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하리
1. 개요
네덜란드 국적의 K-1 출신 킥복싱 선수. 1984년 태생 모로코 출신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싸움꾼 기질을 보였던 그는 14세가 되던 해에 규칙이 싫다는 이유만으로 학교를 중퇴하고 길거리 싸움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하루는 밖에서 또래들을 때리고 경찰서를 들락거리는 하리를 보다 못한 그의 아버지가 유도와 가라데 등을 권해보았으나 작심삼일 뿐이었다. '''그런 그에게 킥복싱은 아무리 사람을 때려도 문제가 되지 않았고, 그는 합법적으로 사람을 팰 수 있다는 이유로(...)''' 킥복싱에 매진하여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2000년에 프로에 데뷔했고 2005년에는 K-1에 진출하여 2년 뒤에 초대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고, 2008년과 2009년에는 K-1 월드 그랑프리에서 준우승을 했다.
2. 경력
- 주요 승: 비탈리 오브라멘코, 스테판 레코, 폴 슬로윈스키, 니콜라스 페타스, 루슬란 카라에프(2), 후지모토 유스케, 피터 그라함, 더그 바이니, 레이 세포, 글라우베 페이토자, 드마조프 오스토지치, 최홍만, 피터 아츠, 에롤 짐머맨, 세미 슐트, 자빗 사메도프, 알리스타 오브레임, 헤스디 거지스, 구칸 사키, 알렉세이 이그나쇼프
2.1. K-1 시절과 그 이전 경력
2005년 이전까지 각종 경기에서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하며 킥복싱 세계에서 이름값을 높혔다. 2004년에 입식에서 상위권의 실력자로 평가받던 알렉세이 이그나쇼프와의 대결에선 경험 부족 탓인지 패배한 바 있다. 물론 몇 년 후에 리벤지에 성공한다.
K-1 데뷔는 대략 2005년 무렵에 이루어졌는데, K-1에서 중상위권 실력에 해당하는 베테랑인 스테판 레코와 It's showtime에서 대결하였는데 레코의 백스핀 킥에 실신 KO를 당했다. 그런데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얼마 후 리벤지 매치에서 자신에게 KO를 선사한 바로 그 백스핀 킥으로레코를 KO시키며 깔끔하게 리벤지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이 경기 이후 바다 하리는 스스로의 뛰어난 기량과 악동 기믹으로 '골든 보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K-1의 초신성 대접을 받으며 인기가 급상승한다. 이 악동 기질이 제대로 드러난 사건이 2006년도에 있었던 피터 그라함과의 1차전 때였는데,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그라함과 신경전을 벌이다가 열이 오른 하리가 선제 훅을 날리면서 몸싸움을 벌인 것이다. 그라함이 하리를 테이크다운으로 응수하면서 회견장이 난장판이 된 장면은 하리의 악동 이미지와 연결되는 대표적인 장면이라 할 수 있다.
회견 후 링에서 맞붙었는데 둘이 대등하게 경기를 펼치다 3라운드에 피터 그라함이 돌연 강력한 백스핀 킥[2] 을 시전하였고, 미처 대비하지 못한 바다 하리는 이 킥을 정통으로 맞고 그대로 실신하였다. 이 킥을 맞고 깨어나지 못해서 들것에 실려 나갔고, 이 킥으로 '''턱이 골절되어''' 한달 간 이유식만 먹었다고 한다.
