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블란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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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스트레일리아 출신 배우, 연극 연출가.
2. 활동
일찍이 호주에서 연극을 할때부터 유명해 할리우드 영화 관계자들에게도 많은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 1998년 엘리자베스 1세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엘리자베스》에서 주인공 엘리자베스 1세 역을 맡아 큰 호평을 받았다. 이 영화로 71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에 후보지명되었지만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 출연했던 귀네스 팰트로에게 밀려 수상하지 못했는데, 정작 이 수상 자체는 '''아카데미 역사상 최악의 수상''' 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논란이 되었다. 하지만 블란쳇은 인터뷰에서 오히려 "그때 상을 받지 못한 것이 배우로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후 《반지의 제왕》에 갈라드리엘 역으로 출연했으며 계속해서 연기활동을 해왔지만, 《엘리자베스》의 임팩트에 비하면 조금은 저조한 필모그래피를 쌓아나가고 있는 듯 했다. 하지만 2004년 하워드 휴즈의 전기영화인 《에비에이터》에 출연하여 할리우드 전설의 배우였던 캐서린 헵번 역을 맡아 환상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77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수상하였다. 《에비에이터》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대놓고 오스카를 노린 영화라고 할 정도로 디카프리오를 위한 영화였으나 정작 오스카 트로피를 받은 것은 블란쳇이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블란쳇에게 캐서린 헵번의 영화 15편을 골라주며 햅번의 습관과 몸의 균형 등을 익힐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블란쳇은 헵번처럼 찬물로 샤워를 하고 테니스를 배우기도 했다.
《에비에이터》를 시작으로 케이트는 아카데미의 단골손님이 되었다. 7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노트 온 어 스캔달》로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80회 때는 《골든 에이지》와 《아임 낫 데어》로 더블 노미네이션을 기록하기도 했다. 《골든 에이지》에서는 10년 만에 다시 한번 엘리자베스 1세 역을 맡았으며 밥 딜런의 전기 영화인 《아임 낫 데어》에서는 주드 역을 맡아 밥 딜런에 빙의된 듯한 연기를 보여줘 비평가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아임 낫 데어》에서의 연기는 어떤 '''한계를 넘어서는 경지'''. 성별을 뛰어넘는 소름돋는 연기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소름 돋는 연기로 미칠 듯한 싱크로율을 보여 화제였다.[4] 토드 헤인스 감독은 블란쳇의 연기를 칭찬하며 블란쳇이 끊임없이 촬영된 장면을 돌려보며 집요하게 모니터링을 했는데, 골반같이 어쩔 수 없이 여자인 것이 티 나는 신체 부위가 프레임 안에서 눈에 뜨이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연구하기 위해서였다고 언급했다.
2006년엔 브래드 피트와 함께 《바벨》에 출연했는데, 이 영화는 상당히 호불호가 갈린다. 4개의 사건이 맞물리는 또 어떤 계기가 되기도 하는 아주 복잡한 영화인데 영화가 주는 메시지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평가가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아카데미에서 5개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음악상을 수상하였다.
2008년에는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연출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 출연하여 다시 한번 브래드 피트와 호흡을 맞췄다. 《벤자민 버튼》은 8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무려 1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미술상, 시각효과상, 분장상에서 수상하며 스태프 부문 3관왕을 이루었다. 피트 역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며, 블란쳇은 지명받지 못했지만 상대역으로 잘 소화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3년에는 우디 앨런 감독이 연출한 《블루 재스민》에 출연하였다. 블란쳇은 극중 뉴욕의 상위 1% 상류층의 여인 '재스민' 역을 맡아, 호화로운 삶을 살던 재스민이 한순간에 평범한 계층으로 추락하여 재기를 꿈꾸는 연기를 완벽하게 선보여 압도적인 연기평과 함께 생애 처음으로 '''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고 그 해 거의 모든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와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에서 갈라드리엘로 등장한다. 또한 디즈니의 신데렐라 실사영화에 신데렐라의 계모 트리메인 부인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영화 《캐롤》로 거의 모든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되고 있다. 《캐롤》은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유일한 로맨스, 레즈비언 소설이다. 작가의 팬이라고 밝힌 블란쳇은 이 영화를 정말 오랫동안 붙잡고 있었지만, 장르의 특성상 투자를 받기 어려웠다고 한다. 결국 이 영화에 출연하기 위해 블란쳇이 직접 제작자로 나섰고, 크랭크인 전부터 1950년대 레즈비언 소설들을 읽으며 엄청 몰입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블란쳇과 루니 마라의 여우주연상 노미네이트와 함께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몇 년 동안 붙잡고 있었던 영화가 드디어 결실을 보는 중이다. 칸 영화제부터 시작하여[5] 엄청난 찬사를 받고 있고, 7번째 오스카 노미네이트를 기록하였다.
