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컴/은폐와 탐지
1. 개요
이 문서에서는 몰컴을 안 들키게 하거나 탐지하는 방법을 서술한다.
2. 은폐
밤에 하는 몰컴이라면 소리 죽이고 방 불 끄는 것은 기본적인 소양이므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또한 소리나는 입력장치(마우스, 키보드 등)를 최대한 적게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오밤중에는 아무리 방문을 닫아 놓더라도 소리는 새어 나갈 수 있으니 주의. 하지만 마우스 소리정도는 더울때는 선풍기, 추울때는 히터 소리로 막을 수 있다.
부모님(이하 공격자)[1] 가 컴퓨터에 능하지 않다면 그럴듯한 프로그램을 띄워 두고 프로그래밍 공부를 한답시고 컴파일[2] 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컴퓨터를 켜 둬야 한다고 둘러대는 것 역시 한 방법이다. 커맨드 프롬프트로 간지나 보이는 문자열을 루프시키면 금상첨화. 영상편집 쪽으로 진로를 잡았다면 에펙을 켜 두고 렌더링이 하루종일 걸린다고 하는 것 역시 효과적인 방법.[3] 하지만 빈도수가 늘어나면 전기료 크리를 주의.
2.1. 하드웨어
은폐 난이도는 가장 어렵지만 애석하게도 가정에 가장 많이 보급되어 있는 것이 데스크탑이다. 이 경우 컴퓨터를 켜는 것부터 난관. 짤깍 전원 버튼 누르는 소리에 이어 본체 돌아가는 소리부터 큰 장애물이다. 무사히 들키지 않고 켰다고 하더라도 본체에서 계속 쿨러#s-2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므로 위험하다. 뿐만 아니라 마우스, 키보드 소리도 몰컴하는 입장에선 폭탄 터지는 소리처럼 들린다. 기술의 발달로 요즘은 저소음 본체도 있다. 그리고 저소음키보드에 저소음 마우스도 생겼다. 또한 터치스크린이 달린 모니터가 있으면 쓰는게 좋다.
만약 HDD와 SSD를 병행하여 사용한다면, 본체를 열어 HDD연결선을 모두 빼서 켜 보자. 하드디스크 소리가 의외로 크기 때문. 부모님께 전기 잘 안먹는다고 SSD로 교체해달라고 부탁해보자. 윈도우에서 일정시간동안 하드 미사용시 꺼버리는 기능도 있다.
모니터 빛은 의외로 거의 문제가 될 것이 없다. 브라운관 세대의 구식 모니터에도 밝기 조절 옵션은 기본적으로 달려있다. 기본적으로 몰컴할 때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도 주변의 밝기에 따라 화면 밝기를 조절해주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눈이 피로해지고 시력도 떨어지게 된다.
무엇보다 데스크탑을 쓰는 데 있어서 가장 난감한 점은 무지막지한 덩치. 본인이든 공격자든 수상한 낌새를 알아차렸다는 시점에서 이미 거의 끝장이다. 그 큰 덩치를 숨길 수는 없고 황급히 꺼버리고 숨어들면 되겠지만 보통 난이도가 아니다. 난이도가 난이도인 만큼 부모님, 컴퓨터, 자신이 숨을(복귀할) 위치를 잘 파악하고 동선을 미리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당신의 순발력보다 공격자의 눈이 더 빠르기 때문에 애석하지만, 데스크탑으로 몰컴은 힘들다. 컴퓨터 책상 바로 뒤에 침대를 설치하는 경우라면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2.1.1. 스마트폰
스마트폰을 컴퓨터 범주로 생각한다면 가장 안전한 몰컴 방법이다. 무음 모드로 해 놓거나 이어폰을 착용할 경우 음량키나 전원키를 제외하면 소리가 나는 입력장치도 없고, 음량키나 전원키의 소리 정도는 방문은커녕 옆에 있어도 잘 안 들릴 정도로 작다.[4] 요즘이야 FPS도 하는판에 게임은 충분하고 인터넷은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으며, PC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WOL로 PC를 켜고, 원격 데스크톱이나 미러링#s-2을 통해 PC의 화면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렛을 통해 보고 조작할 수 있다. 이 때, 발소리가 들리면 슬쩍 홈버튼을 누르거나 멀티태스킹 창을 닫은 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이불 밑, 침대 밑 등 구석에 슬쩍 넣어두면 된다. 베개 아래에 넣어둔다면 더 좋다. 머리가 떡하니 올라가있는 배게를 함부로 빼버리긴 곤란하니까 말이다. 베게가 적당히 찌그러지면서 휴대폰의 존재 자체도 은폐시켜주니 일석이조. 자동밝기가 설정되어 있다면 전면카메라 근처의 조도 센서를 살짝 가리고 전원버튼을 눌러 화면을 켜면 화면이 가장 낮은 밝기로 켜지게 된다. 또한 스마트폰은 대부분 크기가 작기 마련인데,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주인공이 탈옥용 망치를 성경책 속에 숨겼던 그 장면처럼 책 속을 파내고 스마트폰을 집어넣는 방법도 있다. 또는 블루라이트 차단 필터를 잘 설정하면 창문으로 들어온 빛이 반사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사용자도 알아보기 힘들 수 있다는 게 흠이다.
