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테이스티 사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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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스티 사가의 등장 식신. 모티브는 우유.아름다운 백발과 눈처럼 하얀 눈동자가 매우 인상적이다. 평소에는 친구들 곁에서 조용히 지내다가, 친구가 위험에 처하면 바로 구원이 손길을 내민다. 다만 인내심이 매우 부족해서, 같은 일을 반복해서 시키면 큰일이 날 수도 있다.
튜토리얼 때 주는 식신 중 하나.
2. 초기 정보
3. 스킬[3]
4. 평가
튜토리얼에서 주는 하나뿐인 힐러. 테이스티 사가는 일반적으로 파티에 힐러 1명이 들어가므로 대체할만한 다른 힐러를 키울 때까지 계속 쓰게 된다. R등급이라 진화시키기도 용이하다. R급 한계가 꽤 명확한 힐러이기도 하지만 홍차랑 같이 넣는 '홍밀' 조합의 시너지가 좋기 때문에 좋은 힐러로 20렙 넘게까지도 꽤 유용하게 쓰인다.
5. 대사
6. 배경 이야기
6.1. 1장. 모든 것의 시작
난 그가 뒷일은 생각하지 않고, 충동적으로 일을 벌이는 식신인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정말 그가 마스터의 유언에 따라 카페를 열 줄은 몰랐다. 그가 연 카페의 이름은 「Cafe de Satan」이었다.
마스터는 생전에 커피라는 음료를 세상에 내놓으려고 힘썼던 사람으로, 줄곧 커피를 「악마의 음료」라고 주장하는 급진 세력들과 맞서왔다. 나는 이런 상황에서 마스터에게 소환되어 그의 곁으로 오게 됐고, 인간의 짧은 일생을 그와 함께했다.
마스터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인간들은 이 커피라는 새로운 음료를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어느새 급속도로 전 세계에 퍼지게 되었다. 일이 이렇게 순조롭게 진행된 것은 아마 그동안 마스터가 해온 노력 덕분일 것이다.
그리고 지금 이 「Cafe de Satan」의 주인은 바로 「커피」로부터 탄생한 식신 커피이다.
「Cafe de Satan」은 식신이 운영하는 일반적인 카페 사업 외에, 인간들을 상대로 '의뢰'를 받는 비밀 업무도 수행한다.
인간 중에는 우리 식신의 방식에 반대하는 사람이 분명 있을 것이기 때문에, 커피는 「Cafe de Satan」을 깊은 숲속에 만들어 인간들과 철저하게 격리시켰다. 그리고 크레론 각지에 검은색 우체통을 설치해 각종 의뢰를 받는 데 사용하고 있다.
「소원을 적고 충분한 돈을 함께 넣기만 하면, 모든 소원은 이루어질 것이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소문은 어느덧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인간들 사이에 전해졌다.
의뢰가 하나둘 들어오면서 카페의 사업도 번창해갔다. 비록 「모든 소원은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소문을 내긴 했지만, 우리가 모든 의뢰를 수락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세계 제일의 부자가 되게 해주세요.」 같은 소원이나, 「새처럼 하늘을 날고 싶어요.」 같은 말도 안 되는 의뢰를 받으면, 의뢰 편지와 돈을 다시 돌려보낸다.
물론 악의가 가득한 의뢰들도 많이 받긴 하지만, 커피는 그런 것들을 우리에게 보여주진 않는다.
어느 날 나는 방을 청소하다가 우연히 편지 한 통을 보게 되었다. 그때 나는 그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인간과의 평화를 지키고자 하고, 우리가 인간을 나쁘게 생각하지 않도록 혼자 어두운 면을 감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아주 똑똑하지만, 친구 앞에서는 바보가 된다.
6.2. 2장. 집착
난 커피나 티라미수와는 달리, 특별히 꼭 하고 싶은 일이 없다. 딱히 얘기를 꺼낼 만한 경험도 없었고, 인간들로 인해 감정에 변화가 생기는 일도 겪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난 모든 것이 무덤덤하게 느껴진다. 그저 친구들과 「Cafe de Satan」에서 평범한 날들을 보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다.
