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동요)

 

1. 개요
2. 가사
3. 그 외


1. 개요


일제강점기 시절인 1924년, 윤극영이 작사하고 작곡한 동요다. '''한국 최초의 창작 동요'''로 인정받고 있다.
은하수에 떠 있는 하얀 쪽배로 반달을 비유했으며, 달에 토끼가 있다는 옥토끼 설화를 차용해 토끼 한 마리가 가사에 등장했으며, 마지막 구절은 달이 서쪽으로 지는 것을 표현했다.
조성은 E♭, 6/8박자 곡이다.
노래의 분위기가 왠지 처연한데, 이는 윤극영이 이 노래를 작곡할 당시가 누이를 잃은지 얼마 되지 않았던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평이 있다.
가사 속 '계수나무'는 현재 한국에서 불리는 계수나무가 아닌 또 다른 나무인 목서를 지칭한다. 상세한 사항은 계수나무목서 문서 참조.

2. 가사


1절: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 나라로[1]

2절: 은하수를 건너서 구름 나라로

구름 나라 지나선 어디로 가나

멀리서 반짝반짝 비치이는 건[2]

샛별이 등대란다 길을 찾아라

--

윤극영 작사/작곡 <반달>


3. 그 외


쟁반노래방 2003년 1월 2일 방영분(61회 - 게스트 이혁재, 이유진, UN 김정훈) 도전곡이었다. 2절 가사가 매우 어려웠지만(특히 7, 8소절) 첫 찬스부터 '전곡 다시 듣기'를 뽑고, 이후에도 2번의 찬스가 모두 좋게 나온 덕에 7번째 시도에서 타이 기록으로 성공했다.
의외로 이 노래의 제목을 대다수의 사람들은 첫 소절인 "푸른하늘 은하수"나 "은하수" 등으로 알고 있어서 그런지 진짜 제목이 '반달'이라는 것을 알고 놀라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들의 뇌리에 첫 소절이 강하게 남아 있는데다, '''가사에는 반달이 전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제목을 다르게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이러한 요소 덕분에 퀴즈 게임에서도 종종 보이는데, 1대 100의 335회 전반전 방송분에서는 관련 문제가 출제되었을 때 93명 중 '''1인 포함 55명 대거 탈락'''이 나왔다.[3] 신서유기 8에서 문제로 출제되었을 때 동요 자체만 들었을 땐 답이 안 나왔고, 미리 제시한 힌트였던 '지리산'과 조합해서야 답을 알았을 정도였다.[4] 2004년 12월, 스타 골든벨에 출연한 정재용은 아예 노래 제목이 <쎄쎄쎄> 아니냐고 말했다.
영화 말모이에서 배경 음악으로 나온 후로 다시 회자가 되었던 노래다.
쎄쎄쎄노래로도 자주 활용되며, 서로 여러가지의 손동작으로 손바닥을 이리 치고 저리 치는데, 상당히 헷갈리고 기억하기 어렵다. 쟁반노래방 7번째 시도에서 이유진과 이효리가 쎄쎄쎄 동작을 하다가 틀릴 뻔했다. 26분 30초부터...
개사 버전도 있다.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세 마리'''

'''한 마리는 구워먹고 한 마리는 삶아먹고'''[5]

'''한 마리는 도망간다''' 서쪽 나라로[6]

[7]

중국의 어느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 노래를 '조선족 하얀쪽배'라는 제목인 노래라고 소개해 논란이 되었다. 원래 반달은 1950년 중국 인민예술극원의 김철남이라는 사람이 반달을 그대로 가져와서 번역을 했는데, 문제는 제목을 하얀 쪽배라고 붙이고 작자 미상이라고 표기해 놨다는 거다. 또다른 문제는 이 노래가 중국 교과서에 실리자 어느새 현재의 중국인들이 이 동요는 중국 전통 동요라고 우기게 된 것.


[1] 쎄쎄쎄의 영향+비슷한 발음 때문인지 꽤 많은 사람들은 '아기도 잘도 잔다'로 잘못 알고 있는데 ''''가기도 잘도 간다''''가 맞다. 쟁반노래방에서 이효리, 이유진이 실제로 이렇게 알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전자의 가사는 "기찻길옆 오막살이"라는 동요다.[2] 가사가 바뀐 부분으로 원래는 "비추이는 건"이었다.[3] 그나마, 가장 많이 고를 듯한 은하수를 보기에 넣지 않은 최후의 양심(?)을 선보였다.[4] 힌트가 지리산인 이유는 지리산에 '반달'곰이 많이 살기 때문. 물론 이걸 연상하기 매우 힘들었다는 점.[5] 바리에이션으로 '튀겨먹고'라고도 한다. 한 마리로 하는 버전도 있다: '''"머리는 구워먹고 몸통은 삶아먹고 팔다리는~~"'''[6] 아이러니하게도 원곡 가사보다 몇 소절 더 긴데, 훨씬 부르기가 자연스럽다.[7] '한 마리는 도망간다' 대신에 마지막 토끼도 요리해먹는 바리에이션도 존재한다. 이 경우 마지막 소절은 '아이고 맛있다'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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