2017년 개봉한 마블 스튜디오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에 헬라 역으로 출연하였다. 나탈리 포트만이 더 이상 토르 시리즈에 출연하지 않아 상당한 공백이 예상되었는데 케이트 블란쳇의 존재감으로 포트만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6] 예고편에서부터 팬들에게 엄청난 임팩트를 보여주는 등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영화 개봉 이후 반응은 폭발적. 뛰어난 연기력과 나이가 믿기지 않는 미모로 헬라를 매력적인 빌런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으며, 발키리와 함께 팬들의 입덕을 불러일으켰다.
2018년 '''제71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되었다. 이후 오션스8,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에 출연하였지만 아쉽게도 좋은 흥행과 평가는 받지 못하였다.
2020년 '''제77회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되었다.
3. 연기력
- 메릴 스트립 이후 아카데미를 대표하는 배우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다. 출연하는 대부분의 작품에서 노미네이트 되고 있어, 예술영화에 헌신하는 최고의 배우라 불리고 있다. 흥미롭게도, 메릴 스트립이 같이 일하고 싶어 하는 배우들중 한명이다.
- 메릴 스트립과 유사하게 연기가 계산적이라는 평을 듣기도 한다.[7] 관객에게 어떻게 보일지, 어떤 정보를 줘야하는지, 어떤 이미지를 보여줄지 철저하게 계산해서 보이는 테크니컬한 연기라는 것. 스트립과 마찬가지로 그런 이유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람도 있다. 2003년 단편영화인 <커피와 담배>에서는 그야말로 절정에 이른 연기 테크니션을 감상할 수 있다. 오랜만에 만난 사촌 자매가 커피를 마시고 담배를 피우며 대화를 나누는 게 스토리의 전부인데, 극과 극의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두 사람을 완벽하게 다르게 묘사하는 블란쳇의 테크니션이 장관이다.
- 실제로 연기할 때 소화하는 억양이 대단히 다양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모어인 호주 영어부터 미국식 영어 억양, 게일어 억양(<베로니카 게린>), 중세 영어(<엘리자베스>, <골든 에이지>) 등 다양한 영어 억양은 물론 외국어 말씨가 섞인 억양도 여러 번 보여줬다. 독일(<굿 저먼>), 프랑스(<모뉴먼츠 맨>), 러시아(<인디아나 존스>) 식 억양도 소화한다. 캐서린 햅번의 독특한 말투도 싱크로율 100%로 재현했다. 이쯤 되면 억양 연기의 달인 수준.
- 인터뷰나 주변인의 언급 등을 모아보면 자신의 역할과 감정에 몰입하는 것뿐만 아니라 카메라 앵글 안에서 자신의 모습이 어떻게 보이고 어떤 느낌을 주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분석이 철저하다. 앞서 언급한 《아임 낫 데어》에서 여성성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포즈와 움직임을 연구한 일화도 있고, 《캐롤》에서도 캐롤 자신의 감정이 드러나야 하는 부분과 '테레즈가 바라보는 시선 속의 캐롤'을 분리해서 연기했다고 한다.
- 편안하게 자기 말씨를 쓰면서 연기할 수 있는 덕인지 호주 영화에서는 할리우드 영화보다 테크니컬한 면 대신 힘을 뺀 듯 자연스러운 몰입이 더 두드러진다는 평이 있다.
