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가모닥틸루스

 

'''베르가모닥틸루스
Bergamodactylus
'''
[image]
'''학명'''
''' ''Bergamodactylus wildi'' '''
Kellner, 2015
'''분류'''
'''계'''
동물계
'''문'''
척삭동물문(Chordata)
'''미분류'''
석형류(Sauropsida)
'''목'''
†익룡목(Pterosauria)
'''과'''
†캄필로그나토이데스과
(Campylognathoididae)
'''속'''
†베르가모닥틸루스속(''Bergamodactylus'')
''''''종''''''
†''B. wildi''(모식종)
[image]
복원도
1. 개요
2. 상세


1. 개요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후기 유럽에 살았던 캄필로그나토이데스익룡. 속명은 '베르가모의 손가락'이라는 뜻으로, 이 녀석의 화석이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주의 베르가모 지역에서 발굴되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2. 상세


이 녀석은 이탈리아 북부 베르가모 지역의 칼카리디조르지노층(Calcari di Zorzino Formation)에서 완전하게 보존된 두개골을 비롯해 경추와 배추, 견갑골과 날개뼈 및 다리뼈 일부 등이 납작하게 눌린 채로 화석화된 모식표본이 발견되면서 학계에 알려졌다. 1978년 해당 화석을 처음 분석한 루퍼트 와일드(Rupert Wild)는 끝이 뾰족뾰족한 이빨 형태가 에우디모르포돈과 유사하다고 보고, 에우디모르포돈의 모식종 화석과 비교하면 크기가 절반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아성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면서 이빨 갯수가 훨씬 적고[1] 익골의 형태와 상완골 위쪽 삼각형 돌기의 위치가 다르다는 등의 해부학적 차이점은 성장 과정에서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하였다. 두개골 길이가 10cm 정도에 불과하고 날개를 쭉 편 길이도 50cm가 채 안 되는 소형 익룡으로,[2] 이빨의 형태와 가까운 친척들의 식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아마 곤충이나 작은 물고기 따위를 잡아먹고 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2009년에는 이 화석에서 확인되는 뼈의 융합 상태를 보면 대략 준성체 정도 단계로 추정되기 때문에 에우디모르포돈의 것이라고 볼 수 없으며, 익골의 형태와 날개손가락뼈의 비율 등의 유사성을 감안하면 카르니아닥틸루스의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현재는 이 녀석을 에우디모르포돈이나 카르니아닥틸루스와는 구분되는 별도의 속으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지면서 2015년부로 지금과 같은 속명을 얻어 독립한 상태다. 이는 베르가모닥틸루스의 모식표본이 카르니아닥틸루스의 모식표본과 비교했을 때 단순한 개체 차이라고 치부하기 어려울 정도로 덩치가 작은데다 화석이 발견된 지층의 연대도 카르니아닥틸루스보다 더 뒤늦은 시기로 추정되며, 골격 구조에서도 상완골 위쪽 삼각형 돌기의 위치가 다르고 넓다리뼈의 길이가 더 짧다는 등의 차이점이 확인된다는 것이 학계에서 인정받은 덕분이다.[3]

[1] 베르가모닥틸루스의 경우 윗턱과 아랫턱에 각각 14개의 이빨을 갖고 있었는데, 에우디모르포돈의 이빨 갯수는 그 두 배 가량 된다.[2] 물론 앞서 언급했듯이 이 추정치를 내는데 활용된 화석 표본이 성체가 아닌 개체의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성체의 경우 이보다는 더 컸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3] 그러나 앞서 이 화석을 카르니아닥틸루스의 것으로 비정했던 파비오 M. 달라 베키아(Fabio M. Dalla Vecchia)가 2018년에 다시금 이 화석을 카르니아닥틸루스의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논문을 발표한 터라, 이 녀석이 앞으로도 별도의 속으로 존속할 수 있을 것인지는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