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바르디아
[clearfix]
1. 개요
[image]
이탈리아어 : Lombardia, 영어 : Lombardy, 롬바르드어: Lombardia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레조네. 중심 도시는 밀라노(Milano)다.
2. 역사
6세기경 게르만족의 일파인 랑고바르드족이 이곳에 자리를 잡고 랑고바르드 왕국을 세움으로서 롬바르디아란 명칭을 갖게 되었다.
서로마 제국의 멸망 이후 롬바르디아 지역은 이탈리아 지역에서 가장 발달하고 중요한 지역 중 한 곳으로서, 드넓은 평야에서 나는 풍부한 수확물 및 모직 공업이 발달한 도시 국가들이 다수 포진해 있었다.
12세기 말쯤에 신성 로마 제국 황제 프리드리히 1세가 교황과의 대립 과정에서 롬바르디아 지역을 침략한 적이 있었는데 이때 롬바르디아의 주요 도시들이 연합해 롬바르디아 동맹을 결성해 막아냈다. 결국 16세기 카를 5세의 침략에 의해 다른 이탈리아 도시국가들과 같이 제국령에 편입되고 이후 17세기까지 합스부르크 가문의 지배하에 들어갔다. 이후 나폴레옹 전쟁에서 오스트리아 제국이 패배하면서 잠깐 이탈했다가 다시 1859년까지 계속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다가 사르데냐 왕국의 이탈리아 통일전쟁의 일환으로 프랑스 제2제국과 손잡고 오스트리아와 전쟁을 벌인 결과 획득하여 현대 이탈리아의 일부를 이루게 되었다[1] . 이후로는 현재까지 쭉 이탈리아 영토.
1976년에는 롬바르디아 세베소(Seveso)에 있는 화학 공장에서 다이옥신이 누출되어 가축과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 가축과 야생동물을 포함해서 약 3300마리가 죽었고, 생물 농축으로 인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약 8만 마리를 살처분했다. 447명의 사람이 다이옥신 누출로 심각한 피부 손상을 입었으며, 임산부 중 26명이 낙태를 행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유럽연합에선 '세베소 지침(Seveso Directive, 중대산업사고예방 EC협약)'이라 하여 유해화학물질에 의한 중대사고 위험관리를 위한 지침을 명문화했다. 이 지침은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자국에서 시행하는 공정안전보고서 제출 등 유해 화학물질에 관한 사고예방 가이드라인이 되었다.
2.1. 코로나 19 대규모 감염 사태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이 주를 비롯한 북부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다. 확진자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2월 28일, 대한민국 외교부에서 이 지역을 비롯해 베네토 주, 에밀리아로마냐 주에 '''2단계 여행자제'''를 발령했고, 이 후 3월 9일에 피에몬테 주, 마르케 주에 추가로 발령됐다.
이탈리아의 주 중에서 피해가 가장 극심한데, 2020년 12월 현재 총확진자만 '''429,000명'''이 넘고 그 중에서 '''23,020명'''이 사망했다. 이탈리아의 경제를 책임지는 주가 이런 피해를 입고 있으니 사실상 경기 침체는 예정된 상황.
전문가들은 이런일이 일어난걸 '''의료 민영화''' 때문으로 보고있다. #
3. 특징
북부 이탈리아 지역답게 경제력이 좋은지라 이탈리아 국내뿐만 아니라 유로존에서도 손꼽히는 부유한 지역이기도 하다. 롬바르디 지역을 기반으로 1990년대 초 이탈리아의 우익 정당인 이탈리아 북부동맹이 '''북부 이탈리아의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파다니아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2] 북부동맹은 2010년대 후반 들어 '동맹'으로 이름을 바꾸고 분리독립보다 반이민, 반유럽연합 전국정당으로 노선을 변경했다. 2018년 총선에서는 반체제 포퓰리즘 정당인 오성운동과 연합해 '''기어이 연립여당이 되다가''' 오성운동과 갈등으로 쫓겨났다.
이 지역에서 쓰이는 롬바르드어(lengua lombarda)는 표준 이탈리아어와 완전히 다르며, 계통상으로는 프랑스 남부 방언과 더 비슷하다.
롬바르디아 평원에서는 쌀 생산이 이루어진다. 세계지리 교과서에 나오는 '미국 서부와 이탈리아 북부에서도 쌀을 생산한다'라는 내용에서 바로 그 '이탈리아 북부'가 이곳인 셈. '''그래서 리조또가 발달했으며 파스타는 잘 먹지 않는다.''' 논농사를 짓는 영상
[1]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이때 사르데냐와 프랑스는 롬바르디아와 베네토에서 오스트리아를 몰아내기로 약속했었는데, 롬바르디아를 사실상 점령한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3세는 프로이센 왕국을 비롯한 독일계 국가들의 참전이 우려되는데다 무엇보다도 프랑스군의 피해가 생각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이유로 오스트리아와 단독강화를 체결해버렸다. 이 때문에 사르데냐는 베네토는 얻지 못하고 롬바르디아만 얻었는데, 그나마도 오스트리아가 사르데냐에 건네준 게 아니라 프랑스가 건네받았다가 그날로 사르데냐에 넘겨준 것. 이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오스트리아 제국이 어찌 소국 사르데냐 따위에게 영토를 떼겠는가. 프랑스라면 또 몰라도(...)' 라는 이유 때문이었다.[2] '파다니아'란 포 강 유역의 평원지대를 다르게 부르는 명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