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뎀프 게담

 

Volothamp Geddarm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포가튼 렐름 세계관에 등장하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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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은 D&D 2rd 일러스트, 우측은 D&D 5th 일러스트.
혼돈 선 성향인간 남성
AD&D 기준 5레벨 위저드, 힘 12, 민첩 15, 건강 15, 지능 17, 지혜 11, 카리스마 16
D&D 5판 기준 1레벨 위저드
줄여서 "볼로(Volo)"라 불린다. 페어룬 대륙의 이름 있는 저자. 포가튼 렐름 세계관의 시초인 게임 디자이너 에드 그린우드가 직접 창작해내고 가장 아끼는 가공인물 중 하나이다. 세계관 내에서는 에드 그린우드의 분신 캐릭터인 엘민스터와 자주 엮이는 편이다. 엘민스터는 그를 사고뭉치이자 허풍쟁이 사기꾼 취급하지만, 그의 저작 활동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보는지 은근히 뒤를 봐주고 있다. 인간적으로는 볼로가 못마땅하지만 볼로의 글은 좋아하는 듯.
바드처럼 행동하고 사람들도 바드 취급하지만 정작 클래스는 바드가 아니다. 페어룬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인터뷰를 하고, 온갖 정보와 이야기를 모아 집필하는 작가이자 이야기꾼이다. 팀 워터딥 리미티드 출판사 소속 작가로 그가 집필한 볼로의 안내서 시리즈는 대륙의 베스트셀러 작품으로 손꼽힌다. 유명한 작품을 몇 개 거론해보자면 볼로의 워터딥 안내서, 볼로의 데일랜드 안내서, 볼로의 소드 코스트 안내서등이 있으며, 해당 지역이나 주제에 관하여 대중들이 알기 쉽고 재미있게 쓰여 있다. 너무나 민감한 내용이 담겨 있을 경우 출판되기 이전에 엘민스터의 수정 작업을 거치기도 했다.[1] 미식가이기도해서 그의 안내서에는 유명한 맛집과 술집 소개도 빠지지 않는다.[2]

