페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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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와 힘의 공인(工人)(Faber-of-Will-and-Might)'''
1. 개요
2. 작중 행적
3. 만행
4. 기타


1. 개요


헤일로 시리즈의 등장인물. 과거 110,000년 전의 선조 건축사 계층 유력자로써, 훗날 '''"최고 건축사(Master Builder)"''' 직위까지 오르게 된다.
헤일로를 설계한 장본인이며, 맨디컨트 바이어스도 다이댁트와 공동 제작하였다. 다이댁트와 정치적으로 여러번 대립한 정적이였지만 한때는 친구 관계이기도 했다.

2. 작중 행적


고지식하고 무뚝뚝했던 다이댁트와 달리 페이버는 선조 내에서 우아하고 기품있다며 평판이 알려졌으나, '''속내는 완전 독사 그 자체다'''. 극도로 오만해서 타종족들을 ''''땅짐승''''이라 부르며 멸시한다.[1] 과연 이런 인물이 수호자의 의무를 자처했던 종족이 맞는지 의문스러울 정도다.[2] 다이댁트는 플러드에 대항하기 위해 쉴드 월드 건설을 주장한 한편, 페이버는 헤일로 건설을 주장해 다이댁트와 정치적으로 대립했지만 결국, 선조 의회는 페이버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다이댁트를 비롯한 프로메테안을 정계에서 몰아내고 헤일로를 건축한다.[3] 헌데 이 헤일로의 시범발사로 인해 최후의 선각자 프라이모디얼이 풀려나고, 헤일로 발사권한을 맡겼던 맨디컨트 바이어스가 프라이모디얼에게 세뇌되어 헤일로를 먹튀해 달아난다. 그러다 별빛내기에 의해 크립텀에서 나온 다이댁트를 다시 체포해서 플러드가 득실거리는 행성에 버리고 가버렸는데 선각자와 만나게 된 다이댁트가 플러드에 대한 진실과 정신적 고문을 받아 미쳐버린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비밀리에 라이브러리안이 게이아스를 이식한 인간을 대상으로 플러드 감염에 대한 치료법을 알아내기 위해 생체 실험도 자행했지만 성과없이 실패하고 말았다.[4]
거기다가 선조에 반하는 봉기를 일으킨[5] 산 시움의 모행성을 헤일로로 몰살시키는 만행을 저질러[6] 자기 지지세력조차 등을 돌리게 만들고 선조 사회의 규탄을 받으며 재판정까지 끌려갔지만 플러드의 침공으로 비상사태를 틈타 재집권했다.(...) 따지고 보면 권력에 대한 집착으로 다이댁트와 전사계급을 지나치게 견제함으로서[7] 사실상, 선조 제국이 몰락하게 된 일등공신이다.
법률사와의 심문 대화 내용을 보면, 우어 다이댁트를 소멸지대에 버리고 떠났다는 추궁에 자기는 모르는 이야기라며 거짓말을 한다. 또한 플러드에 감염된 함선을 제대로 방역처리도 안한 채, 전사 종복한테 비싼 값에 팔았으며 2차적으로 아군의 피해가 생겼다는 질문도 '''"처음 듣는 이야기입다만?"''''라고 시치미를 뗐다. 뒤이어 남들보다 더 많은 함선을 가지고 플러드를 상대했으면서 피해가 훨씬 더 많았다는 주장에 그만큼 힘든 전투였다고 설명하지만 정황상, 능력이 부족해 함선을 제대로 활용도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대형아크 전투 직전, 정신 고문으로 타락한 우어 다이댁트의 귀환으로 입지가 좁아진 아이소다이댁트가 총사령관의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그를 지지하며 헤일로만이 유일한 해답이라는 사실을 다른 선조 원로 사령관들에게 환기시킨다. 그 과정에서 모두가 보는 앞에서 절규하는데 자신들의 가족이 유배중이던 행성이 플러드에 넘어갔고 그레이브마인드가 아내들과 자식들의 목소리를 빌어 자신을 조롱한다며 지금까지의 악행이 무색하게 안타깝게 보일 정도로 악을 쓰며 발광한다. 플러드와 성간 도로의 공격앞에 오메가 헤일로가 무너질때 탈출하는줄 알았으나......

"'''난 평생토록 와 소속 계층의 사리사욕만을 추구하며 살아왔소. 지금에 이르러서야, 마침내 수호자의 의무에 반하는 죄를 짓는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소이다. 앞으로는 권력균형에 목매달 일도 없을 거요. 이제 나는 이곳에서 조용히 속죄를 기다리겠소.'''"

갑자기 자신이 저지른 행동들에 대한 속죄를 바라며 탈출을 거부한다.
마지막 순간에는 잘못을 인정하고 눈을 감은 것으로 보인다.

