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채

 


1. 개요
2. 정체
3. 과거 및 맹목서와의 관계
4. 작중 행적


1. 개요


웹툰 귀곡의 문의 등장인물.
맹목서의 부동산에서 일하는 직원. 작중 나온 모습으로는 커피 탈때 인원수가 안 맞는다고 맹목서를 갈구거나 딴지를 걸며 티격태격하곤 한다.


2. 정체


맹목서가 살아생전 수련하던 시절 잡은 불가사리(전설의 동물)(불가살이라고도 한다). 한국의 전설에 나오는, 곰의 몸통에 코끼리의 코, 범의 꼬리를 가졌으며 쇠붙이를 먹고 끝없이 성장할 수 있는 괴물이다. 본모습은 따로 있지만 평소에는 어린 아이 모습을 하고 있다(둔갑으로 추정). 겉보기에는 평범해 보이지만 영매사들은 한눈에 사람이 아님을 알아볼 수 있는 모양.
성별은 불분명. 머리모양을 보면 여자 같기도 하지만 유아체형이라 그런지 신체로만 보면 가늠하기 힘들고, 복장도 중성적이다. 정체를 생각하면 애초에 인간에게나 있는 성별이랄 게 없을 수도 있다(...)

3. 과거 및 맹목서와의 관계


옛날에는 계속 쇠붙이를 먹어대며 사람들의 도끼바늘을 먹어치우는 등 민폐를 끼쳤으나, 맹목서가 직접 제압해(낚싯바늘을 물어서 잡혔다고 한다.) 본인만 풀 수 있는, 힘을 봉인하는 술법을 걸고 앞으로 사람들을 도우면서 죄를 반성하라고 명령했다. 범채라는 지금의 이름도 그때 목서가 붙여준 것.
그 이후로 목서 밑에서 일을 하는데 작중 묘사를 보면 적어도 몇십 년은 그렇게 함께한 듯.[1] 견디다 못해 이젠 좀 풀어달라며 땡깡을 부리기도 했지만 목서는 다 때가 있는 법이라고만 대답했다.
그런데 어느 날 목서와 이산심이 지키고 있던 강력한 악귀의 봉인이 풀리고, 본인도 도우려 했지만 목서는 거절한다. 안타깝게도 그날 맹목서는 '''결국 사망했다.'''
그 후 '''머리가 깨지고 피범벅이 된''' 상태로 자신의 앞에 나타난 맹목서를 회상하는 장면이 있고, 범채를 남겨뒀던 방에 아무도 없는 묘사가 나온다. 자세한 것은 나오지 않지만 그 뒤로도 계속 같이 다니는 걸 보면 분신으로 살아가게 된 목서가 범채를 찾아왔고, 그 뒤로도 함께하게 된 모양.
이렇게 장장 백여 년을 함께하면서[2] 현재는 목서와 서로 정이 든 듯. 티격태격하는 모양새면서도 서로가 위기에 처했을 때는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가 죽던 날 악귀와 싸울 때 도우려 한 것이나, 결국 그가 죽은 후에도 도망치거나 하지 않고 분신으로 되살아난 맹목서 곁에 계속 있는 것을 보면...맹목서는 맹목서대로, 범채가 악귀가 봉인된 건물의 금줄에 걸려 넘어질 뻔했을 때 잡아주고 목숨이 아까우면 가까이 가지 말라고 주의도 줬다. 악귀가 봉인에서 풀려나 매우 급박한 상황에서도 범채를 챙기며 위험하니 절대 나오지 말라고 당부하며 방에 가둬놨고, 산심이 화내서 범채가 벌벌 떨자 감싸주기도 했다. 산심도 맹목서의 행동을 두고 '정을 주고 보살핀다'고 표현했을 정도니...
현재는 맹목서를 '사장'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생전에는 뭐라고 불렀는지 불명.

4. 작중 행적


88화에서 첫 등장. 귀곡빌라 일행과 이은파, 맹목서가 말싸움을 벌이고 특히 은파는 거의 살벌한 분위기인데도 커피가 모자란다고 목서에게 항의하는 등 분위기에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목서가 영연에서 자신의 시신이 든 관 근처에 영매사들(비나, 베델, 벼루)이 간 걸 감지하고 '그래, 열어!'라며 기대하다가 결국 열어보지 않는 걸로 결정하자 실망하는 모습을 보고 옆에서 ''''애들 이용해서 영감들 기싸움하는 거 추해.''''라며 깐다.
이후 카페에서 줄서서 디저트를 사다가 같은 카페를 찾은 일행과 또 마주친다. 안기신을 엄청 쎈 악귀로 착각했으나(...) 목서가 그냥 생자라고 말하자 놀라고,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수행이 부족하구나'라고 웃는 목서의 머리를 방금 산 디저트로 갈겨버린다.(...)
이후 귀곡빌라 일행의 유인에 걸려든[3] 맹목서가 영연에 찾아갔을 때, 영연 건물 앞에서 안절부절못하며 서성이며 기다리고 있는다.. 영매사들이 가득한 곳에 차마 따라 들어가진 못한 듯. 그러다가 은파에게 들키는데, 살벌하게 꺼지라고 말하는 은파의 시선에 벌벌 떤다(...) 옆에 있던 화도와 서리는 나름 감싸주는데, 은파는 껍데기에 속으면 안된다, 진짜 애가 아니라고 일갈하고 그제서야 두 사람도 범채가 인간이 아니라는 걸 깨닫는다.
그리고 맹목서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게 되는데, 인신공양 이야기는 숨겼지만 곧 알려지는 바람에 은파가 범채가 숨긴 사실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화내자 또다시 벌벌 떤다(...) 그뒤로 부적이 붙여져 제압된 채로 한동안 나머지 이야기를 해주게 된다. 그 와중에 펜치나 포크를 먹게 해주고 있는 걸 보면 비나가 나쁘게 대하지는 않은 듯. 영연에 붙잡혀버린 맹목서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며칠 뒤에는 풀어주기로 했다는 대답을 듣고 다행이라고 말한다. 이야기 끝난 후로는 안 보이는 걸로 보아 보내준 모양이다.
그후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112화에서 재등장. 하늘을 찢는 듯한 어마어마한 기척을 느끼고 밖으로 나와 목서와 통화하며 염탐하던 중 염태재의 영력을 보고 또 공포에 질리며, 그녀에게 딱 걸리자 굳어버린다. 다만 목서의 전화를 스틸한 견랑이 귀띔해준 덕에 별 일 없이 넘어간 듯하다.

[1] 범채를 데려오기 얼마 전 무렵 도움을 주었던 사람의 '''손녀'''와 만나고, 그 소녀가 "저희 할아버지가 옛날에 만났다던 그분들이세요?"라고 말할 정도의 세월이 흘렀다.[2] 목서가 분신으로 살아온 세월만 80년이 넘는다. 살아생전에 함께한 세월까지 합하면..(...)[3] 바퀴벌레 퇴치용 연막탄으로 영연에 불이 난 척 꾸민다. 목서는 자신의 시신에 큰일났을까 봐 황급히 달려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