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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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gagaga
セガガ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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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2001년 3월 29일
제작
히트메이커
유통
세가
플랫폼
드림캐스트
장르
세가 경영 시뮬레이션
1. 개요
2. 스토리
3. 게임 특징
3.1. 플레이어를 멘붕시키는 게임
4. 등장인물
4.1. 주요인물
4.2. 조연
4.3. 도그마 회사
5. 작중 용어
6. 패러디된 게임
7. 기타
8. 관련링크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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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가가'''는 지금은 세가 본사로 통합된 자회사였던 히트메이커에서 개발하고 2001년 3월 29일세가에서 발매한 드림캐스트용 SRPG 비디오 게임이다. 하필이면 하드웨어 사업 철수 선언 후에 발매한 이 게임은 드림캐스트를 비롯해 세가가 겪은 불황의 자학개그성 패러디로 점철되어 있으며, 도산 위기에 처한 세가를 구하기 위해 발탁된 주인공이 악으로부터 회사를 지키기 위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당시에 세가사미세가 사미 홀딩스로 합병하기 직전이라 드림캐스트의 참담한 실패로 인해 심한 재정적 위기를 겪고 있는 상태였는데 그 와중에도 자신들이 겪은 위기조차 게임으로 희화화 시킨 점을 보고 상당히 황당해한 유저들이 많았다(...). 긍정적으로 생각해본다면 어느 회사에서 자신들이 그것도 위기를 겪는 와중에 이런 시도를 하겠는가 싶겠지만...
게임업계뿐만 아니라[1] 당시의 오타쿠 서브컬처도 상당히 많이 패러디했기 때문에, 아키하바라의 특정 게임 매장이나 특정한 에로게 패러디들이 언급되기도 한다.
이 게임의 디렉터나 이런저런 설정을 주로 짠 사람이 후일 나쁜 쪽으로 재평가된 오카노 테츠다. 당시로서는 그의 블랙 코미디 센스가 빛났었다. 하지만 시나리오 집필의 경우 사실상 우부카타 토우의 공이 오카노 테츠보다 컸다는 이야기도 있다.

2. 스토리


드림캐스트의 인기가 심해져 하루 100만 대의 생산도 늦어하던 시대를 거쳐 서기 2025년.

세가의 게임 업계의 점유율은 마침내 3%까지 떨어지게 되었다. 세가는 발매로부터 30년 가까이 지나도 여전히 드림캐스트를 판매하고 있었지만, 라이벌사인 도그마 회사에게 대항하지는 못하였다. 그래서 세가 사장은 게임 업계의 점유율 탈환을 노리는 '''프로젝트 세가가가'''를 실행에 옮긴다.

세가 본사에 설치되어 있는 슈퍼 컴퓨터인 테라 드라이브는 2명의 젊은이 '''세가 타로'''와 '''하네다 야요이'''를 지목. 이를 통해 세가는 그 2명을 프로젝트 세가가가의 책임자로 영입해 사운을 넘기게 된다.



3. 게임 특징



3.1. 플레이어를 멘붕시키는 게임


세가 시뮬레이션 게임이라 말하지만, 블랙코미디 요소를 가지고 있는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에게는 이런 장치들이 준비되어 있다
  • 세가를 구원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달려든 플레이어의 앞에는 차갑고, 엄격한 게임제작의 현실이 자리잡고 있다. 게임제작파트에서 나오지만, 게임시장의 활황과 불황으로 인해 바뀌는 게임판매수량, 게임잡지 기자앞에서 호언장담했던 발매일을 지켜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뇌가 있지만, 뚜껑을 열면 예전에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세가 게임들이 튀어나와 판매량과 점유율을 찍어주니 이 또한 게임제작의 과정을 간략하게 요약해준 과정이라 봐도 된다.
  • 특정 캐릭터에게서만 나오는 세가 게임들. 플레이어 본인의 추억이 많은 게임이 나오면 감동은 수직으로 올라갈 것이다.
  • RPG[2] 파트에서 적 캐릭터로 나오는 자들은 대부분 게임 개발을 위해 개발부서에 장기간 감금된 결과 이성을 잃고 폭주한 개발자들로, 이들은 게임 제작과정의 살아있는 경험을 살벌한 말로 표현하며, 이들을 언변과 각종 세가제 필살기들로 설득해 게임제작 파트에서 플레이어 휘하의 개발진의 일원으로 영입할 수 있다. 간혹가다 세가 게임에서 나오는 캐릭터가 어처구니 없는 대사[3]를 날려 플레이어를 벙찌게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4. 등장인물