3. 만행


이 선조의 행적을 보면 알겠지만, 국가 내부에서 벌어질 수 있는 부정부패란 부패는 다 저지르고 다녔으며 플러드와의 전쟁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사리사욕을 채우며 멸망을 앞당겼다. 심지어 라이브러리안이 선조 제국을 일당 독재에 맡겨버린 채, 부패의 구렁텅이에 빠졌다고 한탄까지 할 정도...
  • 인류-선조 전쟁 기간동안, 필요 이상의 무기와 함선을 생산해서 자기 계층의 권력을 공고히 했다. 패배한 인류의 과도한 처벌을 요구한 것도 이 자와 건축사들.
  • 개선장군인 다이댁트와 전사 종복을 지나치게 견제하며, 권모술수를 써서 플러드 대비 계획으로 쉴드 월드를 밀어내고 본인이 계획한 헤일로를 건설한다.[8]
  • 헤일로 건설로 최고 건축사 직급을 얻어 막대한 지위을 가지게 되자 사실상 의회를 반독점하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
  • 헤일로를 제작하는 시설인 아크를 건설하며, 내친김에 1+1으로 아크를 하나 더 건설해서 이익을 취한다.
  • 정치 싸움에서 밀린 다이댁트를 유배시키고, 프로메테안은 숙청되며 상당수 전사 종복은 건축사 보안 요원으로 들어가게 된다. 결국 선조 군사의 공백을 야기하게 만들었다.
  • 차룸 하코르에서 헤일로 시범발사로 프라이모디얼이 풀려나게 만들어버렸다. 심문하고자 보낸 맨디컨트 바이어스는 오히려 타락하게 되고 이는 수도 침공으로 이어진다.
  • 플러드 막으라고 제작한 헤일로를 산 시움 반란에 사용하여 수십 억을 몰살시킨다.
  • 우어 다이댁트를 소멸지대에 버려서 그레이브마인드한테 정신 고문을 받아 타락하게 만든 원인 제공자다.
  • 헤일로 설계에 치명적인 오류가 있음에도 이를 지적한 건축사 계층의 일가를 숙청시켜버린다.
  • 플러드에 감염된 함선을 방역처리도 안한 채, 전사 종복한테 비싼 값에 판매한다. 당연히 승무원들은 플러드에 감염되어 사망.
  • 고대 인류를 대상으로 생체 실험을 자행하여 수호자 의무를 위반한다. 그리고 선조 사회에서 금기시 되는 땅짐승 같은 욕설도 아무렇지 않게 사용한다.
이렇듯 모든 악행을 다 저지르고 다녔기에 선조 내부에서도 유명 인사가 되어 소멸지대에 버려진 함선에서 다이댁트와 다른 생존자들이 함선의 다른 구역에도 선조가 있다는 사실에 혹시 페이버냐고 묻지만 아니라고 하자 아쉬움을 토로한다. 그나마 죽기 전에 참회한게 다행.

4. 기타


그의 독사스러운 속내 때문인지 몰라도 그에게 대적했던 인물들을 '''고문'''으로 다스렸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속내와는 별개로 정치적 수완이 매우 뛰어났다. 혼자서 다이댁트와 라이브러리안 부부를 정치적으로 입지를 곤란하게 만들었는데 라이브러리안을 꼬드겨 헤일로의 보호구역 설계를 맡기게 하여 남편과의 정치적 노선을 틀어지도록 유도했다.

[1] 심지어 이 단어는 선조들 내에서도 수호자의 의무에 위배되는 태도라며 터부시하던 욕설이었다. 다이댁트도 인류, 산시움은 인정한 것과는 극히 대조된다.[2] 헤일로 4 터미널에서 페이버의 이러한 성향이 보여지는데 다이댁트가 수호자의 의무는 모두를 보호한다며 인류와 싸우지 않고도 평화롭게 해결할 수 있단 말에 페이버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말을 잠깐 한다.[3] 동시에 자기가 속한 계층의 패권을 더 공고히 하고자 헤일로를 건축했다. 선조 몰락 직전까지 집권했던 계층도 건축사.[4] 사실 플러드 치료제 따윈 존재하지 않는다. 선각자가 인류한테 준 시련을 만족하여 플러드를 물러나게 한 것뿐이다.[5] 선대 인류 문명과 선조 제국의 전쟁 당시 인류측의 동맹세력으로서 함께 싸웠으나 패배하여 항복, 과학력은 유지한 채로 모행성에서만 사는 조건으로 안전을 보장받았는데 라이브러리안에 의한 인덱스 샘플수집과 그 후에도 사전협의없이 다시 오자(헤일로 건설 및 배치가 목적) 안전보장약속을 깬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6] '''플러드 박멸 외의 목적으로 헤일로가 실전에서 사용된 유일한 사례.'''[7] 사실 다이댁트의 주장대로 쉴드 월드를 대량 건축&배치했다면 방어선이 그렇게 쉽게 무너지진 않았다. 성간도로나 빼앗은 함선으로 공격하지 않는이상 단순 플러드 감염은 쉴드월드에겐 통하지 않기 때문. 다만 헤일로는 플러드와 선각자, 성간도로를 물리칠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였기 때문에 방어선이 버틸수 있었을지도 모른다.[8] 다만 헤일로는 플러드와 성산 도로를 무력화하는 유일한 방법중 하나여서 잘못이라고 할수는 없다. 그렇다고 쉴드 월드를 밀어내는건 정당화할수는 없지만. 쉴드 월드와 헤일로를 동시에 잘 써먹었으면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