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서스트 12시
1. 개요
호주의 마운트 파노라마 모터레이싱 서킷에서 매년 열리는 자동차 내구 레이스 경기. 호주 그랜드 투어러 대회인 오스트레일리안 GT 챔피언십에 속한 대회이며, 인터컨티넨탈 GT 챌린지의 원년멤버이기도 하다.
첫 대회는 1991년으로 인터컨티넨탈 GT 챌린지 멤버 중에서는 역사가 짧은 축에 속한다.[1] 하지만 짧은 역사에 걸맞지 않게 특징이 하나 있으니, 바로 미치도록 좁은 펜스 간 거리. 공도도 서킷으로 쓰다 보니 필연적으로 펜스가 좁아지는 구간이 있으며, 선 끄트머리 바깥으로 타는 건 아예 못 하므로 다른 서킷들 보다 공간이 매우 적다. 거기서 사고나면 말 그대로 다중 충돌. 적색기가 나오기도 한다. 상당히 압박이 심해 유럽 실력자라도 여기에서 완주를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또한 가끔 가다 캥거루가 난입하기도 한다. 아닌 게 아니고 정말 세션 도중 캥거루들이 태연하게 서킷을 뛰어 놀아서 어쩔 수 없이 황색기가 발령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얘네들은 익숙한지 자동차가 오는데도 놀라는 기색이 없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따른 해외 여행 제한에 따라 2021년은 개최되지 않는다.
2. 차량 규정
SRO 대회에 들어가지만 주최자는 호주 GT 챔피언십이므로 규정도 호주 기준을 따른다. 총 4개로 나누어진다.
- 클래스 A
FIA-GT3 규격을 따르는 차는 여기에 들어간다. 그 안에 세부 티어가 있는데, 드라이버 티어 분포에 따라 프로, 프로-아마, 실버로 나뉜다. GT 월드 챌린지와 같은 기준.
- 클래스 B
지정된 메이커 차량이 여기 들어간다.
- 클래스 C
GT4 차량이 여기 들어간다.
- 클래스 I
초청 차량으로 상위 카테고리에 들어가지 않는 순정 스포츠카가 여기 들어간다. 아무나 들어가는 건 아니고 주최측에서 지정하며 매 년 바뀐다.
3. 규칙
롤링 스타트로 시작되며 옐로 플래그로 시작된다. 페이스 카를 따라가기 시작할 시점에서 12시간 측정이 시작된다. 이 포메이션 랩 동안에는 속도 제한이 생기고 추월 금지. 포메이션 랩을 다 돌았을 때 녹색 신호와 녹색기가 나오면[2] 속도 제한이 풀리고, 출발선을 넘은 후부터 추월이 허용된다.
기본 규칙은 3인 1조. 12시간동안 달리는 것으로, 랩 레코드보다 시간이 적게 남으면 카운터가 꺼지고 파이널 랩 선언을 한다. 이 때 랩 수가 가장 많고 빨리 들어온 팀이 우승.
차는 3~4명이 한 팀이 되어 번갈아 가며 운전하는데, 1인당 150분까지 연속 운전이 가능하며, 인당 누적 운전 시간은 3인조는 280분, 4인조는 240분이다. 운전 시간 위반 시 첫 5분에 30초 페널티를 받고, 그래도 무시하고 운전하면 1분에 30초씩 추가된다.
의무 피트 스톱은 드라이버 교체를 빼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