만약 공격자가 폰의 온도로 몰폰사실을 검거한다면 충전기를 꽂아놓고 있으면 충전 중에는 배터리 온도가 올라간다고 변명할 수 있다.
갤럭시 S8이나 S8+, 노트8, S9, S9+를 쓴다면 덱스 스테이션이나 덱스 패드 둘 중 하나가 있다는 가정하에 속편하게 덱스를 써도 된다. 물론 키보드나 마우스를 원래 쓰던 컴퓨터에 다시 꽂거나 넣고 모니터에 선을 빼는 등과 같은 뒷정리는 잘하자.
2.1.2. 노트북
'''노트북이야말로 최고의 몰컴용 컴퓨터다.''' 적절한 장소로 이동이 가능하고, 소음도 적으며, 밝기 조절 또한 수월하기 때문이다. 키보드는 어차피 소리가 잘 안나며[5] , 마우스는 터치패드로 대신하면 소음을 더 줄일 수 있다.[6] 최근에는 팬리스 노트북도 나오기 때문에 완벽한 무소음 PC를 구축할 수도 있다. 팬리스 노트북의 경우는 만져서 몰컴여부를 확인하는 사람에게는 매우 취약하니 조심해라. 스마트폰보다는 덩치가 크지만, 충분히 은닉 가능한 크기라 긴급한 순간 덮고 숨길 수 있다. 당연히 노트북이 없으면 돈을 긁어모아서 적당한 중고노트북을 장만하거나 아니면 그냥 잊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둘중 하나를 선택하자. 다만 좀 오래된 노트북은 냉각장치 소음이 심각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최신 기종은 아예 안뜨거워지고, mssd이용시 1초면 꺼지니 유의하자. 또한 밝기 문제에도 좀 자유로운데, 화면이 빛이 새어나갈 위험이 있는 문틈과 마주보지 않도록 하면 빛이 새어나가는 정도가 적어져 탐지당할 가능성이 더 낮아진다.
2.1.2.1. 루팅 또는 구매
굉장히 강력한 방법으로, 아예 공격자가 기기의 존재 자체를 모르게 하는 수도 있다. 고장난 기기를 루팅해다 수리해서 쓰거나 산다. 버리는 노트북은 주로 하드에 결함이 생기거나 온갖 악성 프로그램들로 득실거려 제 성능을 못하는데서 나오는데 하드를 포맷해버리고 하드의 결함 위치를 찍어내서 그 구역만 안쓰게 파티션 조절을 하면 다시 사용이 가능하다. 기기 자체가 은폐되어있는 한 갑툭튀에 걸리거나 인터넷 로그를 감시하지 않는이상 탐지가 불가능하며 노트북은 은폐도 어렵지 않다. 동거인이 숨긴 노트북을 찾을정도로 방을 수색한다면 그건 몰컴을 떠나서 그 나름대로 문제이다. [7] 살림을 이동해야 할경우 미리 가방같은데 은닉시켜서 다른데 두거나 미리 옮겨두자.
