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말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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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대한민국의 前 축구 선수이자 축구 감독. 10년 넘게 창원시청 축구단을 이끌었다.
2. 선수 경력
박말봉은 창신공고 시절부터 수비수로 활동하였으며, 고교 졸업 후 1977년 동양기계에 입사하며 직장인 생활을 시작하였다.
그러다 1978년 12월, 사내 축구팀을 기반으로 동양기계 축구단이 한국실업축구에 참가를 선언하면서 박말봉도 선수 생활을 잠시나마 재개하였으며, 이후 동양기계 축구단이 단명하면서 박말봉도 그대로 선수 생활을 정리하고 말았다.
3.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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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생활 은퇴 후, 창원 상남초등학교과 창원 토월중학교, 창원기계공업고등학교 축구부의 창단 감독을 도맡으며 창원 지역의 유소년 축구계 대부로 활동하였다.
이후 2005년 창원시청 축구단이 창단했을 때 창단 감독으로 부임했다. 창원시의 영세한 지원에도 불구 매해 창원시청 축구단을 내셔널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는 지도력을 발휘하며 실업축구계의 명장으로 자리매김했으며, 2013년에는 내셔널리그 선수들로 구성한 동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을 맡기도 하였다.
박말봉은 자율축구를 바탕으로 한 짜임새 있는 축구로 정평이 나있었으며, 그 배경에는 끈끈한 신뢰의 '형님 리더십'이 자리하고 있었다.[1]
이러한 박말봉의 지도력은 2014년 창원시 운동부 축소 방침에 따른 예산 축소로 팀이 직격탄을 맞았을 때도 큰 역할을 했는데, 당시 팀은 그 여파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선수 25명으라는 턱없이 부족한 선수단 인원으로 시즌을 시작했는데 시즌을 원만하게 치르기에는 다소 부족한 전력 탓에 하위권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창원은 끈끈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 5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낸 것이다.
그러다 2015년 5월 뇌경색으로 2주간 입원한 것을 기점으로 건강에 이상 신호가 왔으며, 2016년 위암 4기 판정을 받았으나 이를 내색치 않고 2016 시즌 마지막 경기인 경주 한국수력원자력과의 플레이오프 경기 까지 지휘한 뒤 시즌 종료 직후인 2016년 11월 10일 사망하였다. 후임 감독은 박항서.
2016 시즌 내셔널리그 어워드에서 대한축구협회는 박말봉 감독에게 공로패를 수여하였다.
4. 여담
- 박말봉 감독이 세상을 떠난지 얼마 안 돼 제자인 박재완도 세상을 떠나며 창원시청 구단이 슬픔에 잠기기도 하였다.
[1] 그는 지도자와 선수 사이가 수평적인 분위기를 유지할 때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한다고 믿고 실천해 왔었기 때문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