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매니아

 



[image][1]
バトルマニア / Trouble Shooter (북미판)
1. 개요
2. 게임 내용
3. 등장 인물
4. 기타


1. 개요



일본판 플레이 영상. 하술할 이스터 에그를 작동시켰다.
1992년에 빅 토카이(ビック東海)[2]에서 메가드라이브 용으로 발매된 B급 슈팅 게임. 후속작으로 '배틀매니아 대음양(バトルマニア 大吟醸[3])'이 있다. 깔끔한 그래픽의 경쾌한 BGM, 그리고 독특한 개그 센스가 특징. 한국에서는 꽤나 강한 왜색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에서 중학생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고 (거의)무삭제로 정발한 적이 있다.
스토리는 약빤 요소가 가득하며, 난데없이 술 이름이 튀어나오거나 스탭 롤이 나오나 싶더니 다음 스테이지로 이동하는 등 허를 찌르는 전개가 특징. 이런 독특한 요소와는 달리 게임 자체는 슈팅 게임의 정석으로 진행된다.
비주얼이나 연출 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면에서도 힘이 들어가 있는데, 샘플링 속도를 변화시켜 음정을 변화시키거나 다중 스크롤을 구사한 스테이지가 있다.
일본 본토에서는 속편인 대음양과 함께 바카게의 대표작으로서 종종 거론되고 있으며, 게임 곳곳에서 터지는 디자이너 특유의 센스 덕분에 중고 게임샵에서 비싼 값으로 매겨지는 등[4] 바카게로서는 아는 사람만 아는 명작으로 꼽힌다. 단순히 바카게로서 치부하기에는 '당시로서는 고수준', '기술 낭비'라 평하는 잡지가 있었으며, 메가드라이브 슈팅 게임 중에서 본 시리즈를 으뜸으로 치는 의견도 있다.
2004년에 발행된 게임 서적인 '메가드라이브 대전(メガドライブ大全)'에서는 '주인공 마니아의 파트너 마리아는, 웬만하면 2P 캐릭터에 할당되거나 브리핑 화면에만 등장하겠지만, 본작에서는 무려 옵션 취급', '최종 국면에서는 전하(황태자)도 추가되어 "혼자서 조종하는 파티 슈팅"이라는 새로운 경지가 개척됩니다'라고 평했다.
일단 기본 스토리는 1편에서는 트러블 슈터인 마니아와 마리아가 범죄결사 '아나그란'의 회장 돈 모르그스틴에게 납치된 황태자의 구출을 의뢰받아 이를 해결하고, 2편에서는 그로부터 3일[5] 뒤에 모르그스틴이 예수마냥 부활하여 마니양과 마리아의 집에 나타나 '헤이세이 바빌론'에서 난리를 피운 바람에 이들이 모르그스틴을 부활시킨 종교집단 귀곡교를 찾아 상대한다는 스토리.

2. 게임 내용


총 6가지 스테이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진행은 세 버튼을 이용한다. 이 세 버튼의 각 기능이란,
  • 슈퍼 웨폰 : 차지미터가 다 채워질 경우 사용할 수 있는 특수 공격. 스테이지 개시시 다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스테이지 5에서는 사용 불가)
    • 썬더 : 전면 전체에 공격.
    • 와이퍼 : 상하로 늘어나는 공격. 전후로 이동하여 와이핑 할 수 있다.
    • 게이머 : 주인공 기체 주위를 폭격하는 공격.
    • 미사일 : 전방에 미사일을 종렬로 4번 발사한다.
  • 샷 : 메인 웨폰. 아이템을 얻어서 7단계까지 파워업시킬 수 있다.
  • 마리아 뒤돌아보기 : 옵션 기체인 마리아는 항시 오른쪽을 향하고 있는데, 버튼을 눌러 방향을 전환시킬 수 있다. 또한 이쪽의 경우엔 피탄 판정도 없으며, 화면에서 벗어나도 수 초 뒤에 되돌아온다. 사실상 이 녀석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공략의 열쇠가 된다.
등이 있다.

