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실사영화 시리즈
1. 개요
마블 코믹스의 아이언맨 시리즈를 영화화한 작품. 1편과 2편의 감독은 존 패브로, 3편의 감독은 셰인 블랙. 1편은 2008년, 2편은 2010년 개봉했다. 그리고 3편의 촬영이 2012년 6월 시작되었으며, 개봉은 2013년 북아메리카에서 5월 3일.'''I am Iron Man'''[1]
2. 역사
아이언맨의 실사화는 사연이 있다. 마블이 재정난으로 휘청이던 시기 마블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실사영화 판권들을 여럿 팔아넘겼는데, 거기에는 스파이더맨, 헐크, 판타스틱 포, 엑스맨 등 마블에서 잘 나가던 프랜차이즈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게다가 비싸게 판 것도 아니라 헐값에 팔아넘겨버린지라 비난을 들었고, 남은 판권은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같은 인지도나 인기가 떨어지는 시리즈들이 대다수였다. 심지어 아이언맨도 한때는 뉴 라인 시네마나 20세기 폭스에 팔려나갔다가 돌아온 적도 있었다. 그래서 남은 실사영화 보유 판권 중 장난감이 가장 많이 팔린 아이언맨이 첫타로 뽑혔다. 아이언맨 1편이 예상보다도 열악했던 환경을 극복하며 흥행하였고, 아이언맨이라는 캐릭터도 사이드킥 혹은 빌런에 가까운 비호감 캐릭터에서 전세계적인 인기캐릭터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이후 캡틴 아메리카와 토르도 자리를 잡아가면서 지금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세계관이 만들어지는 것이 가능한 초석이 됐다.
3. 특징
기존의 슈퍼 히어로물은 원작 재현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에 비해 아이언맨 트릴로지는 새롭게 각색한 부분들이 상당히 많다. 오베디아 스탠은 원작에선 토니 나이 또래의 경쟁자였으며, 저스틴 해머는 나이가 많고, 상당히 지략가적인 면모의 캐릭터였다. 토니가 아이언맨이 된 계기와 과정은 비슷하지만, 장소는 원작과 영화가 다르다. 특히 아이언맨 3의 경우는 원작과의 괴리가 꽤 크다.
최대 장점은 역시 주인공인 토니 스타크와 아이언맨 슈트의 매력. 아이언맨은 21세기 현재에 가장 매력적인 슈퍼히어로란 평가를 받으며, 그 이전의 슈퍼히어로들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주었으며, 이로 인해 토니 스타크를 연기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로 거듭났으며, 아이언맨도 이전까지는 그냥 마블 속 히어로에서 스파이더맨, 헐크, 울버린(마블 코믹스) 등과 함께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마블히어로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하지만 아이언맨 실사영화 시리즈에는 가장 큰 비평이 하나 있는데, 바로 악역들이 매력적이지 못한데다가 캐릭터성도 떨어진다는 점이다. 1편은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2편은 어벤져스를 비롯한 이런 저런 떡밥 때문에 악역은 뒷전이 되었고, 3편 역시 악역에 대해서는 혹평을 받았다. 그러다 보니 아이언맨의 캐릭터는 단독영화보다 단체 영화를 통해 확립된 부분이 많다.
세 편에는 모두 공통적인 요소들이 많다.
- 악역들은 모두 토니 스타크와 그 집안에 개인적인 원한이 있는 사람일 뿐만 아니라, 토니의 성격 일면이 극대화된 것을 상징한다. 1편의 오베디아 스탠은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업가로서의 토니의 태도가 극대화된 것이며, 저스틴 해머는 토니의 자부심이 자만심으로 확대된 것, 위플래시는 토니의 천재성이 악하게 이용되는 것[2] , 알드리치 킬리언은 토니가 내려놓지 못한 과거의 망령들을 상징한다.
- 아이언맨은 이런저런 이유로 최종전에서 슈트에 내장된 강력한 화력의 중화기를 사용하지 못한다. 이는 긴장감이 조성해야 할 최종보스전이 미사일 한 방에 시밤쾅하지 않게 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1편에서는 굴미라에서 테러리스트들을 조지느라 화기를 전부 소진한 상태였고, 2편에서는 해머 드론의 우라돌격을 막아내는데 전부 소진했다. 그나마 남아 있던 유탄 몇 개는 위플래시를 상대로 전혀 효과가 없었으며, 3편에서는 Mk.42의 상태가 워낙 안 좋았던데다가 그나마 보유했던 소수의 무장도 말리부 저택이 무너질 때 만다린의 헬기들을 격추하느라 소진하였다. 하우스 파티 프로토콜 때도 슈트들이 원거리 딜을 넣을 생각은 안하고 하나 같이 육탄전만 벌이다가 신나게 썰려 나갔다.[3] 이는 워 머신도 마찬가지로, 2편에선 위플래시가 등장하자마자 전기채찍에 M134가 두동강나고, 회심의 일격으로 날린 벙커버스터 미사일은 불발탄이였다. 3편에선 손상은 없었지만 슈트를 수복하자마자, 대통령을 퇴근시키느라 전력에서 이탈했다. 아이언맨 시리즈 외에도 아이언맨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도 이는 여전하여, 공항 전투에서는 사살이 아닌 제압 및 체포를 목적으로 싸웠기 때문에 중화기를 최소한으로 사용했고 마지막 전투씬인 캡틴과 버키와의 싸움에서도 지속된 슈트의 손상으로 사격 통제 시스템이 고장나 자동 조준 미사일을 쏘지 못했고, 결국 본인이 헬멧을 벗고 직접 조준해서 쐈다. 그 이후로는 캡틴의 집요한 방해로 리펄서 건과 육탄전 밖에 벌이지 못했다.
