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 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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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네덜란드 출신의 종합격투기, 킥복싱, 가라데 선수이자 입식계의 '''전무후무한 괴수였던 선수이기도 하다.''' 정말 틀린 말이 아닌게 아래 글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챔피언으로서 인기가 없었을 뿐 만화속에서나 볼 법한 사기적인 신체와 실력, 전적을 가지고 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태어났다. 어렸을때부터 가라데를 쭉 수련해 오다가(최초에는 아시하라 회관에서 수련하다가, 훗날 대도숙 시합에 출전해 타유파 수련자로선 최초로 우승한다.) PRIDE 출전 등으로 격투기 무대에도 나서게 된다. 1996년 Pancrase 데뷔를 시작으로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활약했는데, 아무래도 종합에는 잘 맞지 않았는지 승패를 반복하며 그저 그런 선수로 남았으나 1998부터 종합무대에 적응이 된 듯 연승을 거두며 일약 전성기를 맞게 된다. 이후 2000년을 기점으로 UFC와 PRIDE에 진출하여 종합격투기 선수로서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2. 종합격투기
그러나 곧 종합격투기 무대는 그에게 맞지 않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우월한 하드웨어로 양민급은 잘 잡았으나, 그라운드가 몹시 취약해 톱급 파이터들에겐 거의 먹히지 않았기 때문. UFC에서는 1승 1패를 기록했고, 당시 잘 나가던 PRIDE에 안착한 그는 초반에 3연승을 거두며[2] PRIDE에서도 입지를 굳히는 듯 했으나, 당시 Rings에서 막 이적해왔던 표도르 예멜리야넨코에게 3라운드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관광을 당하고 만다. 그래도 탑 컨텐더로서의 주가는 있어 당시 챔피언이었던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에게 도전하나 여지없이 패배하고, 사실상 떡밥급의 상대였던 간 맥기에게 하위 그라운드 상태에서 여지없이 끌려다니다 겨우겨우 암바로 승리하는 모습은 종합격투기에서의 그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후 마지막으로 세르게이 하리토노프와 붙었으나, 그 유명한 김장을 담궈지는 굴욕[3] 을 겪은 후에 입식으로 전향했다.
그리고 K-1으로 전향 후 입식경기에서는 '''이 로봇을 과연 누가 이길지?'''라는 의문을 몇년 간 품게 만들 정도로 거의 최강의 포스를 보여주게 된다.
3. 입식
3.1. 전적
- 주요 승: 글라우베 페이토자, 레미 본야스키(3), 스테판 레코, 피터 아츠(2), 제롬 르 밴너(4), 어네스트 후스트(2), 얀 더 자이언트 노르키아, 피터 그라함, 레이 세포(2), 비욧 브레기, 알렉세이 이그나쇼프, 무사시, 바다 하리, 마이티 모, 마크 헌트, 구칸 사키, 리코 베르후번
- 무승부: 어네스트 후스트
3.2. 경력
특징은 212cm라는 어마어마한 신장과 224cm이라는 리치인, 보통 이정도 신장을 가진 거인들은 큰 신장과 몸무게 때문에 에너지 소모가 일반인들보다 많다. 또한 아무래도 사이즈가 사이즈인 만큼 민첩성이 떨어지는 게 보통이다. 게다가 이런 거인들은 보통 농구같은 다른종목의 스포츠에서 활약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격투기 기본기는 딸리는 것도 보통이다. 허나 슐트는 평생 수련해온 가라데 때문에 기본기도 굉장히 좋고[4] , 체력 문제도 굉장히 적은 편. 때문에 우월한 리치와 기본기를 살린 아웃 복싱으로 시합 운영도 안정적이다.
그러나 그 때문에 '''재미없는 시합을 펼치는 것'''으로도 악명 높다(...). 넉아웃 승률 자체는 높은 편인데 너무 패턴이 정형화되고, 무엇보다도 치고 받는 긴장감 따위는 없이 우월한 하드웨어로 공식화된 패턴으로 때리기만 하니 보는 재미가 없어졌다고 보는게 맞겠다. 때문에 '''너무 강한 챔프의 존재로 단체 자체의 흥행이 떨어지는''' 안습한 현상이 발생하고 말았다. 챔프 등극 초기에는 그래도 챔프라고 리스펙트성 환호가 좀 나오긴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아예 관중들이 무반응을 보였다.