4.1. 주요인물


본작의 남주인공. 오카야마 현립 쿠라시키코죠이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4] 평범한 소년이었지만, 테라 드라이브에 의해 프로젝트 세가가가의 주요 인물들 중 한 명으로 지목이 된다.
본작의 여주인공. 마찬가지로 프로젝트 세가가가의 주요 인물로 발탁이 되었다. [5]
프로젝트 세가가가의 업무를 담당하는 비서. 흔히 비서라면 생각나는 이미지인 금발에 안경을 착용한 늘씬한 미인이다. 다만 원래는 비서가 아니라 게임 캐릭터로 입사한 것이라고 한다. [6]
세가의 사장. 프로젝트 세가가가로 발탁된 주인공들에게 세가의 운명을 맡기는 결정을 내리신 높으신 분. 모티브는 당시 세가의 사장이었던 이리마지리 쇼이치로(入交昭一郎).
본 작의 최종 보스. 세가 북미지사의 중진.[7] 처음엔 프로젝트 세가가가를 반대했었지만 사실 이건 자신의 야망을 위한 페이크에 불과했고 스토리 중반 이후에 세가 본사가 혼란에 빠진 틈을 타 떠났다가 도그마 회사와 손 잡고 최종 보스로 등극해 주인공들과 적대하게 된다.

4.2. 조연


소닉 더 헤지혹에 밀려 편돌이가 되버린 세가를 대표하던 캐릭터. 비중은 소닉보다 있는 편.
  • 플래그 맨
게임을 진행함에 있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플래그'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캐릭터. 게임 시작부터 중간까지 어드벤처 파트에서 등장한다.
동생 캐릭터로 라맨(LAN + MAN)이 있으며, 최종화에서 앞길이 막힌 주인공을 순간이동시키고 소멸하는 공간에 갖혀 최후를 맞이한다.
차세대 게임기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들어간 D연에서 소닉 어드벤처 표지의 일러스트 모양으로 맞선다.
최종화에서는 도그마 본사에 쳐들어간 세가 타로를 도그마의 캐릭터 에게 공격당하고 있는 세가 본사(케이큐 오오토리이 역)에 데려오는 퀵서비스 역할을 한다.
  • D연 에 짱박혀있던 캐릭터들. 차세대기의 아이디어를 찾는 주인공과 전투를 치른다.
- 소닉 더 헤지혹 (소닉 어드벤처 사양)
- 대통령의 딸 (다이너마이트 형사1 사양)
- 바쿠바쿠 애니멀 (ST-V / 새턴용 퍼즐게임)
- 팬저 드라군 (팬저드라군1)
등등
  • 최종화에서 잠깐씩 지나가는 조연들
- 팬저 드라군1
- 판타시스타2,3,천년기의 끝의 여자주인공들
- 겟배스의 배스(물고기)
- 클락워크 나이트
- 하우스 오브 더 데드의 좀비
- 골든액스1의 뚱땡이 2인조. 오프닝에서도 잠깐 나오지만, 세가본사 빌딩을 가르고 나온다.
- 배틀매니아의 여주인공들 [8]
- 판타시스타1에서 아리사와 행동을 함께 하는 남자 조연 2명. 아리사도 판타시스타1 사양으로 복장을 바꾸고 뛰어오른다

4.3. 도그마 회사


작중 빌런 기업. 근데 끌고 나오는 캐릭터들의 일부를 보고 있으면 현실의 세가가 지난 게임기 사업을 하던 동안 극복해야 했던 회사들이 합자한 회사 같다. 특히 최종화에서 나오는 도그마의 신형 게임기는 플레이스테이션 2의 패러디.

