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치나미
1. 소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일본 여자 컬링 대표팀의 서드.'''
일본의 여자 컬링 선수이다. 현재 홋카이도 키타미시 연고의 로코 솔라레팀 소속이다.
일본 홋카이도 키타미시 토코로초 출신이며, 요시다 유리카의 친언니다. 후지사와 사츠키 집안과 마찬가지로 부모 및 3 자매가 컬링 선수 출신인 집안에서 자랐다. 어머니는 2002년 일본 컬링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거둘 정도의 뛰어난 컬링 선수였다고 한다.
2. 선수 경력
어머니의 영향으로 초등학교 2학년 때인 7살때 두 살 아래인 동생과 함께 컬링을 시작했다고 한다. 중학교에 입학하여 친구 오노데라 카호에게 컬링을 배우도록 권유한 후 오노데라, 스즈키 유미 등과 함께 도코로 중학교 ROBINS팀을 결성했다. 중학교 2학년 때인 2006년 도코로 중학교 ROBINS팀은 성인팀과 학생팀이 모두 참여한 일본 선수권 대회에 참여하여 예선전에서 당시 일본 성인 여자 국가대표팀인 아오모리팀[3] 을 물리치고 최종 3위를 거두며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주니어 대회에서는 후지사와 사츠키의 팀을 비롯한 고향의 다른 팀에 밀려서 주니어 세계대회의 대표로 활약한 적은 없다. 고교 시절 컬링에서 뚜렷한 성적을 거두지 못하자 결국 컬링을 접게 된다.
2010년 고교를 졸업한 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1년간 어학연수를 떠나게 된다. 그런데 어학연수를 떠난 곳이 컬링의 성지인 캐나다 밴쿠버. 원래의 목적은 어학연수였으나 홈스테이를 한 곳이 일본계 캐나다인 후지 미키의 집이었다고. 미키 후지는 토리노, 밴쿠버, 소치 동계올림픽 때 일본 대표팀의 감독 및 코치를 역임한 일본 컬링계의 거물이었다. 미키 후지의 격려로 다시 컬링을 하게 되었고, 또 그 덕분에 새롭게 다른 나라의 컬링도 공부했다고 한다.
다시 일본으로 돌아온 요시다는 2011년 4월 결성된 홋카이도 은행팀의 창단 멤버가 되었다. 홋카이도 은행팀은 국가대표팀이었던 아오모리팀 출신의 베테랑 오가사와라 아유미, 후나야마 유미에에 더해 도코로 중학교 ROBINS팀 출신 고졸 신인 오노데라 카호, 그리고 요시다 치나미 4명으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모두 키타미시 토코로 중학교 출신의 학교 선후배지간이었다[4] . 그러나 요시다는 홋카이도 은행팀에서 후보선수로 밀려나게 된다. 홋카이도 은행은 2013년 소치동계올림픽 국가대표팀 선발 결정전에서 당시 일본 최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던 후지사와 사츠키의 중부전력을 꺾고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 직전에 친구 오노데라 카호가 독감에 걸려 출전하지 못하게 되자 요시다가 대신 세컨드로 나서 9경기 중 8경기에 출전하며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전투적인 모습을 띠는 다른 팀멤버들과 달리 연신 웃음을 짓는 요시다는 일본 국내에서도 단연 주목받는 선수가 되었다. 홋카이도 은행팀은 올림픽에 출전한 역대 일본팀 중에서도 뛰어난 성적인 5위를 거두며 대회를 마감했다.
그런데 소속팀인 홋카이도 은행은 선수들의 체격이 점점 대형화되고 체력이 중시되는 세계 컬링계의 흐름을 고려하여, 단신(157cm)이었던 요시다를 내보내고 좀더 신체조건이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는 결정을 했고, 소치올림픽 경기 종료 직후 그녀에게 이를 통보한다. 이런 결정을 내린 감독은 얄궂게도 위에서 언급된 일본계 캐나다인 컬링코치였던 후지 미키였다. 올림픽 대회 중에 전력외 통보를 받은 그녀는 "통보를 받는 순간 머릿속이 하얘져서 방출 이유에 대한 설명을 들었지만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속팀에서 전력외 통보를 받은 요시다는 정신적으로 수렁에 빠지며 컬링 선수로서의 자신감을 잃었다고 한다. 그때 그녀에게 손을 내민 사람이 바로 고향 선배 모토하시 마리였다. 모토하시 마리의 부름을 받고 고향팀인 로코 솔라레에 입단하여 과거 도코로 중학교 ROBINS팀 멤버였던 친동생 요시다 유리카, 중학교 친구 스즈키 유미와 재회하며 같은 팀에 몸을 담게 된다.
이후 2016 세계선수권에서 일본 최초로 준우승을 거두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여 동메달을 따게 된다.
초청선수 자격으로 2018년 믹스더블 일본 선수권에 출전, 올림픽 남자대표팀 멤버였던 시미즈 테츠로와 출전하였고, 준결승에서 후지사와 사츠키에게 패배하여 최종 3위를 기록하였다.
3. 수상 기록
4. 기타
-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3자매 모두 컬링을 하였다. 언니 요시다 나츠키는 주니어 대표팀 경력도 있지만, 치나미와는 6살 차이가 나기 때문에 대학 졸업 후 취직하면서 컬링을 그만뒀다. 여동생 요시다 유리카는 현재 일본에서 컬링 현역선수로 활동 중이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자매가 함께 출전하였다. 때마침 한국 대표팀에도 김자매가 있어서 요시다 자매는 라이벌 기믹이 되었다.
- Smile Japan 이라고 불리는 일본 여자컬링팀에서도 가장 잘 웃으며 팀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한다.
- 캐나다 어학연수를 다녀온 덕분에 영어 회화가 가능하다.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 중 일본 대표팀의 작전타임시 외국인 코치의 지시와 조언을 통역해주는 모습을 볼수 있다.
- 영어 회화 스킬에 본인의 친화력까지 더하여 캐나다, 미국, 유럽 컬링팀 선수들과 친분이 상당하고 한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서양 선수들과 포옹하면서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종종 포착되기도 했다.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한민국과의 컬링 준결승전(2018.2.23)에서 선수 소개 때 니코니코니를 직접 시연했다. 그리고 이 장면을 본 러브라이버들은 신속하게 원조에게 이 소식을 전달했고 성우 본인은 기쁨과 당혹이 뒤섞인 트윗을 올렸다. 일본 언론에 관련 기사가 떴는데, 치나미의 언니가 시킨 것이라고 한다.
- 비시즌에는 유명 자동차 회사인 토요타 자동차 딜러 로 일하고 있다.
- 일본에서도 베이글녀로 엄청난 인기가 있었는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이번엔 한국의 시청자들에게도 알려지게 되었다.
[1] 고등학교 졸업 후 벤쿠버로 유학을 갔다.[2] 자동차 대리점과 휴대폰 판매를 겸업하는 사무실인 듯하다.[3] 모에 메구로, 모토하시 마리 등 일본의 컬링 스타들이 이끌던 아오모리팀은 2006, 2010년 연속으로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바 있다.[4] 오가사와라 아유미, 후나야마 유미에은 1994년 졸업생이고, 요시다 치나미와 오노데라 카호는 2007년 졸업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