4. 가족
- 로버트 더윗 블랜칫 주니어 (부), 준 블랜칫 (모)
- 밥 블랜칫 (오빠)
- 제너비브 블랜칫 (여동생)
가정적이고, 모든 부모가 그렇겠지만 아이들에게 애정이 매우 깊은 것이 항상 드러난다. 영화 시나리오를 고르는 기준 중 하나가 촬영장에 아이들이 놀러올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촬영지에 아이들을 데리고 다닌다고 한다. 《호빗》 메이킹 영상에 막내아들이 촬영 세트장을 구경하는 모습이 짧게 담겨있고, 미국 신시내티에서 촬영한 《캐롤》에는 아예 아이들이 깜짝 등장한다. 프랑켄버그 백화점 시퀀스 중 기차 장난감에 몰려와 신기해하며 노는 남자아이 셋이 바로 블란쳇의 아들들이다.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헬라 역을 맡은 것도 MCU를 좋아하던 블랜칫의 아이들이 적잖게 영향을 끼쳤는데 특히 장남인 대실 존 업턴이 직접 헬라 역할을 맡아달라고 권유했다고 한다.
5. 여담
- 외모가 슬라브계 백인처럼 생겼는데, 실제로는 거의 영국계 혈통으로 프랑스인과 스코틀랜드인의 혈통도 약간 가지고 있다. 성인 Blanchett은 프랑스계 성씨로 프랑스어로는 '블랑셰트'로 발음하기 때문에, 한 때 한국에서는 '케이트 블랑셰'나 혹은 '케이트 블랑쉐'라고 표기했었다. 그러나 블란쳇은 영어권인 오스트레일리아인이다. 철자를 보면 '블란쳇'으로 표기하는 것이 맞는 것처럼 보이지만, 블란쳇 본인은 자신의 성이 '블랜칫'으로 발음되며 사람들이 자신의 성을 자꾸 '블란쳇'으로 잘못 발음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 웬만한 스타들은 찜쪄먹는 할리우드 고전 스타의 아우라가 있다고 평가받는 데 비해 굉장히 소탈한 성격이다. 드레스가 구겨질까 걱정되자 동네에서 버스를 타고 시상식장까지 서서 간다거나, 스케줄이 없으면 아이들 등하교 때 직접 태우고 다니고, 입주 도우미나 운전기사도 두지 않는다고 한다. 오죽하면 아들 친구 부모들이 제발 머리는 빗고 나오라고 시비를 건 적도 있었다고 한다. SK-II 화보 촬영 때 해당 브랜드의 국내 모델인 김희애와 만난 적이 있었는데, 쉬는 시간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아이들 얘기도 했던 모양. 김희애가 슬하에 아들만 둘이라는 얘기를 듣고 자기는 아들이 셋이라며 김희애를 안아줬다고 한다.[9]
- 원래 영화 데뷔 전 연극배우였고, 지금도 연극 활동을 매우 활발하게 하고 있다. 2009년 뉴욕에서 공연한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블루 재스민》 캐스팅과 관련해 자주 언급된다.[10] 심지어 2014년 초까지 6년간 영화는 거의 찍지 않고[11] 남편과 함께 시드니 공립극장의 예술감독 겸 CEO를 지냈다. 미국판 보그 인터뷰에서는 '살아있는 가장 위대한 연극배우 중 하나'라고 언급할 정도. 때문에 영화배우 중 캐서린 햅번같은 영어권 연극 출신 선배 배우들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재밌는 사실은 《에비에이터》에서 캐서린 햅번을 연기한 적이 있다는 것이다.
- 도드라진 광대뼈와 고전적인 외모가 특징인 배우이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여배우 틸다 스윈튼과 닮았다는 얘기도 자주 듣는다. 재미있게도 스윈튼도 어머니가 오스트레일리아인이며, 스윈튼과 블란쳇 둘 다 스코틀랜드와 영국계 혈통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철자만 다를 뿐, 원래 이름마저 둘 다 캐서린이다.