2.2.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로 뭘 어쩌구 한다 해도 PC가 켜져있는 시점에서 이미 망했지만, 일/학습을 하는 중에 "딴 짓" 한 것을 숨기는 차원에서 작성한다.
2.2.1. 단축키
Alt+Tab은 이미 너무나도 널리 알려진 창 전환 단축키다. 순식간에 지금 하고 있는 딴 짓을 숨기고 업무용 작업을 위로 띄울 수 있다. Ctrl+w나 Alt+F4는 똑같이 창을 닫는 단축기로 사용되지만 Alt+F4는 프로그램 종료, Ctrl+w는 탭 닫기의 차이가 있다. 그와 짝으로 Ctrl+Shift+T는 방금 닫은 탭을 복구시킨다. 맥에서는 Cmd+Q가 프로그램 종료이다. 윈도키+d, 윈도키+m 같은 바탕화면 보기는 "무언가 숨기고 있다."란 의심을 들게 하기 딱 좋으며 특히 애니메이션 효과가 길면 꼬리가 잡히기 때문에 부작용이 크다. 이렇게 되었을 땐 그냥 자연스럽게 바탕화면에 있는 파일을 하나 새로 열자. 또한 작업표시줄도 조심해야 되는데 창을 숨겨도 작업표시줄에 떡하니 떠 있을 수 있다. 사실 explorer.exe를 종료하면 작업표시줄이 아예 보이지 않는다! explorer.exe를 종료 시키는 방법은 윈도우아이콘+R을 누른후 taskkill /f /im explorer.exe를 치면 된다. 다시 실행 시키는 방법은 Ctrl+shift+esc 를 누른후 파일(f)→ 새 작업 실행(N)을 누르고 explorer.exe를 누르면 된다. 공격자가 컴맹이라면 오류가 난 것 같다며 컴퓨터를 강제종료할 수도 있다.
2.2.2. 가상 데스크톱
macOS, 윈도우 10 등의 OS에서는 가상 데스크톱을 지원한다. 소프트웨어 측면의 몰컴에서 macOS 에서는 미리 텅 빈, 혹은 업무용 프로그램들을 띄워놓은 데스크톱을 만들어 놓고 다른 데스크톱에서 딴 짓을 하다가 Command + 방향키 또는 Ctrl + Win키 + 방향키[8] 로 아주 빠르고 손쉽게 태세전환을 할 수 있다.[9] 또 날짜를 조작하는 방법도 있다. 윈도우의 경우 날짜를 오래전으로 조작 후 인터넷에서 의심이 드는(...) 파일을 받은 후 다시 날짜를 오늘로 돌리면 다운로드 기록이 예전으로 돌아가 인터넷 다운로드, 방문 기록에서 안 보인다. (인터넷을 이용할 경우에만 가능한 몰컴 방법이다.)
2.2.3. 원격 제어
데스크탑을 사용해야 하지만 눈치가 보일 경우 TeamViewer를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데스크탑을 원격 제어하자.
2.2.4. 사이드바 이용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를 사용하면, 옆 사이드바에 자주 이용하는 사이트를 추가하고 인강 등 다른 창을 켜놓은 채 타 사이트 를 이용할 수 있다. 공격자가 들어오면 재빨리 사이드바를 닫으면 된다. 공격자가 나간 후에 원래 있던 창이 그대로 보존되기 때문에 귀찮게 다시 접속할 필요도 없다. 단 꼼꼼한 공격자는 사이드바의 사이트 아이콘으로 알아챌 수 있으므로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이트를 통해 링크 타고 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네이버 영어사전을 추가하면 위의 네이버 아이콘을 클릭해 네이버 접속 → 원하는 사이트 검색으로 하면 된다.
