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르
1. 개요
'''Bëor the Old'''
실마릴리온의 등장인물. 에다인 세 가문 중 가장 손위가문인 베오르 가문의 시조라 할 수 있는 인물로, 이 인물의 후손이 바로 바라히르의 아들 베렌이다. 사실상 베렌부터 에아렌딜, 그리고 후에 모든 누메노르인들의 조상인 셈. '''베오르'''라는 이름은 요정들에게 받은 것으로, 의미는 그들의 고유 언어인 탈리스카로 "시종". 원래 이름은 발란(Balan)이라고 한다.
2. 행적
베오르는 본래 부족장이었으며 청색산맥(에레드 루인) 동쪽에 살고 있었다. 그때 당시 인간들의 역사는 별로 전해져 오는 것이 없는데, 그러다가 서쪽으로 가면 발라들의 나라 발리노르가 있으며 그곳에는 고통이나 질병, 죽음도 없는 행복이 있는 땅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자신의 부족을 모두 이끌고 청색산맥을 넘어 벨레리안드에 도착한다.
청색산맥을 갓 넘은 베오르와 그의 부족민들은 옷시리안드[1] 에 잠시 머물고 있었는데 그때 당시 이곳에 핀로드가 친척 마이드로스와 마글로르와 함께 사냥을 나와 있었다. 핀로드는 어두워진 밤에 베오르 부족이 피워놓은 불을 보고 의아하게 여겨 다가갔다가[2] 처음으로 인간과 조우한 요정군주가 되었다.
인간과 요정의 언어가 서로 비슷한 구석이 있었고, 핀로드가 말하는 것을 도와주어 베오르는 핀로드와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그를 존경하게 되었다. 그는 평생 핀로드를 섬겼으며 베오르란 이름을 하사받았고, 그의 부족 베오르 가문 역시 핀로드의 동생들이 있는 도르소니온으로 이주하여 요정들의 친구로 함께 모르고스와 싸우게 된다.
[1] 청색산맥 바로 옆에 있는 지역으로, 발리노르로 떠나지 않은 어둠요정들이 살고 있었다.[2] 옷시리안드에서 살고 있던 요정들은 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그래서 핀로드는 앙그반드의 오르크들이 아닌가 하고 잠시 걱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