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 선

 



1. 개요
2. 유형 및 특징
3. D&D 내 예시
4. 관련 문서


1. 개요

'''Chaotic Good'''
'''혁명가(Rebel).'''[1]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 나오는 성향들 중 하나다. 이 문서에선 캐릭터의 유형으로도 분류할 수 있도록 서술했다.
선하지만, 현재 사회의 규범과 법칙을 무시하고 자신만의 이념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 좋은 쪽으로는 폭압한 질서에 반기를 드는 혁명가고, 나쁜 쪽으로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만을 극단적으로 추구하는 독선적인 민폐쟁이다. 하지만 일단은 '''선한''' 성향이므로 나쁜 경우라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한테 폐를 끼칠 만한 행위란 사실을 안다면 일부러 실행하지는 않는다.
신화나 설화에 많이 나오는 호걸, 협객 등이 딱 이 유형에 속한다.

2. 유형 및 특징

도덕보다 자유를 중시하는 경우. 선행을 의무로 보지 않으며 남이 선을 강제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이 하고 싶기에 선행을 한다. 이런 경우 '정의의 사도'나 '영웅'이라고 불리는 걸 껄끄럽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절도 등 크고 작은 범죄를 하기도 하나 선을 넘지는 않는다. 부연하자면 사실 선을 넘지 않는 것은 혼돈 중립도 마찬가지지만 혼돈 중립과의 차이점은 수단은 가리지 않지만 목적은 선을 행하기 위해서라는 점이다.[2]
기본적으로 선한 캐릭터라 남들을 돕고 싶어하는데 돈이 없으니, 좀 많이 가진 자에게 슬쩍해서 나눠준다고 해도 그걸 나쁘다고 여기지 않는다. 질서 선 캐릭터라면 어쩔 수 없는 경우라면 몰라도 자발적으로는 거의 하지 않는 일이다. 꼭 재물만 나눠주는게 아니라, 부패한 관리를 처치하거나, 억울한 사람의 복수를 도와주는 경우도 있다. 이런 건 사적제재에 가깝기 때문에 질서 선 유형의 캐릭터라면 좀 꺼림직하게 여기겠지만, 법과 질서에 관심없는 혼돈 선 캐릭터는 그런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도덕이란 기존 체제를 타파해야 비로소 실현된다고 믿는 유형이다. 왜냐하면 기존 체제는 악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현실에서는 아나키스트들이나 자유의지주의자들이 어느 정도 속한다. 정부나 권력의 개입을 극도로 싫어하며, 판단에 따라 몰아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법을 악이라고 여기는 이유는 그 법을 누군가가 악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 그러나 혼돈 선도 분명 선한 가치관이기 때문에 그것이 올바르고 세상에 도움이 되는 법이나 질서라면 비록 개인적으로는 법이나 규범을 싫어하고 피하려 할지라도 어지간하면 이를 존중하며, 몰아내거나 반기를 들진 않는다.[3] 혼돈 중립과도 어느 정도 겹치지만 그래도 자유가 도덕이라고 생각하는 점에서 알 수 있듯 도덕을 중요시한다. 매체에서는 질서 악 성향의 폭압적인 정권이 존재하며 이와 대립하는 것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혁명가라도 '모순된 세상을 때려부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사회 질서를 이룩하겠다'고 생각한다면 혼돈 선이 아니라 질서 선에 가깝다. 이런 캐릭터는 새로운 법 질서를 세우겠다고 믿고 이에 따라 행동하니 질서적이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어하니 선이다. D&D의 질서-혼돈은 현재의 법 규범이 기준이 아니라, 자신이 믿는 질서관에 얼마나 충실하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혼돈-선 유형의 혁명가는 새로운 법 질서에 비전도, 열정도 없지만, 사람들을 괴롭히는 악법을 두고볼 수 없어 반기를 드는 것이다. 따라서 혁명이 완수되면 동료들에게 권력을 맡기고 은거하거나, 바람처럼 사라지는 것이 흔하다. 만약 혼돈-선 유형의 혁명가가 어쩌다 권력자가 된다면 본인과 피통치자들에게 불행한 경우가 자주 보인다.[4] 여기서 오해할 수 있는 사항이 있는데, 질서 선 문서에도 나오듯 질서 선 성향 또한 기존 체제가 악이라고 믿으면 혁명가가 될 수 있다.