'''새미슐트 법칙'''을 전세계 격투기계에 각인시킨 장본인인데, 바로 '''격투기는 재미 없으면 망한다'''라는 것. 흔히 격투마니아들은 흥행성 매치나 상대를 도발하는 파이터들을 극혐하고 '''저런 것들 때문에 격투기 망한다'''라고 주장하는데, 새미슐트는 그들에게 완벽한 이상향의 파이터였다. 건전한 사생활은 물론, 상대를 도발하거나 그런 것도 없이 언제나 묵묵히 '최선을 다하겠다' 단답형 인터뷰, 탄탄한 가라데 기본기로 다져진 완벽한 실력 등 '''무도가'''로서 가장 이상적이었으나 문제는 사람들이 안본다는 것.(...) 오히려 격투마니아들이 서커스매치라고 비난했던 최홍만VS밥샙 전이 한일 모두 엄청난 시청률 대박을 거두었으며, '''진정한 무도가''' 새미슐트가 평범한 파이터들 때려잡는 경기는 안습한 시청률을 자랑했다. 심지어 은퇴한다는 기사에서도 클릭수와 댓글 반응은 안습 그 자체.(...) 악플보다 더 무서운 게 무플이라는걸 몸소 보여주었다.
새미슐트 경기가 재미가 없는 이유는 '''덩치빨'''의 비중이 커서[5] 항상 작은 파이터들이 짧은 팔,다리로 바둥대다가 요격당해 뻗어버리는 정형화된 뻔한 경기가 된 탓이 크다. 전세계적인 흥행 요소는 바로 '''다윗VS골리앗'''인데, 이때 다윗이 주인공이어야 한다. 효도르가 챔피언까지 되었던 이유는 작은 체격으로 거구의 파이터들을 때려잡는 '''대리만족'''을 충족시켜줬기 때문이다. 헌데 새미슐트는 '''다윗 때려잡는 골리앗'''이란 것이다. 각본이 있는 프로레슬링의 흥행 구도를 보면 강력한 골리앗이 나타나 양민 레슬러들 학살하다가, '정의의 레슬러'가 나타나 골리앗을 응징하며(헐크 호건이 앙드레 더 자이언트에게 바디슬램하는건 프로레슬링 최고의 명장면이다) 이때 팬들은 환호하는 법인데, 이건 무슨 골리앗이 다윗들 다 때려잡고 다니니까....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다윗이 이겼으니까 전설로 남은거지, 골리앗이 다윗 패버렸다면 아무도 관심없었을 것이다. '노장투혼' 피터 아츠가 새미 슐트와 붙었을때 살을 내주며 뼈를 취하는 전략으로 계속 들이대며 새미슐트를 몰아붙일때 관중들이 얼마나 열광했는지를 떠올려보자.
물론 다윗이 골리앗 때려잡는 것은 경기면에서도 재밌을 수 밖에 없다. '''마이크 타이슨'''을 떠올려 보자. 상대의 긴 리치를 뚫고 들어야 하는데, 타이슨을 보면 정말 전광석화같은 스피드로 상대의 견제공격을 요리조리 피해내며 뚫고 들어가므로 짜릿한 스릴을 느끼게 되며, 또한 강력한 한방으로 거구의 상대가 고목나무처럼 쓰러지는 장면은 상당히 '''스펙타클'''하기 때문이다.[6] 반면 큰 상대는 작은 상대에게 굳이 파고 들어갈 이유가 없으므로 멀리서 긴 리치로 견제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추구하는데, 그렇다곤 해도 일반적인 경기들은 두 선수의 체격차가 그리 심하지 않기에 어느정도는 화끈한 공방이 펼쳐지게 마련인데 '''새미슐트는 너무 커서''' 그냥 멀리서 툭툭 던지기만 해도 상대가 요격당해 뻗어버리니 재미가 없는 것이다.[7]
단점이라면 펀치 거리를 뚫고 들어오는 상대에게 상당히 취약한 편인데, 이는 슐트의 안면 맷집이 상대적으로 강한 편이 아닌 것도 한 몫 한다. 과거 '붉은 전갈' 알렉세이 이그나쇼프에게게 '''KO패'''를 당하기도 했고[8] , K-1의 영웅 피터 아츠가 슐트와의 5차전을 통해 슐트의 거리를 깨고 판정승을 거두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면서[9] 공략 방식을 어느 정도 제시하였다. 또한 같은 거인인 얀 더 자이언트 노르키아[10] 에게 다운을 한 번 당하거나 최홍만에게 안면에 펀치를 제대로 맞고 등까지 보이기도 하는 등 자신과 신장차가 비슷하거나 큰 선수들에게 의외로 고전하기도 한다.
