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 마사쿠니
1. 소개
《가면라이더 빌드》의 악역.
서도의 정부 총리. 내세우고 있는 정치 사상은 경제 우선.
2. 작중 행적
1화에서 첫 등장. 10년 전, 화성탐사기 귀환 기념식장에 있었다가 스카이 월의 참극을 눈앞에서 보게 되었다. 이때 타지미 요시코, 히무로 겐토쿠 등과 함께 판도라 박스에서 나온 빛을 쐬게 된다.
3화에서는 동도 정부 총리 히무로 타이잔과 북도 정부 총리 타지미 요시코와 정상 회담을 하지만, 스카이 월로 갈라진 일본을 재통일할 생각은 별로 보이지 않았다.
8화에서 회의를 하는 것으로 짧게 등장. 겐토쿠의 말에 의하면 타지미 요시코와 같이 판도라 박스의 빛을 쐬고 변했다고 한다.
16화에서는 겐토쿠의 선전포고를 듣고 분개하는 타지미 요시코와 달리 여유롭게 웃었다.
22화에서 동도와 북도의 가면라이더 대표전을 지켜보다가 동도의 승리에 박수를 보냄과 함께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 북도의 병력이 동도 침략을 위해 몰려간 틈을 이용, 가면라이더 로그와 서도의 병력을 북도로 보내 북도 총리를 체포한다.
23화에서 동도에 선전포고를 하고, 키바와 사와타리 농가의 일꾼들을 인질로 잡고 있는 것을 방송으로 송출해 사와타리 카즈미에게 서도에 협력하라고 협박한다. 이후 난바 쥬자부로가 지켜보는 가운데 우츠미 나리아키와 악수한다.
24화에서 동도의 수상 사무실에 몰래 설치된 도청기를 통해 판도라 박스를 다른 장소로 옮기겠다는 얘기를 엿듣는다. 동도에 스파이를 심어놨다는 듯. 그리고 겐토쿠에게 판도라 박스를 다른 장소로 옮기기 전에 빼앗으라는 명령을 내린다.
25화에서는 난바 쥬자부로에게 의문의 인격이 발현된 미소라가 스카이 월을 조종하고 판도라 박스를 빼앗으려는 로그와 브로스 형제를 저지했다는 것을 언급하며 이대로 괜찮겠냐고 묻는다. 그러나 쥬자부로는 자신을 못 믿는 거냐고 불쾌해하면서 지팡이로 삿대질을 하고, 이에 바로 일어서서 아니라며 사죄한다. 심지어 이때 난바 쥬자부로는 소파에 앉아 편안하게 듣고 있었다.
26화에서는 수상 간의 회의에서 히무로 타이잔 앞에서 서도가 판도라 박스를 손에 넣었다며 한껏 뽐내고, 판도라 박스를 열기 위해 동도에 남은 모든 풀보틀을 걸고 3:3 라이더 대표전을 하자고 제안한다. 만약 서도가 패배하면 판도라 박스와 함께 북도도 돌려주겠다고 제안한다.
그리고 시작된 대표전을 지켜보며 대표전에서 승리해 모든 풀보틀을 손에 넣고 판도라 박스를 열어 일본의 정점에 서는 미래를 상상하나, 1회전에서 그리스와 엔진 브로스의 결투에서 그리스가 승리하자 당황하며 분을 삭인다.
27화에선 오프닝 나레이션에 등장. 두번째는 반드시 승리한다며 각오를 다진다. 센토가 두번째에서 진다면 세번째에선 '규잉규잉 두다다다'한 것을 꺼내겠다고 하자 의성어 뿐이라 못 알아듣겠다고 한다(...). 본편에서는 2회전에서 난바의 비밀병기 헬 브로스가 승리하자 좋아하다가, 3회전에서 빌드의 래빗래빗 폼이 등장하자 "저게 그 '규잉규잉 두다다다'라는 거였냐(저게 아까 말한 쏵쏵 도도도도도도?)"며 경악한다.
28화에서 결국 로그가 패배하자 자신들과 서도는 끝이라며 울분에 차 있다가 난바 쥬자부로가 "그냥 약속을 무시하고 무력으로 밀어붙이라"고 제안하는데, "수상 대 수상으로서 히무로 타이잔과 한 약속을[3] 어길 수 있을 리가 없다."라며 그 제안을 거절한다. 그러나 이미 이스루기 소이치가 난바와 협력하고 있었고, 스타크/소이치의 독에 중독되어 서도의 깃발을 붙잡고 쓰러져 깃발 위에서 '''소멸'''한다.