2.3. 현실
좀 더 멀리 내다보고 계획적으로 지내면 좀 더 나은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것은 차치하고서라도, 공격자의 행동 패턴을 파악하는 것은 몰컴에 의외로 큰 도움이 된다. '''당신과 당신의 공격자는 쥐도 새도 모르게 깊은 심리전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 가령 공격자가 깊이 잠드는 시간을 파악하면 비교적 안전하게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다. (애초에 화장실 물 내리는 소리에도 깰 정도로 예민한 사람이라면 그냥 몰컴을 포기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정기적으로 외출하는 시간대가 있다면 그 시간대를 잘 파악해두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부모가 일요일마다 규칙적으로 종교 활동, 혹은 등산 등의 활동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그 시간대는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혹은 외부에서 오히려 TV를 보는 등의 일을 하면 그 때 문을 닫고 쓰는 것도 괜찮은데, 시각적/청각적 정보가 모두 TV 같은 장비에 집중되어 몰컴을 탐지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모임 등으로 인해 부정기적으로 외출했을 경우에는, 공격자가 언제 들어오는지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몰컴이나 몰폰 등을 자주 하는, 특히 자주 걸린다면 "언제 와?" 같이 직설적으로 물어본다면 나 몰컴하고 싶은데 언제까지 해도 되느냐고 당당히 질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10] '''어디까지나 자연스럽게, 일상 대화 속에서 공격자의 복귀 시간을 알아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사이가 좋다면 더욱 알아내기 쉽다. 예를 들어, 부모가 영화를 보러 간다고 했을 때 영화 제목을 물어 보는 것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고, 이를 기반으로 인근 영화관의 상영 시간을 검색해서 돌아올 시간을 알아낼 수 있다.
하지만 공격자의 복귀 시간을 파악했다 하더라도 예정이 바뀌어서 일찍 돌아오는 경우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공격자가 부모라면, 오는 즉시 공부, 운동, 독서 등 부모가 좋아하거나 하다못해 컴퓨터 하는 것보다는 덜 싫어하시는 것을 할 준비를 해 놓아야 한다. 그리고 안전을 위해 복귀시간 5분~10분 전에는 탐지될만한 흔적들을 모조리 제거하고 컴퓨터에서 멀리 떨어져 공부 등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좋다.
공격자가 외출한다고 현관문을 닫는 순간 컴퓨터를 켜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행동이다. 공격자가 핸드폰이든, 지갑이든, 자동차 키든 간에 뭔가를 잊어버리고 다시 돌아올 확률이 충분히 높기 때문이다. 건망증이 있는 공격자는 이럴 가능성이 100%에 가깝다. 이를 위해 적어도 엘레베이터가 내려가거나, 자동차가 출발하거나 하는 것을 확인한 다음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아예 안전하게 20~30분 정도 기다리다 하던가.
3. 탐지
이번에는 당신의 자녀가 몰컴을 했는지 안했는지 알아보자.
3.1. 현실
3.1.1. 온도 체크
컴퓨터 본체에 손을 대 보자. 본체가 따뜻하다면 현행범 검거 성공. 다만 통풍이 잘 되고 좋은 쿨러를 쓴다면 방금 전까지 몰컴을 했어도 본체가 따뜻하지 않을 수 있다. 쿨러가 없는 모니터를 만져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모니터의 경우 아래보다는 윗부분이 더욱 뜨끈뜨끈한 것이 잘 느껴진다.
파해법 : 얼음주머니, 차가운 물주머니, USB 선풍기 등을 통해 2중 쿨러를 돌리는 방법으로 파해할 수 있다. 다만 차가운 물건을 올리는 수법의 경우 아무리 단단히 밀봉했어도 온도차로 인해 물이 맺힐 수 있기 때문에 기기에 물이 들어가 고장날 수도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3.1.2. 급습
불시에 들이닥친다. 사실 이게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이다.
파해법 : 발소리를 듣는다. 이를 위해 한 귀는 이어폰을 끼지 않는 것이 정석. 바닥이 나무로 된 집이라면 더욱 잘 들리며, 저녁에 물청소를 해도 발소리가 더 잘 들리게 된다. 다만 물청소의 경우 실내화나 양말 등으로 안 들리게 만들 수도 있다.[11] 발소리가 평소보다 빠르거나 느리게 다가올 때, 혹은 가까이 온것 같은데 오히려 아무 소리도 나지 않을 때를 조심하자. 평소에 문을 잠가두는 방법도 있다.