턱 골절에서 회복한 후에 처음으로 WGP2006에 출전하였다. 16강전 상대는 하리와 마찬가지의 젊고 패기있는 K-1 초신성 루슬란 카라예프. 결과는 1라운드 TKO패...이지만 경기 결과에 논란이 매우 많았다. 루슬란이 닥돌하자 하리가 균형을 잃고 뒤로 넘어졌는데 루슬란이 콤비네이션을 펼치는 와중에 나온 킥이 넘어진 하리의 바디를 강타한 것. 일종의 사커킥이라 반칙에 해당하는데 심판이 이를 제대로 못 본 것인지 그대로 다운이 선언되었다. 10초 내에 못일어나서 그대로 TKO처리되자 분노한 하리가 루슬란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달려들었고 세컨들은 이를 말리느라 바빴다. 백스테이지에서도 화가 멈추지 않아 고함을 치면서 기물들을 부수고 난동을 부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2006년 연말 다이너마이트에서는 원래 제롬 르 밴너와 붙을 예정이었으나 불발되어 니콜라스 페타스와 경기를 치렀다. 우월한 리치를 이용해 정타를 먹이는 하리와 빠른 킥을 이용하여 반격하는 페타스 간에 로블로를 한두번 씩 주고받으면서 중간에 웃으면서 포옹하는 장면도 연출되었다. 2라운드에 하리의 오른발 킥에 페타스의 팔이 부상을 입어서 TKO로 승리하였다.
다음 해인 2007년 루슬란 카라예프와 리벤치 매치를 가졌다. 1차전과는 다르게 반칙성 킥은 없었고 두 선수 다 화끈한 인파이팅을 구사하는 선수라 빠르고 저돌적인 난타전을 선보임으로써 엄청난 환호를 이끌었다. 또 1차전에서 반칙을 저질렀던 카라예프가 이번에는 바다 하리가 균형을 잃고 로프밖으로 머리부터 떨어질 뻔한 위험한 상황에서 붙잡아 건져올리는 매너있는 모습도 나왔다. 2라운드에 루슬란의 안면에 출혈을 입히고도 루슬란이 계속 전진하는 과정에서 안면에 펀치 연타를 허용하여 다운을 빼앗겼다. 데미지를 꽤 입은 상태여서 이대로 하리가 질 것 같았으나 루슬란이 훅을 날리는 틈을 타 안면에 스트레이트를 꽂았고, 루슬란이 그대로 실신함으로써 리벤지에 성공하였다. 누구도 예상 못했던 엄청난 대반전의 결과에 경기장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고 관련 영상의 댓글에서 엄청난 반응을 이끌었던, K-1 후반기의 손에 꼽는 명경기였다.
이 리매치에서 승리함으로써 K-1 헤비급 타이틀전 자격을 얻었고, 막상 타이틀전에서는 후지모토 유스케를 상대로 우월한 리치를 이용하여 손쉽게 승리함으로써 K-1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타이틀전 이후 자신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안져 주었던 피터 그라함과 재경기를 가졌다. 이번에는 그라함의 롤링 썬더를 잘 피해낸 끝에 판정으로 승리하였다.
2007년 9월 두번째 WGP에 참가하여 개막전에서 더그 바이니를 KO시켜 WGP 8강에 진출하였다. 8강에서 만난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레미 본야스키. 하리는 본야스키가 페이크 챔피언이라고 디스하며 적의를 드러내면서 반드시 이길 것을 장담하였다.
본야스키와의 1차전에서 양 선수는 빠른 로우 킥을 주고받으며 포인트를 쌓아갔으나, 3라운드 들어서 로우킥 누적으로 하리의 스텝이 다소 느려졌고 본야스키의 가드는 여전히 단단하였다. 결국 본야스키에게 판정패하며 준결승 진출은 좌절됐다. 여담으로 커리어 사상 첫 판정패이다.
2008년에는 레이 세포라는 빅네임과 격돌하였다. 당시 세포는 연패에 빠져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지만 여전한 하드 펀쳐로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경기 당일 눈싸움을 하면서 미묘한 신경전을 벌인 끝에 경기가 시작되었는데, 극초반 세포의 강한 훅에 하리가 휘청거렸고, 세포는 여유있게 노가드를 시전하며 하리를 도발하였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하리에게 버프로 작용했는지, 하리는 세포에게 펀치와 니킥을 연달아 퍼부으며 세포의 가드를 뚫었고, 세포는 허무하게 얻어맞으며 다운을 빼앗긴다. 이에 하리가 연신 몰아붙이며 1라운드 3다운으로 KO를 따내었다.
동년 6월에는 헤비급 타이틀 방어전으로서 글라우베 페이토자를 상대하였다. 페이토자의 브라질리언 킥을 빠른 스피드로 피해낸 후에 러쉬를 감행하여 1라운드에 KO승을 이끌었다.
