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1. 芳名錄
2. 디시인사이드의 방명록


1. 芳名錄


어떤 일에 참여하거나 찾아온 사람들을 특별히 기념하기 위하여 그 사람들의 이름을 적어 놓는 기록, 또는 그 기록이 모인 책을 의미한다.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 한 사람의 인생에 큰 의미를 가지는 이벤트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며, 그 외에도 예로부터 규모가 큰 파티 등에서도 사용되었다.
서양에서 방명록의 유래는 일반적으로 사교클럽 입구에 놓여 있던 자필 사인 출석부로 보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에서는 일반적으로 홈페이지나 카페 등에 첫 가입 인사를 남기는 토막글 게시판을 방명록이라고 부른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유행 때문에 다중 이용시설에서 필수로 작성해야 한다. 그러나 개인정보 논란이 있는것도 사실이라서 상황이 애매한 상황.

2. 디시인사이드의 방명록


고닉들끼리 갤로그 내에서 안부를 주고받는 기능이다. 보통 거의 이 기능을 쓸일은 없으나, 국내야구 갤러리 같은 대형갤 등에서 열심히 활동을 하거나 도킹(...)을 자주 시도하다 보면 많이 쓰게 된다.

3. 스타크래프트 2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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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임진록에 이은 또 하나의 대결 구도로서, 방태수정명훈의 경기를 말한다.
둘 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게이머 경력이 1년 이상이지만, 그 당시에는 대결이 없었다. 아무래도 정명훈에 비해 방태수의 데뷔가 늦었고, 그나마도 화승 OZ 시절에는 유망주 저그라 출전이 적었을 뿐더러 화승 해체 이후에는 T1으로 이적하면서 둘이 같은 팀에 속해있었기 때문에 개인리그가 아닌 이상 만날 수가 없었다. 그러다 스타2 전환 이후 방태수제8게임단(現 진에어 그린윙스)로 이적하며 팀 단위 리그에서 만날 가능성이 다시 열렸으나, 실제로 대결한 적은 없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11일, MANGOSIX GSL 32강 D조 패자전에서 모든것의 발단이 된 '''첫 번째 방명록'''이 성사되었다. 1세트 2세트 3세트
1경기에서 미칠듯한 방태수의 링링과 정명훈의 땅거미 지뢰, 그리고 서로의 병력을 순살시키는 맹독대박과 지뢰대박이 연이어 터지는 장면과 정명훈의 계속된 의료선 견제와 그걸 막는 뮤탈과(...) 그 뮤탈만 저격하다 저글링한테 잡히는 해병등 정말 정신이 혼미해질정도로 서로에 대한 견제와 전투가 계속된다. 방태수의 광물이 300이 미치지 못한채 멀티가 날아가는 바람에 일벌레가 마라톤을 하게됐고, 밴시를 뽑은 정명훈은 밴시를 위해서 해병을 희생시키면서 까지 뮤탈을 저격했지만 어째선지 한마리가 더 나와서(...) 방태수가 1경기를 가져간다. 해설진들이 "모든 유닛에 영웅으로 이름을 지어주고 싶었다"고 했을 정도.
2경기에서도 1경기에 이어 방태수는 링링을 하고 정명훈은 트리플을 가져가며 시작했지만, 이번에는 방태수가 정명훈의 의료선 견제, 적절한 땅거미지뢰에 당한것과 방태수가 뮤탈을 잘 활용하지 못한것이 합쳐져 방태수가 GG를 치게 된다.
3경기에서는 방태수는 링링을 벗어나 바퀴와 땅굴벌레를 활용했고, 정명훈은 트리플을 가져간다. 여기에서 방태수는 무려 11 땅굴러쉬를 보여줬다. 방태수는 계속해서 땅굴벌레를 뚫었고 비록 정명훈에게 모두 막혔지만, 땅굴벌레가 집중력을 흐트렸는지 전투에서 승기를 가져간다. 정명훈의 의료선은 계속 날아다녔지만, 이번에는 방태수가 오히려 정명훈의 기지를 뮤탈로 흔들며 군락테크를 탄다. 결국 뮤탈 견제와 의료선 견제를 막으며 무리군주와 울트라, 감염충과 저글링으로 조합된 병력으로 정명훈의 병력을 싸먹어 GG를 받아낸다. 해설진의 말에 따르면 정명훈은 명경기에 희생된 비련의 주인공(...). 덕분에 방태수는 '북괴저그' 등의 별명을 얻었다. 세 세트를 합해서 파괴된 정명훈의 건설로봇은 무려 '''200'''에 육박했다.