아니면 문이 열리거나 닫히는 소리 등을 탐지하는 것도 좋다. 나무나 경첩이 마찰하면서 내는 소리는 아무리 살살 열어도 충분히 들릴 만큼 크며, 그 외의 문고리가 돌아가는 소리라던가, 철컥 하고 닫히는 소리도 크니 모두가 각자 방에서 자는 집이라면 문소리를 체크하는 것도 방법이다.
[12]
3.1.3. 로그 체크
공유기에 남아 있는 최근 DHCP로그를 보거나 윈도우 시스템 로그의 시각을 본다. 이것까지 시도할 정도의 IT전문가 부모를 둔 집안의 자녀에게는 은폐 난이도가 대폭 올라가는 게 문제다(우리아빠의 숨겨진...).
파해법 :
- TMAC 등의 프로그램을 활용하거나 그냥 외장형 랜카드 싼 걸 한 개 구매해서 맥주소를 바꾼다. 또한 최근 iOS업데이트에 MAC주소를 변경하는 기능이 탑재되었으니 참고바란다. 이러면 공유기 로그를 봐도 다른 기계에서 접속한 걸로 보인다. 다만 공기계 구매로 오해받을 수 있으니 비추.
- 공유기를 하나 더 사서 설치한다. 미니 휴대용 공유기를 잘 안보이는데다가 설치해두자. 책장 뒤 같은 데면 훌륭하다.
- 윈도우 시스템 로그의 시각을 보는 것에 대응하려면 돈이 조금 든다. 인터넷으로 야한 동영상을 보려는 것이면 USB에 리눅스 라이브 부팅을 가능하게 해놓고 접속하도록 하자. 온라인 게임이면 외장 SSD를 구매 또는 조립[13] 한 뒤에 Windows to Go를 이용하여 SSD에 윈도우를 설치하자. 부모님이 SSD를 발견했을 때를 대비하여 파티션을 나눠서 다른 것으로 위장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부모님이 IT 전문가라면 그 정도는 눈치챌 것이다. 그럴 때를 대비해서 부팅 파티션에다가 BitLocker 등으로 AES-128이상의 보안 방식으로 암호화를 걸어두자. 잡아때면 물증은 절대 안남길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엄청난 의혹을 남기고 보다 집요한 감시를 불러온다는 단점이 있다. 부모님의 의혹이 극도로 치솟으면 결국 Crystal Disk Info 같은 저장장치 체크 유틸리티로 저장장치 사용여부를 체크[14] 하기 시작할텐데 이경우 Hard Disk Sentinel등의 프로그램을 사용해 변조하거나 몰컴을 할 때마다 케이스를 열고 저장장치에서 전원선을 뺀 뒤 라이브 부팅을 해서 몰컴을 한 뒤 다시 저장장치에 전원선을 끼우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그런데 케이스에 부품 도난방지용 자물쇠를 장착해놓기 시작하면 케이스도 못 연다.
- 컴퓨터의 랜선을 공유기에 연결하지 않는다. 대신 다른 포트에 연결하면 된다.
3.1.4. 압수
그냥 안준다. 아예 몰컴할 기회조차 만들지 않는다. 하단의 부품 분해보다 확실한 방법이다. 컴퓨터방의 문을 외출 시 잠글 수도 있다. 하지만 알지 못하는 사이에 새로운 기기를 구할 수 있으므로 주의. 그리고 '''사이가 나빠질 수 있다.''' 물론 압수까지 하는 부모들이라면 이미 부모자식 간의 사이 같은 건 신경쓰지 않는 타입일 가능성이 크지만. 압수도 1~2년 하면 자식들도 부모에 대한 애정을 끊어버릴 수가 있다. 낙천적인 자식은 "뭐 없어도 상관없네 ㅋ 압수할테면 해라" 하고 쿨하게(?) 무시하기도 하지만.