2008년 9월 WGP 16강에서는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을 상대하였다. 자신보다 20cm는 더 큰 거구의 최홍만을 상대로 2라운드에 단발성 카운터를 맞고 다운을 빼앗겼으나 이 순간을 제외한 라운드 내내 홍만의 바디에 펀치를 작렬시켜 최홍만의 옆구리를 붉게 물들였다. 다운을 뺏긴 것과 타격 횟수에서 앞선 게 반영되어 연장이 선언되었으나 최홍만이 기권을 하여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대망의 WGP에서 8강전 상대는 K-1 WGP 3회 우승의 레전드 피터 아츠였다. 수십 전을 치른 노련한 백전노장의 아츠를 상대로 우월한 리치와 스피드를 이용하여 1라운드 초반에 다운을 빼앗고, 이어서 2라운드에 다운을 두번 더 빼앗아 KO승을 이루었다. 아츠의 공격이 나올 타이밍에 긴 리치를 이용한 스트레이트와 로우킥으로 아츠의 화력을 완전히 봉쇄하여 하리의 흐름대로 경기가 펼쳐졌다. 이 경기 직후 링 위에서 자신이 존경하는 자신이 꺾은 선수에게 큰절을 함으로써 악동 바다 하리의 의외의 면모를 보여 주기도 하였다. 이어서 준결승에서 킥복싱의 새로운 강자 에롤 짐머맨과 대결하였다. 비등비등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2라운드에 한 차례 다운을 빼앗겼으나 라운드 막판에 다운을 얻어냄으로써 판세는 원점으로 돌아갔고, 3라운드에 장기인 스트레이트를 시전하여 KO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제 결승전만 이기면 하리가 우승할 수 있었으나...
WGP 결승전에서 본야스키에게 반칙을 저지르는 바람에 우승을 어이없이 날려버렸다. 결승전 1라운드에서 서로 신중하게 탐색전을 펼치던 중 레미의 펀치에 하리가 흔들렸고 곧이어 날아온 플라잉 킥을 피하려고 하리가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는데 심판이 다운을 선언하였다.[3] 잠시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앉아 있다가 일어난 하리는 1라운드를 내주고 2라운드에 폭풍 러시를 감행하였는데, 본야스키가 가드하면서 뒤로 물러나다가 넘어지자 초조함에 자제력을 잃은 하리가 파운딩X2와 '''스톰핑'''을 해버리는 바람에 경기는 그대로 중단되었고, 본야스키가 경기를 속행할 수 없게 되자 그대로 반칙패가 선언되었다. WGP결승전을 반칙으로 끝내버린 대가는 하리의 파이트머니 및 헤비급 타이틀 박탈이었고, K-1 전적도 초기화되었다.
월드 그랑프리 결승전을 파토내버린 후 기자 회견에서 자신의 반칙에 대해 사과 인사를 하였다. 본야스키가 집요하게 가드만 해서 초조함에 그랬다고 말했고, 본야스키의 세컨 측에서 반칙패를 유도하라고 일어나지 말라고 했다는 등의 주장을 하기도 했으나 어찌되었건 반칙 행위에 대해 사과를 하였다.
이후 2008년 12월 31일 K-1 다이너마이트에서 알리스타 오브레임에게 입식룰로 1라운드 KO패를 당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냈다. 당시 오브레임은 미들급에서 약물 사용으로 풀 근육 벌크가 된 상태로 입식과 종합격투기 판을 횡단하고 있었을 때였다. 초반 오브레임의 화력에 당황한 모습을 보이더니 이후 오브레임의 니킥을 맞고 다운을 당한다. 그뒤 다시 일어나 공격을 시도해봤지만 이미 데미지로 인해 정확도가 떨어졌었고 기세가 올라간 오브레임의 레프트를 맞고 완전히 실신당했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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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는 보다 근육이 벌크업 된 상태로 돌아왔는데 네델란드 킥복싱 단체인 '잇츠 쇼 타임' 타이틀 전에서는 세미 슐트를 상대로 1라운드 45초 KO승을 따내는 대반전을 보여주며 챔피언이 되었다[5] 기세를 몰아 K-1 2009 WGP에 참전한다. 특히 준결승전의 오브레임과의 리벤지전이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1차전보다 신중해진 경기력으로 라이트 훅으로 오브레임에게 다운을 뺏어낸다. 이 기세를 몰아 맹공을 퍼부으며 오브레임을 코너로 몰아 레프리 스탑 TKO승을 거두며 영화 같은 리벤지를 시키고 만다.
