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에 62
1. 개요
Messier 62 / NGC 6266
'''메시에 62'''은 뱀주인자리에 있는 구상성단이다. 1771년 샤를 메시에가 발견하였으며, 섀플리-소여 집중도 분류상 IV형 구상성단이다.
2. 역사
1771년 6월 7일 프랑스의 천문학자 샤를 메시에가 처음 발견하였다. 다만 정확한 위치를 기록한 것은 1779년 6월 4일로 메시에 천체 목록에도 이 때에 기록하게 된다. 만약 그가 1771년에 기록하였으면 메시에 번호가 앞당겨져 49번이나 50번을 차지했을지도 모른다.
1785년에는 영국의 천문학자인 윌리엄 허셜이 M62를 관측한 후 별들로 이루어진 성단임을 입증했다. 그는 M3의 축소판이라고 평했다. 1834년 8월에도 영국의 천문학자 존 허셜이 관측한 후 자신의 천체 목록에 기록하였고, 훗날 GC에 등재시킨다. 1835년 7월 영국의 천문학자 윌리엄 헨리 스미스 제독 또한 이를 관측한 후 기록을 남겼다.
3. 특징
메시에 62는 지구에서 22,200 광년, 우리 은하 중심에서 6,100 광년 떨어져 있는 구상성단으로 시직경 15', 약 100 광년의 영역에 89개의 거문고자리 RR형 변광성을 포함, 약 15만개의 별들로 이루어져 있다. 성단의 총 질량은 태양 질량의 약 1백 만배이다.
메시에 62는 다른 구상성단들과는 달리 응축된 중심핵이 중앙이 아닌 한쪽에 치우쳐 보이는데, 이는 우리 은하 중심의 조석력에 의해 변형된 것이라 추측되고 있다. 성단 내에는 여러 개의 밀리초 펄서와 X선을 내뿜는 쌍성계가 발견되었다. 아울러 메시에 62의 중심에서는 M62-VLA1라는 항성질량 블랙홀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우리 은하 내의 구상성단 중에서는 최초로 발견된 사례다. 이로 인해 원래 은하였다가 우리 은하에게 흡수 당한 후 핵 부분만 남은 것이라는 가설도 있다.
관측 시 그다지 재미를 못 보는 천체이다. 맨눈으로는 볼 수 없으며, 조건이 좋은 하늘에서 쌍안경이나 파인더로도 흐릿한 별 모양으로 보이기에 찾기가 힘들 것이다. 4인치 이상의 망원경으로는 작고 희뿌연 빛덩이로 보이며, 개개의 별로 분해하기 힘들다. 8인치 이상으로는 주변부가 분해되어 보인다.
4. 위치 및 찾는 방법
[image]
메시에 19로부터 남쪽으로 4°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전갈자리의 안타레스로부터 동쪽으로 31.8m, 남쪽으로 3° 41' 떨어져 있다. 안타레스에서 시작하여 찾아오는것이 편할 것이다.
야매스러운 방법으로 설명하자면 안타레스를 찾은 후 동쪽으로 똑바로 시선을 옮기면 M19를 찾을 수 있다. M19에서 똑바로 남쪽으로 시선을 내리면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