그리고 이 방명록의 병맛을 더더욱 강하게 만들어준건 그렇게 최종전에 진출한 방태수황강호에게 완패하며 정명훈을 뒤따라 탈락했다는 점(...). 결국 방태수는 '북산저그'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참고로 2013년의 두 선수 WCS 포인트가 475점으로 똑같아 공동 91위에 위치했다.
2014년 1월 20일 두번째 방명록이 프로리그에서 성사되었다. 여기에서 방태수는 45분이 넘는 장시간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군락 테크를 타지 않는 채 뮤링링만을 고집했는데, 이상하게도(...) 정명훈과 호각을 이루었다(...). 경기가 한 5번은 뒤집어지는 듯 하고 서로가 광물이고 가스고 뭐고 없는 상황도 나오고 뮤탈을 다 잡는가 했더니 남은 해병이 없어서 저글링을 못잡질 않나, 이 뿐만 아니라 80 맹독충, 맹독충만 뽑고 가스 먹는 걸 잊어먹어서 가스가 0이 되는 '가스 무소유 정신', 이로 인한 '154 저글링 메뚜기떼' 러시를 보여줘서 관중들에게 큰 웃음을 안겨주기도 했다. 참고로 40분이 넘어갈 무렵 정명훈의 건설로봇은 약 20기(...).
센터 양 가장자리 멀티를 놓고 수 차례 밀고 밀리는 교전이 계속되었는데, 여든 기에 달하는 맹독충으로 토르와 바이오닉 병력 가리지 않고 녹여버리면서 방태수에게 먼저 크게 기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후 테란을 싸먹기 위해 양쪽으로 갈라서 들어간 방태수의 주력이 점막이 깔리지 않은 지대를 지나가면서 합류 타이밍을 놓쳐서 대패. 그런데 다음엔 무사히 덩어리를 불려서 중앙으로 나와 누가 봐도 이길 것 같았던 테란의 주력을 백오십 기의 저글링과 맹독충/뮤탈로 덮어버리면서 다시 역전. 저그가 1시 멀티를 수복해서 돌리는 가운데 자원줄이 마른 채 방어가 불리한 12시 멀티를 차지하기 위해 두 기 남은 땅거미 지뢰와 소수 병력으로 눈물나게 분투했지만 결국 회전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정명훈이 패배했다. 정명훈이 GG를 칠 때 남은 인구수는 건설로봇 '''2'''. 방명록이 뭔지 제대로 나온 경기였다.
이후 방태수가 2014년 9월 진에어 그린윙스를 떠나 Dead Pixels로 이적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정명훈도 데드픽셀즈에 합류하며 둘이 다시 같은 팀이 되어 내부 연습게임을 통해 원 없이 방명록을 치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정명훈의 계정을 확인해 본 바, 2대2로 방태수와 정명훈이 래더 배치를 보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정명훈2015년 12월 27일 은퇴하고 의경에 입대함에 따라 공허의 유산에서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으나 2018년 6월 7일 전역과 동시에 스2 복귀 결정을 했기 때문에 다시 볼 수 있을지도. 하지만 정명훈이 복귀 후 국내 무대에서 활동하는데 비해 방태수는 서킷 진영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중이고, 방태수의 나이라던가 기량 문제 등을 생각하면 둘이 은퇴하기 전에 다시 맞붙는 일은 보기 쉽지는 않을 듯 하다.
12월 5일 스타2멸망전에서 방명록이 성사되었다. 정명훈이 2019년 11월 다시 한번 은퇴하며 영원히 볼 수 없게 되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