파훼법 : 모르는 사이에 기기를 구출(?)해내거나 몰래 새로운 기기를 구한다. 후자의 경우 금전적 문제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감시가 완화되어 긍정적으로 보면 방어자에게는 더 좋을 수도 있다. 컴퓨터방의 문을 잠그더라도 자녀 손에 이미 존재조차 잊은 보조키가 들어가 있기도 한다,
3.2. 하드웨어
3.2.1. 파괴
가장 확실한 방법이긴 하지만 가성비도 떨어지고 자식 교육에도 안 좋다. 말 그대로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우는 꼴. 그리고 경고하건데, '''파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할 경우 부모자식간의 관계를 파탄내버릴 수도 있다. 특히 그게 자녀가 용돈 모아 산 기기이거나 이걸로 자녀가 돈을 벌 것이라면 그날부로 부모-자식 관계는 영원히 끝났다고 보면 된다.''' 당신이 어제 뽑은 새 차를 당신 아버지가 와서 역정을 내면서 때려부쉈다고 생각해보라.
3.2.2. 부품 분해
초보적인 방법으로 전원 코드를 숨길 수도 있고, 조립 PC의 램이나 저장장치를 제거하여 숨기는 방법이 있다. 나사를 사용하는게 귀찮다면 램을 탈착하는 것이 좀 더 간편하다. 스마트폰의 경우 귀찮긴 하지만 인터넷 공유기의 어댑터를 뽑아서 숨겨두는 식으로 Wi-Fi 이용을 봉쇄한 뒤, 몰래 USIM을 빼돌려서 셀룰러 데이터 네트워크까지 봉쇄시키면 된다.[물론] 그렇게 하면 스마트폰 입장에서는 인터넷 연결 수단이 사라지기 때문.[15] USIM을 몰래 탈취하는 과정에서 몰컴 차단 시도를 들킬 확률이 매우 높으니 주의. 알려지지 않은 곳에 동영상을 저장해둔 또 다른 공기계나 SD카드가 숨겨져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말도록 하자. 또한 이럴 경우에도 전화를 못하게 된다. 공동 주택에 거주하고 있을 경우 이웃 집의 공유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조금 드물다. 그리고 자녀가 좀만 머리가 돌아가면 어댑터를 도로 꽃아 버린다. 게다가 즐겨 보는 사이트를 저장해 두었다면.....
3.3. 소프트웨어
엑스키퍼, 맘아이 등 자녀 보호 프로그램을 설치한다. 단 자식과 부모 관계 악화의 지름길이니 주의. 안드로이드의 경우 모바일펜스나 쿠키즈 등이 있다. 혹은 구글계정을 이용해 패밀리링크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안전모드도 컴퓨터의 경우 BIOS/UEFI 관리자, 이용자 비밀번호 설정으로, 스마트폰의 경우 루팅 후 루트 익스플로러나 Titanium Backup을 이용해서 '''시스템 파티션에 강제로 쑤셔박은 뒤 영구 언루팅'''하는 식으로 회피책 봉쇄가 가능하다.[16][17] 이런 식의 트릭은 스마트폰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진 않으나 거기서 조금만 더 나아가도 시스템에 손상을 입힐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18] 그리고 프로그램만 설치할 줄 알지 부모가 컴맹이면 그냥 os 하나를 더 설치해버리자.