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하시 마리
1. 소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일본 여자 컬링 대표팀의 핍스이자 정신적인 지주이다.
일본의 여자 컬링 선수. 현재 일본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인 로코 솔라레팀을 창단하여 처음부터 2018년까지 선수 겸 사실상의 지도자로 팀을 이끌었으며 2018년 9월 부로 팀의 '''대표이사'''가 되어 사실상 지도자 겸 팀 운영으로 전향하였다. 선수 시절 뛰어난 실력과 외모로 '마릴린'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일본에 여자 컬링 열풍을 몰고온 선수이기도 하다.
2. 선수 경력
홋카이도 키타미시 토로코 출신으로, 12살때부터 컬링을 시작하여 고교 1학년인 2002년 1월 마리린즈 소속으로 일본 주니어 컬링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고교 졸업 직후인 2005년 2월 당시 일본 최고의 여자 컬링팀인 팀 아오모리의 메구로 모에가 부상을 당하자 임시 선수로 팀 아오모리에 합류했다. 2002년 창단된 팀 아오모리는 2003년, 2004년, 2006년~2010년 일본 컬링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당시 일본 최강의 여자 컬링팀이었다. 팀 아오모리를 창단한 주축 멤버는 키타미시 토로코 출신으로 모토하시의 중학교 8년 선배들인 오가사와라 아유미(결혼전 오노데라 아유미), 후나야마 유미에(결혼전 하야시 유미에)였다. 모토하시는 팀 아오모리 소속으로 2005년 일본 컬링 선수권 대회와 3월 세계 여자 컬링 선수권 대회에 참여했고, 4월 팀 아오모리에 정식 입단한다. 이후 모토하시는 팀의 세컨드를 담당했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직후 3월에 열린 일본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직후 팀의 스킵과 서드(부주장)를 번갈아 맡았던 오가사와라 아유미, 후나야마 유미에가 결혼 등을 이유로 동시에 은퇴를 선언했다[2] . 이후 메구로 모에와 모토하시 마리가 각각 스킵과 서드가 되어 새로운 멤버를 영입하며 팀 재건에 나선다. 이후 팀 아오모리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 연속 일본 정상을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했고 일본 국가대표팀 자격으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다시 한번 출전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끝난 후 팀 아오모리는 위기를 맞게 된다. 5년 연속 일본 정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었으나 두 차례 출전한 올림픽에서 메달권에 들지 못하면서 피로감에 싸이게 된다. 게다가 올림픽이 끝나고 팀의 스킵인 메구로 모에가 결혼하면서 은퇴를 선언했다.[3]
이에 모토하시 마리는 고향인 홋카이도 키타미시 관계자들과 협의 하에 고향에서 후배들을 모아 새로 팀을 창단하기로 결심한다. 모토하시는 2010년 8월 베테랑 선수인 메구미 마부치, 아카네 에다와 신예 요시다 유리카, 스즈키 유미 등 키타미시 출신 컬러들을 모아 로코 솔라레팀을 창단하고 자신이 스킵을 맡았다. 모토하시는 팀 아오모리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동안 큰 인기를 얻어 화보집 DVD를 내는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하면서 '마릴린'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지만, 로코 솔라레 창단 후 팀의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선수 활동에만 매진하겠다고 선언한다. 팀 창단 후 팀의 리더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사실상 지도자 역할도 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지역 기업들의 후원을 얻기 위해 열심히 발품을 팔며 노력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대표팀 선발전에서 당시 강팀인 홋카이도은행[4] 과 중부전력[5] 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2014년에는 국가대표팀인 홋카이도 은행팀에서 올림픽 직후 방출 통보를 받은 요시다 치나미를 영입했다. 요시다 치나미의 영입 이후 로코 솔라레 팀은 전력이 향상되어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시작한다. 이어 2015년에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여 방황하고 있던 중부전력팀의 후지사와 사츠키를 설득 끝에 영입하여 후지사와에게 스킵을 넘겨주고 현재의 팀을 완성했다. 후지사와가 가세한 로코 솔라레 팀은 이후 일본 정상의 팀으로 부상하여 2016년 세계 선수권 준우승을 거두게 된다.