- 중성적인 외모 덕분인지 《아임 낫 데어》에서 크리스천 베일이나 벤 위쇼같은 멀쩡한 남자 배우들을 제치고 '제일 밥 딜런과 근접한 외모를 가진 배우'라는 칭찬(?)을 들었다(…) 그래도 워낙 개성이 강해 히로인 역도 많이 맡았다. 스윈튼과 둘이서 같은 작품에 출연한 것은 딱 한 번,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인데 그것도 따로 따로 나왔다.
- 기본적으로 센스있게 옷을 잘 입으며, 한가지 스타일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스타일 드레스를 시도해서 그런지 해외에서 단골 베스트 드레서로 뽑힌다. ##
- 영화 《노트 온 어 스캔들》에서는 15살 남학생과 금단의 사랑에 빠지는 교사 역을 맡은 적이 있다(…) 다만 블란쳇은 이 영화의 주연인 시바 하트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연기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4편 <크리스털 해골의 비밀>에서 소련군 대령 이리나 스팔코 역을 맡았을 때는 흑발로 염색한데다가 러시아식 억양의 영어를 사용해서, 블란쳇인줄 모르고 본 관객들도 많았다. 외모가 워낙 슬라브계처럼 생겨서 싱크로율이 상당하다.
- 스포츠 한국과의 인터뷰에서 존경하는 인물로 배우로는 리브 울만과 엘리자베스 데비키,[12] 역사 인물로는 의외로 자신이 두 번이나 연기했던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이 아니라 잔 다르크를 꼽았다. #[13]
- 환경과 시리아 난민문제에 관심이 많다. 시드니 공립극단 예술감독 재직 중에는 극단 소유 극장을 친환경 태양광 시스템으로 리모델링했다. UN 난민기구 홍보대사로도 활동중이다. 전 호주 총리 줄리아 길라드와 함께 낙후된 지역의 여성과 여자 어린이들에게 교육의 기회가 주어져야 함을 역설하는 기고문을 보내기도 했다.
- 소셜미디어를 굉장히 싫어한다. 특히 어른들이 소셜미디어나 셀카를 찍어올리는 것을 굉장히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편. 행사장에서 만난 셀럽들과 셀카를 찍어도 카메라 대신 상대를 바라보는 모습으로 찍힌다. 다른 사람과 셀피를 찍을 때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을 찾기가 정말 힘들다. 데뷔 시절부터 자기 관리가 철저한 배우 중 한 명이다.
- 한 기자의 악마의 편집으로 인해 한 때 양성애자로 오해받은 적이 있다. 칸 영화제[14] 에서 《캐롤》 기자 회견때 여기에 대해서 언급을 했는데 기자가 애초에 물어보기를, "여성과 관계를 가진적 있으시나요?" 어그로를 끄는 질문이었고 이에 장난기 많은 블란쳇은 네라고 대답[15] 후에 "하지만 성적인 관계를 말하는거라면 한번도 없어요."라고 말한 것을 기자가 뒷부분을 짤라버리고 올린 것. 2015년에 온 애정을 다 쏟았던 영화 《캐롤》이 개봉함과 더불어 인터뷰에서 "I'm not a lesbian, but who cares?"라며 배우의 성 정체성은 이슈가 될 일이 전혀 아니라고 덧붙였다.
- 장난기가 많고 공식석상에서도 농담을 자주 하며 수상소감에서도 섹드립을 날릴 정도. 2015년 호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공로상 격인 롱포드 라이엘을 수상했을 때와 2015년 산타바바라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루니 마라에게 축사를 보냈을 때 정도를 제외하면 최근 거의 대부분의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한 번씩은 드립을 날린 것이 편집되어 돌아다닌다.
- 결혼 후에 영국 브라이턴에서 10년간 살다가 2006년에 오스트레일리아의 시드니 근교에 있는 헌터스 빌로 이사왔다. 2016년에 영국 이스트서식스주 크로우버러로 이사했다.