그리고 결승전 상대는 세미 슐트. 막강한 상대이긴 하지만 이미 잇츠 쇼 타임에서 승리를 거두었고 하리의 기세가 워낙 어마어마했기 때문에 하리의 승을 점치는 쪽도 많았다. 하지만 1차전 패배를 경험으로 더욱 강해진 슐트는 하리의 공격을 디펜스 했고 하리는 슐트의 잽과 헤드킥, 미들킥으로 세 번 다운을 당한 끝에 결국 또다시 정상의 자리에서 패배를 당했다. 리벤지를 성공시켜 매우 기뻐하는 표정의 슐트와 씁쓸한 표정의 하리의 얼굴이 대조되었다. 이후 본인의 범죄 행각과 K-1 경영의 어려움과 도산으로 인해 격투기를 잠시 떠난다.
2.2. 복귀 후 GLORY
2016년 12월 10일 현 최대 입식단체 Glory 36에서 현 최강 킥복서인 리코 베르후번과 타이틀전을 벌였다. 서로 비등비등하게 대결하다 2라운드, 팔꿈치쪽에 니킥을 맞아 부상을 입어 그대로 tko패로 다소 싱겁게 경기가 끝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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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19년 12월 21일 3년만에 다시 베르후번과 타이틀전 매치를 벌였다. 과거 루슬란 카라에프, 피터 그라함, 알리스타 오브레임을 깔끔하게 리벤지시켰던 바다 하리답게 보다 강해진 경기 운영으로 1라운드, 리코의 목에 라이트를 꽂으며 선제 다운을 가져간다. 2라운드는 리코가 10:9로 근소하게 앞섰으나 3라운드에 다시 한 번 하이킥으로 바다 하리가 2차 다운을 빼앗으며 승리가 거의 확정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직후 스피닝킥을 날리다 발목에 부상을 입어 일어날 수 없게되자 레프리는 그대로 경기를 종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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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긴 경기를 코 앞에 두고 다시 어이없이 지게되자 극도로 흥분하며 연신 욕을 내뱉고 결국 눈물까지 흘렸으며, 승자인 리코 베르후번도 착잡한 표정을 지었었다. 워낙 이전 행실과 인성 때문에 평이 극단적으로 갈리는 선수라 이번 패배에 통쾌해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과거 K-1 시절때부터 하리를 봐오던 격투팬들은 냉혹하기만 하던 하리가 우는 모습을 보니 많이 안타깝다는 평이다.
3. 파이팅 스타일
90%에 육박하는 KO승률로 굉장히 뛰어난 공격력을 가졌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카운터의 명수로, 엄청난 동체시력으로 상대의 공격을 눈으로 끝까지 보고 흘리며 꽃아넣는 펀치가 일품. 206cm라는 상당히 긴 리치로 뻗는 빠른 견제식 스트레이트성 펀치 공격 또한 상대방 입장에서는 뚫고 들어가기 막막하다. 동체급에서도 손꼽히는 신체조건도 완벽에 가깝고 체력도 뛰어나다. 공격패턴도 다양하고, 펀치 콤비네이션 후 섞어주는 로우킥이나 미들킥 또한 강력하다. 기본적으로는 헤비급에 어울리지 않는 상당히 민첩한 스텝과 풋워크를 십분 활용한 치고 빠지는 공격적인 아웃파이팅을 구사하지만 상대의 안면을 집요하게 공략하는 인파이팅 또한 굉장히 위협적이다. 이러한 거침없는 러쉬로 무려 K-1의 제왕이라고까지 불렸던 그 세미 슐트를 1R 45초 만에 KO시킨 적이 있을 정도.[6]'''K-1 헤비급 내에서도 독보적인 스피드와 공격력을 가진 선수.'''
