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엽 절제술
1. 개요
前頭葉切除術
인간의 두뇌 부위 중에서 '''전두엽 부분을 제거하는 시술법'''. 19세기 말에 주로 어떠한 수단으로도 치료되지 않고 폭력성이 너무 강해서 통제가 되지 않던 중증 정신병 환자에 대한 나름의 치료 수단으로 많이 쓰였다. 손상을 입히는 부위가 부위다 보니 뚜렷한 부작용으로 사람의 인간성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사고 기능과 지각력의 태반이 제거되는'''[3] '''심각한 문제'''가 뒤늦게 드러났다.[4] 다른 뇌 기능도 해당 부위가 파괴되거나 손상을 입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를 통해 밝히곤 했다. 물론 폭력성이 치료가 되긴 해서 이런 사실이 알려지기 전인 당시에는 탁월하게 여기던 특유의 효과와 지속성으로 시술이 '''노벨생리학·의학상'''까지 받았지만, 가벼운 뇌 손상조차 지극히 위험함을 알게 된 지금은 사용 빈도가 크게 줄었다.[5]
1.1. 용어의 오류
전두엽 절제술이라는 용어는 전전두엽 절개술(prefrontal lobotomy)의 잘못된 표현이다. 전전두엽 절개술에서는 뇌엽을 절제(잘라서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절개(자름)한다.[6] 또한 절개하는 뇌엽은 전두엽이 아니라 전전두엽이다.
전두엽 절제술(frontal lob'''ectomy''')라는 수술도 진짜 있지만(전두엽을 일부 잘라 제거한다) 중증 뇌전증 환자에게 시술하는 신경과 수술(neurosurgery)이며 이 문서에서 말하는 정신과 수술(psychosurgery)인 전전두엽 절개술과는 무관하다.
이는 나무위키 뿐 아니라 우리나라 대중에게 널리 퍼져있는 오류이며, 이 문서에서는 절개(칼집을 냄)와 절제(잘라냄), 전두엽(frontal lobe)과 전전두엽('''pre'''frontal lobe)을 혼동해 기술하고 있으니 읽을 때 주의.
2. 상세
2.1. 역사
시술 자체는 1890년 Gottlieb Burckhardt가 처음 고안하였으며, 1891년까지 약 50%의 성공률을 보였으나, 환자들이 시술 중에 죽는다거나, 시술을 받은 후에도 뭔가 석연치 않게 죽는 경우가 많아서 결국 완전히 퇴출되었다.
현대적 의미의 전두엽 절제술은 1935년 포르투갈의 안토니오 에가쉬 무니스 박사의 시술을 최초로 보고 있다. 여튼 어떠한 수단으로도 치료되지도 않고 어떻게 증세를 완화시키기도 곤란했던 중증 정신병자들이 얌전해지는 결과를 얻자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그 결과 정신병 치료에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아 1949년 노벨 의학상이 수여되었다.
하지만 시술이 계속되면서 점점 전두엽 절제술의 문제점이 드러나게 되었다. 일단 정신병은 확실하게 치료가 되었지만, 문제는 환자의 가족들로부터 환자들의 극심한 문제 행동은 사라졌으나 '''마치 영혼을 잃어버린 사람이 된 것 같다'''는 사례가 다수 보고되었고, 우선 환자들은 전체적으로 생활의 의욕을 잃고 무기력하게 하루를 보낸다거나, 주변 사건에 대해서 감정을 보이지 못하거나 때로는 감정 통제에 실패하기도 하였다.
이런 시대적인 분위기를 타고 정확한 통계는 잡혀있지 않지만, 1940년대에서 1970년대까지 '''최소 수만에서 수십만의 사람'''이 병원에서 전두엽 절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시술을 받았던 유명한 사람으로는 미국 대통령 존 F. 케네디의 여동생 로즈마리 케네디(1918~2005)와 폴란드 태생의 신동으로 유명했던 바이올리니스트 요제프 하시드가 있다. 로즈마리 케네디는 일상생활이 가능한 지적장애를 갖고 있었는데,[7] 아버지인 조지프 패트릭 케네디[8] 가 억지로 전두엽 절제술을 강행했지만, 수술 후 로즈마리는 가족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폐인이 되었다. 결국 아버지인 조지프는 로즈마리를 '''정신병원에 집어넣고 없는 자식 취급을 했다.''' 다만 역설적으로 그래서인지는 모르나 케네디 가 구성원 중에는 장수한 편으로, 로즈마리는 60여년 간 정신병원에 있다가 2005년 사망했다. 요제프 하시드는 10대 후반이었던 1941년에 조현병 발병으로 정신병원에서 장기 투병하다가 1950년에 이 수술을 받고 후유증으로 인해 26세의 나이로 요절했다.
