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파스트

 


'''Belfast'''
벨파스트
(Belfast/Béal Feirste)
[image]
벨파스트의 전경
국가
북아일랜드
카운티
카운티 앤트림 (County Antrim)
면적
132.5km2
인구(2019년)
341,877명
시간대
UTC±0

1. 개요
2. 역사
3.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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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국 북아일랜드수도.
북아일랜드의 정치, 경제, 문화의 최대도시다. '''벨파스트시 인구는 29만명'''으로, 영국 17위이며 아일랜드 섬 전체에서는 더블린 인구 55만명의 다음으로 큰 도시이다.

2. 역사


18~19세기에는 아일랜드 섬의 상공업 중심지였으며, 20세기가 시작할 무렵에는 잠시나마 더블린을 제치고 아일랜드 섬 최대의 도시였기도 했다. Lagan 강을 끼고 있으며 조선업에 유리한 위치인데, 타이타닉 호가 벨파스트의 할랜드 앤 울프 사의 조선소에서 건조된 것도 그 때였다.
1960년대말 이후부터는 가톨릭교도와 신교도간에 종교갈등의 긴장과 폭력이 높아졌다. 최근에는 평화가 정착되어 가고 있지만, 아직도 종파별로 거주지가 확연히 드러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굿 프라이데이 협정 이후 허구한날 총폭탄이 날아다니던 험악한 전쟁 시절은 끝났지만, 여전히 도시 곳곳에 peace line이라 하며 충돌 소지가 있는 민족주의(친아일랜드) 계열 주민과 연합주의(친영국) 계열 주민들 거주 구역 사이에 쳐진 장벽들과, 여기에 그려진 전투적인 정치적, 역사적 벽화들을 보면 여기가 최근까지 분쟁지역이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다. 물리적 충돌은 이제 확실히 수그러들었어도 종종 경찰차나 반대 집단의 퍼레이드에 화염병을 던지고 튀는, 다른 나라에서 보기에는 상당히 폭력적인 행위가 종종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IRA 조직은 공식적으로 무장해제했지만 "언제 다시 무기가 필요할지 모른다"라는 마인드로 여전히 당국 몰래 총기를 숨겨놓은 경우는 흔한 편이며, 불법 무기 소지로 누가 체포당하는 일이 2010년대 현대 까지도 종종 있었다. 당장 경찰차만 보더라도 이곳에서는 일반 차량이 아니라 중무장한 방탄 장갑차가 기본이다.

