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치기

 

1. 채색법의 일종
2. 면 요리를 먹을 때의 한 방법
3. 택견 기술의 하나


1. 채색법의 일종


스케치를 하고 선을 따서 그 안의 색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면을 쌓아가며 구조를 만들고 명암을 잡는 화법의 일종. 무테라고도 한다.
소위 '망가체'로 불리는 일본식 데포르메 그림체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주로 서양 실사체에서 드러나며 대부분의 배경 원화에서 이런 방식의 작법을 사용한다.

2. 면 요리를 먹을 때의 한 방법


면을 입에 넣고 끊어 낸 다음 씹어서 먹지 않고, 흡입하듯 두세네 젓가락 만큼 분량의 면을 연속적으로 입에 넣은 뒤 씹어 먹는 방법. 꼭 무리하게 한 번에 후루루룩 흡입하듯이 먹는 방법만이 면치기가 아니고, 면의 길이감을 살려 후루룩 소리를 내며 먹는 방법 전반을 지칭한다. 대량으로 먹을때 보다 면과 함께 딸려 올라오는 국물을 맛을 더 깊게 즐길 수 있다는 이유로 면치기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코미디언 김준현의 면 요리 먹는 방법이 그러하다. 백종원의 요리비책 에서도 면류 요리를 시식할 때에 면치기로 시식한다. 평양 옥류관에서 백지영냉면을 면치기로 먹었다. 전소민런닝맨에서 이것 때문에 단독 샷까지 나온다(...).
면류를 먹을 때 일부러 소리를 내서 먹는 일본 문화와 달리 한국은 전통적으로는 일부러 소리를 내어 먹지 않았지만, 현대 한국에선 또 딱히 면 소리를 내어 먹는 것에 대한 문화적으로 명확한 금기가 존재하지 않는 등 사회적 합의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먹방 등을 통해 자주 등장하고 있는 이 면치기를 두고 상반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 후루룩 소리에 거부감을 느끼는 견해도 존재하지만, 한국의 영화, 광고, 드라마등 각종 영상매체에서는 후루룩 소리는 웬만하면 디폴트 세팅으로 나온다. 라면 광고에선 전통적으로 면치기는 필수요소였고, 특히 2010년대 이후 요리 관련 프로그램에선 거의 필수적인 효과음 취급이다.
온라인 게임인 천하제일상 거상에서 포만감 회복 아이템 중 면 요리(짜장면, 소면, 우동, 미분(쌀국수))를 먹을 때 나는 효과음이 후루룩하는 면치기 소리다.

3. 택견 기술의 하나


손을 앞뒤로 흔들면서 진행하는 택견의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