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

 


1. Loki
1.1. 개요
1.2. 특징
1.3. 가족
1.5. 각종 매체에서
1.5.1. 개별 문서가 있는 경우
1.6. 이 신의 이름을 딴 것
2. Roke
3. Rocky
3.1. 미국 영화 연작 및 그 1편
3.2. 북아메리카 서부의 대산맥
3.3. 프로레슬러 드웨인 존슨의 옛 링네임 락키 마이비아
4. Roki


1. Loki


[image]
폭풍의 여신 란의 그물을 빌려 라인 강에서 안드바리를 낚으려 하는 로키.

1.1. 개요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사기와 기만을 주특기로 장난의 신으로 여겨지는 굉장히 독특한 신.[1][2]
의 신으로 보기도 하나, 그렇게 여기지 않는 이들도 있다.[3] 불과 관련된 이야기는 라그나로크 당시 무스펠헤임의 백성들을 데리고 간다는 이야기랑, 노르웨이덴마크페로 제도 등지에서 화로의 수호신(정확히는 일종의 와이트)으로 여겨지곤 했다는 전승 밖에 없으며, 불을 인격화한 신인 로기에게 패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의 신이라는 가설이 틀린 것은 아니다. 실제로 덴마크의 스납툰에서 풀무를 꽂아넣고 쓰는 용도의 재받이돌로 추측되는 유물이 발견됐는데, 여기 새겨진 얼굴이 로키로 추측된다. '''입이 꿰매져 있기 때문.'''#[4] 바람의 신으로 여겨지는 전승도 있는데, 이는 불씨가 바람을 타고 옮겨다니는 것을 빗댄 것으로 짐작된다. 게다가 로키의 이름 중 하나가 공기를 뜻하는 로프트(Lopt)다.
외견에 관해서는 거인족(정확히는 요툰)답게 체격이 크고 얼굴이 매우 미남이며 변신술에 능해서 세상 모든 생명체로 변신할 수 있다.[5] 또한, 로키는 몇 가지 소지품이 있는데 그 중 하나인 '땅에서도 바다에서도 달리는 구두'는 거의 순간이동급으로 빠르게 달리는 특수한 능력이 있는 신발이다. 로키는 잠을 잘 때도 이 신발을 신은 채 잔다.
다른 신들과 달리 본디 요툰의 아들이며 오딘과는 의형제이다.[6] 가끔 오딘의 아들로 등장하는 전승도 있다. 라그나로크를 일으켜[7] 신들과 세상을 멸망시키는 주범이기도 하다.
거인족의 왕인 우트가르트 로키와 동일인물로 여겨지는 경우도 있는데, '''논리적인 문맥상'''으로는 확실한 타인이다. 꾀가 많고 변신을 잘하는 등 둘이 비슷한 점이 있는데다가 위에도 언급된 라그나로크 이야기 때문에 같은 인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무엇보다도 우트가르트 로키 신화에서는 우트가르트 로키 측의 요툰 로기[8]와 이 로키가 직접 겨루는 장면까지도 나온다. 다만 '''신화의 모순적 상징성'''으로 보면 또 다른 의견이 있는데, 바로 이렇게 모순되는 점이 있기 때문에 로키와 로기와 우트가르트 로키가 동일 인물이라고 하는 설. 북유럽 신화 자체가 아이러니한 부분이 굉장히 많고, 로키는 그 아이러니의 정점에 있는 자라 이러한 전승이 생겼다는 것. 실제로 이렇게 해석할 경우 로키는 자기 자신과 싸운 것이 되며, 같이 시험된 토르와 같은 이들이 상대한 생각·대양·시간과 같이 그들과 맞설 수라도 있기에 도리어 신으로서 강대한 힘을 증명하는 것이라는 아이러니에 비추어 본다면 그 상대로 자기 자신이 있다는 것이 이상하지는 않다는 이야기가 된다.[9]
미국-캐나다의 록키(로키) 산맥(Rocky Mountains)은 로키와 전혀 상관이 없다. 단지 한글 표기가 같을 뿐.
구체적으로 어느 고대 문헌에서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는지는 위키백과를 참조.
시리우스는 스칸디나비아에서 로카브렌나(Lokabrenna), 즉 '로키의 불태움'이라고 불렸다.
신들과 반대되는 진영에서 편입된 존재였음에도 불구하고 신들과 친하게 지내고, 장난을 심하게 치긴 해도 자기가 수습을 하고 도리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는 선신이었으나, 자식들이 화를 당한 이후로 흑화하여 사랑받는 신 발두르를 죽이고, 그 이후로 자식들과 함께 신들을 공격하고 세상을 멸망시키는 악신이 되어버리는, 북유럽 신화 내에서도 아주 입체적인 서사를 가진 캐릭터이다. 이 때문인지 로키를 북유럽 신화의 진 주인공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1.2. 특징


