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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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モルボル''' ''Malboro''(FFXI, FFXIV 등 일부 버전에서는 Morbol)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에 등장하는 몬스터. 이름의 모티프는 위를 보다시피 모 담배 회사.(…) 그리고 외형은 흡혈식물 대소동의 오드리에서 따왔을 것으로 추측된다.
몰볼의 특기는 아군 전체를 공격하는 냄새나는 입김. 온갖 상태이상을 한꺼번에 걸고 HP를 한자리 수로 줄이기 때문에 제대로 대비하지 않았다면 아무 것도 못하고 죽어버린다.
파이널 판타지 2에서 첫 등장했을때부터 상당히 악명이 높았다. 초반에 나오는 몰볼은 그저 마비정도로 끝나지만 문제는 후반에 나오는 강화판인 몰볼 그레이트. 일단 한대만 맞아도 아주 높은 확률로 모든 상태이상(독,잠,침묵,미니멈,마비,혼란)이 걸리게 되는데 마법도 각각 숙련도를 올려야 하는 특유의 시스템상 상태 이상 회복 마법인 에스나의 숙련도를 올리지 않았을 경우 회복이 매우 어려워진다. 그렇다고 다른 곳에서 에스나의 레벨을 올리자니 쉽게 올라가는것도 아니라서... 마주치면 그저 운에 맞기고 죽어라고 도망을 시도하는 수 밖에 없었다.
파이널 판타지 4에서는 실프의 동굴에서 등장하는데 상당한 난적. 개전시에 거의 '''무조건''' 냄새나는 입김을 써대는데다 최소 2체는 동시에 출현하기 때문에 아군 2명은 맞고 시작해야 했다. 더욱에 이 당시만 해도 대다수의 상태이상이 전투 후에도 남아있게 책정되어 있었는데, 일일이 에스나로 회복하다간 금방 MP가 바닥나지만 그렇다고 회복 안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보니 안 그래도 짜증나는 인카운터로 도배되어 있는 실프동굴 클리어의 난이도와 스트레스를 담당하는 주범이 되었다. 일단 SFC/GBA/PSP판에서는 설계미스로 인해 돼지 상태이상을 막는 루비 반지를 끼면 돼지를 제외한 나머지 상태까지 싸그리 발동하지 않게 되어 완전방어가 가능했었다. DS판에서는 수정되었다.
파이널 판타지 6에서도 등장하는데 여기서는 그냥 별 볼일 없는 녀석이다. 냄새나는 입김을 쓰면 무섭긴 하지만 사용빈도도 낮은데다가 보통 아군에 1명쯔음은 리본을 착용하고 있는편이라 그리 무섭게 느껴지진 않는다. 사실 2부부터 나오는지라 강약을 따질 겨를 없이 썰려나간다는게 문제. 가레키의 탑에서 나오는 상위종인 몰볼 그레이트도 그렇게까지 강하진 않지만 '''거의 모든 속성 공격을 흡수하거나 무효화'''한다는 쓸데없이 귀찮은 특성이 붙어있어서 알테마나 개전의 증명으로 앞뒤 안가리고 쓸어버리는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면 은근히 골치아프다.
파이널 판타지 8에서는 천국과 지옥의 섬에서 등장하는데 초강력 몬스터가 출몰하는 지역답게 강력하기 그지없다. 이때가 아마 몰볼의 리즈시절이 아닐까싶다. 전투 시작과 '''동시'''에 냄새나는 입김을 시전하는데, '버서크,콘퓨,슬로우,사이레스,바이오,암흑 등등이 랜덤으로 걸린다. 특히 콘퓨는 거의 반드시 걸리게 되어있는데 사실 이게 제일 큰 이유다. 몰볼은 플레이어 캐릭터들을 공격하지 않고 그냥 보고만 있는다. (그 끔찍하게 생긴 모습으로 아주 싱글벙글 웃고만 있다.) 플레이어 캐릭터들은 콘퓨 마법에 의해 자기들끼리 때리면서 자멸의 길로 가고, 버서크 때문에 다른 커맨드를 쓸 수도 없고 독으로 서서히 수명이 줄어간다. 가끔 운 좋게 콘퓨에 걸린 아군이 몰볼을 때리긴 하지만 그것만 믿고 공략할 수도 없는 노릇. 몰볼 자체도 아무 공격도 안 하는게 아니라 자기 기분내키면 촉수로 때리기도 하면서 가지고 노는데 플레이어를 아주 절망으로 몰아간다. 일단 버서크 효과와 콘퓨 효과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긴 하지만, 여기서 희망을 가지게된 플레이어가 약물과 마법을 써가며 동료들을 회복시켜놓으면 다시 냄새나는 입김을 시전. 지옥같은 시간이 루프되고 몰볼에게 능욕당하면서 게임오버가 된다. 대처하려면 모든 상태이상을 막아주는 리본 아이템이 필요한데 이 리본은 초코보 월드에서밖에 얻을 수 없다. 즉 본편만 플레이해서는 얻을 수 없다는 얘기. 만약 리본 없이 몰볼을 쓰러뜨리기 위해선 마법방어 정션에 콘퓨와 버서크 방어를 확실히 해놓아 조작불능이 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필수다. 그렇게 해도 여전히 힘들지만 적어도 플레이어가 직접 대응은 가능하다는 점에서 필승법이라고 할 수도 있다. 오죽하면 몰볼 하나만 대비하겠다고 알테마를 상태이상 정션에 넣는 유저도 있을정도. 다만 AI상 약간의 허점이 있는데, 세명의 동료 중에서 2명은 냄새나는 입김에 그냥 당하게 두고 한명만 상태이상에서 회복하면 냄새나는 입김을 또 시전하지는 않는다.