지금의「Cafe de Satan」은 카페가 막 생겼을 당시와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점점 더 많은 식신들이 우리와 관계를 맺고 있고, 심지어 내가 커피, 티라미수와 함께 환주로 여행을 갔을 땐 거의 「낙신」에 가까운 식신을 데려오기도 했다.
우리의 노력 끝에 그 식신은 마침내 입을 열고 말을 할 수 있었다.
그녀는 커피와는 달랐다. 나는 모든 식신이 우리처럼 마스터의 생사에 대해 담담하게 생각하는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그녀는 줄곧 과거에 갇혀서 벗어나려 하지 않았고, 지푸라기 같은 추억을 꽉 붙들고 놓지 않으려고 했다. 우린 만약 그녀가 원한다면 외부의 힘을 빌려서 기억을 봉인하자는 제안까지 했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다.
「난 그녀를 잊고 싶지 않아. 그럼 그녀는 내 기억 속에서 영원히 살 수 있으니까.」
정말 이상한 식신이다. 내가 마스터의 죽음을 경험했을 때 느꼈었던 우울한 감정이, 그녀가 지금 느끼는 것과 같은 감정이었을까?
아마 다를 것이다. 그녀는 그것보다 더 강렬한 감정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난 이런 식신은 처음 만나본 탓에, 매일 그녀를 관찰하고 싶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난 그녀와 친구가 되었다.
그녀가 활발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난 그녀를 대신해서 기뻐했다. 이게 무슨 감정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런 기분이 싫지 않았다.
6.3. 3장. 부상당한 식신
사실 커피가 내게 「Cafe de Satan」의 일을 도와달라고 했을 때, 난 조금 망설였다.
난 반복되는 일을 좋아하지 않고, 반복되는 말도 싫어한다. 이런 성격은 종업원 일에 적합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런 부분을 마음에 두지 않고,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편하게 하면 돼.」라고 말해줬다.
그래서 「Cafe de Satan」의 손님들은 이제 같은 날 같은 주문을 두 번 이상 하지 않고, 같은 질문도 두 번 하지 않는다.
이런 업무 분위기가 나는 마음에 든다. 아주 편하다.
바깥에 있는 검은색 우체통의 의뢰는 우리 몇몇이 돌아가면서 수거하고 정리한다. 인간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보통 한밤중에 처리하는데, 가끔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오늘, 난 평소처럼 우편물을 수거하러 갔고, 우체통 옆에 있는 작고 마른 무언가를 보았다.
난 비록 인간에게 들켜도 그다지 상관없다고 생각하지만, 커피는 항상 일 처리를 조심해서 하라고 당부했기 때문에, 일단 한쪽에 숨어서 상황을 지켜봤다.
그렇게 한참을 지켜봤지만, 그 무언가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잠을 자고 있는 것 같아서 가까이 다가갔고, 그제야 나는 그것이 인간이 아닌 식신이라는 걸 알았다.
아이의 모습을 한 식신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우리 식신에게는 성장이라는 개념이 없으니, 식신은 모두 어른의 모습을 하고 있는 줄로만 알았다. 작은 아이는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 같았고, 우체통에 기대서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저 아이를 데려가야 하나?」
잠시 고민하다가 일단 아이를 데려가 보기로 결정했다. 다친 식신을 이런 곳에서 자게 내버려 둘 순 없었다. 난 우선 우체통을 정리한 후 아이를 안고 「Cafe de Satan」으로 향했다.
6.4. 4장. 평범한 일상
「이럴 줄 알았으면 데려오지 않는 건데.」
내가 데려온 식신이 내가 힘들게 청소해놓은 가게에서 날뛰는 것을 보며, 나는 저 아이를 쫓아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너흰 누구냐!」
상당히 기고만장한 목소리였다. 분명 작은 아이의 모습인데도 아주 건방진 말투였다.
「왜 날 납치한 거야!」
옆에 있던 커피는 「자기가 데려온 식신은 자기가 책임져야 한다.」라고 말하는 듯한 얼굴로 날 바라보고 있었고, 홍차와 티라미수는 한쪽 구석에서 한가롭게 차나 즐기며, 내 쪽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일단 진정해.」 난 폭력으로 일을 해결하고 싶은 충동을 억지로 참으면서 입을 열었다.
「하녀 따위가 감히 내게 명령을 하다니!」
「쾅!」
결국 참지 못했다.