그 이외에도 수많은 부작용이 보고되었으며, 이러한 정보들을 조합해본 결과 전두엽 절제술은 겉보기에는 정신병 증세가 완화되거나 또는 치료된 것처럼 보였으나, 사실 전두엽 절제로 인해 '''환자의 인지/사고 능력을 상실'''시키는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것 같다고 판단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전두엽이 원래 인간의 감정이나 행동을 제어하며 인격이 달렸단 소리를 들을 만큼 중요한 부분인데, 이걸 무식하게 후벼파고 괴사시키거나 잘라내 버렸으니... 또한 다른 방법에 비해 안전하다고 자부하던 송곳을 이용한 시술법도 간간이 뇌혈관 파열로 환자를 사망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9] 이래저래 여론이 악화되었고,[10] 결국 1970년대에 들어 무분별한 전두엽 시술법은 금지되었다.
사실 실제 시술법은 절제라기보다는 전두엽을 파괴시키는 쪽에 가까웠다. 맨 처음의 전두엽 절제술은 알코올을 머리에 부어넣어 '''괴사'''시키는 방법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뇌가 광범위하게 손상되어 사망에 이르기 때문에 그 방법은 쓸 수 없었고, 그 이후에 전두엽을 절제하면 효과가 더 좋다는 것을 깨닫고 외과적으로 파괴시키는 방법을 쓰는데... 보다 안전한 전두엽 절제술을 위해 눈꺼풀을 들추고 그 안으로 얼음 송곳을 박아넣은 다음 전두엽을 파괴시키는 시술법이 등장하였다. 이게 이후 전두엽 절제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안 전두엽절제술(transorbital frontal lobotomy)이다.
1940년대의 유명 배우였던 프랜시스 파머도 이 수술을 받았다는 소문이 있는데, 정신병이 아니었는데도 단지 성격이 정신병자처럼 뭣 같다는 이유로 강제로 끌려가서 수술당했고 각종 신체적 학대도 당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다만 유가족들은 그녀가 수술을 받은 적이 없고 병원에서 해당 수술을 권했으나 함부로 건들면 가만 두지 않겠다며 거절했다고 증언했기 때문에 이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 하지만 워낙 극적인 일화여서 1982년에 영화 <프란시스>로 제작되기도 했다.
2.2. 현대 의학의 개량
현대 의학에서는 과거처럼 무식하게 이물질을 쑤셔넣어 전두엽 전체를 파괴하거나 뇌를 파내는 것이 아니라, 뇌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부분만 정확히 제거해내는 외과 수술법을 통해서 정신병을 치료하고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방법은 특히 뇌전증(간질) 치료에 많이 쓰인다. 뇌전증의 특성상, 발작의 뇌파가 특정 부위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그 부분만 정확히 절리해서 제거하면 치료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실패 가능성이 있으며, 아무리 뇌전증이 심각하더라도 이건 사실상 환자가 폐인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뇌전증 때문에 진짜로 죽을 것이 확실한 상황 정도가 되어야 실행된다. 뇌는 컴퓨터처럼 딱딱 구분되는 조직이 아닌데다 각 부분의 역할에 대한 연구는 아직도 미비한 수준이기에 뭐가 잘못될지도 모른 채로 장애인이 될 수 있으니… 주로 교모세포종처럼 뇌암, 양성이면서 악질인 뇌종양 때문에 병이 생기면 전두엽 절제술을 고려한다. 이런 사례에서는 방사선 절개가 불가능하다면 병의 경과를 멈출 방법이 없으니 부득이하게 하는 것. 폐인되는 것은 똑같지만 일단 죽음은 면할 수 있다.[11]
하지만 훌륭한 항암제가 튀어나오면서, 뇌종양에 따른 전두엽 절제술은 갈수록 자리를 잃었다. 그리고 지금은 하더라도 옛날처럼 일단 '감으로 쑤시는' 일은 없다. 당장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라는 책에 따르면, 전두엽 절제술을 받기 위해서는 '전기 요법'[12] 및 '물 요법' 등을 포함한 모든 요법을 거치고 나서도 효과가 없을 경우에 한해서만 허락된다고 한다. 정도는 덜하더라도 부작용은 여전해서 이 시술을 받은 뒤 폐인이 되는 건 똑같다는 듯.
