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킬머

 

[image]
Val Kilmer
1. 소개
2. 기타


1. 소개


1959년 12월 31일에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출생했다. 어린 시절부터 연기에 두각을 보였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17살에 줄리어드 연기학교(Group 10)에 입학하여 학사학위를 취득한다. 1984년 코미디 영화 <특급비밀!>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하게 된 그는 이 영화에서 섹시한 록가수로 분해 신인답지 않은 훌륭한 연기를 선보인다. 1986년 톰 크루즈와 함께 토니 스콧 감독의 <탑 건>에 출연하였지만 그리 주목을 받지는 못했고 1991년 전설적인 록 가수 짐 모리슨의 일대기를 영화화한 올리버 스톤 감독의 <도어스>를 통해 이름을 알리게 된다. 이 영화에서 연기뿐만 아니라 노래까지 직접 불렀던 그는 짐 모리슨과 너무도 흡사한 외모 덕분에 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트루 로맨스>와 <툼스톤>, <히트> 등의 영화에서 자신의 매력을 확실하게 드러냈는데, 특히 히트에서는 알 파치노, 로버트 드니로라는 대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면서도 밀리지 않는 연기를 보여준다. 커리어는 알 파치노와 드니로라는 대배우들에게 밀리지만, 제 3의 주인공 답게 많은 비중과 좋은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1995년 <배트맨 포에버>에서 주인공 배트맨 역을 맡아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하며 빅스타의 대열에 합류한다.
1997년 작 <세인트>에서 변신의 귀재 사이먼으로 출연하여 많은 여성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그는 이듬 해 애니메이션 <이집트 왕자>에서 모세의 목소리를 맡아 연기하기도 하였다.
<사랑이 머무는 풍경>, <레드 플래닛>, <발 킬머의 집행자> 등의 영화에 꾸준히 출연하며 착실하게 연기 이력을 쌓아가고 있는 발 킬머는 2003년 론 하워드 감독의 <실종>에서 토미 리 존스, 케이트 블란쳇과 호흡을 맞추었으며 2004년 <블라인드 호라이즌>에서는 기억상실증에 시달리는 프랭크 역을 맡아 좋은 연기를 선보였다.
2009년에는 저예산 영화라고 할 수 있는 The Thaw에 출연하는 등 위상이 예전 같지는 않다. 2011년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트윅스트였는데, 영화가 호불호가 갈려서 별로 주목받지 못했다.

2. 기타


1988년 영화 <윌로우> 촬영을 계기로 영국인 여배우 조앤 웨일리와 결혼하였으나 성격 차이로 인해 1996년에 끝내 이혼했다. 발 킬머가 영화 촬영을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조앤 웨일리가 이혼 신청을 했는데, 정작 발 킬머는 이혼 사실을 언론을 통해 알게 되었다고(...) 때문에 서로 사이가 나쁜 걸로 알려져 있는데 이혼한지 오랜 시간이 지나 트윅스트에서 부부 역할을 맡기도 했다.
연기 외적으로 좋지 못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성격은 한마디로 개차반. 그와 작업한 감독들은 발 킬머가 촬영에 자주 늦고 일정을 아예 어겨버리는 일도 잦았고, 자주 스태프와 감독 본인과 언쟁을 벌였다고 말했다. 조엘 슈마허존 프랑켄하이머 감독은 발 킬머와 아주 대판 싸웠던 탓에 앞으로 자기 작품에 킬머를 기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게다가 배우의 생명이라 볼 수 있는 외모 관리도 엉망이었다. 진한 이목구비에 선이 굵은 얼굴이라서 조금이라도 살이 찌면 선이 뭉개질 수 있는 외모라서 확실한 관리를 해야 하는 몸인데도 40대 들어서 몸매 관리를 전혀 안했으며 외국에서 허구한 날 "한때 배트맨의 굴욕"같은 역변의 아이콘 짤방으로 돌아다니는 신세가 되었다. 이런 성격과 자기관리 문제로 2004년 이후로는 확실히 커리어가 내리막으로 가게 된다.
[image]
2014년도 모습
2015년에는 목에서 대량의 피를 토해서 병원에 실려갔으나 상태가 호전되어 퇴원했다. 그러다가 2016년 10월, 영화 고스트 앤 다크니스에 같이 출연했던 선배 배우 마이클 더글러스가 발 킬머의 건강에 이상이 있음을 알렸고 2017년 5월, 본인이 구강암 투병중임을 인정했다.
[image]
2018년자 사진을 보면 기관절개술(tracheostomy)를 한 상태이며 투병 때문인지 많이 초췌해 보인다.
[image]
탑건 2에 나오고 싶다며 30년전 나온 탑건에서 자신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채로 셀카를 찍었다.
같은 영화에 출연했던 자신과 겨우 3살 아래인 톰 크루즈와 비교하면 자기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대목. 결국 출연에 성공하긴 했다.
도어즈 오디션 당시 여배우 케이틀린 오헤니를 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밝혀져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킬머는 오디션을 위해 오헤니와 다투는 연기를 했는데, 대본에는 구타 장면이 없는데도 고의로 오헤니를 때려서 넘어뜨렸으며 감독인 올리버 스톤은 현장에서 그것을 방관하고 있었다.
1995년생인 아들 잭 킬머(Jack Kilmer)도 모델을 거쳐 영화배우로 활동하고 있는데, 엄마 조안 웰리와 아버지를 닮아 미남이지만 아직 큰 주목을 끌고 있지는 못하다.
2020년 4월 21일(현지시각 기준) 미국 폭스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그는 최근 발표한 도서 '나는 너의 허클베리'[1]를 통해 자신의 후두암 투병기와 연애사 등을 공개했다. 지금으로부터 16년 전인 2004년에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같이 출연한 영화 알렉산더를 촬영하기 전부터 그녀에게 반해 "안젤리나 졸리와 함께 연기 할 때 키스 하고 싶어서 참을 수가 없었다"라며 "졸리에게 걸프스트림 제트를 사주고 싶었고, V+J 라는 글자를 무지개빛 오솔길에 쓰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

[1] 그가 닥 홀리데이 역으로 출연했던 서부영화 '툼스톤'에서 그가 버릇처럼 여러번 했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