약점이라면 한대만 제대로 맞아도 고꾸라지는 내구력이 흠이다.[7] 단발성 펀치나 카운터를 맞고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나 위태위태한 건 변함없다.
또한 성격이 지나치게 급하고 멘탈도 상당히 약한 편인데, '''경기 중에 이따금씩 분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일 때가 많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레미 본야스키와의 2차전. 본야스키의 견고한 가드에 자신의 공격이 족족 막히고 다운까지 당하는 등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1라운드가 끝나는 종이 울렸는데도 본야스키의 바디에 원투 펀치를 날리며 이성을 잃은 듯한 모습을 보였고, 2라운드에는 무지막지한 펀치러쉬로 본야스키를 몰아붙이고 클린치 상황에서 매치듯 바닥으로 내팽겨친 뒤, 그에게 2번의 파운딩과 1번의 스탬핑을 가하여 반칙패를 당했다.[8] 이런 문제와 더불어, 다른 일류 킥복서들을 침묵시킨 것 치고는 경기 운영능력이나 템포 조절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불운의 아이콘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현재 만 36세인 30대중반으로 딱히 고령의 나이는 아니지만 120전을 넘게 대결해오면서 원래도 그리 안 좋았던 내구력이 더 안 좋아졌다. 리코의 1차전 부상으로 인한 패배도 그렇고 2차전 패배를 보면 이제 자신의 공격을 자신이 못 버티는 수준. 육체의 노쇠화겠지만 밑에 적혀있는 약물의 부작용이라 말하는 팬들도 있다.
4. 논란
4.1. 유리멘탈
바다 하리 팬들과 안티 모두 지적하는 것이 실력 자체는 강한데[9] 본인 스스로가 자신의 분을 이기지 못해 경기를 망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08년 WGP 결승 본야스키와의 경기에서 다운을 당한 이후 본인 성깔을 못이기고 다운된 본야스키에게 파운딩과 스톰핑을 해버렸다.[10] 당연히 실격패.
이후 바다 하리 본인도 자신이 계속 공격해도 본야스키가 방어만 해서 마음이 초조해진 상태였고[11] 본야스키가 엄살을 부린 것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이번 경기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한다고 인터뷰 했다.[12]
에도 2010년 5월 29에는 네덜란드에서 열린 입식격투기 대회 It's Showtime에서 헤스디 거지스에게 '''싸커킥'''을 가해 또다시 실격패를 당했다. 안그래도 하리는 이전부터 막말로 구설수가 많이 올랐던 점도 있고, 선수로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이러한 행동의 반복으로 많은 질타와 비난을 받았다.
4.2. 약물 도핑 의혹
K-1 데뷔 초기만 해도 근육질이라기보다 빼빼 마른 선수에 가까웠는데, 턱골절 이후 컴백했을때 엄청나게 벌크업이 돼서 돌아왔다. 펀치 파괴력까지 급상승. 약물 검사를 하지 않는 네덜란드와 일본 무대에서 활약한만큼 심증만 있는 상태였지만, 이후 살인미수 사건 당시 경찰의 압수 수색 때 그의 자택에서 단백동화 스테로이드를 필두로 타목시펜·성장호르몬·푸로세마이드 같은 금지약물들이 발견되면서 이미지에 크게 치명상을 입었다. 사실상 은퇴를 한 최근 사진에서 데뷔초처럼 슬림한 몸을 보여주면서 사실상 기정사실화 되었다. 은퇴 후의 베리 본즈를 보는 느낌이 들 정도로 근육 벌크가 엄청나게 줄어들었다.
4.3. 폭행
바다 하리는 경기 외적인 사생활 부문에서도 폭행 등의 구설수에 올라 많은 논란이 된 선수이다. 게다가 민간인에게도 폭력을 행사해서 논란이 크다.