이 수술과 부작용 때문에 의사들이 뇌에 대해 어느 정도 알게 되었다. 예를 들면 장기 기억 보존을 담당하는 해마의 존재와 자세한 역할이 이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이곳 참고.
3. 씁쓸한 후일담
이 수술을 실제로 대중화시켰던 월터 프리먼 주니어는 의사면허가 박탈되었다는 썰도 있으나 사실이 아니었고, 이 치료법이 문제가 되자 고향에서 조용히 정신과의사로 살다가 죽었다. 그의 네 아들은 모두 의료계에 뛰어들어 한 명은 유명한 의사가 되었고, 또 한 명인 월터 프리먼 3세는 버클리 의대 교수가 되었으며, 이들은 자신들의 아버지의 행동은 정당했다고 수십년에 걸쳐 로비를 계속하여 한때는 멩겔레에 비유되던 프리먼의 명성은 약간은 회복되었다.
또한, 이 수술을 창안힌 에가스 모니즈는 포르투갈에서의 명성은 여전하다. 포르투갈에서 그의 위상은 잘나갈 때의 황우석의 명성보다 한 단계 위라고 보면 되고, 리스본 대학에는 모니즈의 동상이 있으며 # 그를 기념하던 지폐도 나왔었다. 포르투갈 1만 에스쿠도 지폐 뇌를 반으로 쪼갠 그림으로 모니즈의 전두엽 절제술을 기념했으며, 포르투갈에서 뇌관련 학회가 열릴 때마다 반드시 주최측에서 모니즈의 '업적'을 칭송하고 참석자들이 수긍하는 절차가 들어간다. 이 외에도 그의 이름을 딴 훈장, 학교, 상 등 이 나라에서 모니즈는 세종대왕과 같은 명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의 치료법에 희생된 사람들은 그냥 팔자소관이라 생각하라 이런 태도이다. 지금도 포르투갈에서는 전두엽 절제술에 대한 비판은 허용되지 않으며, 실제로 잘 시행되지는 않는 것 같으나 위법이 아니다. 그나마 젊은 세대에서는 그를 좀 쪽팔리게 여기는지 위대한 포르투갈인 순위에서 23위에 그쳤다.
4. 대중매체에서
아무래도 동아시아권에서는 생소한 소재고 논쟁이 있었던 영미권의 대중매체에서 자주 나오는 편이다. 특히 호러 영화의 단골 소재. 아무래도 그쪽 동네의 원한령 개념은 주로 개인 대 개인에 초점이 맞춰지는 동아시아권과 달리 구조적 문제로 인한 억울한 희생자가 취향인 듯. 아무 죄도 없는데 끔찍한 실험을 당해 죽어간 사람들이 무더기로 묻힌 감옥 뺨치는 정신병원과 인체실험을 자행하는 매드 닥터는 덤이다.
1968년 영화 혹성탈출에서 주인공의 동료인 랜든이 유인원들에게 붙잡혔는데, 계속 저항하자 전두엽을 잘라내버려 인간성을 잃고 온순한 가축이 되어버린다. 나중에 주인공이 랜든의 상태를 확인한 뒤 모든 협조를 거부하고 강경한 태도로 나가게 된다.
정신병원 내의 폭력을 소재로 한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에서도 중요한 소재로 나온다.
과거 냉전 시대에 미국이나 소련에서는 정치범으로 지목된 사람이나 또는 적국의 간첩, 혹은 정부에 위험분자로 지목된 사람들을 체포한 후 강제로 전두엽 절제술을 실시하였다는 '''음모론'''도 존재한다.
세계대전Z의 로보토마이저는 전두엽 절제기를 의미한다. 다만 실질적인 용도는 그냥 브레인 파괴. 즉 망치로 때려잡는 용도.
