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텔

 

영어 : Mistletoe
독일어 : Mistel
1. 독일어로 '겨우살이'를 뜻하는 단어
2. 제2차 세계 대전 독일 공군 초대형 비행폭탄
2.1. 서브컬쳐에서의 등장
3. 아르젠토 소마에 등장하는 전술지휘운송기


1. 독일어로 '겨우살이'를 뜻하는 단어


북유럽 신화로키발두르 죽일 때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때는 주로 '''미스틸테인'''이라고 한다.

2. 제2차 세계 대전 독일 공군 초대형 비행폭탄




[image]
아래쪽의 Ju 88처럼 생긴 것이 폭탄이다.
주로 Ju 88 계열의 기체의 조종석 부분을 제거하고 그 부분에 폭발물을 가득 탑재한 채 그 위에 조종사가 탑승하는 모기(母機; 주로 전투기를 사용했다)가 올려지며 미스텔의 엔진과 조종면(Control Surface)은 모기에 탑승한 조종사가 함께 조작할 수 있다. 목표에 접근하여 분리된 후 모기는 이탈하고 미스텔은 자유활강하여 명중한다. 유도기능은 없다.
바리에이션으로 다음과 같은 조합들이 있다.
미스텔 1: 융커스 Ju 88 A-4와 메서슈미트 Bf 109 F-4
미스텔 2: 융커스 Ju 88 G-1과 포케불프 Fw 190 A-8 또는 F-8
미스텔 3A: 융커스 Ju 88 A-4와 포케불프 Fw 190 A-8
미스텔 3B: 융커스 Ju 88 H-4와 포케불프 Fw 190 A-8
미스텔 3C: 융커스 Ju 88 G-10과 포케불프 Fw 190 F-8
미스텔 4: 융커스 Ju 287과 메서슈미트 Me 262
미스텔 5: 아라도 E.377A와 하인켈 He 162
실전에서 사용된 조합은 Ju88과 Fw190의 결합 뿐이다. 훈련기인 미스텔 S 시리즈는 원래대로라면 폭탄을 맡을 대형기의 조종석 부분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그 외에도 Ju 88 G-7과Ta 152H의 조합, Ar 234 밑에 Fi 103을 달아 놓은 형태도 페이퍼플랜상으로 있으며 최소 1대의 Ta 154가 미스텔로 개조되었다고 한다.
Ju88 등을 개조한 무인기에는 1.8t의 탄두가 탑재되었으며, 성형작약탄도 준비되어 목표물에 큰 피해를 입히는 게 가능했다. 하지만 미스텔이 나온 시점은 전황이 악화되고 제공권을 빼앗긴 시점이라 만족스러운 전과를 세우지 못하고 종전을 맞았다.
미스텔의 문제점은 아래와 같다.
  • 무유도방식이다. 따라서 대공포 등으로 잘 방호되는 적의 중요 목표물까지 조종사가 목숨을 걸고 날아가야 한다. 문제는 애초에 둔중한 폭격기인데다가 내부에 화약까지 가득 찬 물건을 달고 이 짓을 하는 것 자체가 용자다. 따라서 엄청난 수준의 베테랑 조종사가 아니면 성과는 커녕 살아남기도 힘들다.
  • 급조병기기 때문에 폭격기와 전투기가 분리되지 않으면 그대로 카미카제가 된다. 게다가 일단 이륙하면 엄청난 화약량때문에 안전하게 착륙시키기가 거의 불가능하며, 아군 지역에 멋대로 버리면 대형참사가 일어나기 딱 좋다. 그래서 별도의 연습기가 필요하다.
  • 항속거리 제한이 조금 있다. 일단 적진 한복판에서 탈출해야 하므로 성공적으로 폭격기를 투하하더라도 조종사는 자신의 전투기를 조종해서 공중전과 회피기동을 통해 위험지역을 빠져나가야 한다. 따라서 폭격기의 항속거리만 따져서 전투에 투입하면 설령 살아서 그 자리를 빠져나가더라도 항속거리 부족으로 인해 중간에서 전투기가 되돌아오다가 추락한다. 이러면 베테랑 조종사 한명을 그냥 상실하게 되므로 큰 문제다.
연합군에도 비슷한 계획으로 아프로디테 계획이 있었으나 역시 인명피해만 많고 성과가 없어서 즉시 사장되었다.

2.1. 서브컬쳐에서의 등장


유비소프트의 항공 시뮬레이션 게임인 IL-2 슈투르모빅에도 이 미스텔을 몰고 교량을 테러한다는 미션이 있다. 이륙부터 분리 등 여러모로 빡빡한 면 투성이지만 위력 하나는 괴랄한 편. 대충 근처에만 떨어져도 교량을 박살낼수 있다. 실수로 이륙 도중에 추락하면 이미 이륙한 아군기도 박살낸다. 이런점을 악용해서 가끔 몇몇 신사들은 몰다가 중간에 돌아와선 이륙한 비행장을 테러하기도 한다.
윤민혁의 강철의 누이들에서도 지문으로 등장. 약간 더 개량되어 서부연맹측에서 운용하였는데, 글라이더에 조종용 기체를 결합해 야밤에 무음으로 침투, 대형 탄두로 철도역 등의 전략표적에 최대한 정밀 폭격을 하고 도망친다고. 그 보고를 들은 주인공은 전술적으로야 느려터진 1톤 폭탄 몇 발 쯤 무서울 것도 없지만 조직적으로 전략폭격에 사용되면 큰일이라고 걱정했다. 일개 기갑대대 대대장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지만.
비행 슈팅 온라인 게임 히어로즈 인 더 스카이에서 구현되었다. 캐시샵에서 살수있는 아바타[1]. 전투기 전용 아바타이며, 게임의 특성상 자폭은 불가능하다.
얀 & 로맹 위고의 프랑스 만화 수리부엉이 마지막 챕터에서 미스텔 1이 등장하여 교량 폭격 임무를 맡았다.
기동전사 건담: MS IGLOO 묵시록 0079에 등장하는 제곡크가 이것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3. 아르젠토 소마에 등장하는 전술지휘운송기


자르크의 빠른 작전투입을 목적으로 운용. 단지 그 뿐 변변찮은 무장도 없다. 크기만 크고 자르크 운용도 3기 밖에 할 수 없는, 왠지 어정쩡해 보이는 기체라는 걸 부정할 수 없다.
[1] 기체의 성능은 그대로 두고 스킨만 바꾸는 아이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