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난 가족
1. 개요
2003년에 제작된 영화. 제목 그대로 가족 구성원 전체가 바람이 나서 아주 개판이 된 내용을 다루고 있다.
2. 줄거리
주인공 주영작은 변호사이며 아내 은호정과 같이 사는 부부이지만 서로에게 질려있다. 은호정은 무용수였지만 은퇴하고 동네 무용학원에서 춤을 추고 있다. 이 때문에 주영작은 김연과, 은호정은 고등학생인 신지운과 같이 맞바람을 피우게 된다. 이들 사이에는 자식은 없고 입양한 양아들 주수인이 있다.
주영작과 은호정은 섹스를 하지만 서로에게 오르가즘을 일절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주수인 때문에 억지로 같이 살고 있다. 그리고 주영작은 조카뻘 되는 여자인 김연과 바람이 났다. 그리고 김연과의 섹스를 통해 오르가즘을 느끼는데 김연은 항상 착의섹스를 고집하며 노팬티에 팬티스타킹만 신고 섹스한다. 한편 은호정은 옆집에 살고 있는 고등학생인 신지운이 계속 껄떡거리고 결국 저놈새끼(주영작)랑 하는 것보다야 낫겠지 싶어 신지운과 섹스를 한다.
주영작의 아버지 주창근은 한국전쟁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인해 성불구자가 되어버렸고 일생 전체를 술에만 전념하는 술주정뱅이가 되었다. 그것 때문에 주영작의 어머니인 홍병한은 15년만에 다른 남자와 바람이 나 섹스를 하게 된다. 결국 홍병한은 늙은 남자친구를 새로 사귀고 그 남자와의 성관계에만 전념한 나머지 주창근을 내다 버리는 수준까지 가게 되었다.
결국 가정파탄이 나버리는데 주창근은 병원에서 사망하자마자 아주 귀신같이 홍병한은 자기 남자친구와 결혼을 선언한다. 이에 주인공 부부의 태도는 정반대인데 아내 은호정은 그런 시어머니를 적극적으로 응원하는 반면 아들 주영작은 조까로 일축한다.
이후 주영작은 출장간다는 핑계로 애인 김연과 같이 여행을 떠났다가. 술에 취해 오토바이를 몰던 우편배달부와 교통사고가 난다. 영작은 경찰에게 돈을 쥐어주고 자신이 가진 변호사로서의 힘을 이용해 모든 것을 우편배달부의 잘못으로 뒤집어씌우지만, 이에 앙심을 품은 우편배달부가 다시 술에 취한채로 나타나 수인을 납치한 뒤 공사 중인 건물 고층에서 내던져 살해해버리고 본인은 자살해 버린다.
수인의 죽음을 계기로 부부는 드디어 부부싸움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주영작이 은호정을 때려서 병원에 입원하게 만든다. 결국 서로의 애인에게 되돌아가지만...
주영작의 애인 김연은 양다리로 주영작 말고 다른 남자친구가 있었고 이 모습을 본 주영작은 집으로 돌아간다. 한편 은호정은 신지운과 만나 고대했던 섹스를 하게 된다. 결국 은호정은 신지운의 아이를 임신하게 된다. 여기서 재밌는 사실은 신지운은 은호정과의 섹스가 첫경험이었다. 주영작은 그동안 은호정과 살면서 임신 한 번 못 시켜본 걸 신지운은 단 한 방에 임신시켜 버렸다.
이후 주영작은 발레학원 바닥을 닦고 있는 은호정을 찾아와 "임신했다며? 잘할게" 라며 재결합의 의사를 밝히지만 은호정은 "당신 아이 아니야"라고 대답한다. 그럼에도 주영작은 입양아였던 수인을 친자식처럼 생각했다면서 다시 "잘할게"라는 말을 하지만 은호정은 " 당신은 아웃이야" 라는 대답을 한다. 몇 초간 주영작과 은호정 사이에 정적이 흐르다 주영작은 기쁨(?)의 발박수와 웃음소리[1] 를 내며 퇴장하고 은호정은 발레학원 바닥을 마저 닦는다.
3. 등장 인물
- 주영작 (황정민)
변호사. 아내에게 싫증이 단단하게 나서 바람을 피운다. 애인과 같이 여행을 다녀오며 생긴 차사고로 인해 주정뱅이 우편배달부 성지루와 알게되고, 그로 인해 아들을 잃게 된다. 그 애인도 다른 남자친구가 있었다.
- 은호정 (문소리)
전직 무용수. 역시 남편에게 싫증이 나서 계속 껄떡대던 옆집고등학생 신지운과 바람을 핀다. 한 번의 관계로 신지운의 아기를 임신한다.
- 김연 (백정림)
주영작의 내연녀. 팬티스타킹 신는 걸 너무 좋아해서 치마를 입을 땐 항상 노팬티에 팬티스타킹을 고집한다. 성관계를 할 때도 팬티스타킹만 신고 착의섹스를 고집한다. 이미 다른 남자친구가 있으면서 주영작과 바람을 피운다.
- 신지운 (봉태규)
고등학생. 일찌감치 MILF에 눈을 떠 은호정의 내연남이 된다. 결국 조치를 취하지 않아 은호정이 자신의 아기를 임신하게 만든다.
- 주창근 (김인문)
주영작의 아버지. 한국전쟁 후유증으로 인해 성불구자가 되고 술에만 쩔어 살다가 알콜중독으로 사망한다.
- 홍병한 (윤여정)
주영작의 어머니. 남편 주창근이 성불구가 되자 계속 참다가 15년만에 다른 남자친구를 사귀고 15년 만에 섹스를 즐기게 된다. 남편 주창근이 사망하자 남자친구와 결혼을 선언한다.
- 주수인 (장준영)
주영작, 은호정 부부가 입양해 온 아들. 주영작의 행각으로 인해 우편배달부에게 보복성으로 살해당하고 이게 주영작, 은호정 부부의 부부싸움의 도화선이 된다.
- 우편배달부 (성지루)
우편배달부. 주영작과 은호정의 의붓아들 주수인을 살해하여 부부싸움의 빌미를 제공한다.
4. 기타
[1] 입양아였던 수인으로 인해 은호정과 존속되던 주영작은 은호정이 다른 아이를 임신함으로써 이 지긋지긋한 존속에서 해방된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