이후 바다 하리가 슐트를 언어 그대로 '''박살'''을 내면서 완벽하게 이 로봇을 공략해내었다. [11]
최홍만과 비교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둘다 거인이지만 서로의 스타일은 완전 반대다. 세미 슐트가 거리를 유지하며 데미지를 누적시키는 스타일이라면 최홍만은 적극적으로 들어가서 큰 스윙을 날리는 스타일. 실제로 이 둘이 K-1 한국 그랑프리에서 만난적이 있는데, 우월한 실력의 세미 슐트가 최홍만을 깨강정으로 만들 것을 은근히(...) 기대한 사람들이 있었으나, 막상 경기가 시작되니 초반부터 최홍만의 펀치를 지속적으로 허용하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전에 있었던 211cm의 몬타냐 실바[12] 와의 거인 대결에서는 거리조절을 잘하면서 로우킥으로 경기를 끝냈지만 전문적으로 입식격투를 하지 않았던 몬타냐와 달리 아무리 실력 없다고 까여도 어쨌든 몇년간 꾸준히 훈련해온 최홍만에게는 같은 방법이 통하지 않았던 것. 또한 평상시에 키 때문에 자기 얼굴로 날아오는 펀치를 맞는 경우가 굉장히 드물어서인지 안면 가드가 취약했음이 드러났다. 그래도 킥으로 견제를 계속하고 정타를 더 많이 집어넣으며 후반부 갈수록 본인 페이스로 이끌었으나, 한국이라는 배경이 작용했는지 판정에서 최홍만이 이겨 논란이 되었다.[13]
2009년에는 스파링 파트너인 비탈리 미투가 사망하는 바람에 '''"세미 슐트 니킥에 스파링 파트너 사망"'''이라는 충격적인 기사가 나왔다. 그러나 실제로는 해당 선수는 경기후 폐렴이 악화되어 사망했고, 세미 슐트와의 관련은 그냥 평상시에 같이 스파링을 했다 정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2013년 6월 심장병으로 인해 은퇴를 선언했다....고 알려졌는데 오보였고 사실은 '''더 이상 이룰 업적이 없다''' 며 은퇴했다고 한다.
4. 여담
- 이 분 때문에 개정된 K-1 룰이 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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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린치 상황에서 니킥 금지.
2005년 슐트 우승 당시 가장 큰 공헌을 했던 빰클린치 니킥을 금지시켜버렸다. 훗날 이걸로 욕을 너무 들어먹었는지 라운드 당 2회 이상 금지로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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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론트 킥(딥킥) 제한
또한 슐트의 거리 조절 종결 기술이었던 프론트 킥에 대해서도 제한이 들어가면서 프론트 킥을 차는 모습도 보기 어려워졌다. 이 두 기술이 제한을 당하자 슐트는 복싱 스킬을 연마하면서 완전체가 되었다.OTL[14]
- K-1 전년도 우승자 결승전 자동 진출권 폐지.
2005년까지 있었는데 슐츠가 우승한 그 다음해부터 사라지게 되었다.
[image]- 트랜스포터3에 악당 까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다. 링크 졸개들을 모두 쓰러뜨리자 혼자서 떡 하며 등장하는데 "네가 (얘네들 중에서) 제일 똑똑하냐?"라는 제이슨 스타뎀의 대사[15] 를 "아니, 내가 제일 크지.(no, i'm the Big one.)"로 받아치는게 대사의 전부. 어마어마한 덩치와 힘을 내세웠지만[16] 주인공 버프 앞에선 별 수 없었다. [17]
2020년 현재 근황으로 인터뷰한 영상이 있는데 한 입식 단체의 심판으로 활동하는 듯 하다. 현역 시절과는 달리 수염을 길러서인지 확실히 나이는 못 속이는 듯하다. 하긴 이분도 내일 모레 50이니...