트릭스터의 대명사. 사기치고 속이는 것이 특기인 장난꾸러기로, 머리가 굉장히 잘 돌아가는데다 말도 잘해서 오딘의 참모 역이기도 하다. 문제는 오딘을 골치 아프게 하는 일 대부분이 로키 짓이라는 것. 하지만 그 일을 수습하는 것도 로키 말고는 아무도 못 한다. 그래서 라그나로크 직전에 이것으로 로키가 항변하기도. 오딘은 여행을 다니다가 우연히 로키를 만났는데 로키의 머리가 엄청나게 좋다는 것을 알고난 뒤 그를 불러다 자신의 참모로 삼았다.
북유럽 신화 이야기의 상당수는 로키가 문제의 시초가 되는 것이며, 그렇지 않더라도 로키가 관여하는 것이 상당히 많다. 로키는 온갖 장난으로 신들을 온갖 곤경에 빠트리지만 나중에는 교묘한 방법으로 결국 문제를 해결한다. 토르의 망치 묠니르를 도둑맞았을 때의 예를 보면 이 신의 일 처리 방식을 짐작할 수 있다. 거인들이 프레이야를 트림의 신부로 데려오지 않으면 묠니르를 돌려주지 않겠다고 하자, 로키는 '''토르에게 브리싱가멘을 씌우고''' 자신도 여장을 하고서 시녀인 척하며 거인들을 찾아간다. 거인들이 여장한 토르의 모습을 보고 의심스러워하자 로키는 프레이야의 상징인 브리싱가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로 거인들을 속여넘긴다. 피로연에서 토르가 너무 많이 먹고 눈이 이글거리는 탓에 들킬 뻔 하자, 트림을 기다리느라 잠도 못 자고 식사도 못해서 그렇다고 둘러대어 위기를 넘겼고, 거인들이 결혼을 축복하기 위해 묠니르를 꺼내오자 토르는 그것을 즉시 빼앗아서 거인들을 전부 쳐죽이고 그 시체들을 죄다 니플헤임에 갖다 버렸다. 여장 아이디어 자체는 헤임달이 냈다고도 하지만, 작전을 수행하면서 여러 차례의 위기를 번번이 물 흐르듯 넘긴 건 로키의 임기응변이었다.
변신의 대가로 온갖 사물과 동물로 변신할 수 있으며, 변신으로 신들을 속여넘기는 장면도 많다. 심지어 '''완벽한 암컷으로 변신해서 새끼까지 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점을 보면 로키의 변신은 단순히 겉모습으로만 변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변신한 대상이 지니고 있는 특성이나 능력도 그대로 따라오는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아스가르드의 장벽을 쌓을 때, 암말로 변신해서 수말인 '스바딜피리(Svadilfari)'를 꼬셔내 관계하여(…) 다리가 여덟 개 달린 세상에서 가장 빠른 말 '슬레이프니르'를 낳았다. 이 말은 오딘 줬다.
사실상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모든 보물은 로키의 손을 한 번 이상 거쳤다. 난쟁이들이 만든 보물인 궁니르, 스키트블라트니르, 굴린부르스티, 묠니르, 시프의 금발머리, 드라우프니르 등은 아예 '''로키가 신들에게 전달한 것'''이고[10] 그에 비견될 만한 보물인 브리싱가멘 또한 프레이야가 잃어버린 후 로키가 되찾아 준 것이다.[11] 이 때문에 로키는 안드바리의 반지를 빼앗고서도 그것에 매혹당하지 않을 수 있었다.[12] 하지만 그러면서도 로키 자신은 금속으로 된 어떠한 물건도 상징으로 지니지 않는데, 이는 금속으로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불이 필요하지만 동시에 불에 오래 닿으면 녹아버린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으로 생각된다.[13] 그런 반면 '땅에서도 바다에서도 달리는 구두'는 로키가 시종일관 신고 있는 구두로서 이 구두는 순간이동 기능이 있는 구두이다. 로키는 문제를 일으키고 난처해지면 즉시 이 구두의 힘을 빌어 먼 곳으로 도망쳤다. 너무 빨라서 오히려 로키가 가려고 했던 곳보다 더 멀리가는 경우도 발생했다.[14]
이렇듯 신화 초반부의 로키는 다른 신화의 트릭스터들처럼 장난꾸러기지만 미워할 수 없는 존재였고[15], 귀한 보물까지도 전해주는 신이었으나 점차 사악한 존재로 변해간다. 그 이유는 후술한다.
한번은 바다 거인 에기르의 집에서 다른 신들이 잔치를 벌이고 있을 때 난입해서 토르의 아내 시프에게 강제로 술 시중을 시키고는 '''참가자 대부분을 깠다.''' 이때 로키가 한 악담은 단순한 장난으로 보기에는 정도가 지나칠 정도. 여신들에게는 아예 직접적으로 성희롱을 날린 적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성희롱에 비해서 '''전혀 수위가 꿀리지 않는''' 인신공격 및 모욕을 세트로 꽂아준 수준이다. 이때 로키가 한 욕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브라기: 전쟁을 무서워하고 궁술이 모자라다.
  • 이둔: 자기 오라비를 죽인 놈의 목에 팔을 두르는 남자에 미친 년이다.[16]
  • 게피온(Gefjon): 보석을 준 어린애에게 홀랑 넘어가서 그놈에게 다리를 벌려 주지 않았느냐.
  • 오딘: 전쟁터에서 승패를 정해주는 일에 형편없으며, 대개 비겁자에게 승리를 준다.
    • 오딘의 반박: 로키는 한때 소젖 짜는 아낙네마냥 땅속에서 여덟 번의 겨울을 넘긴 적이 있으며 그동안 새끼까지 치지 않았느냐. 이것은 변태적이다.
      • 로키의 재반박: 닥쳐라, 너는 삼세이 섬에서 세이드[17]를 배우며 무당 노릇을 하지 않았느냐. 너는 여장을 하고 계집 흉내를 내는 음탕한 놈이다. [18]
  • 프리그: 오딘이 자리를 비웠을 때 오딘의 형제 빌리와 베에게 따먹힌 적이 있음을 거론하며 이죽거렸다.
  • 프레이야: 여기서 너랑 안 자본 남자가 어디있고, 한때 자기 오라비인 프레이와 붙어먹었으며[26], 그때 다른 신들이 그들을 발견하자 놀라서 방귀를 뀌지 않았느냐.
    • 프레이야의 아버지인 뇨르드(Njord)의 변호: 여자가 남편 이외에 또 애인을 만드는 것이 무슨 문제가 있으며,[23][24] "남자 몸으로 새끼를 낳은 변태 신"이 여기에 있는데 더 놀랄 일이 무엇이냐.[25]
      • 로키의 재반박: 뇨르드, 너와 네 아들딸들은 전쟁 볼모로 잡혀 있는 신세일 뿐 아니냐.[21][22] 휘미르(Hymir)의 딸들의 오줌을 받아먹는 육변기 신세였던 놈이 어디서 잘난 척이냐.
        • 뇨르드의 항변: 내가 애시르에게 보내진 것은 보상의 차원이었고, 내 아들 프레이도 애시르들에게 귀공자로 대접받고 있다.[20]
          • 로키의 재반박: 그 프레이는 네가 네 여동생하고 붙어먹어 낳은 아들이 아니냐.[19]
  • 티르: 티르는 사람들과 '공정한 거래'를 하지 못한다. 그래서 늑대(펜리르)를 묶으려 할 때 손 모가지를 날려먹었으면서 보상을 요구할 생각도 못하는 빡대가리이다.
  • 프레이: 마누라를 돈 주고 사 왔으며, 그때 칼까지 내다버린 덕분에 라그나로크때 쓸 무기조차 없게 되었다.[27]
  • 헤임달: 너는 언제나 등이 진흙투성이에 다른 신들을 위한 감시꾼 노릇밖에 못하는 '혐오스러운 삶'을 살 운명이다.[28]
  • 스카디: 침대에서는 훨씬 다정하더니 지금은 왜 이렇게 까칠하냐.[29]
  • 에기르: 라그나로크가 오면 네 저택과 네 보물들과 네 등뼈까지 불에 타 버릴 것이다.
그야말로 독하다. 게다가 자신의 말에 반박을 하는 신들에게는 재반박을 하는 식으로 병림픽을 펼쳤다. 유이하게 발두르와 시프에게만은 악담을 하지 못했는데 결국 발두르의 그 고결함이 그의 유일한, 그리고 가장 중대한 결점이라고 깠고[30][31], 로키의 술시중을 억지로 들었던 시프는 악담을 하는 로키를 옆에서 보면서 술 마시고 빨리 뻗어버리라고 계속 술을 따라줘서 악담을 듣지 않았다.[32] [33][34] 이쯤되면 예형급 말빨이다. 예형과는 달리 끝까지 당당하진 못했지만...
여담이지만, 토르 못지않은 대식가푸드파이터로 묘사된다. 우트가르드 로키 일화에서 로키는 많이 먹기 시합에 도전했고, 비록 진짜배기 불의 신 로기에게 졌지만[35] 음식을 먹어치운 속도 자체만큼은 불이 무언가를 태워먹는 속도와 비슷하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펜리르가 라그나로크 때 세상 만물을 집어삼킨 걸 생각하면 이 식성은 아버지 로키에게 물려받았을지도.
페로 제도의 전래동화 로카 타투르(Loka Tattur)에서는 로키가 선역으로 나온다. 거인에게 자기 아들을 빼앗긴 농부가 신들에게 기도드렸는데, 로키가 이 기도를 들어줬고, 로키는 오딘과 회니르랑[36] 힘을 합쳐 거인을 죽이고 농부의 아들을 되찾아오는 이야기다.