파이널 판타지 10 에서는 3종류의 몰볼이 출현한다. 고요의 평원에 있는 몰볼, 신의 체내와 오메가유적에 있는 몰볼 그레이트, 몬스터 훈련장에 있는 몰볼 워스트. 고요의 평원의 몰볼은 도발을 걸어주면 입김을 쓰지 않으므로 편하게 잡을수 있다. 신의 체내에 있는 몰볼 그레이트는 가끔 선제공격으로 인카운트가 걸리자마자 입김을 쓰는데 이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도발을 배운 캐릭터의 무기에 즉시 행동 어빌리티를 달아서 첫턴에 도발을 걸어야 한다. 몰볼시리즈중 제일 괴로운 존재. 그러나 몬스터 훈련장에 있는 몰볼 워스트는 대체로 그다지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 hp는 몰볼 그레이트의 10배나 되지만 네메시스를 잡기 위한 중간단계로 잡는게 아닌이상 잡을일이 없고 또 잡을일이 생긴다고 해도 그때쯤은 파티에 최소 한명은 리본을 달고 있기때문에 상태이상이 무섭지 않기 때문이다. 스피어반 공사가 진행됐다면 그냥 입김맞아주고 계속때리면 다음턴이 오기도전에 죽는걸 볼수있다.
파이널 판타지 11에서는 냄새나는 입김이 여전히 위협적이다. 화속성에 약하고 수속성/암속성에 내성을 가지고 있으며, 쓰러트리면 몰볼 뿌리나 토속성 크리스탈을 얻을 수 있다. 여담으로 서브퀘스트 '바반 나 웨이레어의 모험'에서는 '브리허 부인'이라는 몰볼 캐릭터가 등장한다.
파이널 판타지 14에서는 냄새나는 입김을 얼마든지 피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것 없는 적. 다만 상태이상 방어나 회복 수단이 적기 때문에 실수로 맞았다가는 거의 죽는다. 특히 버디초코보 같은 경우 잘못했다간 순식간에 녹아 없어진다. 금빛 골짜기 등에서는 보스로 활약하기도 한다.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에서는 체력 자체는 빵빵하지만, 상위종인 몰볼 그레이트를 제외하면 보통 냄새나는 입김을 쓸 수 없고[1] 여타 공격기도 1칸짜리라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지만 수중맵에서 많이 등장하고 호버 능력이 있어, 아군의 이동력이 제한되는 상태에서 상대해야 하다보니 은근 귀찮다. 몰볼 그레이트는 일단 피통도 비교가 안되게 높고 냄새나는 입김을 광역으로 시전해서 마인드 플레이어와 더불어 만나면 혈압오르는 놈 중 하나이지만 보통은 조우하기 힘들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마수사 패시브 등으로 쓸 수 있는 '몰볼균(Malboro Spores)'이라는 기술은 감염된 대상을 영구히 몰볼로 바뀌어버리는 공포의 기술이다. 범용캐릭터 및 몬스터에게만 걸린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
FFTA에서는 '''약체'''다. 일단 냄새나는 입김이 건재하긴 한데 이 게임은 상태이상이 걸려도 그냥 간지러운 수준이라서...다만 등짝을 맞고 슬립이나 이런 거 걸리면 뒷정리가 좀 힘들다. 하지만 더 웃긴 것은 변신술사로 카피하면 '''데미지를 주는 기술이 하나도 없어''' 평타를 치지 못한다는 이뭐병스러운 상황이 생긴다. 포획을 백날 해봐야 똑같다(...) 몰볼 그레이트의 스킬은 본가 택틱스와 달리 상대를 마비시키는 괴음파(Soundwave). 다른 스톱 계열 기술보다 나을 것도 없는데 마나 소모량까지 20이라는 상당히 나쁜 연비를 보여준다. 결론은 양쪽 다 지못미.
촉수 몬스터이기 때문에 촉수물에서 대활약한다.(...) 또한 식물계 몬스터답게 시리즈 대대로 불과 얼음에 약하다.
플레이어는 냄새나는 입김을 청마법으로 습득할 수 있다.
[1] 몰볼은 마수사 패시브가 있는 경우에 한해 냄새나는 입김을 자의로 시전할 수 있지만 애초에 야생에서는 드문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