그리고 소이치가 난바 쥬자부로의 신체를 미도 마사쿠니로 바꿔서 쥬자부로가 마사쿠니인 척 활동하게 된다. 그러나 자신을 통수친 쥬자부로는 38화에서 자기 이상으로 비참하게 죽어버려서, 평가가 올랐다.[4] 난바 쥬자부로의 최후 이후에는 에볼토 본인이 이스루기 소이치의 모습 이외에도 미도의 모습도 활용해 언론 플레이 등을 하게 된다.
46화에서 에볼토가 공개적으로 미도의 모습에서 에볼 블랙홀 폼으로 변신해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 이 장면을 끝으로 배우분이 크랭크업 했다고.
최종화 신세계에서 히무로 타이잔 총리가 새 외무성 장관으로 임명했다고 언급되었으며 히무로 겐토쿠에게 "다음 스케줄은 미도 장관을 만날 것"이라는 발언이 나온다.
3. 평가
초기에는 대놓고 어부지리를 노리는 듯한 꿍꿍이 가득한 모습으로 인해 시청자들로부터 썩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봐졌으나, 동도와 서도의 대결 끝에 서도가 패하자 북도편(2장 라이더 워즈)에서의 타지미 요시코의 비겁한 행동에 반대되는, 자신이 내건 약속을 스스로 지키려 드는 소신있는 모습으로 호감을 샀고, 그 직후 블러드 스타크의 손에 의해 살해당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그의 신분과 지위까지 모두 난바와 에볼토에게 이용당하는 결말을 맞이한 영향으로 인해 많은 이들의 동정표를 샀다.
결정적으로 에볼토가 자신의 정체를 드러낼 때 미도의 모습을 써먹는 바람에 일반 시민들에게 있어 미도 마사쿠니=에볼토라는 외계인이 위장한 모습이라는 인식이 박혀버려 인간 취급받는 것조차 어렵게 되었다. 그야말로 저승에서 통곡할 노릇이었으니, 신세계가 만들어지며 이 인식이 지워진 게 천만다행.
비록 악역이라고는 하나 그 목적은 어디까지나 자신이 삼도를 통일하는 것이었으며,[5] 자신보다 더 큰 악역들에게 눌려 기도 펴지 못하고 있다가 결국엔 목숨을 잃고 죽어서까지 이용당한 불쌍한 사람.
결국 작품 전체적으로 보면 판도라 박스와 에볼토, 난바 중공업에 이용당한 사람이긴 하지만 판도라 박스의 영향이라곤 해도 이들을 받아들인 것과 서도의 북도 침공 및 동도 선제포고는 이 사람 본인의 의지로 내린 결정이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옹호는 할 수 없는 인물.
4. 기타
임시 수상이었던 겐토쿠까지 포함하면 두 명의 수상을 등쳐먹은 블러드 스타크가 다음으로 떠난 지역이니만큼 그에게 뒤통수를 맞을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고 실제로 28화에서 블러드 스타크에 의해 살해당하면서 블러드 스타크와 난바 쥬자부로는 3도의 수장을 줄줄이 배신때린 인물이 되어버렸다(...).[6]
28화에서의 모습 덕에 같이 판도라 박스의 빛에 쐬인 요시코, 겐토쿠에 비해 시청자들 사이에서 고평가를 받고 있다. 패배했을 때 절규했던 이유도 '''본인이 아닌 다른 세력에게 관리당해야 하는 서도에 대한 걱정'''[7] 때문이었고, 패배를 받아들여 3개의 약속을 '''하나도 어기려 하지 않고''' 모두 지키려고 하는 모습은 판도라 박스의 빛에 쐬인 것이 맞는지 의심될 정도.[8] 물론 나라를 손에 넣기 위해 전쟁을 시작했고 무고한 북도 사람들을 인질로 잡고[9] 그 과정에서 인명피해를 일으키는 등의 상당한 악행을 저질렀기 때문에 선인이라고 보긴 힘들고, 워낙 이기주의, 배신, 모략이 판치는 빌드 스토리에서 의외로 순순히 약속을 지키려 한 점이 부각되어 고평가를 받는 것이다.[10] 그의 악행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판도라 박스와 스타크에 의해 희생당한 피해자 중 한 명인 셈.