1.3. 가족


아버지는 거인 파르바우티(Fárbauti), 어머니는 라우페이(Laufey) 또는 날(Nál)이며 형제로는 뷜레이스트르(Býleistr)와 헬블린디(Helblindi)가 있다. 파르바우티는 '매섭게 내리치는 것', 라우페이는 '잎이 많은 것', 날은 '바늘'이란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 이 해석에 따르면 로키는 번개가 침엽수를 내리쳐 생겨난 존재, 즉 불이 된다. 로키를 불의 신으로 보는 근거 중 하나.
재미있는 것은, 북유럽식 작명법은 일반적으로 (본인 이름) + (아버지 이름)-s-son(아들)/dottir(딸)의 형식으로 작명하기 때문에 로키의 풀네임도 일반적인 경우를 따르면 로키 파르바우타손(Loki Fárbautason)이 되어야 하는데, 신화에서 로키는 '파르바우티의 아들'이 아니라 '라우페이의 아들'로 소개된다(로키 라우페이아르손, Loki Laufeyarson)[37]는 점이다. 아마 라우페이가 남편보다 더 강대하고 영향력이 컸거나 더 유명한 인물이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38]
아내인 시긴과 시긴에게서 태어난 두 명의 아들인 나르피(또는 발리)와 날리가 있다.
거기에 거인 여자인 앙그르보다와의 사이에서 얻은, 혹은 한 마녀를 잡아먹고 '''스스로 배가 불러 낳은'''[39] 3명의 자식이 있으며, 이들은 장남 펜리르라는 늑대와 차남 요르문간드라는 거대한 뱀, 딸 이라는 반생반사의 괴물이다. 슬레이프니르도 로키의 자식에 포함시키면 공식적인 로키의 자식은 총 여섯이 된다.
펜리르는 처음에는 보통 늑대처럼 보였으나 점차 커져갈수록 강해졌으며, 신들의 주도하에 펜리르를 영원히 묶어버리기 위한 과정[40]에서 전쟁의 신 티르가 팔 하나를 씹어먹혔다. 어쨌든 펜리르는 온몸이 묶이고 주둥이가 검에 관통당해 재갈을 물린 채로 봉인당했고, 이후 라그나로크 때 풀려나서 오딘을 먹어버린다.
요르문간드는 펜리르 건으로 애먹은 오딘이 그냥 바다에다 던져버렸다. 이후 요르문간드는 바다속에서 크게 성장해서 미드가르드 전체를 한 바퀴 휘감을 정도로 커지게 되고, 라그나로크 때 지상으로 올라와서 토르와 싸우다 같이 죽는다. 한번은 토르가 소 대가리를 미끼로 사용해서 미드가르드에서 낚시를 했으나 모종의 사유로 실패하기도 했다. 또한 우트가르트 로키 일화에서는 고양이의 모습으로 눈속임되어 토르가 들어올리게 되는데, 이 때 토르는 고양이의 발 하나, 즉 '''1/4'''를 땅에서 떼어놓을 뿐만 아니라 아예 요르문간드 본체가 하늘까지 닿을 정도로 들어올렸다!
헬은 반신은 아름다운 처녀이지만 나머지 반신은 시체인 지혜롭고 강력한 마녀였는데, 오딘에게 미리 복종하고 니플헤임으로 떠나 땅을 평정, 지옥의 여왕으로 등극하였다. 오딘에게 복종했기에 그녀는 그다지 제재를 받지 않았지만, 이는 오딘의 실수였고 라그나로크 때 헬은 아버지와 형제들을 위해 지옥의 군단을 아스가르드로 보낸다. 이후 헬은 라그나로크 이후에도 살아남는다. 일부 판본에서는 아예 태어나자마자 신들이 니플헤임으로 던져버렸고, 이 때 몸의 절반이 땅에 닿아 썩어버려 반 시체인 모습이 되었다고도 한다.
이렇게 오딘이 자식들을 내던져버린 일을 계기로 로키가 사악해지기 시작했고, 이후 발두르를 죽게 만든 것 역시 이것이 원인이라고 보기도 한다. [41][42] 결국 초기에는 신들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였던 로키는 라그나로크 때 신들을 갈아버릴 날을 기다리는 존재가 된다.
신들이 로키의 세 자식에게 끔찍한 짓을 저지른 이유는 운명의 여신들이 로키의 자식들이 라그나로크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예언 때문이었다. 허나 신들의 이런 예방이 오히려 화를 키운 셈이니, '''자신의 적은 자신이 만든다'''는 이야기가 딱 들어맞는다고 할 수 있겠다.[43]
아무튼 그에 걸맞게 자식농사를 잘 지어서(?) 라그나로크 때 이 세 자식들의 전공이 아주 혁혁하다. 라그나로크가 일어나자 펜리르는 세상의 반 정도를 말 그대로 먹어치우면서 신들의 왕인 오딘까지 죽였고, 요르문간드는 세상을 독기운으로 가득 채우면서 신들의 최고 전력이었던 토르와 동귀어진, 헬은 지옥의 여왕으로 죽은 자들의 군대를 이끌며 신들을 압도했다. 정작 로키 본인은 헤임달과 동반자살하는 것으로 끝나지만, 신들을 박살낸 것은 로키의 세 자식들 덕분. 이 외에 슬레이프니르는 제일 빠른 명마가 되었다. 그런데 그걸 오딘이 타고다닌다니 무슨 운명일까?
반면 시긴과 두 아들의 말로는 다소 비참하다. 에기르의 연회에서 도망친 로키가 다시 신들에게 붙잡힌 후 신들은 두 아들 중 하나를 늑대로 변신시켜 다른 아이를 죽이게 하였고, 죽은 아이의 창자를 꺼내 로키를 묶었다.[44] 큰 돌 세 개와 더불어 로키를 묶고 난 이후에 창자는 쇠사슬로 변해버렸고 이후 로키는 라그나로크가 오기까지 그곳에 묶여있는 처지가 된다. 여기에 스카디가 독사를 한 마리 가져와 로키의 이마에 독을 떨구게 했는데, 로키의 아내 시긴[45]은 마지막까지 로키의 곁에 남아 작은 그릇으로 그 독을 받아내게 된다.[46]

1.4. 라그나로크


발두르를 죽게 만들어 라그나로크의 원흉이 된다.
발두르는 모든 이들로부터 사랑받던 오딘의 후계자이자 빛의 신이었다. 어느 날 오딘이 명계의 마녀에게 발드르는 피할 수 없는 죽음을 맞을 것이라는 예언을 들었다.[47][48] 발두르의 어머니인 프리그는 그 운명을 어떻게든 바꿔보고자 세상의 모든 만물에게 발두르를 해치지 말 것을 부탁했고,[49] 그 결과 발두르는 그 어떠한 것에도 해를 입지 않는 몸이 되었다. 단, 그때 근처에 있던 겨우살이는 너무나 연약해보여서 맹세를 받지 않았다.
그래서 아스가르드의 신들은 발두르에게 물건 던지는 놀이(…)를 하며 재미있게 놀고 있었는데[50], 발두르를 예전부터 질투해오던 로키는[51] 이런 특혜에 분노하여 프리그로부터 사실 발할라의 서쪽에서 자라나던 겨우살이는 너무나 어려서 부탁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교묘한 속임수를 통해 알아내었고,[52] 이 겨우살이 가지를 눈이 멀어서 신들 사이에 끼지 못했던 발두르의 형제인 호드에게 쥐어주고 발두르에게 던져보라고 했다. 장님인 호드는 '''평생 쓰지 않던 힘을 다 써서 발두르를 공격했고''' 그 결과 발두르는 겨우 겨우살이 가지에 꿰뚫려 살해당하고 만다.[53][54] 이 창이 바로 '미스틸테인'이다.
이후 호드는 오딘의 다른 아들에게 처형당한 뒤[55], 라그나로크 뒤의 세계에 발두르와 함께 살아 돌아온다. 참고로 호드는 발두르와 동복형제라고 한다. 발두르의 동생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발두르의 죽음 이후 모든 신들이 의기소침해지자 그들을 대표하여 오딘은 발두르를 소생시키려 헤르모드에게 슬레이프니르와 마법을 없애는 지팡이를 빌려주고 니플헤임으로 보내 지옥의 여왕 헬과 교섭에 나섰고, 헬은 모든 만물이 발두르를 위해 눈물을 흘린다면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모든 신들과 인간, 나무와 돌 등의 무생물까지 발두르를 위해 눈물을 흘렸다.[56] 그러나 한 뢰트라는 한 거인 여자만은 눈물을 흘리는 것을 거부했고 결국 발두르는 소생하지 못했다. 이 거인 여자가 바로 '''변장한 로키'''였다.[57]
그때까지 로키는 어떠한 장난도 용서받았지만[58] 이것만은 용서받을 수 없어서 신들은 로키가 범인으로 지목되자[59] 로키를 잡으러 갔고 이에 로키는 도주했다. 지구 반대방향의 외딴 계곡에 숨어서 네 방향 모두에 창문을 달아서 오두막집을 짓고 숨어 살았으나 끝내 적발당했다. 이에 로키는 연어로 변신해서 계곡으로 뛰어들어 도망치려고 발버둥쳤으나 결국 그물[60]에 걸려 잡히고 말았다. 잡혀온 로키는 자신의 아들의 창자로 묶인 채로 영원히 두 마리[61]의 독액이 얼굴로 떨어지는 형벌을 받는다.[62] 이때 로키의 또다른 아내 시긴은 그릇을 들고 로키가 묶인 옆에 앉아서 두 마리의 뱀들이 흘리는 독액을 그릇에 받는다. 하지만 시긴이 그릇을 비우기 위해 밖에 나가면 독액은 여지없이 로키의 얼굴에 떨어지고 로키는 고통 속에 몸부림을 치는데 사람들은 이를 지진이라 부른다.
하지만 라그나로크 때는 로키도 풀려나 아스가르드로 쳐들어오며, 무지개 다리인 비프로스트를 지키는 신들의 문지기 헤임달과 싸우다가 서로 박치기를 하고 죽는다. 서있는 상태로 서로의 머리가 서로의 배에 박힌 기묘한 모습으로 죽는데 그야말로 '''동귀어진.'''[63] 참고로 스카디 연인설에서는 스카디가 로키에게 죽었다고 서술된다.[64]
그리고 미국에서는 2010년 발견된 신종 공룡 메두사케라톱스의 종명에 이 로키의 이름을 넣었다.

