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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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부의 푸른 늑대의 일원인 랑이가 열은 일명 석문동천(石門洞天), 초원과 연결되는 차원 문에서에서 처음 나와 수인들로부터 랑이를 보호한 흑색 털의 애꾸눈 늑대.[1]
늑대치고 비정상적으로 크다. 어느 정도냐면 산군과 비슷한 정도. 산군과 비슷한 크기라면 대략 500근(300KG)를 족히 넘는 수준인데, 이정도면 통상적으로 범보다 사이즈가 훨씬 왜소한 늑대가 무려 대호(大虎)와 체급이 맞먹는다는 것이며, 웬만한 범은 이 늑대보다 더 작다는 것이다.[2] 북유럽 원전 신화 쪽의 펜리르가 연상되고 호랑이형님 에서는 무커의 경우와 비슷한데, 이 종족의 태생적 한계를 고려하면 바랑이 무커보다 더 대단해 보인다.
침략당했던 이후 범이라면 치를 떨지만, 본인을 구제해 주었던 산군에게 만큼은 호의적이다. 그런데 산군이 안구 색 빼고 빠르와 일란성 쌍둥이 마냥 똑같이 생겼다는 것을 생각하면 뭔가 어색하다.
2. 작중 행적
랑을 추격하던 변종들이 던진 짱돌을 몸으로 막아주며 등장하는데, 이 엄청난 크기에 변종들도 잠깐 '''곰 이냐며''' 물었다. 등장 이후 랑을 상처 입히고 푸른 늑대들을 죽인 변종(變種)들에게 분노한 자와르의 명령으로 변종들을 일방적으로 학살한다.
자와르가 버르테의 명령을 받아 흰 머리카락의 아이를 찾을 것을 명하자, 흰눈썹의 수인들을 추격한다. 성벽 근처에서 아이를 직접 옯기기 위해 성벽에서 내려온 녹치를 '''장난 아닌 포스를 내보이며''' 엄청난 속도로 추격한다. 이후 녹치가 동료들을 고기 방패로 던져서 시간을 번 뒤에 성벽에 다다르고 갈고리를 잡고 성벽을 오르던 사이 그새 뒤를 따라잡아서 한 쪽의 갈고리를 타고 오르던 변종들을 디딤판 삼아 뛰어 '''녹치의 오른 팔을 통채로 물어 뜯어버린다.'''[3] 허나 녹치도 격렬히 저항해서 아쉽게도 붙잡는 건 실패한다.
62화에서는 왕태를 보고 다짜고짜 덤벼들며 싸우다가 산군을 보고 눈에 생기가 생긴 후, 과거 회상이 나온다. 과거에 바랑 처럼 덩치가 크고 검푸른 털을 가진 바랑의 일족이 빠르 및 범들에 의해 전멸당하고 바랑 본인 역시 전투중에 한 쪽 안구를 잃고 빠르에게 제압당해 죽을 뻔 했으나, 산군이 나타나 빠르를 쫓아버리면서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이후 생명의 은인인 산군의 부탁으로 자와르의 결계의 경계까지 뛰어 산군을 받쳐준다. 바랑은 과거의 패싸움으로 범들만 보면 이를 간다고 하는데, 산군을 얼마나 큰 은인으로 여기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늑대 한 개체로서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힘을 가지고 있으나 염주를 끊지 않은 왕태에게 밀렸던 것을 보면[4] 염주를 끊은 전투원 항마병(降魔兵)들에게는 미치지 못한다. 빠르에게 검은 늑대 일족이 몰살당하고 바랑도 죽을 뻔 한 장면 때문에 빠르보다 확실히 아래인 듯 싶었으나, 그 당시 빠르가 폭주한 상태[5] 라는 것이 밝혀졌고, 평상 시의 빠르는 인간 형의 상태도 불안정한 '''항마병''' 수인에게도 당했을 정도이니, 바랑은 적어도 평상 시의 빠르 보다는 강하다고 봐야할 듯 하다. 빠르도 범 중에서는 매우 강한 편인데, 보통의 푸른 늑대들은 흰눈썹의 수인병 에게도 쉽게 죽어나갈 정도라는 것을 고려하면 이 세계관의 일반적인 맹수들 사이에서는 말도 안 되게 강한 수준. 여태까지 등장한 늑대들 중에서는 왕태보다는 전투 능력이 떨어지는 풍을 압도한 베르텐게 정도를 제외하면 독보적인 수준이고, 육체 스펙 만큼은 최강자임이 틀림없다.[6]
72화 앞부분에서 랑을 문채로 자와르와 함께 석문동천(石門洞天)의 문으로 들어가서 퇴장한다. 돌아가면서까지 뒤를 돌아보며 산군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자와르가 동쪽 땅에서는 산군을 해칠 만한 짐승이 없다며 안심시켰다.[7]
3. 기타
말을 못 하는 건지 과묵한 건지는 알 수 없지만, 등장 내내 대사가 아예 없다. 후자의 가능성이 좀 더 높은 게, 1년 만에 마주친 산군을 보았을 당시에 속으로 '산군..?!'하면서 산군을 알아보는 모습도 보였고 과거 빠르에게 공격당해 한쪽 눈을 잃고 빈사 상태에 빠졌을 때에도 빠르를 알아보며 '빠..빠르!' '아..안돼..'라고 속으로 의사를 표현하는 컷도 나왔기에 말을 할 수 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듣는 건 잘하지만 표현을 안 할 뿐....
