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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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소프트웨어 혹은 하드웨어 부분에 문제가 생겨 작동이 되지 않은 핸드폰이나 전자기기를 일컫는 말. 무겁기만 하고 아무 쓸모도 없어진 것이 마치 벽돌 같다며 부르기 시작하였다.
용어의 최초 사용 사례는 PSP이며, 이후 스마트폰에서도 벽돌폰으로 사용되다가 전자기기의 오류들을 가리키는 말로 확대되었다. PS4, 닌텐도 스위치, 아이패드, PC 등의 다양한 전자기기 오류에서 언급되곤 한다.
해외에서는 Brick(ed), Brick out, Bricking 등으로 부르며, 일본어로는 문진(文鎮/분친), '벽돌되다'는 문진화(文鎮化/분친카)로 불린다.
2. 기기별 사례
주로 PSP, NDS, iPod touch, 스마트폰에서 자주 발생한다.
2.1. 스마트폰
폰을 켜면 폰 업체 로고(삼성, LG, Apple 등)만 뜨고 넘어가지가 않거나, 다운로드 모드 또는 복구 모드로 접근되거나, 전원 켜기 버튼에 반응하지 않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 외에 부팅 애니메이션이 끝나지 않는 경우도 벽돌폰이라고 한다.
- Android의 벽돌은 보통 루팅 후 시스템 파티션을 건드리거나, 커펌 등을 올리다가 발생하는데, 부트로더 파티션만 살아 있다면 어떻게든 살릴 수 있다. 단 부트파티션까지 나갔다면 센터로 가야 한다. Android 벽돌은 크게 2종류로 나뉜다.
- 소프트브릭: 소프트웨어가 고장이 나 기기가 작동 불능이 된 상황이다. 고급 사용자 영역이지만 그렇게 어렵지 않게 고칠 수 있다.
- 하드브릭: 하드웨어가 고장이 난 상황. 수리 난이도가 급상승한다. 간혹 어려운 방법으로 고친 사례도 있으나 대부분은 하드웨어를 교체해야 될 정도이다. 부트로더 영역이 날아가는 것도 엄밀히 따지면 소프트브릭이지만 보통 하드브릭으로 분류된다. 그 외에도 낸드 플래시가 손상되는 경우도 있다.
2.2. Wii
Wii에도 벽돌현상이 굉장히 많이 발생하며 종류도 다양한편.
Wii는 대부분 NDS의 닥터처럼 악성 WAD 파일 설치로 벽돌이 되거나, 무분별한 초보자들의 개조로 벽돌이 되고 마는데 이때는 크게 5가지 종류로 나뉜다.
- 채널벽돌 : 잘못된 채널을 설치함으로써 벽돌이 된다. 일부 게임의 채널을 설치했다가 이렇게 되는 경우가 꽤 있다.
- 세미브릭(반벽돌) : 이것은 채널벽돌과는 비슷하지만 A버튼을 누르라는 설명까지는 나오고 갑자기 화면이 까매진다. 특이한 케이스.
- 완전벽돌 : 정말 답이 없다. 시스템 파일의 백업을 이용하여 복구할 수 있다.[1] 하지만 이것은 켜봤자 A 누르라는 말도 안나오고 아무것도 모르고 개조한 초보자들에겐 그야말로 멘붕.
- 오페라 벽돌 : 보통 개조된 Wii 상태에서 본체와는 다른 타 국가에 발매된 게임타이틀을 집어넣고 게임을 실행할때 뜨는 Wii본체 업데이트를 했을 경우 발생한다. 오페라 벽돌에 걸리게 될경우 설정메뉴 진입 시 설정메뉴 대신 오페라 에러코드 페이지가 뜨게 된다. 게임실행은 가능한 상태. 그래서 개조를 할 적에 본체 업데이트 실행을 막는 옵션을 켠다. 해결방법은 가급적 최근에 발매된 본체와 맞는 국가코드의 게임타이틀을 넣고 본체업데이트를 하면 해결된다.
- 줄무늬 벽돌 : 보통 국가코드 블록을 해제가 아닌 변경을 하면서 발생한다. 화면이 상당히 섬뜩하고 눈아프게 나오는데 핑크색, 연두색 조합과 하얀색, 검은색 조합 등 다양하게(...)
다만 Wii의 경우 닌텐도 측에서 지원이 종료되었고, 순정 펌웨어 NAND 파일을 찾기도 굉장히 어려우니 망했어요.
물론, '''벽돌 바로 직전에 낸드백업을 해도 상관은 없다.''' 웬만해서는 개조를 정하고 싶다면 맨 처음 낸드백업을 하라. 복원 시 오류가 걸릴 수도 있다.
2.3. PSP
PSP 벽돌은 완전벽돌과 반벽돌이 있다.
- 반벽돌은 펌웨어는 정상인데 플래시 오류 등으로 XMB 로딩이 안 되는 상태.
- 3.10OC 이후 혁신적인 리커버리 모드가 등장하여, 반벽돌 상태에서도 1.5 버전으로 다운그레이드하여 복구가 가능하다.
- 완전벽돌은 커스텀 펌웨어 설치 중 전원이 나간다거나 하는 이유로 펌웨어 자체가 깨진 상태.
2.4. NDS
닌텐도 DS, 닥터(NDS) 벽돌은 바이러스로 망가지는 것이기 때문에 얄짤없다.
2.5. MacBook Pro
구형 MacBook Pro에 macOS Big Sur 업데이트를 시행할 경우 벽돌이 되는 증세가 생기기도 한다. 자세한 사항은 macOS Big Sur 업데이트 고장 사례 참조[3]
3. 발생 원인
주요 발생 원인은 아래와 같다.
- 시스템 파일을 잘못 뜯어 고치면 발생
- 루팅하다 매우 낮은 확률로 발생
- 빌드 프롭(build prop)에서 엉뚱한 것을 수정하면 발생
- 해당 기기에 맞지 않는 펌웨어를 씌우면 발생
- CPU 및 RAM의 과부하 등 원인 불명의 이유로 발생
4. 다른 의미의 벽돌
- 번외로, 전자기기를 택배거래[4] 했는데 진짜 벽돌이 왔다는 사기 경험담이 있다. 개그콘서트의 황해에서도 이와 같은 에피소드가 있었다. 정찬민이 최신형 스마트폰을 구입했는데 벽돌이 온 개그.
- PC 부품(특히 그래픽 카드) 중에서도 크기만 무식하게 크고 전력은 많이 먹으면서 성능은 미묘한 것들을 벽돌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5. 관련 문서
[1] 채널벽돌,세미브릭,완전벽돌도 마찬가지이지만 애초부터 자신이 없으면 하지를 말자. 게다가 불법이다. 정당하게 돈을 주고 사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2] 다만, 구형 기계들이 슬슬 수명이 다 되어 자연벽돌이 되어가는 경향이 있는데, 메인보드 수명이 다 된 경우에는 판도라 배터리로도 소용없다. 주로 1000번대나 2000번대 기기들이 이런 상황이 되어가는 중이다. 3000번대도 초기 모델들은 슬슬 가실 때가 되는 중이다.[3] 한편 이로 인한 국내 고객의 수리 과정에서 빅서게이트라는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다만 해당 논란은 빅서의 오류보다는 고객 서비스측면에 집중되고 있다.[4] 개인간 중고물품 거래, 웹사이트를 통한 통신거래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