1.5. 각종 매체에서


만화 마탐정 로키에서는 일본에선 신화상과 다르게(이 만화에선 일종의 피해자 드립이 강하지만) 로키 일가 대부분이 오딘에게서 쫓겨나 힘을 잃은 채 지상에 내려와서 신선놀음한다.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왔고 한국에도 만화가 나왔다.
미국의 만화 및 영화 마스크의 그 뒤집어쓰면 녹색 대머리 초인이 되는 마스크는 로키의 힘이 깃들여져 있는 물건이다. 그래서 쓰면 힘과 함께 로키같은 성격까지 붙는다. 다만 악당인 도리안이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는 훨씬 난폭하고 잔인한 성격으로 변했다. 속편인 마스크 2에서 악역으로 로키가 나오며, 주인공이 마스크를 쓴 채로 붕가붕가해서 태어난 아이가 자신의 아이라면서 데려가려고 한다. 배우는 알란 커밍.[65] 참고로 여기선 로키가 오딘의 아들로 나오며 종종 오딘이 로키에게 빨리 마스크를 가지고 오라고 재촉한다. 극중에서 로키가 오딘을 따돌릴 때 한 대사는 웃기게도 '''"저기 발두르가 있어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는 로키에서 모티브를 따온 티탄 관리인 로켄이 등장한다.
유희왕에서는 로키를 모티브로 한 카드인 "극신황 로키"라는 카드가 나왔다.

일본 만화 보쿠걸에서는 말괄량이 여자애처럼 그렸으며, 아예 인간계로 내려갈 때는 여고생이 되었다.
하이스쿨 DxD와 마기과의 검사와 소환마왕처럼 라그나로크 자체에 집착해서 사실상 스스로 도태되어 가는 존재다.
북유럽식 바이킹 세계관이 존재하는 드래곤 길들이기 TV 시리즈에서는 터프넛 토르스톤&러프넛 토르스톤이 이 신을 섬기며 그들이 사람들을 놀래킬 때마다 '로키'라고 외친다.
바이클론즈오지오의 시삽이기도 하다.
헬블레이드에서는 직접 등장하지는 않고 주인공 세누아에게 들리는 속삭임에서 언급된다. 세누아가 그토록 찾는 헬라는 거인 로키의 딸이며 헬라의 어머니 혈통도 문제지만 아버지 혈통은 더 문제였다고 속삭임이 친절히 알려준다(...).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에서는 노르웨이 진영 주신 중 한명으로 나온다. 고유 신의 힘은 적 유닛 1기의 시야를 아군도 볼 수 있게 하는 스파이다. 초반 공세에 특화된 영웅으로 초창기에는 사기로 평가받았는데, 그 이유가 영웅 유닛인 헤르시스가 로키를 골랐을 때 생산되면서 무작위 신화 유닛을 소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헤르시스는 개별 능력치가 떨어지지만 로키의 헤르시스는 이동속도 10% 증가 혜택이 있고, 신화 유닛 생산에 필요한 자원 은총이 10% 감소한다. 거기에 양산이 가능한지라 초반이 약한 진영과 주신은 헤르시스들이 신화 유닛을 불러내면서 계속 공세로 나오면 막다가 지쳐 무너지는 경우가 허다했다. 노르웨이 진영은 은총을 싸워서 모으기에 계속 교전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은총도 쌓여간다. 그 외에 자원 수급과 업그레이드 역할을 겸하는 황소마차가 50% 이속증가와 50% 가격 할인 보너스가 있지만 체력은 180에서 100으로 절반 가까이 떨어진다. 또한 보병 시아갸 +3 증가하는 신의 눈 기술이 있다.
선택 가능한 하위신은 고전시대에서는 포르세티나 헤임달, 영웅시대에서는 브라기나 뇨르드, 신화시대에서는 헬이나 티르를 고를 수 있다.
닐 게이먼샌드맨에서도 등장하고, 신들의 전쟁(소설)(그리고 드라마판인 아메리칸 갓)에서는 주인공의 감방 동료 로우 키 라이스미스(Low Key Lyesmith)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이름은 거짓말의 장인 로키(Loki Lie-Smith)를 변형한 것. 그리고 후반부에 엄청난 흑막으로 등장한다.[스포일러]

1.5.1. 개별 문서가 있는 경우



1.5.2. 라이트 노벨 마기과의 검사와 소환마왕의 등장인물


'''마기과의 검사와 소환마왕의 보스'''
1권
~
2권
'''로키'''

베아트릭스 바움가르트
'''마기과의 검사와 소환마왕의 보스'''
5권
~
6권
~
7권
하야시 시즈카

'''로키'''

레지나 올림피아 폴나라
북유럽 신화의 디바. 1, 6권 보스. 라그나로크를 일으키기 위해 카야를 이용하여 현신했다. 카즈키 일행을 얕보고 있었으나, 하야시자키 카즈키의 대 마법사용 검술에 치명상을 입고 카즈키를 인정하면서 도주한다. 이후의 자신의 세력인 '로키 에인헤리아르'를 만들어낸다. 레메게톤에 대해 알고 있으며[66], 카즈키와의 일전으로 상처를 입은 이후 그를 왕으로 인정하고 있다.
카즈키가 있던 고아원을 박살냈지만 사람을 죽였다고 착각하게 만든거지 죽은 사람은 없었고, 각종 위법 마법사들을 한데 모아 통솔하고 있는 덕에 위법 마법사의 피해가 오히려 줄었다고 한다. 본인은 난리는 쳐도 대놓고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가 모토인 듯. 허나 카야의 자아를 조금씩 파괴하는 등 현신하기 위해 온갖 일을 계획한 '''나쁜 놈'''이란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북유럽 신화의 신들과는 그야말로 앙숙인지라 2권에서 독일의 기사단인 '에인헤리아르'가 샬로테를 잡으러 오자, 카즈키 일행과 일시적으로 손을 잡기도 했다. 본래 신화와 마찬가지로 여성으로도 변신이 가능해서인지, 카야와 융합된 상태에서 여성으로 활동하는 것이 전혀 위화감이 없다. 토르, 오딘 같은 신들은 다시 예전처럼 친해지길 원하는 듯 하나, 로키 본인은 로카세나 때처럼 잔뜩 욕해주겠다며 대놓고 혐오하는 상황.
9권에서 로키의 딸인 헬이 카즈키의 친어머니인 히비키를 죽게 만들어, 사실상 카즈키의 완전한 철천지 원수가 되었다. 게다가 이 놈의 세력이 리즈리자를 제외한 히비키의 주변 사람들을 살해했다. 그것때문에 얼마 안있어 카즈키를 임신한 히비키는 아들을 살리려고 출산후에 아들인 카즈키를 유채꽃 고아원 앞에 억지로 놔두고 로키와 싸우러 가게되며 결론적으로 카즈키가 엄마와 헤어지게 만든 악당이다.
여담으로 딸내미바보. 실제로도 딸인 헬과 사이는 좋고, 악질인 로키도 최소한 친딸인 그녀를 이용할 생각은 없다.
11권 에필로그에서 파프니르와 함께 카즈키 일행 앞에 등장하여 아틀란티스에서 펼쳐질 최종 결전의 시작을 알리러 왔다.