27화 나레이션에서 나온 '규잉규잉 두다다다' 발언을 본편에서 직접 언급했다. 나레이션이 본편과 연동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지만 그냥 메타발언을 이용한 개그씬이라고 생각하는 쪽이 훨씬 편하다.[11] 한국판에서는 해당 대사가 '쏵쏵 도도도도도도'로 변경되었는데, 도도도도도도는 가면라이더 에그제이드의 그라파이트가 필살기 '홍련폭룡검'을 사용하기 전에 말하는 기합성이며 마침 담당 성우인 이창민이 전작에서 그라파이트를 담당했기에 성우 장난이 성립한다.
미도 본인은 죽었지만, 배우 분은 미도의 얼굴을 한 난바 쥬자부로의 역할로 계속해서 출연하게 된다. 난바도 사망했지만 이제는 에볼토가 미도를 연기하면서 배우의 출연은 계속 이어질 예정. 이후 46화를 끝으로 크랭크 업을 마쳤다.
여담으로 33화에서 로그로 변신할 수 있게되며 예전 성격을 되찾았다는 겐토쿠의 언급이 나왔는데 이는 사실상 '''서도는 시작전부터 1패가 그것도 서도 최고전력에 의해 생긴 셈'''이었다.
한국의 실존 인물 중에 서경원이라는 농민운동가이자 정치인이 있다. 실제로 해당 인물에서 이름을 따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공통점이 있다. 이 쪽이 서도(서구)의 경제 부흥을 위해 힘썼다면 그 쪽은 함평 고구마 사건 등으로 농민의 처우 개선을 위해 힘썼고, 이 쪽은 그 경제 부흥을 위해 전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문제점이 있었고 그 쪽은 방북 사건으로 인하여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1] 《사무라이전대 신켄저》 34화에서 시라이시 마코의 아버지인 시라이시 마모루 역을 맡았다.[2] 전작 이그제이드에서는 그라파이트를 담당했다.[3] 서도가 지면 서도가 가진 풀보틀을 모조리 동도에 반환하며 전쟁을 멈추고 판도라 박스를 3국 공동재산으로 하자는 것.[4] 난바는 자기만 살려고, 자신의 회사를 팔려고 했다. 반면 미도는 끝까지 서도를 넘길 생각이 없었다.[5] 심지어 하는 말을 들어보면 단지 정복욕의 표출이 아니라 혼란에 빠진 삼도를 빨리 통일해 평화를 이룩하고 싶다는 생각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6] 물론 판도라 박스의 빛에 영향을 받지 않은 히무로 타이잔은 제외이긴 한데, 이쪽도 입막음으로 블러드 스타크한테 공격받은 적이 있고 나중에는 가면라이더 에볼한테 '''살해당했다.''' 정작 배신당한 사람은 아들내미인 수상'''대리'''(...)[7] 언뜻보면 이상해보일수 있는데 일단 자기가 통치하던 곳이니 만큼 애착이 있을 거고 북도야 말할것도 없이 개판인데 동도는 이상주의적 면모가 있다보니 미도 본인의 시점에선 어느쪽도 미덥지 못했다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다.[8] 비슷하게 대표전을 했던 북도의 수상, 요시코는 약속을 지킬 맘이 조금도 없었던 것과 무척 대조적이다. 이를 보면 북도를 기습공격한 건 단순히 북도의 전 전력이 전선에 나간 것 때문만이 아니라 그것보고 요시코가 약속을 지킬 의향이 없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맘에 안들었던 것일지도?[9] 선악으로 따지자면 악한게 맞지만 이때가 '''전쟁 중'''이란걸 생각하면 일국의 지도자로서 타국의 전력을 억누름과 동시에 포섭 가능성까지 여는 좋은 판단이었다.[10] 또한 39화에서 겐토쿠가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이용해먹은 카츠라기에게 한번만 더 믿어달라고 진심으로 용서를 비는데, 이런 그의 본래 성격과 20화까지 나온 판도라 박스의 빛을 맞아 변한 성격을 보면 그야말로 천지차이. 한 사람을 그렇게까지 떨어트리는 빛을 맞고도 입으로 내뱉은 말을 지키려 하는 걸 보면 빛 맞기 전에는 상당한 도덕성과 정신력을 지닌 인물이었던 것 같다.[11] 이후 크로즈 외전에서 밝힌바에 따르면 목소리가 같은 사람을 포섭해서 녹화했다는 모양. 즉 실제로는 나레이션을 저 당시 미도가 따라한게 아니라 (역할상)미도의 성우를 맡은 인물이 먼저 영상을 보고 규잉규잉 다다다다 라고 말했던게 순서적으로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