폴아웃: 뉴 베가스의 DLC Old World Blues에서는 전두엽 절제술을 받은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등장한다. 맵 이곳저곳에 돌아다니는 '로보토마이트'들이 그들인데, 무슨 생각인 건지 실험 대상자들의 뇌를 잘못 처리하는 바람에 오히려 대상자가 더 폭력적으로 변해버리는 부작용이 생겨버렸다. 싱크 탱크도 전두엽 절제술을 받았으나, 이쪽은 뇌가 잘 보존되어서 폭력적이지는 않지만 상당히 맛이 가있다.
영화 섀도우에서 쉬완 칸이 섀도우와의 최종대결에서 패한 뒤, 전두엽 절제술을 받고 정신병원에 수감된다.[13] 단, 초능력을 잃은 것 외 다른 부작용의 묘사는 없다.
영화 토탈 리콜에서도 주인공인 퀘이드가 리콜사의 모험이 끝나면 이 수술을 받을 거라는 언급이 나온다. 리콜사의 사장이자 의사[14] 가 하는 대사에서 퀘이드가 겪게 될 이런저런 일들[15] 이후에 전두엽 수술을 받게 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번역에서는 그냥 폐인이 된다, 정신이상자가 된다로 처리해서 자세히 듣지 않으면 모르는 부분. 토탈 리콜의 논쟁에서 볼 수 있듯이 만일에 퀘이드가 벌이는 일이 모두 환상이었다면 배드 엔딩 중의 배드 엔딩이다. 실제로 감독은 마지막 장면의 빛은 전두엽 절제 수술실의 빛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미드 프린지에서 월터 비숍 박사는 피터 비숍의 환각이 보인다고 '''자기가 자기한테 스스로 로보토미를, 그것도 고전적으로 눈꺼풀을 들춰서 송곳을 박아서''' 하려고 했다. 물론 올리비아가 저지했고 그건 헛것이 아니였다.
영화 써커 펀치에서도 정신병동에 갇힌 주인공을 위협하는 요소로 전두엽 절제술이 나온다.
영화 셔터 아일랜드에서 1950년대의 정신과적 치료에 대한 관점이 잘 나타난다. 당시 의학계는 전두엽 절제술이 각광받고 있었고, 할로페리돌 등의 향정신성의약품이 개발되면서 약물 치료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영화에서 나오는 의사들은 인지행동치료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하려 하고 있었다. 그렇게 의사들이 작중 주인공인 테디를 치료하려 고군분투하나, 정신적으로 지친 테디는 결국 인간으로 죽을지, 괴물로 살지 고민하다가 인간으로 죽기 위해 절제술을 받기로 결정한다.
GTA 2에서 루니(Loonie) 갱의 우호도를 잃기 시작할 때(약 -2칸 정도), 루니 쪽 전화를 받으면 'Be warned! Respect the Loonies or wind up... lobotomized!'[16] 라는 대사를 볼 수 있다.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의 시즌 2에서는 멀쩡한 사람이 전두엽 절제술로 장애인으로 변해 드글드글한 정신병원이 무대.
호러 영화 헌티드 하우스에는 매드닥터에게 전두엽 절제술을 포함한 정신병 치료 시술을 받다 죽은 환자들이 원한령으로 나오는 건물이 배경이다.
바이오쇼크 시리즈에서도 등장한다. 바이오쇼크, 바이오쇼크 2에 등장하는 빅 대디는 전두엽을 대부분 제거한 상태다.[17] 바다의 무덤에서도 관련 내용이 나온다.[스포일러]
소설 트리니티 블러드의 등장인물인 디트리히 폰 로엔그린 은 장생종을 산 채로 포획하여 전두엽을 절제하고 전동지성(컴퓨터)을 박아넣어 조종하여 아우토예거라는 고통, 피로, 공포를 느끼지 못하고 이성조차 없는 꼭두각시 병사로 활용한다.
영화 그레이브 인카운터와 그 후속작 그레이브 인카운터 2 역시 중요한 요소로 등장한다. 자세한 사항은 문서 참조.
Sense8에서는 극중 핵심인물들의 센세이트 능력을 제거하려는 조직이 사용하는 수단이 바로 이 전두엽 절제술이다.
다음 만화속세상의 웹툰 죽어도 좋아♡에도 언급으로나마 등장하는데, 주인공 이루다가 만악의 근원인 직장상사 백 과장을 협박하기 위해 전두엽 절제술 얘기를 꺼낸다.