1.5.3. 크래시 피버의 유닛


크래시 피버의 녹속성 유닛. 초위저드급 퀘스트에서 획득 가능하다.

1.6. 이 신의 이름을 딴 것



1.6.1. 동음이의어



1.6.2. 가공 인물



1.6.2.1. 앱슬로브 엔드 오브 갓


'''앱슬로브 엔드 오브 갓의 최종보스이자 만악의 근원.'''[67]
게임 설정 자체가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로키 또한 등장하게 된다. 이 외에도 토르의 망치나 오딘등이 언급된것을 본다면 등장 자체는 존재하지 않았으나 세계관속에 존재하기는 하는것 같다. 그중에서 유일하게 모습을 드러낸것이 바로 로키이며 인간의 모습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괴물 같은 모습을 지니고 있다. 원작에서는 장난의 신이라는 설정이었으나 게임속에서는 설정이 대폭 떡상해 '''명계의 신''' 이라는 설정이 붙었다.[68] 이 때문에 모든 망자들을 통제하는 역할을 지니고 있으며 자신이 죽으면 명계라는 개념 자체가 소실된다고 한다.
작중에서 등장하는 괴물들도 모조리 로키가 만들어낸 창조물이다.
특히 초반부에서 등장하는 사슴머리의 괴물은 로키가 가장 아끼는 창조물이라는 설정이다. 가장 쓸모가 많다고...[69] 다만 로키는 자신의 창조물들을 그저 도구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다.
능력 자체도 대폭 상승해서 괴물들을 쥐잡듯이 털어버리는 주인공을 육탄전만으로 가지고 놀고 1m가 넘어가는 거대한 개를 한방에 즉사시킨다. 그뿐만 아니라 포탈을 열어 다른 장소로 이동할수 있으며 명계의 모든자들을 통제할수 있는 권한 또한 지니고 있다. 수백마리에서 수만마리에 달하는 괴물들도 전부 로키의 소행이다.
후반부 보스전에서는 자신의 모습을 거대한 괴물로 변형시키기도 한다. 후에 밝혀진 공식 설정에 의하면 절대로 죽지 않는 불로불사이며 같은 신이 아니라면 상처조차 입히는것이 불가능하다고 한다.[70]
다만 "명계의 돌"이라는 특수한 아이템으로는 로키를 죽일수 있으며 작중에서도 헬이 로키를 이 아이템으로 소멸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확실히 신적인 존재는 맞으나 무적은 아니었던것.'''
여담으로 자신의 딸인 헬을 상당히 사랑하고 있는듯하다.
초반부나 중반부에서는 그냥 찌르고 때리는등 이게 무슨 아버지냐 할정도로 막장을 선보이지만 엔딩 분기점에서 헬이 로키의 손을 잡게 된다면 진정으로 기뻐하며 너와 같이 하고 싶던게 참 많다며 포탈속으로 안내한다.[71]

1.6.2.2. 사상최강의 제자 켄이치의 등장인물

이름의 유래는 당연히 북구신화의 로키. 또다른 별명은 '''싸우는 참모'''. 본명은 '''타카메 쿄이치'''[72].
성우는 후지와라 케이지 / 트래비스 윌링햄.
지능형 악당답게 싸움보다는 자신의 대역을 많이 두어 상대를 함정에 빠트려 싸우는 남자. 그림자라는 이름의 자신과 닮은 부하를 여럿 두고 있으며, 주로 나설 때는 직접 나서지 않고 자신과 닮은 가짜를 내보낸다. 주로 나오는 부하는 20호. 머리를 쓰는 것만 치면 니이지마 하루오와 동급인 듯 하다. 상당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제대로 싸우는 장면은 안 나온다. 마지막에 오딘을 배반하고 버서커를 리더로 한 신(新) 래그날록을 만들려 했으나, 버서커의 배반아닌 배반으로 혼자서 김칫국 마신 꼴이 되고 말았다. 아마도 2인자의 자리에서 1인자를 부려먹으며 실질적 지배를 하려고 한 듯. 버서커에게 박살난 후에는 나오지 않았으나 하루오의 스파이로서 부하인 20호와 함께 재등장했다. 엄청난 훈남이지만 악의 미학 제 1조(하루오 曰) 때문에 얼굴을 가린다. 이것의 영향인지 부하들도 대부분 맨얼굴을 가린다.[73]
이중극점 같은 기술을 쓴다. 그것도 손가락, 손목, 팔목을 이용해서. 이중극점이 물체의 반발력을 없애서 강력하게 타격하는 기술이었지만 이 기술은 힘을 모아서 때리는 기술이라는 듯. 어쨌든 신나게 털리고 엑스트라 정보원이 된 신세(…).
간만에 505화에서 재등장. 거기서 그가 어떻게 하루오의 스파이가 되었는지 밝혀진다. 래그날록 해산 이후, 부하 20호, 그리고 그림자중의 멤버 한 명과 함께 탐정사무소를 차렸지만, 손님이 한 명도 없어 다음 달이면 폐업 위기에 처한다. 그 때, 첫 의뢰를 한 게 바로 하루오였던 것. 즉, 하루오는 그를 자신의 부하라고 부르지만, 실제로는 돈을 주고 일을 하는 고용관계였던 것이다. 래그날록 해산의 원인 중 하나였으니 로키는 하루오의 의뢰를 거부하며 주먹부터 날리려 했지만, 그가 제시한 액수를 보고 마음을 바꾼다. 일단 하루오에게 충성을 맹세한 지크프리트부터가 상당한 부자로 나오니 돈은 걱정 없을 듯. 그렇게 YOMI의 멤버들을 알기 위해 잠입수사를 시작하여 이치에이큐켄의 달인들의 제자에 대해 조사한다. 조사의 시작은 렌카가 여자와 싸우지 못하는 켄이치를 대신해 레이첼과 대결하기 위해 배 위에 올라탔을 때 디에고 카를로와 레이첼에 대해 조사한 것이며, 고용인으로 위장해 치카게에게 접근했다. 나중에 YOMI의 멤버가 허미트로 바뀌었던 것을 하루오가 알고있던 것도 모두 그와 20호가 조사했던 것! 이 때는 달인급에게 들키고 쫓겨 죽을 위기에 처하기도 하고, 20호도 붙잡혔지만, 대리인으로 내세우던 그림즈 멤버들과 함께 무사히 귀환하는데 성공한다.

1.6.3. 콜 오브 듀티: 고스트에 등장하는 궤도 폭격위성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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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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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를 발사하는 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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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로키의 탄환
작중 시간대에서 10년 전 남아메리카 국가연방이 미국의 위성병기 오딘을 탈취해 미국을 쑥대밭으로 만든 직후 모슬리와 베이커의 희생으로 오딘이 파괴되자, 추락한 오딘의 설계를 바탕으로 새로이 제작한 궤도폭격용 위성병기이다. 오딘과 로키 모두 실제 미국이 계획했던 위성병기인 신의 지팡이를 모티브로 한 무기들이다.[74]
로키는 오딘보다는 작으나 비슷한 성능을 지녔고 수가 엄청나게 많아 다른 나라들이 연방에 대항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작중에서 로키는 미국의 단 하나 남은 핵추진 항공모함 리버레이터 호를 일격에 박살내는 활약을 보여주기도한다.
[image]
미국에 의해 통제권을 빼앗기고 연방 군대와 본토를 향해 발사되는 로키.
그러나 나사의 도움으로 우주로 보내진 미국의 우주군에 의해 10년 전 자기네들이 미국에 했던 만행 그대로 로키를 제어하는 우주정거장이 통째로 탈취되어 연방 영토를 공격하는데 이용되며 원판보다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2. Roke


로키(태풍) 참조

3. Rocky



3.1. 미국 영화 연작 및 그 1편



3.2. 북아메리카 서부의 대산맥



3.3. 프로레슬러 드웨인 존슨의 옛 링네임 락키 마이비아


  • 드웨인 존슨. 현재는 더 락(The Rock)이라는 링네임을 사용한다.