3. 등장 인물


  • 오오토리이 마니아 (大鳥居マニア)
메인 캐릭터. 통칭 '마니양 (マニやん)'. 긴 금발에 노란 옷과 핫팬츠를 입었으며, 나이는 18세. 호방뇌락한 성격으로, 위험한 임무를 맡는 트러블 슈터를 생업으로 삼고 있다. 이름의 유래는 당시 세가의 회사 건물 근처 역인 오토리이역에서 따왔다.
  • 하네다 마리아 (羽田マリア)
서브 캐릭터...를 가장한 옵션 무기. 푸른 머리에 빨간 옷이 특징으로, 나이는 마니아와 마찬가지로 18세. 마니아의 서포트를 맡고 있는 굳센 심지의 파트너. 인게임에서는 옵션 역할로 후방 지원 공격을 맡고 있다. 이름의 유래는 당시 세가의 본사 소재지인 하네다에서 따왔다.
  • 황태자 전하 (皇太子デンカ)
돈 모르그스틴에게 납치당한 모국의 황태자. 마니아에게 구출된 뒤로 싸우는 스테이지가 존재한다.
  • 대령 (대좌)
모국의 군인. 1편 사건 해결을 트러블 슈터에게 맡긴 의뢰인이며, 2편에서도 후반부에 등장한다.
  • 돈 모르그스틴 (ドン・モルグスティン)
범죄결사 '아나그란 상회'의 보스. 한 번은 마니아 일행에게 쓰러지는데...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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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6] 기준으로 세가 로고가 뜰 때, 화면에서 2P 컨트롤러의 C버튼과 오른쪽 버튼, 스타트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세가 로고가 떨어지며 오프닝 화면으로 넘어가기 전에 라이벌 기업게임기를 주인공이 콱콱 밟는 위험도높은 장면이 연출된다. 제작사의 광기를 엿볼 수 있는 부분. 2019년에 발매된 메가 드라이브 미니의 비하인드 스토리 영상에서 이 게임이 실리지 못한 이유로 우회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이 덕분에 세가의 팬들 중 대리만족을 느낀 사람도 제법 있다고 한다. 일단 이 때까지만 해도 세가의 미래 콘솔 산업의 종착점이 어떨지 예상할 수 없었기도 했고... 근데 정작 제작사인 빅 토카이는 슈퍼 패미컴으로도 게임을 낸 적이 있다.
해당 장면은 '타카얀'이라는 닉네임의 본작 디렉터가 몰래 넣은 장면이었는데, 2004년의 인터뷰 내용에 의하면 당시 사내 개발비가 대부분 SFC 팀으로 넘어가버려서 화풀이로 넣었는데 이 이후로 세가에서 각 개발사에게 '''"타사의 캐릭터, 상표를 상처입히는 표현을 하지 말아주세요"'''라는 내용의 FAX를 돌렸다고 한다.
아무튼 이때문인지 몰라도 세가가가에서 특별출연을 달성했다. 이것도 세가의 영광이여 만세 분위기의 세가빠를 위한 블랙코미디 게임인지라...
[1] 노란옷은 주인공인 오오토리이 마'''니'''아(大鳥居マニア). 빨간 옷은 옵션격인 파트너 하네다 마'''리'''아(羽田マリア).[2] 2019년 현재 기업명은 TOKAI 커뮤니케이션즈(TOKAIコミュニケーションズ)이며, 게임 사업은 접은 지 꽤 됐고 현재는 인터넷 연결(ISP)이나 MVNO 등이 주 사업이다.[3] 다이긴죠는 사케의 최고 등급이다.[4] 삼성전자 정발판도 일본판과 거의 동일한 가격까지 올라왔다고 한다.[5] 오프닝 연출에서 정말로 이렇게 나온다. 1편 최종보스전 장면을 보여주다가 '그로부터 3년'이라고 하더니 틀렸다는 버저음이 나오고 '3일'로 바뀌는 게 개그 포인트.[6] 1편의 해외판은 세가 제네시스 용으로 제목이 트러블 슈터라는 이름으로 발매됐었는데, 양키센스 재킷은 차지하더라도 이 이스터에그가 작동하지 않는다고 한다. 후술한 디렉터의 인터뷰를 보면 아마도 문제가 생겨 삭제된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