[19] 게다가 아이지키미 같은 자녀보호 유료서비스를 사용해도 자녀가 부모의 아이디를 해킹해 삭제를 진행한 다음, 그 사실을 알지도 못하게 쥐도 새도 모르게 부모의 핸드폰에 관련 문자메시지의 번호를 스팸 번호로 등록해 차단하는 고단수를 사용해 거의 1년간 속여먹는 데 성공한 사례가 있었다. 귀찮지만 이 경우엔 초기화가 답이다.[20][21]
4. 결론
그냥 당당하게 요구하고, 당당하게 하자. 부모님은 물론이고 자신에게도 스트레스만 생긴다. 본인이 부모 된 입장이면 아이에게 최소한의 컴퓨터 사용 시간을 보장해줘라. '''설령 시험을 못 쳤어도 "시험 못쳐놓고 컴퓨터 한다는 말이 입 밖으로 잘도 튀어나와?" 하고 무시하기보다는 1시간 정도씩은 보장해줘라. 이런다고 자식의 성적이 올라가기는커녕 부모자식간의 사이만 멀어진다. 압수해놓고 못하게 하면 자식이 공부할 마음이 생기겠는가, 아니면 여유시간도 없는 삶에 공부할 생각이 떠오르겠는가?[22] 압수하기 전에 한번씩은 더 생각해보자.''' 아이의 잘못이 명백한 게 아닌 한(어쩔 수 없는 잘못도 안 된다) 아이가 싫어하는 일(공부 같은거)을 부모가 보장한 '''그''' 시간에 시켜서는 안 된다. 지 자식이라고 맘대로 거짓말하고 배신해도 되는 존재가 아니다. 청소년기의 아이가 야동 보는 건 당신이 아이 목에 목줄이라도 채우지 않는 한[23] 막을래야 막을 수 없는 거니까 일정 시간의 사생활을 보장해줘야 한다. 대신 콘돔사용법 등 성교육을 똑바로 하는 게 제대로 된 훈육이다.
아이는 자신의 인격이 존중받고, 사생활을 보장해 주고, 노력한 만큼의 보상이 주어지며, 따라서 부모를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스스로가 부모의 요구를 충족해주려 노력한다. 아이가 게임을 너무 많이 한다고 느낀다면 그건 본인 착각일 수도 있다. 아이는 당신이 뉴스나 드라마 보는 시간이 너무 많다고 느낄 수도 있다.[24] 내로남불적 이중잣대를 버리고 객관적으로 자녀를 보려고 노력해라. 어른인 부모와 미성년자인 자식이 같냐고? 반대로 말해보자. 당신은 왜 뉴스를 보고 여가를 즐기는가. 스트레스가 쌓이고 쳇바퀴같은 일상이 괴로워서 그렇지 않나? 그렇다면, 더한 챗바퀴에 시달리는 당신의 자식은 어떻겠는가. 모든 아이들이 다 그렇게 공부한다 해서 당신의 아이는 힘들지 않은건가? 편히 인생을 살 수 있게 하기 위해 교육을 시키는 것은 모든 부모가 마찬가지지만 아이가 답답해서 만든 탈출구를 멋대로 빼앗는 것은 어리석은 행위이다. 훗날 자식에게 버림받거나 손자 손녀로부터 엄마/아빠가 할아버지 할머니가 하는 거랑 반대로 해주니까 내가 행복한거래요 라는 말을 듣게 될지도 모른다.
반대로 아이 입장에서는 부모 잘 만나라는 말밖엔 해줄 게 없다. 부모가 부모답지 않다고 느껴진다면 아이인 당신이 부모의 성격을 고치거나 할 수 있지 않는 한 빨리 독립해라.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의 아동복지 및 청소년복지는 가정에까지 미치지 못하고 있다.