출산으로 인해 한동안 경기에 뛰지 않았던 모토하시는 2016 세계 선수권 대회 준우승 이후 다시 팀에 선수로 복귀했다. 이후 세컨드나 서드 포지션에 들어가 활동한다. 그러나 결국 2016 세계 선수권 대회 오더가 베스트라고 여겼는지, 혹은 스킵 후지사와의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서인 올림픽을 앞두고 스스로 핍스로 빠졌다.
2017년 9월 평창 동계올림픽 국가대표팀 결정전(3선승 방식)에서 로코 솔라레 팀은 중부전력을 3승 1패로 꺾고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 2018년 동계 올림픽에 일본 국가대표팀으로 참가한 로코 솔라레 팀은 예선을 4위로 통과한 후 컬링 종목에서 일본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하게 된다. 동메달 획득 후 모토하시 마리는 "팀을 창설한 이래 무언가 결과를 남길 수 있다는 것이 기쁘게 다가왔다. 앞으로 받는 주목도 감사히 받아들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
대회가 끝나고 일본에 귀국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는 "준결승전에서 한국 팀이 던진 마지막 샷은 '당했다'라는 느낌과 동시에 감동까지 받은 순간이었다. (우리도) 그런 멋진 샷을 할 수 있는 팀이 되지 않으면" 이라는 말을 남겼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소속팀 로코 솔라레가 일본 대표로써 동메달을 획득하고 일본국민들의 많은 관심이 이루어져서인지, 6월 26일 부로 선수활동을 잠시 휴양하고 팀 경영과 후진 양성에 전념하겠다는 메시지를 발표하였다. '''컬링 인생은 기니까 선수를 그만두는 것은 아니다.'''라고 하였으므로 은퇴라고는 볼 수 없다.
9월 18일 부로 로코 솔라레가 일반사단법인으로 인가되자 '''대표이사'''로 취임하였다.
3. 수상 기록
4. 기타
- 2010년까지 팀 아오모리 소속으로 국가대표로 활약하면서 뛰어난 외모와 실력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팝스타, 아이돌과 같은 화려한 연예인 이미지였다. 이후 고향에 내려가 로코 솔라레팀을 만들고 결혼하면서 대중들의 관심 속에서 잊혀져 갔는데, 2016년 세계선수권에서 준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하고 나서 그동안 그녀가 고향 후배들을 모아 로코 솔라레팀을 만들고 팀을 성장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본 대중들에게 훌륭한 지도자감으로 재평가를 받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이런 평가가 확산되고 있다. 심지어 정치지도자감으로 평가하는 이들도 있다.
- 일본 컬링의 대표적인 스타 중 한 명이라 사진집도 발매한 적이 있다.
- 2012년 5월에 결혼해 슬하에 아들 둘(2015년생, 2020년생)이 있다.
[1] 일본 체육대학[2] 오가사와라 아유미는 2010년 현역 복귀를 선언해 2011년 후나야마와 함께 홋카이도은행 포르티우스 팀을 만들었다.[3] 이후 팀 아오모리는 아오모리 출신의 아오타 시노부와 사이토 나츠키가 맡아 이끄는데, 잇따른 신생팀 창단과 팀내 선수의 이탈이 지속되면서 선수 수급에 한계를 느끼며 2013년 이후로는 활동하지 않았다. 그렇게 한동안 휴식기를 갖다가 2017년 아오타와 사이토는 팀 아오모리와는 별개의 팀을 만든다고 말했다.[4] 홋카이도은행 팀 역시 키타미시 토로코 중학교 선후배 4인으로 구성되었으며, 팀 아오모리 출신 2인과 토로코 중학교 ROBINS팀 출신 2명으로 구성되었다는 점에서 로코 솔라레팀과 비슷한 점이 많다.[5] 당시 후지사와 사츠키의 소속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