클로저스에서는 바이올렛의 비서인 하이드가 이것을 받은 바 있다. 난폭해지는 성격을 고치려 했다거나, 뇌의 일부를 절제하고 기계로 대체했다는 묘사가 나오는데, 딱 전두엽 절제술이다. 부작용으로 과거의 기억을 잃은 상태다.
흑집사의 노아의 방주 서커스 편에서 납치된 아이들 모두 이 수술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이 부분은 특히 애니메이션에서 더욱 잘 드러났는데, 원작에서는 납치된 아이들이 죽은 눈을 한 채로 영혼이 빠져나간 듯한 모습만을 보였으나, 애니메이션에서는 거기에 더해 관자놀이에 수술한 것 같은 실밥 자국이 나있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소설 신세계에서에 나오는 소금파리매 콜로니의 여왕이 스퀴라를 필두로 한 의원들의 쿠데타로 인해 이 수술을 당한다.
로보토미 코퍼레이션의 이름과 로고가 전두엽 절제술을(Lobotomy) 의미한다. HE등급 환상체 '지혜를 구하는 허수아비'의 배경이나 '버려진 살인마'등의 전두엽 절제술에 대한 묘사가 있다. 이 회사의 특이점이 인간의 의식이라는 무정형의 개념에 간섭하는 것이라는 걸 생각하면 오묘한 네이밍.
쓰르라미 울 적에의 등장인물인 이리에 쿄스케가 과거 전두엽 절제술을 집도한 것으로 나온다. 이로 인해 의학계로부터 이단 취급을 받고 있었지만, 스포일러의 전모를 파헤치기 위한 정부 기관의 전문가로서 스포일러와 그 일당에 의해 속칭 ‘이리에 진료소’, 정식 명칭 ‘이리에 기관’의 장으로 임명된다.
보잭 홀스맨에서 주인공 보잭의 할머니가 2차 세계대전에서 아들이 사망하자 심각한 우울증에 걸리고 이어 남편의 강요로 전두엽 절제술을 치료라고 받게 된다. 수술 결과 거의 폐인이 되어버리는 묘사가 상당히 비극적. 이 덕분에 보잭의 어머니 베아트리스는 어린 나이에 충격을 받고 인성이 망가지게 되고 보잭 역시 문제아로 자라게 경제적으로는 풍족하지만 불행한 삶을 살게 된다.
팀 포트리스 2에서 메딕이 데모맨의 부탁으로 데모맨이 저주로 잃은 한쪽 눈을 복구해줬지만 눈을 잃은 원인이 저주라 할로윈 밤마다 이 눈깔이 모노큘러스라는 괴물이 되는 일이 매년 반복되자 아예 데모맨이 이 부분에 대해 기억을 하지 못하도록 데모맨의 전두엽중 일부를 절제했다고 한다. 그래도 현대식으로 절제를 한 덕분에 데모맨이 폐인이 되지는 않았다.
영화 큐브 제로에서 마지막에 붙잡힌 감시자가 이 수술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Five Nights at Freddy's 시리즈의 스토리에 등장하는 한 사건인 87년도의 입질 사건에서 한 애니매트로닉스가 고장이 나 한 손님의 머리를 물어뜯어 전두엽을 손상시킨 바가 있다.
Warhammer 40,000에서 서비터라는 인간의 전두엽을 제거하고 연산기능만 남겨서 각종 단순노동에 필요한 기계부품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소설 우리들에서도 자아를 제거하는 수술이 나온다. 해당 내용과 소설이 집필된 시기를 생각해보면 이 수술에서 모티브를 따온듯.