간단히 말해서 혼돈 선 성향은 다른 혼돈 계열들과 마찬가지로 '''개인의 자유를 굉장히 중시'''하기 때문에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규제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인물들이다. 하지만 여기서 큰 차이점이, 일반적인 혼돈 선의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 역시 그럴 권리가 있기에 내가 그 권리를 손상시켜선 안 된다'''는 식으로 생각한다. 간단히 말해서 개인주의의 이상적인 형태, 다르게 표현하자면 '''이타주의적 개인주의자들'''이라고 보면 된다. 다만 그 특유의 독립성 탓에 선에 대한 가치관 역시 전적으로 자신의 도덕적 나침반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가끔 그 방향성이 일반적인 사람들과 어긋나는 경우가 있는 편.[5]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선한''' 성향이지만. 자유를 숭상하는 그들의 특성상 선행을 베푸는 이유도 정의감이나 사명감, 의무감보다는 개인적인 욕망을 내세우는 경향이 강하다. 쉽게 말해 "내가 타인에게 선행을 베풀면 그만큼 나에게 돌아오는 이익이 있겠지"라는 심리로 선행을 행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반대로 선행을 하는 그 자체에 즐거움을 느끼거나, 자신만의 신념의 근거해 남들을 돕고 다닐 수도 있다. 같은 선행을 하더라도 제각각 개성 있는 혼돈 선 답다고 할 수 있다. 어떠한 의미로 보면 프리드리히 니체가 말한 위버멘쉬가 여기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겠다.
선을 지향하면서도 법과 규칙, 크게는 '''사회 전반'''을 거스르는 대담하고도 어려운 조건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이 성향에 속하는 캐릭터들은 뛰어난 능력을 지니는 경우가 많다. 상당수의 다크 히어로들도 해당되는데 정도를 넘어서면 중립. 정도를 넘지 않으면 선이 된다.[6]
'불의한 법은 법이 아니다.'고 믿는다고 그 캐릭터가 곧 혼돈 선인 것은 아니다. '''악'''법은 사람들에게 해악을 끼치는 것이니 '''선'''한 가치관의 캐릭터라면 지금 적용되는 법이라해서 무조건 받아들일 수 없다. 질서 선은 세상에 도움을 주는 올바른 법이 세워져야 한다고 믿는 유형이라 악법을 올바르게 고쳐야 한다고 믿는다. 중립 선은 선의를 무엇보다 중시하는 착한 사람들이라 사람들을 괴롭히는 나쁜 법은 사라져야 한다고 믿는다. 혼돈 선은 기본적으로 규제나 억압을 싫어하는 편인데, 하물며 사람들을 억압하고 괴롭히는 악법을 싫어하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악법은 모든 선 성향이 싫어한다.''' 질서 선 성향도 대놓고 어기진 않을지언정, 헌법소원 같은 합법적인 수단으로 들이박으려 한다. 악법도 법이니 무조건 지켜야 한다는 건 선악에 무관심하고 질서를 중시하는 질서 중립의 가치관에 가깝다.
평범한 모험가라면 굉장히 편한 속성이겠지만, 혼돈 선 성향 캐릭터가 지도자 자리에 오르면 종종 골치가 아파진다. 기존에 박힌 사회적 관습과 법규의 권위를 존중하지 않기에[7] 지도자 자리에 올라서까지 그렇게 하면 그저 "철없다"는 반응만 듣게 되기 때문. 지도자 자리를 공석으로 내팽개쳐서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거나, 뛰어난 리더십을 타고났더라도 종잡을 수 없는 행동으로 아랫사람이 고생하기도 하고, 후임을 지명하고 잠적했는데 후임이 폭군, 아니면 자리에 적응하여 성향이 변경되면서 중립 선/질서 중립[8], 나쁘게는 질서 악으로까지 변화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현실에서도 훌륭한 혁명가, 운동가들이 집권한 후 독재자로 타락하는, 이른바 독재자가 된 영웅들이 의외로 이런 사례가 흔하다.
물론 이는 상당히 극단적인 경우고, 보통은 잘못된[9] 규칙이나 법을 고치려고 시도할 것이다. 혼돈 선은 규칙을 '''불가피하게 어기더라도''' 자신의 선을 관철하려는 가치관이지, 규칙을 바꿀 여건이 되어도 그것을 외면하고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그건 혼돈 중립과 가까운 행동 양식이다. 그래도 가끔 진짜로 규칙이나 법에 맞지 않는 혼돈 선 성향 인물도 있긴 한데, 이 경우는 질서 선이나 중립 선 위치에 있는 적임자에게 넘기고 자신은 이런 자리에는 안 맞는다며 쏙 빠져버리기도 한다. 박수칠 때 떠나는 셈. 특히 자신이 눈여겨봐왔던 부하[10]에게 직위를 넘겨주는 건 캐릭터의 대인배스러움을 강조하는 클리셰가 되었을 정도.