4. Roki



4.1. 스릅스카 공화국의 가수


원래 이름은 로돌류브 불로비치(Rodoljub Vulović)이며 보스니아 내전때 세르비아 민족주의 관련 곡들을 불렀다. 현재는 세르비아로 가서 계속 활동 중이다. 그의 노래에 대해서는 군가/해외세르비아 문단 참조.

4.2. 미키토PVOCALOID 오리지널 곡


로키(VOCALOID 오리지널 곡) 항목 참조

[1] 별명부터가 '''거짓말의 시초'''이니 말 다한 셈이다. 영어권에서 이 별명은 주로 Lie-Smith(거짓말 장인)으로 번역된다.[2] 장난의 신이란 이름답게 거의 신화의 처음~끝까지 모든 곳에 관여하며 장난질을 친다 오죽하면 토르가 자는 사이 자기아내의 머리카락이 잘리는 등 무슨일이 생기면 일단 로키부터 찾아갔다 근데 또 희한한 게 장난을 자기가 치지만 수습도 대부분 자기가 하는 편이다 [3] 다만 로키가 불의 신이 맞다고 보는 입장에서는, 로키가 아스가르드 신들에게 온갖 아티팩트를 안겨주는 역할이라는 데서 '아티팩트=대장간='이라는 관계로 '그렇게 많은 아티팩트를 안겨줬으니 불의 신인 게 맞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한다.[4] 브록크에이트리 형제가 로키의 입을 꿰맨 적이 있다. 자세히 말하자면 토르의 아내 시프의 머리카락이 잘리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분노한 토르가 로키를 찾아오자 로키는 이를 수습하기 위해 브록크와 에이트리 형제에게 아름다운 금발 머리카락을 비롯해 다양한 물건들을 만들어 달라고 한다. 하지만 또 희한한 게 로키가 이들에게만 의뢰를 한 게 아니라 다른 난쟁이들에게도 일을 주는 바람에 난쟁이들 사이에서 일종의 경쟁이 일어나게 되고 로키는 에이트리 형제가 이길 것이라는 데 자신의 머리를 건다. 하지만 신들의 판정 결과 그들 형제는 패했고, 에이트리 형제가 대가로 로키의 목을 베어가려 하자 로키는 자기가 건 건 목이 아니라 머리라며 막는다. 이에 에이트리 형제는 화풀이 삼아 머리의 일부분인 입을 꿰매버린다.[5] 사실 북유럽 신화에서 웬만한 네임드급 요툰들은 변신술을 기본으로 사용한다.[6] 오딘이 여행 중 우연히 만났다고 한다.[7] 정확히는 라그나로크의 발단이 되는 발두르를 살해해[8] 불 그 자체. 바람의 신 카리와 바다의 신 에기르의 형제라고 한다.[9] 오딘만 해도 오딘 자신에게 스스로를 제물로 바치기도 했으며, 민회의 신인 티르가 의결을 위한 오른 팔이 없는 등 어긋나거나 기이한 에피소드가 상당수 있다.[10] 해당 일화는 이발디의 아들들브록크, 에이트리 문서 참조.[11] 혹은 로키가 훔치고 도망갔는데, 파수꾼의 신인 헤임달이 끝까지 추노를 해서 한바탕 싸운 뒤 가져온 것으로 보기도 한다.[12] 그 오딘조차도 안드바리의 반지를 처음 보았을 때 자신에게 달라고 하였으며, 반지까지 내놓지 않으면 오타르의 배상금을 다 지불하지 못하게 될 상황이 되어서야 마지못해 내놓았다.[13] 이런 특징 때문인지 전승에 나타나는 바나의 여신인 굴베이그가 세상을 휩쓸고 신과 거인, 인간과 난쟁이도 보물에 대한 욕심이 생겼지만 로키만은 보물에 관심이 없다.[14] 로키는 발두르가 죽자 신들을 피해 이 구두를 신고 멀리 도망가서 연어로 변신했지만 결국 잡히고 만다. 연어로 변신하기 전에 세계 최초의 그물을 짜다가 신들이 들이닥치기 직전에 이를 불에 집어넣고 물에 뛰어들었는데, 낚시로는 절대 자기를 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신들이 타다 남은 그물을 보고 이를 모방해서 쓰는 바람에 결국 잡히고 만다.[15] 자기가 친 장난들도 모두 책임지고 복구했다. 또한, 그 복구 과정에서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이를 테면 시프의 금발머리 사건을 복구하면서 수많은 보물들도 함께 가져온 것. 하지만 그랬음에도 다른 신들에게는 자기가 친 장난들 때문에 계속 까인 모양이고, 이렇게 부당하게 까이면서 받은 마음의 응어리는 라그나로크 직전 신들의 잔치에 난입해서 모든 신들한테 전부 다 모욕 세례를 돌리고 나서는 결국 라그나로크 때 아스가르드를 뒤집어 엎기까지 할 정도의 억하심정으로 발전하고 만다.[16] 이 남자가 남편인 브라기인지는 불명.[17] 여자의 성행위로 이루어지는 주술이다.[18] 궁니르, 슬레이프니르 등. 당장 위에서 오딘이 언급한 '새끼'가 그 오딘을 태우고다니는 신마 슬레이프니르다(...)[19] 실제로 바니르 신족은 근친혼이 성행했는데 뇨르드는 볼모로 오면서 아내를 두고 와야했다. 애시르 신족은 근친혼을 기피했기 때문이다.[20] 실제로 프레이의 경우 워낙 미남이고 능력자라 대접을 잘 받는다. 이전에 로키가 비판했듯 여장하고 여자 흉내 냈다는 오딘이 그런 까닭이 프레이의 도움을 받았는데 이 대가로 프레이는 오딘의 전사의 반을 받았다. 그것만 아니라 프레이 신이 한 번 정신줄 놓으면 인간 세계가 휘청거릴정도로 엄청난 권한도 가지고 있다. 누이동생인 프레이야는 사랑의 신인데 그 오빠인 프레이는 바로 사랑의 결실을 담당하는 신이다. 즉, 프레이가 한 번 돌아버리면 인간들은 아이를 낳을 수 없다. 다르게 말하자면 인간 세상이 계속 이어질 수 있는데는 프레이의 역할이 크다는 것.[21] 오딘의 애시르 신족과 뇨르드의 바니르 신족이 전쟁을 했는데 쌍방이 엇비슷해서 쌍방이 볼모를 주는 조건으로 화해했다. 하지만 볼모 조건은 사실 애시르 신족이 더 유리했다.[22] 그런데 여기서 잘 살펴보면, 로키는 뇨르드와 그 자녀들을 가리켜 "동쪽에서 온 인질..."이라고 말하는데, 이는 뇨르드와 그 자녀들이 살았던 바나헤임의 위치가 아스 신족들이 사는 아스가르드의 동쪽에 있다는 뜻이다. 현실에서 아스가르드에 비견될 수 있는 위치는 바로 스칸디나비아 반도이고, 그런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동쪽이라면 아무래도 현재의 러시아가 바나헤임에 비견될 수 있는 위치라고 봐야 유력하다. 그렇다면 바나 신족들의 정체는 러시아의 원주민인 슬라브족들이 숭배하던 신들이었는지도 모른다.[23] 우리가 보기에는 이뭐병이겠지만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도 여신들도 은근히 바람을 피운다. 남신들이 하는 짓거리가 워낙 절륜해서 묻힐 뿐이지.[24] 덧붙여, 프레이야의 남편 오드는 처자식은 내팽겨 치고 허구헌 날 장기간 여행이나 다니는 무책임한 가장에 별 언급도 없는 한심한 놈이다. 프레이야가 매번 흘리는 눈물이 순금 천지가 됐단 말을 보면, 이 인물이 얼마나 허파 뒤집는지 알 만하다. 게다가 일설엔 이름의 유사성과 특성 탓인지, 프레이야가 사실 프리그와 동일인물 혹은 분신이며 신화 속에서는 이름만 언급되는 프레이야의 남편 오드가 사실 오딘이라는 해석이 있는데, 이 해석을 따른다면 허구헌 날 돌아 다니면서 바람 피우는 남편한테 한마디로 맞바람 쳤다고도 볼 수 있다. 