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빛나는 밤
1.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빈센트 반 고흐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로 1889년 생 레미의 요양원에서 그려졌다.
현재 뉴욕현대미술관(근대미술관)이 소유하고 있다.
1.1. 배경
고흐는 막 화가일을 시작했을 당시부터 친하게 지내던 폴 고갱과 프랑스의 아를에서 잠시 공동 생활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 기간 중에 둘의 사이는 점점 멀어지기 시작하며 나중에는 고갱이 고흐에게 돈도 못버는 화가라고 욕을 하고, 고흐는 고갱을 보고 돈만 아는 화가라고 욕할 지경에 다다랐다. 그러던 와중 아를의 카페 주인(마담 지누)을 고흐와 고갱이 전혀 다르게 묘사하자 고갱은 '술집여자일 뿐이다', 고흐는 '그래도 창녀처럼 그리는 것은 아니다'라는 주제로 다투던 와중 자신의 귀를 잘랐는데[1] 그 후 마을에서 정신병자 취급을 받자 생 레미 요양원에서 요양하며 느꼈던 정신적 고통을 소용돌이로 묘사했다고 한다.
1.2. 화풍
밤하늘에 별이 떠 있는 모습으로, 이 작품에 쓰인 특유의 화법은 이후 지금도 다른 화가들에 의하여 많이 사용되고 있다. 반 고흐의 아를 체류시기 밤의 풍경은 <론 강 위로 별이 빛나는 밤>에서도 알 수 있듯이 별에 대한 탐구가 두드러진다. 그가 밤의 풍경을 묘사했을 때 자주 사용했던 코발트 블루가 이 작품에서도 주된 색조를 차지하고 있다.
별과 그 주변부의 묘사에 있어서도 반 고흐는 아를 체류 시기 그렸던 <론 강 위로 별이 빛나는 밤>에서와 마찬가지로 화폭에 직접 흰색 튜브 물감을 짜서 하이라이트 효과를 주었다. 또한 그는 칠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단순히 붓을칠하는 것을 넘어서 붓의 자루 혹은 갈대로 표면을 긁어냄으로서 독특한 화풍을 연출하고 있다. 반 고흐가 이렇듯 일반적인 채색 방법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색채에 대한 그의 생각이 반영된 것에 다름 아니었다. 파리 체류 시절 인상주의 화풍을 접한 고흐는 인상주의 그림들을 통해서 색면이 화가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주된 수단 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후기 인상주의로 분류되는 화가들 가령 세잔이 색채에 대해서 보였던 태도와는 차이가 있는 것이었다.
구도적인 측면에 있어서 <별이 빛나는 밤>은 전경의 마을 풍경을 최대한으로 축소하고 하늘의 풍경과 수직으로 뻗어나가는 삼나무를 주된 묘사 대상으로 삼았는데 이는 고흐가 풍경화를 그릴 때 자주 이용했던 방법이었다. 1888년 9월 아를에서 작성한 편지 속에 '별을 그리기 위해 밖으로 나갈 것'이라고 적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가 이 그림에서 주로 묘사하고자 했던 것이 밤하늘의 풍경, 정확히는 밤하늘 속에서 빛나는 별의 풍경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3. 여담
- 알파고 이래 사진을 그림으로 옮김으로써 인공지능의 발전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단골로 사용되는 화풍이기도 하다. 논문링크. 다음 링크들은 각각 별이 빛나는 밤 화풍으로 옮긴 스탠퍼드 대학교, 한 마을 사진에 대한 기사들이다.
- 닥터후 뉴 시즌 5 에피소드 10 'Vincent and the Doctor' 에 고흐가 출연한다. 닥터조차도 볼 수 없는 시각을 속이는 외계생물 '크라페이스'를 공감각을 통해서 고흐만이 알아보고 닥터, 에이미와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인데, 극중에서도 고흐의 눈에 어떤 식으로 세상이 비치는지를 감각적으로 나타낸 장면이 나온다. 이때의 시각효과가 별이 빛나는 밤의 야경을 연상시키며 자세한 내용은 빈센트 반 고흐 항목 참고.
- 어느 미술작품이나 마찬가지이지만 실물을 보지 않고 단순히 이미지만 봐서는 그림의 가장 큰 특징인, 붓터치로 표현된 처절하기까지 한 생동감이 잘 와닿지 않는다.
- Fate/Grand Order에서는 반 고흐의 보구로 등장한다. 고흐의 자살 원인이 "자신이 그린 이 그림이 외우주의 사신과 이어지게 되어 침략에 이용된다는 사실을 견디지 못했기 때문"라는 설정이 붙었으며, 그 결과 포리너를 신화(神化)시키는 힘을 지니고 있다는 설정이 붙었다.
2. 에드바르트 뭉크의 그림들
에드바르트 뭉크는 별이 빛나는 밤(Stjernenatt)이란 똑같은 제목의 그림들을 무려 6점이나 그렸는데 1893년에 2점, 1900년~1901년 사이 1점, 1922년~1924년 사이 3점의 그림을 그렸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위 표에서 왼쪽에 있는 1893년작이다.
3. 장 프랑수아 밀레의 그림
4. 대만 영화
5. 아일랜드 시티의 노래
위 영상은 드라마 공부의 신에서 '별이 빛나는 날'로 사용된 버전이다.
6. 걸그룹 마마무의 앨범 'Yellow Flower'의 타이틀곡
Yellow Flower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