일족 중에서 바랑만 유독 크고 강한 개체인지 아니면 바랑과 같은 검은 늑대들은 전부 늑대들 치고는 큰 족속들인지는 확실하지 않다.[8] 빠르에게 유일하게 살아남은것도 단순히 운이 좋아서인지 아니면 바랑이 가장 강하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버티는 것이 가능해서 살아남았는지도 불확실.
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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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랑의 이름은 몽골어로 검은 색을 뜻한다.[2] 사실 개과 동물은 고양이과 동물에 비해 체형이 더 가늘고 길쭉한 형태이기 때문에 겉으로 볼 때 덩치는 비슷해 보여도 실질적인 질량은 훨씬 가볍다. 물론 이것을 감안해도 바랑의 몸무게는 최소 150KG 이상이며, 현실에서 최대치로 성장해 봐야 50~80KG 밖에 자랄 수 없는 늑대 치고는 규격 외의 괴수(怪獸)이다. 실존하는 늑대 중 이 정도 크기까지 자란 케이스는 당연히 존재하지 않으며 90KG 정도가 현재까지 기록된 최대 크기이다. 작중 범들 중에서도 라이거나 불곰의 크기와 맞먹고 1000근(500KG)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무커 같은 케이스가 있지만 야생에 존재하는 아무르 호랑이도 최대 크기의 개체가 384KG 였던 것을 감안하면 바랑의 오버 스펙과는 비교가 되지 않으니 바랑이 얼마나 초월적으로 거대한지 알 수 있다.[3] 그 직전에 녹치가 바랑에게 발차기 공격을 가했으나, 발판이 불안정해 발차기 자체가 제대로 안들어간데다 바랑이 워낙 튼튼하다보니 되려 바랑의 화만 돋궜을 뿐, 별다른 대미지를 입히진 못했다.[4] 바랑의 송곳니가 왕태의 피부에 박혀 들어가지 않았으며, 왕태와 싸우면 푸른 늑대들의 희생 역시 작지 않을 것이라는 산군의 언급이 이를 뒷받침 한다. 사실 왕태의 스펙이면 염주 끊지 않고도 늑대들 정도는 양학할 수 있는 수준이니 바랑이 약한게 절대 아니다.[5] 이 때의 빠르의 신체 능력은 성벽에 맨몸으로 뚫어버리고 수십 미터 높이의 성벽에서 낙하에 착지하고도 멀쩡한 데다가, 직후 달리면서 길을 산사태라도 일어난 수준으로 파고 갈 정도의 수준이다. 적어도 통상 시의 전투력과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이니 이 상태의 빠르와 비교하는 것은 논외로 쳐야 할 듯 하다.[6] 덩치 때문인지 기동성 면에서는 베르텐게보다는 '''조금''' 떨어지는 듯 하나 이쪽은 산(山)을 순식간에 뛰어 넘어오는 수준이라 비교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다른 늑대들과 달리 엄청난 속도로 질주하여 녹치의 속력을 따라잡았던 것으로 보아 기동성 역시 큰 덩치에 안 어울리게 매우 신속하다.[7] 추이만 해도 산군과 무커를 압도할 정도로 강하고, 이령은 이런 추이마저 압도하는 괴물이다. 하다못해 흰눈썹도 지금이야 저 지경이지만 젊은 시절의 힘은 추이와 붙을 정도다. 자와르가 한 말은 역대급 허언이 되어버렸다.[8] 빠르에게 당했을 때 바랑의 일족 시체들이 주변에 널려있었지만 정확한 크기는 측정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빠르가 밟고있는 늑대의 시체가 거의 빠르만하고, 주변에 널부러진 범과 늑대들, 쓰러진 바랑의 옆에있는 시체들도 거의 비슷한 크기인걸 봐선 바랑의 족속들 자체가 거대한 흑랑 일족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