5. 작중 용어


세가 본사의 중추이자 두뇌이며, 프로젝트 세가가가의 책임자를 선정한 슈퍼 컴퓨터이다.
  • 기적의 해
드림캐스트가 세계적으로 흥행한 2001년을 가리킨다.
  • 메인 타워
기적의 해에 건설된 세가 본사의 빌딩. 길이 512m이며, 지상은 128층, 지하 16층의 구조이다. 외벽은 미사일 공격에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한 편. 2020년 세가사미홀딩스가 입주한 건물과 나름 닮았다
  • R-720
A 개발 연구소 직원에 의해 제작된 우주 전용 게임기. 300엔을 투입하면 시작된다. 대기권 탈출 부스터를 장착하여 케이스 또한 우주 전용 전투기가 된다. 그러나 공개 테스트 시에 사고가 발생하여 개발 프로젝트는 동결됐다. 실제 모델은 실존하는 세가의 대형 탑승형 아케이드 머신인 SEGA R-360. 출동할 때 갈라지는 건물은 세가본사 건너편에 있던 아파트.
누가 오카노 테츠가 시나리오 집필한 게임 아니랄까봐 여기서도 도르메히카가 등장한다. 본작에서는 세가의 획기적인 게임 개발 능력을 제공하는 힘의 근원 같은 장치로 등장. 그 정체는 인간의 본질인 놀이를 통해 인류의 진화를 촉진하는 존재.

6. 패러디된 게임


작중에서 각종 가상의 게임을 개발하게 되는데, 골때리는 건 저 가상의 게임들이 현실에 있던 게임, 판권물들을 패러디한 물건들이라는 것이다. 자켓 이미지도 그렇고. 물론 자사의 게임도 얄짤없다.
패러디된 게임들은 다음과 같다. 말장난에 의한 제목 비틀기도 있다.
  • 알렉스 키드 - 소닉 더 헤지혹에게 밀려 소외되어 편의점 알바나 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출연 비중은 의외로 소닉보다 높다.
  • 바람의 크로노아 - 감기의 크로노라[9]라는 이름으로 패러디되었다.
  • 포켓몬스터 - 쯔께모노몬스터라는 제목으로 패러디되었다. 쯔께모노는 일본식 절임요리의 일종. 아울러 피카츄는 누카츄로 패러디...
  • 라이온 킹 - 오이란 킹이라는 제목으로 패러디되었다. 절벽 위에 사자 대신에 게이샤가 있다.
  • 오메가 부스트 - 오카메 부스트 폴리포니 디지털의 출세작인 오메가 부스트를 패러디하였다.
  • 루팡 3세 - 쇼팽 3세(...)로 패러디. 자켓은 쇼팽이 몽키 펀치의 작풍으로 그려져 있다.
  • 록맨 시리즈 - 로쿠조(육조) 맨으로 패러디. 발음이 비슷한 말장난인데 육조는 다다미를 의미한다. 그래서 다다미도 그려져있다.
  • 스폰(이미지 코믹스) - 습뽄(SPPON)으로 패러디.
  • 드래곤볼 - 보라존볼이라는 제목으로 패러디. 유년 손오공 비스무리한 캐릭터가 근두운 대신 무슨 등기엽서(?)를 타고 다닌다...
  • 파이널 판타지 8 - 파이널 파마시 8로 패러디 되었다.
  • 발키리 프로파일 - 발키리 후로하이리로 패러디되었다. 패러디된 히로인이 알몸에 수건 한 장만 걸치고 있는데, 후로하이리는 (お)風呂入り, 즉 입욕을 뜻한다.
  • 에이스 컴뱃 시리즈 - 에이스 웜뱃. 전투기 실루엣 대신 웜뱃의 골격해부도가 그려져 있다.(...)
  • 아랑전설 - 아랑전철. 마치 도태랑 전철의 네이밍 센스를 보는 듯한 말장난. 신키로 풍으로 그려진 역무원이 그려져 있다.
  • 세가 랠리 - 세가 로리. 자동차 경주가 아닌 유녀들의 육상경기가 되어버렸다.
  • 메탈기어 시리즈 - 오타루 기어가 되어버렸다. 배경에 오타루 전경이 그려져 있다.
  • 마검 X - 다켄 X
  • 모탈 컴뱃 시리즈 - 모탈 웜뱃. 웜뱃들이 싸운다.
  • 북두의 권 - 그림자컷으로 켄시로와 신의 대결을 보여준다. 한때 세가에서 북두의권 게임을 만들었다는걸 생각하면..
  • 위저드리 - 발음이 비슷한 위 더 도리(We the dorry)로 패러디.
  • 도키메키 메모리얼 시리즈 - 패러디하기엔 코나미의 후환이 두려웠던 건지(...) 별다른 타이틀도 없이 후지사키 시오리 닮은 처자의 알몸을 모자이크한 걸로 나왔다.
  • 투하트 - 발음이 같은 토하토(十鳩)라는 제목으로 말장난 패러디되었다. 자켓에 비둘기들이 있고 카미기시 아카리 닮은 처자가 비둘기 모양의 모자를 쓰고 있다.
  • 다라이어스 시리즈 - 달라이 라마(...)로 제목이 패러디되었다. 이름값은 해야 하는지 자켓 배경에 그분의 존안이 희미하게 그려져 있다.
  • 이스 시리즈 - 소스로 패러디되었다. 말 그대로 여신처럼 보이는 인물이 소스 병을 들고 있다.
  • D의 식탁 - E의 식탁으로 패러디. 자켓에는 샐러드가 있는데, 이노 켄지의 얼굴을 모자이크한 듯한 사진이 가운데에 합성되어 있다.