3. D&D 내 예시


4. 관련 문서

  • 공권력에 대한 도전[11]
  • 다크 히어로
  • 독고다이
  • 마이페이스
  • 범죄자 캐릭터 일부[12]
  • 사법불신
  • 사적제재
  • 아나키스트
  • 악은 악으로[13]
  • 열혈
  • 영웅
  • 이상주의
  • 위버멘쉬
  • 위악자
  • 의적
  • 주인공/열혈형
  • 주인공/철인형
  • 파천황
  • 필요악[14]
  • 호걸
  • 혁명가
  • 협객
[1] 혹은 '반항아'라는 번역도 있다.[2] 혼돈 중립은 목적이 반드시 선인 것은 아니다. 다만 결과적으로 선을 행할 수도 있고 자신이 가질 수도 있다. 혹은 아예 목적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경우도 많다.[3] 대표적인 혼돈 선의 예시로 들어지는 로빈 후드가 무능하고 사악한 존 왕에게는 극히 적대적이지만, 사자심왕 리처드 1세를 몰아내려 하지는 않는다. 역사적인 리처드 1세는 둘째치고, 로빈 후드 민담에 나오는 리처드 1세는 공정한 왕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로빈 후드는 리처드에게는 충성스러운 신하에 가깝다. 다만, 이 충성이 잉글랜드 왕실에 대한 충성심이 아니라 리처드 개인에 대한 호감에서 비롯된 충성이라는 점이 혼돈 선 스럽다. 참고로 로빈후드는 D&D 3.5 Complete Scoundrel에서 혼돈 선의 예시로 사용되어 Wotc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혼돈 선 캐릭터이다.[4] 이를테면, 얼음과 불의 노래의 로버트 바라테온은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왕이 돼서 국민들을 위해 나라를 잘 통치하겠다는 생각 자체가 없었으니 본인에게도 칠왕국에도 나쁜 결과만 갖고 왔다.[5] 이와 같이 자신만의 도덕적인 기준을 갖고 있는 데다가 개인주의적인 성향 때문에 이 성향의 인물들은 기본적으로 독고다이형 인물인 경우가 많다. 다만 혼돈 선 자체가 '''개개인의 개성이 원체 강한''' 성향이기에 꼭 한 방향으로 정의되진 않는 편. 혼돈 선 중에서도 사회생활 잘 하고 한 집단 혹은 국가의 리더가 되어 잘 지내는 케이스도 찾아보면 의외로 많다.[6] 악당을 비합법적으로 습격해 제압하는 것까지는 문제가 없고, 그 뒤 악당에게 나름의 사연이 있거나, 자신의 악행에 갈등이나 후회를 하는 등 그 악당이 근본까지 뒤틀린 자가 아닐 경우 온정을 베풀면 혼돈 선으로 본다. 근본까지 뒤틀렸거나, 사연이 있다 해도 악행이 도를 넘었으면 자비를 베풀지 않아도 되는데, 이건 그 악당이 이미 인간을 그만둔 상태라는 뜻이기 때문.[7] 궁중 예절 무시는 기본이고, 입헌군주일 경우 만약 법이 선에 거슬리면 가볍게 어기거나.[8] 예를 들어 Fate/Grand Order에서 불로불사를 포기하고 우르크로 돌아오면서 폐허가 된 우르크를 재건하고 인류사를 수호하기 위해 영웅에서 현왕으로 거듭난 캐스터 길가메쉬. 약간 케이스가 다르긴 하지만 유년기에 가졌던 '완벽한 왕'이라는 본성이 되살아나 아예 '''질서''' 선으로 변했다.[9] 혹은 해당 인물 기준에서 선에 어긋나는[10] 보통 참모 위치에 있는 캐릭터들[11] 사회 정의 구현이나 악한 권력에 맞서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12] 악한 권력에 맞서려다 범죄자로 몰렸거나 갱생해서 선해진 경우. 범죄자 캐릭터 문서에도 이런 경우 또한 서술한다고 되어 있다.[13] 악에 비도덕적인 방법으로 맞서는 경우. 다만 질서 중립이나 질서 악, 중립 악일 경우도 많다.[14] 악은 악으로와 비슷한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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