원래 성적으로 자유분방한 성미나 이 면은 어떻게 보면 올바르진 않아도 아주 이해 안 가는 건 아니다.[25] 오딘의 말인 슬레이프니르를 낳은 것을 두고 하는 말인 듯하다. 거기다 펜리르, 요르문간드, 헬의 삼남매를 낳은 것이 앙그르보다가 아닌, 앙그르보다를 잡아먹고 스스로 배가 부른 로키라는 판본도 존재한다.[26] 프레이야와 프레이르가 속한 반 신족은 근친혼이 합법에 흔해서 심지어 부모도 남매지간이다. 원래는 프레이야도 자기 오빠와 그런 사이였지만 애시르에 인질로 오면서 아버지인 뇨르드는 본처 네르투스와 억지로 깨지게 되고, 자식들 역시 강제로 깨졌지만 이 말을 보면, 인질로 와서도 한때는 간간히 만난 모양.[27] 이건 결국 맞게 되었다. 무기가 없던 프레이는 결국 수르트에게 허무하게 쓰러진다.[28] 사실 로키는 헤임달에게 쌓인 것이 많았다. 위에서 말한 브리싱가멘을 로키가 훔쳤을 때 득달같이 달려와, 죽을 기세로 싸운 끝에 로키를 이기고 목걸이를 되찾아간 신이 헤임달이기 때문. 애초에 헤임달 본인이 로키를 평소에 곱지 않게 봤는데 헤임달의 외갓집인 에기르와 그 아내도 로키를 꺼린 것을 보면 집안 종특인 듯.[29] 스카디에게 날린 말이 성희롱이 아닌 버전에서는 네 아비를 죽일 때 앞장선 게 나다라고 한다. 어떻게 된 사연인지는 스카디트야치 문서 참조. 성희롱이든 패드립이든 어쨌든 이 말 때문인지 로키가 묶일 때 그를 고통스럽게 할 독사를 잡아온 신이 스카디였다.[30] 이 말을 이해한 자는 오딘밖에 없었다고 전해지는데, 이건 아마 흔히들 얘기하는 '너무 착한 것도 죄'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다.[31] 혹은 발두르가 이미 죽은 뒤였던 판본에서는, 사실 바로 자기가 발두르를 죽게 했다고 까발렸다고도 한다.[32] 하지만 술을 따라주는 중에도 시프의 금발을 자신이 잘라간 일을 들먹여서 기어이 시프에게 수치를 줬다는 이야기도 있다. 혹은 시프가 토르 몰래 로키와 바람을 피웠다는 이야기도 있다. 출처[33] 보통 메이저한 전승에서 토르가 사정이 있어서 연회 때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로키가 모두에게 악담을 퍼부은 것으로 나온다. 그리고 연회에 돌아온 토르가 화가 머리 끝까지 나 로키가 황급히 달아나는 것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된다.[34] 어느 아동용 서적에서는 이걸 반영하지 않았는지 토르가 버젓이 나오며 토르가 "묠니르로 니놈 대갈통 부숴버리기 전에 그만둬라?"라는 식으로 말하자 "해 봐. 요르문간드의 독에 죽을 놈이..."라고 얘기하자 토르가 일시적으로 멈칫한다. '안인희의 북유럽 신화'라는 책에서는 토르가 하필이면 이 연회에 조금 늦었는데, 들어왔을 때가 마침 시프가 로키에게 모욕당하고 있을 때라 "그만두지 않으면 묠니르 맛을 보여주겠다"고 말하고 로키는 "난 이제 할말 다했으니 간다, 어차피 라그나로크가 오면 이것들도 다 불에 타 버릴 테니 내 차지가 되는 거지"라고 말하고는 떠나 버리는 것으로 나온다.[35] 로기는 음식은 물론 식탁까지 먹어치웠다. 말 그대로 죄다 태워먹은 것.[36] 오딘의 형제들 빌리와 베가 각각 회니르와 로키라는 가설도 있다.[37] 고대 노르드어 문법에서 i로 끝나는 남성 인명의 소유격은 i를 a로 바꾸고, y로 끝나는 여성 인명의 소유격은 ar를 붙인다.[38] 라우페이가 거인족 내에서 입지가 컸거나 혹은 조금은 신족 핏줄일 가능성도 있다. 오딘이 능력을 알아보고 데려온 로키를 보고 신들은 놀라는데, 이유인즉 거인이라면서 신족과 비슷한 크기의 '''작은 거인''' (사람으로 치면 장신이겠지만) 이였기 때문, 오딘의 여러 아들들도 생모가 거인인데 신족이라 표기되고 설명되는 걸 보면, 일종의 혼혈이라 외관은 비슷한 듯 하다.[39] 이 묘사가 워낙 신랄하게 써져 있는데다, 앙그르보다가 노파였단 말을 보아 더 신빙성은 있어 보인다. 원전인 고 에다엔 교활한 로키가 마법의 힘을 흡수하기 위해 설익은 여자(= 앙그르보다)의 심장을 먹고, 갑자기 큰 통증을 느끼다 임신해 직접 낳은 자식들로 쓰고 있다.[40] 신들은 펜리르를 상대로 노끈으로 묶는 장난을 했고 펜리르는 그럴 때마다 노끈을 끊었다. 이게 거의 습관화되자 신들은 어찌어찌해서 만든 특수한 끈을 가져오는데 펜리르는 평소와는 다른 끈으로 묶으려는 신들을 의심하게 되었고, 결국 "이 끈으로 나를 묶고 싶다고? 그럼 아무 신이나 내 입에 오른손을 넣고 묶어봐. 그 조건이 아니면 안 묶일 거야."라고 말했다. 그런데 모든 신들이 망설이고 있는 와중에 오직 전쟁의 신인 티르만 망설이지 않고 펜리르의 입에 오른손을 넣었다. 결국 펜리르는 그 끈을 끊지 못했고 '''티르의 손을 씹어먹었다.''' 그 이후 티르는 외팔이가 되었다.[41] 농담이 아니라 발두르는 태어나기 전부터 부모보다 먼저 죽을거라는 예언을 받고, 이에 어머니 프리그가 지상의 모든 존재에게 상처입히지 못하도록 약조를 맺었다. 그리고 사후 다시 부활을 위해 지상의 모든 존재가 눈물흘려야된다고 하자 '''불꽃마저 스스로 꺼지는 것을 감수하고 눈물을 흘릴 정도로''' 어마어마한 사랑을 받았다. 이에 비하면 로키의 자식들은...[42] 때문에 신들의 적이 될 거라는 예언때문에 세 남매와 로키를 홀대했고, '''이 때문에''' 이들이 적으로 돌아섰다는 자기 충족적 예언으로 보기도 한다.[43] 신화상의 예언은 자가완결형이 많다. 어떤 인물이 '너는 이러한 일을 하리라'라는 예언을 듣고, 그 일을 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정반대 방향으로 갔는데 그 일이 일종의 나비효과를 불러와 결국 예언은 이루어진다는 식. 유명한 대표적인 예로 그리스 신화의 오이디푸스가 있다. 사실 신화의 특성상 운명대로 굴러갈 수밖에 없다. 신들은 극단적으로 세 남매한테 잘해줘도 세남매는 언젠간 신들을 배신한다는 식으로 본거 같은데 운명론을 상대적으로 믿지 않는 현대인의 눈으로 보기에는 그저 자승자박으로 보일 뿐이다.[44] 고 에다와 신 에다에서 이 두 아들 중 하나의 이름이 다른데, 고 에다에는 나르피(우물쭈물하게 하는 자)가 날리(우물쭈물하는 자)를 죽였다고 하나, 신 에다에는 발리(찢어버리는 자)가 나르피(혹은 날리)를 죽였다고 한다.[45] 이름의 의미는 '친구'이다.[46] 이에 대해서, 시긴이 로키에게 떨어지는 독을 받아내기는 하는데, 그 그릇이 독으로 가득차 시긴이 그 독을 버려야해서 잠시 자리를 비우면, 로키의 이마에 몇 방울의 독이 떨어지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때 로키가 비명을 지르며 몸을 뒤트는 것이 지진의 원인이라고.[47] 어떤 전승은 이 마녀가 로키의 거인 부인이었던 앙그르보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만화로 보는 북유럽 신화에서는 이 설을 채택했는데 이 때문에 오딘은 예언자가 앙그로보다라는 것을 알자 빡치며 거짓된 예언을 말했다고 하지만 앙그로보다는 "안됐지만 난 지금 예언자고 내 예언은 지금껏 틀린 적이 없었소" 라고 능욕해준뒤 아끼는 자식 목숨 한번 잘 구해보라고 또 능욕한다(...)