게임 백일몽의 청사진에서도 자아를 제거하는 수술로 사용된다.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
[1] 고대 이집트에서 미라를 만들 때, 뇌를 이런 방법으로 제거하기도 했다.[2] 물론 두개골을 열고 뇌를 수술하는 게 더 정확하다는 건 전문가들도 알고 있었지만, 수술 정밀도가 떨어지고 두개골 잘못 건드리면 큰일나기 때문에 전두엽만 손대려고 이 방법을 썼다. 그리고 눈 위의 뼈가 가장 얇다. 이런 미친 짓이 지금으로부터 반 세기 전까지 정식 매뉴얼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소름끼칠 일...[3] 전두엽 자체가 인지 및 '''자아'''에 큰 영향을 미친다.[4] 단 알고 한 게 아니다. 그 시대에는 전두엽 절제에 따른 문제를 잘 몰랐다. 폐인이 되는 것에 대해서도 부작용이라고 쉽게 생각하곤 했다. 열악하기 그지없던 당시의 해당 병원에 수용돼 평생 구속복신세일 사람들의 속은 알 수 없지만 그걸 했더니 그 전보다는 다루기 쉬워졌다고 여겼으니까. 결국 뇌량 분리나 전두엽 절제를 대규모로 해보고 나서 환자들을 관찰하기 시작함에 따라 그 부분의 역할을 알게 되었다. 모르모트나 다름없게 쓰인 환자들만 불쌍한 셈.[5] 단 여전히 전두엽 절제의 부작용보다 정신병으로 인한 피해가 훨씬 큰 상황이면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다.[6] 다만, 절개한다고 표현하기에는, 온건하게 말해도 거친 수법이다. 소파술이 더 어울리는 느낌.[7] 그 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난폭해지는 등의 감정조절 장애도 있었다고 한다.[8] 케네디 가문은 본래 아일랜드 출신으로 미국에 정착했을 때는 매우 가난했으나, 케네디 대통령의 할아버지가 자수성가해서 경제적으로 부유해지고 케네디의 아버지인 조지프 패트릭 케네디가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여 큰돈을 벌어서 상류층으로 편입했다. 특히 조지프 패트릭 케네디는 그냥 돈만 많은 상류층이 아니라 미국 상류층의 주류인 영국계가 독점하고 있던 정계쪽으로도 뻗어나갈 야망을 품고 9명의 자식들에게 엘리트 교육을 받게 했다. 그 욕심대로 자식들 중 한 명은 대통령이 되고 나머지 자식 중에서도 법무부 장관이나 상원의원이 나왔다.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던 아버지인 만큼 지적장애가 있는 큰딸이 탐탁치 않았을 것이다.[9] 다만 위에서 언급한 송곳 시술법이 나온 가장 큰 이유가 그래도 뇌혈관 파열이나 다른 뇌 부위 손상 가능성이 '''가장 낮아서''' 그런 것이기 때문에 절제술 자체가 금지될 때까지는 계속 쓰였다.[10] 실제로 1945년 미국 워싱턴 주 레이크우드에서는 이 수술의 부작용과 공포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정신병원을 뛰쳐나왔고 일부는 마치 좀비마냥 행동하여 주민들을 공포에 빠트렸고 많은 주민들이 마을을 떠나야 했다. 심지어 한 정신과 의사는 이 수술을 통해 더 많은 성과를 내겠답시고 멀쩡한 사람(주로 거지나 부랑자 같은 신분이 불분명한 사람들)까지 납치해 그들을 상대로도 수술을 벌이는 정신나간 짓을 하기도 했다..[11] 꼭 치워내야 하는데 다른 치료로 종양 조직을 없앨 수 없다면 수술로 제거하는 것은 피할 수 없기도 하고..[12] 요즘에야 조금씩 시도되는 사례처럼 전자극으로 약 같이 써먹는 게 아니라 '''척추를 전기가 타고 올라가게 해서 기절시키는 방식'''[13] 이 곳 의사가 섀도우의 협력자이다. 이 외에도 여러 곳에 그의 협력자가 존재한다.[14] 땀 흘리다가 퀘이드에게 걸려서 끔살당한 아저씨로, 당연히 같은 배우가 연기했다.[15]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영화 후반부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일이다.'''[16] 해석하면, '조심해라. 루니의 우호도를 잃으면 엿될 줄 알아라' 정도이다.[17] 빅 대디가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느낌이 드는 건 이 때문이다. 서브젝트 델타는 초기형 알파 시리즈라 몸을 거의 건들지 않아서 이 시술을 받지 않았다. 따라서 멀쩡하게 생각도 하고 주도적으로 움직이는 것.[스포일러] 비장의 카드를 얻기 위해 엘리자베스 컴스탁을 아틀라스가 고문할 때 쓰려 한 방법이 바로 이 전두엽을 파괴하는 것. 다만 절제술은 아니고 안구를 통해 송곳을 찔러넣어 뇌조직을 손상시키는 것. 그렇지만 결과(폐인이 되는 것)는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