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유미
1. 소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일본 여자 컬링 대표팀의 세컨드를 맡았다.
일본의 여자 컬링 선수이며 현재는 홋카이도 키타미시 연고의 로코 솔라레팀(LS 키타미) 소속이다.
2. 선수 경력
스즈키 유미 역시 부모가 컬링 선수였다고 한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컬링을 시작했다. 중학생 시절 같은 학교에 다니던 요시다 치나미, 오노데라 카호, 그리고 요시다 유리카와 함께 토코로 중학교 ROBINS팀을 결성했다. 중학교 2학년 때인 2006년 토코로 중학교 ROBINS팀은 일본 선수권에서 당시 일본 성인 여자 국가대표팀인 아오모리팀[1] 을 물리치고 최종 3위를 거두며 큰 화제가 되었다.
2010년 고등학교 졸업 후 스즈키는 아사히카와 공업고등전문학교(旭川工業高等専門学校) 물질화학공학과에 입학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하면서 컬링을 접으려고 했으나 모토하시 마리의 권유를 받아 2010년 7월 로코 솔라레(LS 키타미)팀에 창단 멤버로 입단한다. 주중에서는 아사히카와에 있는 학교에서 지내고 금요일에 키타미로 돌아와 훈련을 하고 일요일밤 다시 학교로 출발하는 생활을 반복했다고 한다.
2012년 3월 아사히카와 공업고등전문학교를 졸업하고 키타미공업대학 바이오환경화학과 3학년에 편입했다. 키타미 공대에 편입한 후 식품 연구실에 소속되어 효모, 버섯을 연구했다고 한다. 당시 지도 교수의 인터뷰에 따르면 운동과 병행하면서도 학업에 소홀함이 없었다고 한다.
2014년 대학을 졸업하고 안정적인 직장인 신용금고에 취직했으나 선수 활동과 병행하기 어려워 결국 퇴사하고 만다. 한동안 무직 상태로 컬링팀 훈련에 매진하다가 2014년 하반기에 키타미시 체육협회가 그녀를 채용하여 지금까지 선수생활과 병행하고 있다.
3. 수상 기록
4. 기타
- 키타미공대를 나왔으며 공대에 간 이유는 과학자가 되는게 꿈이었다고 한다.
- 일본에서도 이공계 출신의 스포츠인이라는 사실을 이색적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하프 타임에 먹었던 한국의 딸기가 놀랄 정도로 맛있었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딸기 문서에도 나왔지만, 이 발언으로 인해 일본 농림부에서 반발했을 정도로 일본 쪽에서는 나름대로 후폭풍이 컸다. 게다가 일본컬링협회의 주 스폰서가 하필이면 젠노(전농, 전국농민협동조합)라서 평창 올림픽 이후 로코 솔라레는 젠노로부터 일본의 9개 딸기 종류별로 총 180상자를 받았다. 또한 이후로 일본선수권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대회 전 딸기 홍보 차원에서 단체로 딸기를 먹고, 일본선수권 우승팀 상품에는 딸기 100상자가 추가됐다.
- 토코로 중학교 ROBINS팀에 참여했던 중학생 시절을 보면 다소 충격적이게도 짧은 머리의 반항적인 미소년 선머슴 이미지였다.
- 모토하시 마리에 따르면 체구는 매우 작지만 파워풀한 스위핑을 하고 스톤 궤적을 상당히 잘본다고 한다. 이 말로 미루어 볼 때 (드로우 능력이 다른 멤버들에 비해 다소 떨어질지 몰라도) 잘 드러나지 않는 능력인 스위퍼로서의 능력이 좋은 듯 하다.
- 다소 조용하고 주눅들어 있는 캐릭터라 그런지 후지사와 사츠키, 요시다 치나미, 모토하시 마리 등 다른 인기 멤버들에 비해 관심도가 낮은 편이다. 이번 올림픽 뿐만 아니라 2016 세계선수권 준우승을 차지한 후 일본 매스컴에 팀이 집중 보도될 때도 스즈키 유미는 주로 병풍 역할을 할 때가 많았다.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4강 한일전에서 매우 저조한 컨디션을 보이며 부정확한 드로우를 하여 본의 아니게 한국의 결승 진출에 일조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상대팀 선수지만 너무한 경기력이었다' 등의 반응이 나올 정도였는데, 의외로 일본에서의 비난은 크지 않은 듯 하다. 팀이 고향 팀 선후배로 뭉친 팀이라는 이미지가 강한데가 동메달이라는 나름의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에 팀 자체의 일원으로 보는 분위기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
- 올림픽 한일전에서 실수를 범하고 멘붕에 빠진 표정을 지으며 이후 메달 시상식 때까지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귀국 후 국민적인 환대를 받자 밝은 표정을 지으며 방송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