7. 기타


디스크를 CD 플레이어로 기동하면 이런 노래가 나온다(...). 내용은 경고 메시지가 들어간 다른 게임들처럼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드림캐스트로 기동하라는 내용. 마지막에 "다들! 드림캐스트를 사는 거야!"라는 음성이 나온다.
세가타 산시로도 등장시키려 했지만 계약이 이미 만료되어서 무산되었다고 한다.
소송크리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패러디로 건드려놓은 저작권 들이 숱하게 많아 수 년에 걸친 이식요청에 전혀 응하지 않았다. 지금은 게임이 잊혀져있는 상태.

8. 관련링크



[1] 플레이어가 2025년의 세가를 경영하면서 가상의 게임 타이틀을 제작하게 되는데, 하나하나 알아보면 실존했던 '''타사''' 게임들의 패러디라는 점에 골때리게 된다.[2] RPG는 반다이의 등록상표입니다.[3] 나를 구하세요!![4] 이 고등학교는 시나리오를 쓴 오카노 테츠의 모교이다.[5] 도르메히카의 작은 조각을 가진 외계인으로, 도르메히카의 큰 조각이 묻혀있는 세가본사에 잠입하기 위해 테라 드라이브를 해킹하여 프로젝트 세가가가에 자기자신과 세가 타로가 지목되도록 계획을 꾸민다[6] 세가의 첫 RPG인 판타시 스타의 주인공 리더이다. 최종화에서 우주로 날아간 세가타로를 엄호하는 장면에서 정체가 드러난다.[7] 어떤 분야에서 지도적인 영향력을 가진 중요한 인물이라는 뜻이다.[8] 원작에서 슈퍼패미컴을 부수는 히든 컷신때문에 기용된듯 하다.[9] 바람과 감기가 일본어로 같은 발음이라는 점을 이용한 말장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