- 위의 사유로 인해 최종 보스전에서는 간신히 이기거나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서 이겨야 하는[4] 상황에 이른다. 어벤져스 시리즈에서는 스펙만 보면 본인보다 더 상위인 토르와 헐크와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것과는 정 반대.[5]
- 최종보스와의 대결은 반드시 밤이나 어두운 장소에서 일어난다. 아이언 몽거, 위플래시, 킬리언과의 교전은 모두 한밤중이었다. 시빌 워의 최종 전투 역시 밤은 아니지만 어두운 장소에서 일어났다.[6]
- 아이언맨 시리즈의 제목은 부제가 없고 그냥 넘버링만 되어있다.
- 아이언맨 솔로 영화들은 모두 아카데미 시상식의 시각효과상 부문의 후보에 오른 경력이 있다. 아이언맨 1편의 경우엔 음향편집상 부문에도 올라간 적이 있다.
4. 작품 목록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3 영화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닥터 스트레인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스파이더맨: 홈커밍》, 《토르: 라그나로크》, 《블랙 팬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앤트맨과 와스프》, 《캡틴 마블》,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총 11편이고, 토니 스타크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도 어벤져스 2, 3편까지 재계약을 했다고 하지만 '아이언맨 4'에 대한 건 밝혀지지 않아서, 아이언맨 시리즈는 3편으로 끝일 것으로 보였다. 토르: 다크 월드에 수록된 "All Hail the King"의 내용이 큰 떡밥을 풀어놔서 후속작이 나올 가능성이 보이기도 하였지만, 아이언맨 단독 영화에 대한 마블의 입장은 여전히 회의적이다.[8] 우선은 페이즈 3 이후로 히어로들의 세대 교체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고, 다우니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아이언맨의 스포일러를 끝으로 아이언맨과 이별하게 되었다. 다만 마블 스튜디오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경우 스파이더맨이 아이언맨과 워낙 가까운 사이였기 때문에 페이즈 4에서 회상이나 아이언맨 관련 인물[9] 들의 등장이 있을 수도 있다.
5. 등장인물
5.1. 공통
5.2. 기타
- 호 인센
- 오베디아 스탠
- 라자
- 나타샤 로마노프/블랙 위도우
- 이반 반코/위플래시
- 저스틴 해머
- 닉 퓨리
- 필 콜슨
- 피터 파커/스파이더맨[12]
- 올드리치 킬리언
- 마야 한센
- 만다린
- 에릭 사빈
- 할리 키너
6. 등장 메카닉
[1] 아이언맨 1편의 마지막 장면과 트릴로지의 끝인 3편의 마지막 장면을 장식하는 대사이다. 본래는 1편 엔딩에서 저 대사가 아닌 다른 대사였지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애드립을 하였다.[2] 위플래시는 악역들 중 유일하게 (토니 것을 빼앗지 않고) 자신만의 아크 리액터를 만들어 사용했다는 점에서 그 천재성을 알 수 있다.[3] 단, 이는 지형이 원거리에서 자유롭게 공격할 수 있는 개활지가 아니라 여러 장애물들이 있는 화물 적재소여서 원거리전만으로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익스트리미스 병사들을 상대로 우위를 점한 걸 보면, 슈트들이 못 싸우는 게 절대 아니다.[4] 1편에서는 페퍼가 아크 리액터를 작동시켜서 승리를 거뒀고, 2편에서는 워 머신과 힘을 합쳐야 했으며, 3편에서는 사실상 최종병기 페퍼가 게임을 끝내버렸다. [5] 물론 어벤져스와 아이언맨 시리즈의 빌런들 자체가 스펙 차이가 크기 때문에 아이언맨이 위의 이유처럼 함부로 미사일을 남발하기 힘든 상황 때문이기도 하다.[6] 시빌 워는 엄연히 따지자면 어벤져스 시리즈도 아닌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이긴 하다.[7] 아이언맨 솔로 영화는 2013년 아이언맨 3을 끝으로 마무리 되었지만 다른 작품으로 페이즈 3까지 꾸준히 출연했다.[8] 사실 All Hail the King도 후속작에 대한 적극적인 떡밥보다는 실사화된 메이저 빌런에 대한 반응이 팬덤에서 너무 안 좋아서 (워낙 주요 캐릭터를 천지개벽스럽게 바꿔놓은 게 컸다) 이를 달래기 위한 긴급조치에 가까웠다. 아이언맨 3가 아닌 별개의 영화에 급히 끼워넣은 것만 봐도...[9] 해피 호건 등[10] A.I. 이기 때문에 메카로 볼 수도 있지만 단순히 생각이 없는 기계가 아니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때까지는 사실상 인격을 갖춘 수행원이나 다름이 없었다. 자비스의 A.I는 단순한 수준을 초월해 토니의 읽어내고 생각을 어느정도 추측할 수 있을 정도이다.[11]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후로는 비전의 전신이 되어 완전히 사라지고 프라이데이가 대체하게 된다.[12] 정확히 말하자면 등장이 없었다. 하지만 시빌워, 그리고 홈커밍을 통해 2편에서 아이언맨 가면을 쓴 아이가 피터 파커였다는 설정이 추가 되며 들어온 케이스[13] 스타크 연구실에 있는 기계팔 로봇. 이름은 바보란 뜻도 가진 'dummy'의 언어유희로 추정되며 월-E의 패러디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