2010년 3월에는 암스테르담의 한 클럽에 입장하려다 드레스 코드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종업원에게 입장 거부를 당하자 그에게 폭행을 가했었다. 2012년 7월 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센세이션’이라는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행사에 갔다가 쿤 에베링크라는 백만장자 사업가를 폭행했다. 심지어 하리는 에베링크가 운영하는 암스테르담 나이트클럽을 찾아가 보복폭행까지 가했다. 프로 격투기 선수에게 '''사커킥'''을 맞은 에베링크는 턱뼈가 골절됐고 치아 2개를 잃었다.[13]
그것 이외에도 가는곳마다 기분 내키는대로 사람 패고 다니고 심지어 아무런 이해관계도 없는 사람 사는집에 휘발유를 뿌린뒤 방화까지 저지르는 막장짓을 대놓고 하는데도 늘 솜방망이 처벌로 풀려나는데 이유는 바다 하리가 거대 갱단의 간부인데다 갱단 두목의 비호를 받기 때문이라는게 거의 정설이다. 애시당초 K-1 입문 이전 직업부터가 갱단원 겸 포주였다.(...) 이렇게 폭력조직의 간부에다 비호까지 받으니 미친 성격과 멋진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마음껏 깽판을 놓을 환경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근데 정작 아버지 도리스 하리의 발언에 의하면 과거에는 여리고 착한 아이였다고 한다(...). 그냥 거짓말일 수도 있고, 본인의 가족이나 자신의 팬들에게는 의외로 친절하게 같이 사진 찍어주는 모습을 보면 싸이코 기질이 있는거 같다.
4.4. 불륜
前축구선수이자 감독인 루드 굴리트의 아내와 불륜 관계였었다. 다만 불륜 대상자였던 아내 에스텔 굴리트가 "남편의 잦은 외도에 지쳤다. 바다 하리와 새로운 사랑에 빠진 것은 맞지만 "하리가 나를 뺏은 것이 아니라 남편이 날 떠나보낸 것"이라며 하리를 옹호해주었다.
물론 여기까지였다면 사람들도 불륜이라 하더라도 서로 좋아했으며 루드 굴리트도 잦은 외도를 했었다고 하며 이해를 해준다고 했는데 문제는 불륜을 저지른 시기의 지난달에 바다 하리의 여친이 출산을 했었다. 이에 바다 하리측은 양육에 필요한 금전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5. 여담
- 최홍만을 못생겼다고 지속적으로 디스한 적이 있다. 그의 명언 '이는 작고 머리는 큰 흉물'이라는 발언 덕분에 안티들이 최홍만을 부르는 멸칭은 흉물(凶物)이 되었다.
- 입식 통산 100전이 넘어가는 엄청난 전적과 K-1에서의 입지와 인지도와는 별개로, 종합 무대에는 거의 관심이 없는지 MMA 전적은 1전밖에 되지 않는다. 당시 2000년 Lords of the Ring Gala라는 대회에서 무명의 이고르 킬리시스와 대결했는데 불과 1R 22초 만에 그의 프런트 초크에 탭을 치고 만다. 어쩌면 MMA에서의 밑바탕이 되는 그래플링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아서 종합격투기에는 거의 참전하지 않는지도 모른다.
- 그의 고등학교 때 직업은 포주(...)였고, K-1 시절에는 우승 때마다 클럽을 하나씩 더 늘리겠다고 말하며 총 6개의 클럽을 가지고 싶다고 밝힌 적이 있다.
- 세계적인 축구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절친으로도 유명하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호날두는 주 3~4회씩 바다 하리를 만나기 위해 오전 팀 훈련이 끝나면 자신 소유 제트기를 타고 모로코에 갔다가 밤에 토리노로 돌아온다고도 한다. 한 매체는 호날두와 하리의 관계는 친구 이상이다.라고 보도하여, 일각에서는 바다 하리가 동성애자(...)가 아니냐는 의문을 품기도 했지만 호날두 측 관계자는 패션과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공통분모로 친하게 지내는 것 뿐이라며 게이설을 일축하였다.