6. 출연작
[1] 보통 케이트라는 이름은 Kate로 쓰는데 이쪽은 특이하게 Cate로 쓴다.[2] 성인 Blanchett은 프랑스계 성씨로 프랑스어로는 '블랑셰트'로 발음하기 때문에, 한 때 한국에서는 '케이트 블랑셰'나 혹은 '케이트 블랑쉐'라고 표기했었다. 이 성을 철자 그대로 영어로 발음하면 '블란쳇'으로 표기하는 것이 맞는 것처럼 보이지만, 블란쳇 본인은 자신의 성이 '블랜칫'으로 발음되며 사람들이 자신의 성을 자꾸 '블란쳇'으로 잘못 발음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성씨는 표기법과 발음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상당하기에 벌어진 해프닝이다.[3] 아버지가 텍사스 출신의 미국인이라서 오스트레일리아와 미국의 복수국적자이다.[4] 참고로 그와 같이 영화에서 딜런을 연기한 배우는 '''크리스천 베일''', '''히스 레저''', '''리처드 기어'''이다. 물론 이미 블란쳇이 맡은 배역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기는 했다.[5] 루니 마라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배우 둘이 끌어가는 보기 드문 영화에다 타이틀 롤은 블란쳇인데 영화의 시선은 마라의 시선을 따라가는 구조 등이 엉켜서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될 때마다 누가 주연이고 누가 조연인지 따지기 복잡해졌다. 실제로 아카데미에서는 수상 확률을 높이기 위해 블란쳇을 여우주연, 마라를 여우조연으로 노미네이트했다. 반면 블란쳇은 상에 대해 아예 언급도 하지 않았고 마라는 영화의 작품성이 우선이고 자신은 상을 하나도 받지 못해도 상관없다고 말했다.[6] 다만 나탈리 포트만의 제인 자체가 없는 게 더 낫다는 말까지 있는 역이었기 때문에 포트만의 공백 자체는 그리 큰 것은 아니었다.[7] 이런 이유로 캐서린 헵번은 메릴 스트립의 연기를 좋게 평가하지 않았는데, 블란쳇이 에비에이터에서 캐서린 헵번 역을 맡았던 것이 아이러니.[8] 2015년에 입양했다. 꽤 오래전부터 입양을 고려하고 있었다고.[9] 여담으로 레즈비언 영화 캐롤에 출연하여 수많은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된 블란쳇처럼 김희애도 윤희에게라는 퀴어 영화에서 첫사랑이 여자인 주인공으로 나와 41회 청룡영화제에 상당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게 된다.[10] 우디 앨런은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와 스토리상의 연관성은 물론 캐스팅의 연관성까지 모두 부인하기는 한다.[11] 아예 안 찍은 것은 아니지만, 꽤 다작하던 배우여서 1년에 1편 정도로 확 줄었다.[12] 배즈 루어먼 감독의 2013년판 <위대한 개츠비>에서 조던 베이커로 출연하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에서 아이샤로 출연한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배우. 조연임에도 불구하고 데이지 뷰캐넌 역을 맡았던 캐리 멀리건보다 더 눈에 들어온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두 사람은 케이트가 시드니 공립극장 예술감독으로 있을 때 장 주네의 <하녀들>에 함께 출연했다.[13] 사실 이것은 '엘리자베스' 와 '골든 에이지' 가 역사적인 사실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일 수도 있다. 특히 '골든 에이지' 에 대해서는 '이런 영화를 사실로 믿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끔찍하다' 라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14] 칸 영화제에선 해당 논란에 대해 해명한 것이고, 문제의 인터뷰는 그 이전에 이루어졌다.[15] 나중에 블란쳇은 "솔직히 누가 없나요? (여자인 친구, 가족, 동료)"라고 다른 인터뷰에서 말했다.[16] 1990년대 아일랜드의 마약 범죄에 대한 심층 보도를 이어가다가 마약조직에 살해당한 여기자의 실화를 다룬 영화. 그녀의 죽음은 아일랜드 내에서 마약과의 전쟁에 대한 전국민적 경각심, 열정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었다.[17] 2020년 9월 국내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