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1. 夏至
1.1. 동아시아
1.2. 유럽
2. hajj
3. 下肢: 다리
4. 기타 동명이인
4.1. 실존 인물
4.2. 가상 인물
5. 기타


1. 夏至



'''하지'''()는 24절기의 하나로, 북반구에서 일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긴 절기이다.[1] 서울 근교의 북위 37~38도선에선 평균적으로 낮의 길이가 14시간 50분을 전후한다.''' 하지(夏至), 1년 중 낮이 가장 긴 날.''' 이 시기 서울에서는 4시 40분쯤부터 밝아져 5시 11분쯤에 해가 뜬다. 해는 19시 57분쯤에 지고, 날이 맑을 경우 20시 20분쯤까지 밝다.[2] 이 날부터 게자리가 시작된다.
땅이 좁은 대한민국의 경우에도 도시에 따라 하짓날 낮 길이의 차이가 발생한다. 위도가 높은 도시 순서대로 고성은 14시간 50분, 서울은 14시간 46분, 대구는 14시간 35분, 제주도는 14시간 23분이다. 별 차이가 안 나 보이지만 실제 서울인이 부산인보다 해를 14분 동안 더 볼 수 있다. 북한까지 포함하면 함경북도 온성군은 무려 하짓날 낮 길이가 15시간 22분이니, 온성인이 제주인보다 해를 1시간 더 길게 볼 수 있다.
서유럽 언어에서는 대체로 라틴어에서 따와서 동짓날과 함께 solstice라고 부른다. 영어로 하지는 Summer solstice, 동지는 Winter solstice. 어원은 해(sol)가 멈춘다(stice)는 뜻. 동지와 하지 때 태양의 남중고도가 각각 하강과 상승을 멈추고 반전하기 때문에, 이 날짜쯤에 태양의 남중고도의 변화율이 작아져 천구상에서 잠시 멈춘 것처럼 보인다. 미적분상의 지식을 활용하면 남중고도가 극값에 도달하여 미분계수(즉, 접선의 기울기)가 잠시 0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같은 이치로 춘분추분은 남중고도라는 함수의 변곡점, 즉 이계도함수가 잠시 0이 되는 점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남반구에서는 당연히 북반구와 계절이 반대가 된다. 따라서 계절명을 붙여서는 지구의 반쪽에서만 유효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서 계절명 대신 월명을 붙여서 북반구에선 하지, 남반구에선 동지가 되는 날을 (영어로는) June solstice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반대로 북반구에선 동지, 남반구에선 하지가 되는 날은 당연히 December solstice. 한자 문화권에서는 하지와 동지를 합쳐서 이지(二至)라고 표현했다.
대학교는 이 때를 전후하여 기말고사를 침으로써 1학기(Spring semester)를 종강한다.

1.1. 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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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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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양력으로는 보통 6월 21일~6월 22일이다. 동아시아 문화권의 경우 장마와 가뭄에도 대비해야 하므로 농촌에서는 이때가 추수 때만큼이나 바쁘다. 메밀 파종, 누에치기, 감자 수확, 고추밭매기, 마늘 수확 및 건조, 보리 수확 및 타작, 모내기, 그루갈이용 늦콩 심기, 대마 수확, 병충해 방재 등을 모두 이 시기에 한다. 남부지방에서는 단오 무렵에 모심기를 시작하여 하지 무렵에 끝낸다. 그리고 이때쯤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민간에서는 신성한 지역 또는 산이나 냇가에 제단을 만들고, 무당이 제를 관장하거나 바위나 산봉우리에 잡은 가축의 피를 뿌리고 마을 전체의 공동행사로 잡은 가축 요리와 과실, 떡, 밥, 포 등을 올려서 제사를 지냈다. 또 강원도 평창군 일대에서는 감자를 캐어 감자전을 만들어 먹었다.

1.2.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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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저 기둥을 어디서 봤다면, 그거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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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동양과 정반대로 '''여유롭고 노는 날'''이란 이미지가 있다. 특히 북유럽에서 이런 이미지가 강한데 1년 중 가장 낮이 길며 신록이 무성하기 때문이다.
스웨덴은 하지 축제 때 메이폴[3]을 세우고 그 주위를 빙빙 돌며 노래부르고 춤추는 풍습이 있다. 이날 전야에 소녀나 젊은 여성이 7가지 종류의 을 베게 맡에 두고 혼자서 잠을 청할 경우, 미래의 남편이 꿈에 나온다는 속설이 있다. 워낙 유명한 풍습이라 핀란드령이나 스웨덴어권인 올란드 제도 주가(州歌)에서도 하지에 메이폴 세우는 얘기가 나온다. 하지 축제는 6월 19일에서 25일 사이에 오는 금요일 저녁부터 시작하는데, 이튿날 토요일은 Midsummer Day라고 해서 공휴일로 여기는 관습이 있다.
셰익스피어 5대 희극 중 한여름밤의 꿈도 하지 기간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이다. (원제가 A '''Midsummer''' Night's Dream)
하지가 지나고 6월 24일은 가톨릭·정교회·성공회·루터회에서 세례자 요한의 축일로 기린다. 크리스마스동지 직후임을 감안해서 '예수보다 먼저 와서 길을 예비한 선지자이니 반년쯤 앞서 여름에 태어나지 않았을까?''라고 추정했던 관례가 이어져 온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래서 러시아의 하지 축제는 '이반 쿠팔라의 밤'이라 부르며, 덴마크어 'sankthans'도 'Sankt Johannes'가 변한 것이다.

2. hajj


이슬람에서 성지 메카에 순례를 하러 가는 행위 또는 그 기간을 일컫는 말. 이슬람력으로 12월인 둘-힛자 월 8일부터 12일까지 메카 순례의식이 치루어지며, 무슬림의 의무은 여력이 된다면 죽기 전에 한번은 메카를 순례하는 것이라고 한다.

3. 下肢: 다리


사람의 다리를 뜻함. 용례로 하지정맥류가 있다.

4. 기타 동명이인



4.1. 실존 인물



4.2. 가상 인물



5. 기타


6612년에 하지가 한국에서 최초로 음력 4월에 들어간다.
[1] 단 북위 66° 33 이북에서는 해가 하루 종일 안 지는 백야 기간이기 때문에, 하지는 태양이 가장 높게 뜨는 날이다.[2] 현행 한국 표준시인 UTC+9 시간에 따른 계산이다. 만약 UTC+8.5 시간을 따를 경우에는 4시 41분 ~ 19시 26분이라고 정정해야 한다. 1987~1988년에 서머타임으로 UTC+10이 되었을 때는 06:10부터 21:00 가까이까지 해가 떠 있었다.[3]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독일 이남에서는 5월 봄 축제 때 세워두는 것이다. 하지만 스웨덴은 5월 초순까지도 겨울인 지역들이 많아 6월 하지 때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