다만, 그가 집필한 안내서는 대놓고 특정 조직이나 인물들의 비밀을 까발려대기 때문에 이로인해 피해를 본 인물이 한둘이 아니다. 그래서 필연적으로 적이 늘어날 수 밖에 없고, 특히 조직의 거점이 폭로된 언씬의 수장 라빈은 원한을 갚기 위해 볼로의 지인들로 변신하여 호시탐탐 그를 족칠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쪼랩주제에 온갖 위험한 곳을 싸돌아다니는데다, 주둥아리마저 도발적이라서 죽을 위기를 한 두번 겪는 게 아니지만 그때마다 엘민스터의 비호를 받거나 놀랄만한 행운덕분에 무사하게 살아남는다. 물론 이 바퀴벌레급 생존력은 엘민스터나 운 덕분만이 아니라, 뛰어난 모험가를 알아보는 안목과 타고난 직감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대책없이 다니는 건 아니라서 자기 몸을 보호할 주문이 담긴 마법 반지 같은 여러가지 매직 아이템을 소지하고 있다.[3]
포가튼 렐름의 유명인사라서 PC게임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네버윈터 나이츠 2 확장팩 제히르의 폭풍에서 등장하기도 한다.
발더스 게이트 2의 확장팩 바알의 왕좌에서는 여관에서 만날 수 있는데, 주인공의 놀라운 위업과 주인공의 동료들을 찬미하는 노래를 지어서 불러준다. 볼로에게 혀로 금칠당하는 동료들의 반응이 꽤나 볼거리.
제히르의 폭풍에선 이야기의 화자이자 주연급 NPC로서 비중있게 등장하는데 시작 부분에서 바타리 말을 안답시고 교섭하려다 어그로만 끌거나 씹혀서 결국 싸우게 된다. 이후 레이디 사사니와 만나게 되고 플레이어에게 책을 써야 하는데 직접 움직일 수 없는 처지인지라 도움을 좀 줬으면 한다며 별의별 퀘스트를 준다. 이 때, 전승지식/협박/설득 스킬이 충분하면 추가적인 대화문이 뜬다. 설득의 경우엔 '공동 저자로 우리 일행(주인공 파티)의 이름을 올려주거라 당연히 믿고 있었다'는 투의 이야기(점잖게 말해서 그렇지 공동저자로 올려주지 않으면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겠단 말)에 몹시 당황해 하며, 전승지식의 경우는 엘민스터를 언급하며 '우리가 도와주었으면 좋겠다고요? 그럼 엘민스터를 대체하는거요 우리가? 하지만, 지금까지 당신의 모든 저작에서는 엘민스터가-' 하는 주인공 파티의 말을 황급히 끊어 버리며 '엘민스터를 대체하는게 아니'라며 몹시 당황해한다. 뭘 택하건 이 사람은 주인공 파티에게 한 방 먹는 셈.
퀘스트 내용도 참 희한한데, 앵무새를 구해달라거나, 공룡 고기를 구해달라거나, 버려진 유적에서 돌조각을 구해달라거나, 상인들과 인터뷰를 해달라거나.. 가장 뜨악할만한 퀘스트는 산적들이랑 마주치면 싸우지 말고 뇌물을 주고 그들의 대장이랑 만나서 인터뷰를 좀 해달라는 것... 그리고 게임 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볼로에게 여행한 곳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면 약간의 효과를 주는 재주를 얻을 수 있다.
배드엔딩에서는 유안티의 감옥에 갇혀서 인신공양의 제물이 된다. 물론 엔딩 나레이션을 해줘야 하므로 감방에 갇혀서 양초불에 의지해 마지막으로 글을 써내리는 모습이 나온다. 유안티가 내주는 음식따위 더럽게 맛없다고 까는건 덤이다.
코볼트 바드 디킨에게는 돈 몇푼 때문에 글쓰는 작가라고 까인다. 하지만 볼로 입장에서는 좀 억울한 것이, 그가 분명 속물적인 구석도 있지만 그의 저작 활동에 대한 열정은 진짜배기다.
D&D 5판에도 등장. '볼로의 괴물 안내서'의 저자로 다시 돌아왔다. 주문역병 같은 난리도 났고, 적도 여럿 있건만, 그 강운은 어디 안 가는지 용케 살아있다. 심지어 늙어죽지도 않은 모양.
5판을 배경으로 하는 게임 발더스 게이트 3에서도 등장한다. 고블린에게 점령된 셀루네 신전에서 대충 있는 단어 없는 단어 다 지어내가며 비위를 맞춰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후 플레이어의 진행에 따라서 캠프에 합류하며, 플레이어 캐릭터 머릿속에 들어간 일리시드 올챙이를 제거할 방법을 제 나름대로 연구하겠다고 한다. 그런데 그 방법이라는 게 '''눈구멍으로 바늘을 집어넣어 물리적으로 제거하기.''' 이 방법은 끔찍하게 실패해 '''플레이어의 뇌 일부와 눈알 한 쪽이 뽑혀나온다'''(텍스트로 묘사만 될 뿐 그래픽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때문에 플레이어가 영구적인 부작용으로 지능이 1 떨어지고 치명타를 넣을 수 없게 되자 사죄의 뜻으로 일단 빠져나온 눈을 대신할 의안을 하나 준다.

[1] 볼로의 첫 안내서 작품은 켈벤 아룬선에 의해 출판 금지 당하기도 했다.[2] 하지만 몇몇 맛집소개는 엘민스터에게 얻어들은 것 같은 뉘앙스가 있다. 엘민스터도 페어룬의 맛집과 술집을 찾아다니는 미식가 기질이 있다.[3] 하지만 이상하게 쪼랩인 점이나, 네윈나 2: 제히르의 폭풍에서 하는 꼴을 보면 자기는 안전한 곳에 숨어있고 해당 지역의 뛰어난 모험가를 고용해서 위험한 인터뷰를 시키거나, 지역 특산품을 가져오게 하거나, 소재 거리를 모아오게 하는 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