그녀가 조용히 이야기할 수 있을 때까지 며칠 재워야겠다.
「다친 아이잖아. 다음번에는 좀 더 살살 하라고.」 커피의 목소리에는 웃음기가 있었다. 이 광경이 재미있는 모양이다.
「비웃을 시간 있으면, 방으로 옮기는 거나 도와줘.」 난 아랑곳하지 않고 대답했다.
「그래, 그래.」커피는 웃음을 참으며 아이를 방으로 데려갔다.
「앞으로는 이상한 식신을 카페로 데려오는 건 자제해야겠어.」
「콜록콜록...」
한가하게 차나 마시던 홍차는 내 말을 듣고는 갑자기 사레가 들어 기침을 하더니, 곤란한 얼굴로 내게 말했다.
「콜록... 불안해서 그런 거겠지. 며칠 지나면 괜찮아질 거야.」
티라미수는 화약고처럼 터질듯한 날 보면서 가볍게 웃는 것 같았다. 「Cafe de Satan」에서 유독 그녀만큼은 나도 어쩔 방도가 없다. 무슨 말을 해도 동요하지 않고, 화도 내지 않고 괴로워하지도 않는다. 어떤 의미에서는 정말 무서운 존재다.
난 한숨을 쉬고 주방으로 갔다. 그 아이를 때려눕히긴 했지만, 따뜻한 요리라도 준비해 주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어쨌든 그녀를 데려온건 나니까 말이다.
주방의 냄비가 끓으면서 「쉭쉭」하는 소리를 냈다. 밖에서는 홍차와 티라미수가 즐겁게 떠드는 소리와 점장이 커피를 끓이는 소리가 들렸다.
또 그렇게 평범한 하루가 지나갔다.
6.5. 5장. 밀크
우유는 티르레 월드에서 아주 오래전부터 보급되어 전 세계에 널리 유행했다. 그리고 왕력 265년, 음료 분야 연구에 매진하던 한 마스터는 우유의 식신 밀크를 소환한다.
같은 해, 세상에 없었던 새로운 음료인 「커피」가 발명되었고, 그에 따라 커피의 식신도 소환되었다. 하지만 우유와 달리, 커피는 발명된 직후에는 그다지 환영받지 못했고, 사람들은 난생처음 보는 미지의 음료를 두려워했다.
밀크와 커피는 마스터를 도와 「커피」도 「우유」처럼 전 세계에서 환영받는 음료로 만들고 싶었다.
왕력 300년, 마스터는 70세의 나이로 두 식신이 곁을 지키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식신 커피는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를 열고 싶다」던 마스터의 유언을 이어받아, 같은 해 크레론의 깊은 숲속에 정식으로 「Cafe de Satan」을 오픈했다.
같은 해, 마스터의 생전의 바람처럼 사람들은 커피를 받아들였고, 점차 커피를 좋아하게 되었다. 부정적인 의미였던 「악마의 음료」라는 별명 역시 그 매력을 찬미하는 애칭으로 자리 잡았다.
밀크는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 식신으로서, 친구인 커피 곁에서 함께 「Cafe de Satan」을 운영하기로 결심했다.
왕력 310년, 티라미수와 초콜릿이 「Cafe de Satan」에 들어왔다.
왕력 320년, 낙신화된 홍차를 구출하고, 홍차가 「Cafe de Satan」에 들어왔다.
같은 해, 부상입은 크레페를 데려오고, 크레페가 「Cafe de Satan」에 들어왔다.
왕력 340년, 기면증을 치료하고 싶은 에스카르고가 「Cafe de Satan」에 들어왔다.
같은 해, 요리 실력을 쌓고 싶은 에그타르트가 「Cafe de Satan」에 들어왔다.
왕력 400년, 크레페를 만나기 위해 찾아온 마카롱이 「Cafe de Satan」에 들어왔다.
「앞으로의 날들은 이 친구들과 함께 지낼 거야.」
이것이 오랜 세월 동안 삶의 목표가 없던 밀크가 「Cafe de Satan」에서 찾은 소망이었다.
7. 코스튬
8. 기타
- 밀크 조각이 처음 나오는 하드 스테이지인 페르시 3-1은 한판에서 악명높은 난이도를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