5. 둘러보기
[1] 외래어 표기법대로 쓰면 '세미 스힐트'가 적절한 명칭이다. 잘못된 읽기지만 '세미 슐츠'로 많이 알려져 있다.[2] 다만 3명 모두 전형적인 일본인 떡밥 파이터였다.[3] 얼마나 피칠갑을 했는지 당시 방송이 흑백으로 송출되었을 정도이다.[4] 때문에 거인 선수들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인 로우킥으로 하체를 공략해서 쓰러뜨리는 작전이 '''전혀 안 통한다.'''[5] 물론 탄탄한 격투 기본기를 갖춘 것은 사실이지만, 그의 스타일 자체가 철저히 덩치빨에 최적화된 스타일이다. 비교적 초짜인 최홍만에게 당황했던 이유도 최홍만의 격투기가 뛰어나서가 아니라 덩치가 비슷해서였다.[6] 이소룡 등 영화나 게임에서도 주인공은 빠른 스피드에 화려한 기술을 가졌고, 악당은 상대적으로 큰 덩치라는걸 떠올려보자.[7] 사실 무조건 골리앗이 이긴다고 재미없는 것도 아니다. 새미 슐트의 완벽한 반대 케이스가 최전성기 시절 (수술전/안면타격 공포증 전) 최홍만인데, 최홍만은 슐트처럼 영리하게 경기운영을 하는게 아니라 그냥 무식하게 피지컬만 앞세워서 막무가내로 몰아붙히는 스타일이었다. 이 때문에 그의 경기는 압도적인 피지컬과 저돌성에서 오는 박진감이 있었다. 레미 본야스키 전처럼 무지하게 맞으면서도 힘으로 씹어버린다던지 밥 샙, 실베스터 터카이전처럼 "가드? 그거 먹는건가요?" 식으로 둘 다 무식하게 난타를 한다던지...물론 최홍만은 기술이 너무나 떨어진다는 크나큰 문제가 있었고, 이로 인해 안면타격 공포증, 뒤이은 뇌수술로 괴력까지 잃자 급격히 허수아비화가 되었지만... 어쨌거나 포인트는 거인형 선수여도 경기스타일에 따라 인기가 있을수도 있다는 것.[8] 다만 이때는 K-1에 본격적으로 몸을 담은 시절은 아니었다. [9] 아츠와 슐트의 상대 전적은 3:2로 아츠가 앞서며, 그 중 1경기는 아츠의 부상으로 패한 경기이고, 토너먼트가 아닌 원매치에서는 '''아츠가 한 번도 진 적이 없다.'''[10] 신장 210cm로 입식에서 마이크 베르나르도를 잡은 적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덩치에 비해서도 한참 기량이 떨어지는 편이었고, 입식이든 종합이든 전적도 그다지 좋지 않은 선수였다.[11] 무려 1라운드 KO 승이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패배. 시작부터 간격을 주지 않고 몰아치는 펀치공세에 당했다. 그 후 하리와의 2차전에서 거둔 완봉승은 보너스[12] 당시에는 거인 기믹을 위해 실제 키보다 훨씬 더 부풀려진 '''225cm'''라고 자주 홍보했었고 세미 슐트와 대결할 당시에도 화면에 그렇게 표시되었으나, 실제로는 세미 슐트와 비슷하다.# [13] 최홍만이 의외로 기세가 좋긴 했지만 둘다 다운상태로 가지 않았고 결정적인 타격은 2라운드 최홍만이 딱 한번 세미슐트의 안면을 제대로 때려 슐트가 등짝까지 보이며 거의 스탠딩 다운 상황을 간 것 말고는 없었다. 아무래도 타격자체는 슐트가 더 많이 입히긴 했으나 그만큼 슐트도 어느정도 맞았고 결정적으로 중간에 등을 돌렸던게 판정에 큰 영향을 준듯하다. 물론 단 한번이지만 슐트가 이 정도로 몰리는 것조차도 평소엔 상당히 드문 일이었기에 이런 장면을 연출한 최홍만에게 점수를 상당히 준 듯 하다. 게다가 편파판정 논란에도 불구하고 밥 샵 전과 함께 최홍만이 K-1 메이저급 파이터들과 붙어서 그나마 가장 잘 싸운 경기 중 하나인 건 사실이다. [14] 니킥 제한과 딥킥 제한은 MAX급의 쁘아까오를 견제하려는 의도도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쁘아까오 역시 복싱 스킬을 연마하면서 완전체가 되었다(...) 다만 이쪽은 선수층도 두껍고 치고올라오는 선수가 많다보니 슐트처럼 전성기가 길지는 못했다.[15] 아마도 제일 작냐?(Smallest)를 제일 똑똑하냐(Smartest)로 오역한 것일 수도 있다.)[16] 제이슨의 공격을 수 차례 맞고도 무표정을 유지한 채 미동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17] 나무로 된 바닥이 깨지면서 발이 빠진 상태로 주인공에게 얻어맞다가 그대로 뻗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