- 뛰어난 격투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으로는 도저히 커버가 안될 정도의 막장 인간에 갱단원, 범죄자라는 점에서 과거 UFC에서 유망주로 불리웠고 술집싸움에서 티토 오티즈를 피떡으로 만든 리 머레이를 연상케 한다는 의견도 있다.[14] 공교롭게도 둘다 모로코 출신이다.
- 한국의 랩퍼 허클베리피가 이 사람 이름을 따서 "Rap Badr Hari"라는 곡을 만들었다.
- 청바지 핏이 잘사는 긴다리에 공식석상에서도 청바지를 입고 나오는 모습이 잦아 잘나가던 때에는 경기복도 청바지를 하는게 어떠냐는 농담도 많았다.
- 철권의 크레이그 머덕은 공식적으로는 빌 골드버그와 밥 샙이 모티브라고 알려져있지만 초창기 행적을 보면 이 사람을 연상케한다. 큰 키와 덩치, 더러운 성질머리 등 공통분모가 꽤나 있다. 다만 머덕은 철권5 이후로 어느 정도 갱생했다는 게 차이. 디자인 모티브와 캐릭터 모티브가 다른 것으로 보인다.
- 왼쪽 등에 불에 탄듯한 자국이 있다.
[1] K-1 초기에는 97kg이었는데 이후 엄청난 벌크업에 성공하여 110kg 수준까지 증량하였다. 그 벌크업의 비결이야 뭐... [2] 격투기 팬들이 속칭 '롤링 썬더(Rolling Thunder)'라고 부르는, 피터 그라함의 대표적인 필살기[3] 경기 영상을 보면 다운으로 봐야 할 지 애매하긴 했다. 펀치를 맞고 그 여파로 넘어진 것 같으면서도 하리의 움직임을 보면 플라잉 킥을 피하려고 일부러 주저앉은 모습이기도 한데 주심이 보기에 전자로 판단했던 것 같다. 하리 입장에선 다소 황당했을 수도 있는 일. 하지만 하리의 맷집을 감안했을 때 그렇게라도 피하지 않았더라면 아예 못 일어났을 수도...[4] 참고로 이 날 다이너마이트 대회에서 바다 하리 말고도 K-1의 베테랑 입식 선수들이 입식룰로 MMA 선수들에게 패하는 굴욕적인 장면을 보였다. 가와지리 타츠야에게 패한 다케다 코조라든가 게가드 무사시에게 당한 모리 아키오라든가... 전부 1라운드 KO패였다.[5] 세미 슐트에게는 입식 무대에 뛰어든지 얼마 안되었던 2004년 이그나쇼프에게 패배를 당한 이후 5년만에 KO패였다.[6] 물론 2차전은 슐트의 완승이었다.[7] 일례로 최홍만 전에서 단발성으로 툭 치는 카운터에 다운을 당했던 점이나 08년 결승전 1라운드 때 기습 플라잉 니 허용으로 다운을 당했던 등.[8] 심지어 당시 그 경기는 K-1 월드그랑프리 '''결승전'''이었다. 메인중의 메인 매치를 반칙으로 끝내버린 최악의 상황. 경기를 마저 진행하지 않은 본야스키에게 스포츠맨 십이 없다고 비난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어찌됐던 결승전을 이런 졸전으로 만든데에 1차적인 가장 큰 책임은 하리에게 있는 것이 사실이다.[9] 현재에도 K-1 흥행의 열쇠로 항상 손꼽힐 정도이다.[10] 흥분상태였기에 심판이 멈추라고 했는데도 그냥 때려버린다.[11] 물론 이 말은 뒤집어서 본야스키의 방어가 그만큼 탄탄했다는 것이다. [12] 실제로도 형편없는 경기였다. 당시 한국에서 해당 경기를 중계하던 해설자가 밥상을 다 차려놓고 먹기직전에 스톰핑으로 밞아버렸다고 어이없어 할 정도.[13] 결국 거액의 합의금을 지불했다고 한다. 피해자 에베링크는 몇 년 후 자택에서 사망하였는데, 자살인지 타살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바다 하리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14] 실제로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성깔 더럽기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바다 하리와 리 머레이를 붙여보면 어떨까 하는 떡밥이 존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