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아

 



1.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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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를 구성하는 주요 지역의 명칭 가운데 하나. 주요 도시는 체코의 수도인 프라하와 플제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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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지역으로 정의되는 보헤미아는 체코 지역의 일부에 그치지만, 사실상 체코의 전신, 체코의 전역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모라비아와 북부 슬레스코[2]까지 다 포함해야 체코이긴 한데 보헤미아 왕국 시절 내내 거의 모든 지역이 보헤미아 왕국 거였으니.
보헤미아 왕국(1198년 ~ 1918년)이라는 이름의 독립 국가를 지칭하기도 한다. 보통 말하는 보헤미아는 이 왕국을 말한다.
역사가 복잡한데 대강 정리하면 원래 중세 대 모라비아 왕국의 땅이었고, 보헤미아 공국은 870년경 보리보이 1세에 의해 등장했다. 오토카 1세(1192년 즉위, 전 보헤미아 대공)이 보헤미아 왕국을 선포했다. 이후 신성로마제국 룩셈부르크 군주국 - 폴란드계 야기에우어 왕가(요가일라 왕가)의 헝가리-보헤미아 왕국 - 신성로마제국 합스부르크 왕가의 보헤미아 왕국을 거치게 된다.
퀸(밴드)의 명곡인 보헤미안 랩소디의 보헤미안의 뜻이 바로 떠돌이 민족인 집시처럼 자유분방하게 방랑하는 부류를 두고 보헤미안(Bohemian. 직역하면 '보헤미아 사람')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15세기 무렵부터 이 보헤미아 지역에서 집시들이 다수 거주해서 그들을 보헤미안이라고 부른 것에서 유래한다.
아돌프 히틀러의 별명 중에 '보헤미아 상병'이 있었다. 히틀러의 군 최종 계급이 상병이어서 고위장성 출신 인사들이 히틀러를 비하할 때 주로 쓴 별명이다. 그런데 정작 히틀러는 보헤미아 출신이 아니다. 히틀러의 고향은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접경지대인 브라우나우 암 인(Braunau am Inn) 지역이다. 이 별명을 최초로 쓴 건 파울 폰 힌덴부르크인데 보헤미아에 있는 다른 브라우나우(현재는 브루모프(Broumov)라고 불림)와 착각했기 때문이다.[3] 또 슬라브족인 체코인들이 살고, 위의 문단에도 나오듯이 집시들이 많이 살았던 보헤미아라서 같은 게르만족, 독일인 계통인 오스트리아 출신이라고 하는 것보다 비하적인 의미가 더 강했다.

2. 보헤미아 왕국




[1] 플젠. 필스너 우르켈 맥주가 유래한 곳[2] 폴란드에선 실롱스크라 부르고 독일에선 슐레지엔, 체코에선 슬레스코라 부른다. 영어 명칭은 실레시아.[3] 우리로 치면 경기도 광주 출신 사람을 전라도 광주 출신으로 착각하고, 전라도 상병이라고 부른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