5. 관련 문서
[1] 컴퓨터를 하는 사실을 숨겨야 하는 동거인은 부모님이 압도적으로 많은 경우겠지만 이외의 가족, 룸메이트 등에게 컴퓨터 이용을 제제받거나 컴퓨터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는 둥 부모님이 아닌 경우도 얼마든지 많으므로 공격자로 서술한다.[2] 프로그래머가 작성한 코드를 컴퓨터가 직접 해석하는 작업으로 여기서 프로그래머가 '''중요한 코드를 한 글자라도''' 오타를 내면 오류가 나며 프로그램 자체가 실행이 안된다.[3] 컴퓨터 성능에 따라 다르지만 이펙트 떡칠하면 몇십 초 영상이 렌더링은 12시간을 넘어가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꼭 틀린 말은 아니다.[4] 다만 키보드를 쓸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설정에서 사용자 재량으로 음량을 낮추거나 없앨 수 있다.[5] 게다가 키스킨을 장착하면 더욱 소리는 작아진다.[6] 클릭키가 있는 터치패드의 경우에는 클릭보다는 터치로 소음을 줄일수 있다.[7] 그런데 진짜 방을 자주 감시하는 부모님의 경우도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소용없다. [8] 데스크톱 전환 단축키[9] 물론 Spaces가 꺼져 있으면 무방비 상태가 된다.[10] 소소한 팁으론 배고프다고 뭐 사서 오라고 한 다음 다시 전화해 "사 오셨어요?" 라고 물어보고 대답이 "어 사 갈게" 하면은 아직은 안전하고, "어 사서 가고 있다" " 라고 하면 대비하자. [11] 이걸 응용해 외부의 노트북을 소음 없이 살금살금 걸어 가져오는 방법도 있다.[12] 만약 상대가 데스크탑이면 효율적이겠지만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일 경우 빠른 조치가 가능하니 주의.[13] 내장 SSD 부품을 케이스에 넣기[14] 부모가 컴 사용 후 끄기 직전 저장장치에 전원이 들어온 횟수를 기록해놓는 식으로. 몰컴을 해서 저장장치에 전원이 공급되면 이 횟수가 올라간다. OS와는 별개로 저장장치 S.M.A.R.T 정보에 기록되는 거라서 저장장치에 전원이 공급되면 어쨌든 상태가 기록된다.[물론] 이렇게 하면 전화도 안 된다 [15] 물론 인터넷이나 유심 연결 없이 사용 가능한 콘텐츠도 많다.[16] 즉, '''스마트폰은 게임기가 아니란다 류의 앱에게 통신사 앱이나 제조사 기본 앱과 동등한 권한을 주는 것이다! 당연히 좀비 앱마냥 삭제도 불가능해진다. 잘못하면 스마트폰 하나가 승천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17] 아이템 툴 해킹+포맷으로 지울 수는 있으나 난이도가 굉장히 높고(전문적으로 컴퓨터를 배우지 않았다면 거의 불가능하다.), 실패하여 기기가 벽돌이 되어버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 무엇보다 '''노력이 굉장히 많이 필요하니''' 기기를 새로 장만하는게 정신 건강에 좋을것이다.[18] 스마트폰을 쓰지 못하게 한다는 목적으로 시스템 앱을 지우거나 수정하는 것은 몰컴을 이유로 PC의 Windows 폴더를 지우는 것과 같다! 추가만 하고 기존에 있는 시스템 요소는 절대로 건드리면 안된다.[19] 은근 효과적인 게, 어느 컴덕은 몰컴 OS로 쓰는 우분투로 이 문서를 편집하고 있다. GRUB(부팅 OS 선택기)도 숨겨 놓으면 금상천화.[20] 근데 이런 경우에는 계정을 새로 만들면 보통 사라지고, 만약 그래도 안된다면 ntuser.dat파일을 지우면 될 수도 있다. '''단, ntuser.dat 파일은 시스템 파일 중에서도 윈도우 레지스터리 파일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작업 관리자에서 시스템 파일 보기를 켜야 보인다는 것.[21] 어느 컴덕(???)의 경험담. ntuser.dat 파일을 지우면 개인 폴더 등에 접근을 못하고 빈 디렉터리로 보이며 로그아웃 후에 개인 폴더 내용이 삭제된다. '''하지 말자.'''[22] 사실 당연한 얘기지만 전자 기기를 뺏는다고 성적이 올라가진 않는다. 상식적으로 전자 기기를 뺏는다고 해도 아이가 굳이 공부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23] 명백한 아동학대인 건 논외로 하고[24] 객관적으로 TV 뉴스에서 얻는 정보량과 게임에서 얻는 정보량은 거의 동등하다. '''둘 다 본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정보는 별로 없단 얘기다.'''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정말 중요하고 신속히 얻어야 하는 정보라면 이미 어떤 루트로든 알고 있을 것이다.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알아야 한다고? 그 대부분의 정보는 수다 떠는 용도 외엔 아무 짝에도 쓸모없다. 진짜 정보를 원하면 TV가 아닌 신문이나 전문 사이트를 보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