3. 상세


평화협정 이후 할 일이 없어진 IRA나 개신교계 민병대 매파들은 그 관심을 자기 동네 내 마약 사범이나 조직 범죄 단체 같은 좋게 말하면 내부 치안, 안좋게 말하면 사적제재로 돌려서 지금까지도 '''경찰 같은 국가 기관이 검거, 조사하여 합법적인 정식 절차를 거쳐서 처리해야 할 범죄자'''들을 인근 IRA나 UDA 단원들이 마음대로 찾아서 징벌하는, 즉 공권력 장악의 문제는 완전 해결되지 않았다. 그리고 이런 과정 중에서 알고 보니 마약과는 전혀 상관 없는 무고한 피해자를 복면 쓴 무장 단체원들이 즉결 처형했더라는 식의 문제는 현재 진행형이다. 혹시라도 관광이나 여행차 갈 일이 있다면 정치, 종교적인 주제는 조심하는 것이 좋다. 주점, 식당 같은 공공시설들은 최근까지만 하더라도 가톨릭계, 개신교계의 비공식적인 분리가 확실하게 있었던 곳이기 때문에 민족주의 성향의 주점에 유니언 잭이 그려진 옷을 입고 들어간다든지, 반대로 개신교 동네의 식당에서 아일랜드 삼색기가 그려진 옷이나 물건을 가지고 들어가면 사방에서 험악한 눈초리가 쏟아진다.
그래도 근본적으로 사람 사는 동네이고, 북아일랜드 분쟁 자체도 가톨릭계든, 개신교계든 주민들 모두 전반적으로 폭력에 염증이 나서 소강 상태로 잦아든 것이며, 이 사람들도 가슴 아픈 역사와 이에 골치 아프게 엮인 정치, 사회 문제의 그늘 아래 사는 것이지 남들보다 특별히 유별나게 폭력적인 건 결코 아니니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다. 먼 곳에서 온 동양인 관광객에게 가톨릭이냐 개신교냐, 아일랜드냐 영국이냐 양자택일하라고 압박 줄 사람은 없다. 벨파스트 자체는 각종 박물관이나 예술관도 많고, 공원과 도시 녹지도 많으며, 공무원이나 서비스업 종사자들도 자기 지방에 드리운 암울한 역사의 무게를 느끼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화사하고 친절한 방문하기 좋은 도시로 탈바꿈 하기 위해 노력하는 분위기가 강하니 상술한 민감한 요소만 신경 쓴다면 충분히 훌륭한 여행지이다. 외지인을 환대하고 여행객에게 친절한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켈트 문화권의 푸근한 인심도 맛 볼 수 있다. 벨파스트에 방문하고자 한다면, 한국에서 직항편은 없으므로 '''영국 수도권 런던 히드로 공항'''을 경유하여 가야 한다. 관광 목적으로 방문한다면, 아일랜드와 묶어서 여행하면 좋다. 영국-아일랜드 국경이 개방되어 있으므로, 심사 없이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버스로 2시간 정도면 방문할 수 있다. 더블린에서 출발하여 벨파스트를 비롯한 자이언트 커즈웨이 등 북아일랜드의 관광 명소를 돌아보는 당일치기 투어도 있다. 국경 부근에 진입하면 여권을 준비하라고 농담하는 것은 고정 레퍼토리인데 영국-아일랜드 국경은 국경 검문 같은 게 없으므로 여권이 필요하지 않다.[1] 영국에서 방문하려면 서로 다른 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당연히 선박이나 항공기를 이용할 수밖에 없어서 육로 이동에 비교할 때 불편을 느낄 수도 있다. 마치 대한민국 본토에서 제주도를 갈 때나 일본 본토에서 오키나와를 갈 때 선박이나 항공기를 이용해야 하는 것처럼.
대표적인 볼거리로는 벨파스트 시청과, 근처의 퀸스 대학교와 캠퍼스 내부의 식물원과 얼스터 박물관이 있다. 시청 바로 앞 관광정보센터에서는 언제든지 표를 사서 북아일랜드 관광버스를 타고 북아일랜드의 대표 명소인 자이언트 커즈웨이, 부쉬밀 위스키 증류소 등등을 하루 코스로 둘러볼 수 있다. 특히 이 코스엔 왕좌의 게임을 촬영한 세트와 장소들이 있고, 아예 왕좌의 게임 관광 버스도 있으니 팬이라면 고려해보자.
또한 기차를 이용해서 큰 규모의 대중교통 박물관과 아일랜드의 역사를 재연한 테마파크가 한곳에 다 있는 쿨트라 역시 갈만 한데, 테마파크의 경우 아일랜드판 용인 민속촌 같은 곳이라고 보면 되나 좀 더 퀄리티가 살아있고 구석구석 전통복식을 한 배우들뿐아니라 실제로 방직공, 대장장이들이 와서 전통복장(힘들면 그냥 자기옷 입고 있는 경우도 있다.)에 전통방식으로 일을 하기도 하며, 때에따라 애견대회, 애완닭 대회 등등 애완동물의 아름다움이나 체력을 겨누는 대회도 열리는등 볼거리가 많으니 돈이 아깝지 않다.
시청에서 조금 올라가서 우측에 있는 빅토리아 스퀘어 꼭대기엔 벨파스트를 죽 둘러볼 수 있는 돔이 있고 벨파스트를 가로지르는 강을 따라가다 항구쪽으로 가 보면 옛 선박 건조장을 둘러 볼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타이타닉이 벨파스트에서 건조되었기 때문에 타이타닉 박물관도 있다. 시기가 맞으면 항구 근처에서 열리는 선박 축제나 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세계 음식 시장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벨파스트 시청의 경우 안팎으로 모두 아름답기에 간간히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촬영도 하는 커플들을 볼 수 있다.
벨파스트에서 영국의 이동통신사를 사용할때 모두가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몇몇 통신사의 경우에는 북아일랜드에서 아일랜드로 국경을 넘으면 바로 네트워크 연결이 끊기는 경우가 있으니 국경 넘기전에 문자, 전화, 인터넷 등등 폰으로 볼일이 있다면 잊지 말고 해두자.
북위 55도에 가까이 위치한 곳이라 동지에는 해가 오전 9시 경에 떠서 오후 4시 이전에 해가 진다. 한편 하지에는 밤 10시에 해가 져서 새벽 5시 이전에 뜬다.
밴 모리슨, C.S.루이스가 이 곳 출신이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 중 한명으로 평가받는 조지 베스트 또한 이 곳 출신이다. 이곳에 위치한 조지 베스트 벨파스트 시티 공항 또한 이 인물에게서 이름을 따온 것이다.
레스터 시티 FC 소속의 수비수 조니 에반스도 이곳 출신이다.
타운급 경순양함에 속하는 에든버러급 HMS 벨파스트는 이 지역의 이름을 따왔다.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의 유명한 생존왕으로 알려진 불침묘라는 별명을 가진 함재묘인 오스카가 1955년까지 남은 묘생을 이곳의 해군 기지에서 보냈다.
[1] 다만 브렉시트 이후에는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일단 북아일랜드에서는 하드 보더는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확률은 낮지만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