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송계로
彌勒松界路 / Mireuksonggye-ro
1. 개요
충주시 수안보면과 제천시 한수면을 잇는 도로. 시와 시의 경계는 만수교(萬壽峰)이다.만수교 앞 제천시 한수면 알림판
충주시에서는 석문천[1] 을, 제천시에서는 동달천 인근을 지난다. 동달천은 송계리의 '송계(松溪)'라는 이름의 유래가 되기도 했다. 실제로 덕주골이 있는 1360~1380번 일대에 송계계곡이 있다.
수안보면 미륵리와 한수면 송계리를 잇는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리의 면적은 송계리가 수안보면 전체에 맞먹을 정도로 큰데, 이는 한수면의 법정리가 충주호를 낀 북쪽에만 촘촘히 나누어져있고 남쪽 월악산 일대는 송계리라는 하나의 리로만 구성되어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송계리가 한수면 면적의 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아마 북쪽에 마을이 많아서였던 듯한데, 오늘날에는 북부 지역 마을의 대부분이 충주호에 수몰되어 인구수는 비슷할 듯하다. 면사무소도 남쪽 송계리에 있다.
980~1220번 구간의 경우 길 서편은 미륵리, 동편은 송계리와 같이 붙어있기도 하다.
충주시의 최남단 길이다. 동서로 길쭉한 수안보면의 핵심 도로로 기능하고 있다. 최동단 미륵리를 지난 후부터는 북쪽으로 방향을 꺾어 제천시 한수면으로 향한다. 미륵리에서는 경상북도와 2km 정도로 인접해지지만 조암산(962m)을 사이에 두고 가로막혀있다. 이른바 소백산맥으로, 남쪽의 3번 국도(중원대로-문경대로)와 단양군에서 아래로 이어지는 59번 국도(선암로-선암계곡로)의 20km에 가까운 곳에서 충청북도와 경상북도를 잇는 길은 하나도 없다. 3km 밑에 새재로는 괴산군을 거쳐 문경읍의 조령제3관문으로 이어지지만 그 이후 차도는 없다. 다만 차도가 없을 뿐 미륵송계리의 미륵리에서 경상도로 통하는 부분은 '하늘재'라고 하여 신라 시대부터 있었던 오래된 고갯길이다.# 조선 태종대에 문경새재가 개척되기 전까지는 이 길이 주로 쓰였다는 모양이다. 충주 쪽은 '미륵리사지길', 문경 쪽은 '관음길'로 이름이 붙어있다.
충주시와 제천시를 잇는 다른 길과 마찬가지로 제천시에서는 'OO로n길'의 작명을 선호하는 데 비해 충주에서는 '(리 명칭)(마을 명칭)길'의 작명을 선호한다는 차이점이 두드러진다. 예를 들어 아래 표에서 덕주골을 지나는 미륵송계로2길은 만약 충주였더라면 송계덕주길로 명명되었을 것이다.
제천시 구간에서는 월악산 국립공원을 가로지른다. 월악산 봉우리의 서쪽 기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