[48] 발두르는 라그라로크가 다가오며 악몽을 꾸었는데 이를 심상찮게 여긴 오딘이 알아내려고 갔다고 한다.[49] 혹은 오딘이 알아보러 간 사이 프리그는 만물에게 발두르를 해치지 말것을 부탁했다고도 한다.[50] 발두르는 프리그가 만물에게서 받은 맹세로 인해 다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혹은 또 발두르에게 경의를 표시하는 것이라고도 한다. [51] 로키 자신의 자식들은 세상 멸망시킬 운명이라는 예언 때문에 별다른 악행을 저지르지 않았음에도 지옥으로 내쫓기거나 사슬로 묶여 있거나 바다 밑에 처박혔는데, 오딘과 프리그의 자식 발두르는 온 세상 모두에게 사랑받는 것도 모자라 죽음을 맞을 것이라는 예언을 받자 모두가 그 예언을 바꿔주겠다고 온 세상 만물이 도와주고 있는 것이다. 결국 로키의 타락은 오딘과 프리그가 초래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심지어 오딘과 프리그는 (끔찍하게 생겼고 끔찍한 운명을 불러올 아이들이라고 해도) 억울하게 벌받은 그의 자식들에 대해 유감을 표하거나 미안하다는 말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그나마 펜리르의 경우에는 초기엔 신들이 키웠다고 하니 좀 덜하지만). 물론 이런 평가 받기엔 프리그는 좀 억울할것이다. 오딘과 프리그 둘중에 한명이 책임을 져야 한다면 그건 오딘이었기 때문 어쨌거나 발두르가 운명을 벗어날 수 있도록 신들이 도와주고 있듯 자신의 세 자식 또한 신들이 도와주면 운명에서 벗어날 수도 있었을거 아니냐고 생각했을지도. 즉 적어도 신들이 "아 생각해 보니까 발두르가 운명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로키의 세 자식들도 벗어나게 해 줄 수 있는거 아님?" 이라며 풀어주기만 했어도 로키의 원한이 이토록 깊지는 않았을 것이다.[52] 로키가 노파로 변장해 프리그에게 접근해서 이런저런 말을 늘어놓다가 알아냈다.[53] 일부 전승에서는 던져진 겨우살이 가지가 이나 , 화살로 변했다고 하기도 한다.[54] 참고로 이 직전 로키와 호드의 대화도 있는데 호드가 자신의 운명을 알았느냐 몰랐느냐에 따라 전승이 갈리는데 알았다는 전승에서는 나는 발두르와 원한이 없다고 간접적으로나마 운명에 저항하기는 한다.[55] 그 어떤 신도 호드를 죽이려 하지 않았기에(사실적으로 호드는 아무것도 몰랐고 악의도 없었기에 처벌하기 찝찝했다.) 오딘은 호드를 벌하기 위해 한 왕녀를 취하여 발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발리는 태어난 지 이레만에 호드를 죽인다. 일설에 의하면 그때 그 마녀가 발리가 호드를 죽일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고도 한다.[56] 이게 얼마나 대단하냐면 울면 자신이 소멸하는 불조차도 탄생한 후 한 번도 녹지 않았던 만년설까지 모든 만물이 울었다는 의미가 된다. 더 확장해서 생각하자면, '''헬 본인과 펜리르와 요르문간드, 수르트조차도 발두르의 죽음에 울었다는 것이다!''' [57] 혹은 '''토크/퇴크'''라는 여자 거인이었다는 설도 있고, 역시 이 거인이 로키였다는 설도 있다. 퇴크는 'thank'의 어원.[58] 사실 본인이 수습을 해서 그런 면도 있지만.[59] 이것도 거진 로키의 자폭 때문에 로키가 범인으로 지목된 것으로 로카센나에서 모든 신들의 치부를 까발리거나 도를 넘은 악행을 벌이던 로키조차 발두르를 깔 명분이 없어서 '''"비난받을 점이 없는게 비난받아야 하는 이유다!"'''라는 어거지를 부리고 자신이 발두르를 죽였음을 떠벌렸고 당연히 눈이 뒤집힌 신들이...[60] 사실 그냥 바로 연어로 변해 도망치면 되었을 것을 자신을 잡을 만한 것이 없나 미리 이것저것 확인했다. 그 과정에 그물을 만들었고, 그물이 위험하다는 것을 확인한 로키는 그물을 불태우지만(그 그물로 신들이 자신을 잡을 수 있으니까) 잿속에 그물조각이 남아 있었고, 이를 발견한 신들이 그물을 만들어 로키를 붙잡는다.[61] 이 뱀을 가져온 자가 다름아닌 스카디이다. 스카디는 오딘에게 속아서 최악의 남편을 맞이했다가 이혼했는데 이로인해 오딘에 대한 분노가 극에 달한 상태였다.[62] 아내 시긴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발리와 나르비였는데 신들이 로키의 눈 앞에서 발리를 늑대로 변신시켜 나르비를 물어죽이고 그 창자로 묶었다는 얘기도 있다.[63] 대부분의 신들은 로키를 그냥 장난꾸러기 정도로 치부했으나 헤임달은 로키를 끝까지 의심했고 평소 둘 사이의 사이도 좋지않았다. 또한, 헤임달의 외할아버지인 에기르 역시 마찬가지로 로키를 탐탁치 않게 여겼다.[64] 참고로 스카디는 사냥과 겨울의 신이자 아버지인 티야치가 신들에게 죽은 후에는 단신으로 아스가르드에 쳐들어 올 정도로 배짱도 있다. 즉 나름 무력이 있을 신인데 로키에게 졌다는건 로키도 지능형이지만 무력도 약한 편은 아니었다는 말이 된다.[65] 영화 스파이 키드 1편에서는 적으로 나왔지만 2편에서는 아군이 된 아동용 토크쇼 진행자인 피건 플룹을 맡은 걸로 유명하다.[스포일러] 현대의 신들의 수장인 세계화의 신 '미스터 월드'가 바로 로키다. 다시 말해 '''세계화, 절대권력, 보이지 않는 손 같은 관념들은 전부 속임수이며 뻥에 불과하다는 것.'''[66] 8, 9권에서 이게 '''엄청난 복선'''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67] 동시에 주인공의 아버지.[68]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하데스가 지니고 있던 자리다.[69] 전투전문이 아니라 소식통에 가까운 역할이다.[70] 주인공은 로키의 딸인 헬이었기에 가능했으며 무엇보다 로키를 죽일수 있는 아이템인 "명계의 돌"을 지니고 있었다.[71] 사실 원전에서도 로키는 자신의 세 자식을 끔찍하게 아꼈다. 오딘이 자신의 허락 없이 멋대로 세 자식을 추방시키자 평소의 로키답지 않게 그들에게 저주를 내리며 극노하는 점은 로키의 자식사랑이 엄청나다는것을 알수있다.[72] 팔권호 중에서 제일 늦게 공개되었다. 심지어 본편이 완결된 지 몇년이 지났는 데도 켄이치 독자들 중 이 녀석의 본명을 모르는 사람들이 거의 100%다(...).[73] 하루오는 얼굴을 가리지 않는데 악의 미학의 예외로 얼굴이 악마상인 경우는 가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74] 다만 신의 지팡이는 여러 이유로 인해 실제 제작에 들어가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