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 건
1. 개요
영어 : Volley gun
총신이 여러 개인 구식 다연발 기관포/화승총류를 일컫는다. 제사포라고도 한다.
여러 발을 나눠 쏘거나 한번에 다 발사할 수 있다. 대신 그만큼 장전하는 시간이 엄청 걸리고, 총열과 약실 숫자만큼 무게가 늘어나며, 다른 총기보다 몇 배로 더 관리해야 한다는 심각한 단점이 있다. 근대적인 금속탄피가 등장한 뒤에는 총열 하나로도 연발이 가능한 수동기관총이 등장했지만 이때도 여러 한계로 인해 총열 여러개를 묶는 게 보통이었다. 어떻게 보자면 볼리 건의 최종 진화형. 그러나 곧 제대로 된 기계식 기관총 맥심이 등장해 싸그리 대체당한다. 개틀링은 총열 여러 개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비슷하고 실제로 여러 총열에서 동시에 총탄을 발사하는 노르덴펠트 등 수동식 기관총들이 그 뒤를 이어 한 시대를 풍미했다. 그러나 개틀링은 발사시 한 총열만 쓰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좀 다르다.
이제 막 후장식 소총이 사용되는 시대를 모티브로 한 만화 군화의 발차에 미트라예즈가 등장하는데, 분당 100발을 쏠 수 있고 재장전도 신속하다는 말에 솔깃한 바이센군이 외국의 것을 어렵게 입수해 복사했다는 설정이다. 그러나 역시 바이센군 소속인 주인공이 "제대로 운용할 수가 없다" 하며 호되게 비판한다. 총열과 약실 여럿을 뭉쳐놓은 그 대포 사이즈의 덩치와 무게 때문에 운반엔 당연히 말이 필수, 회전식 좌대가 아니라 기존 야포와 같은 무거운 받침대(포가)도 필수라는 게 최대 약점. 이래서야 선회하려면 병사들이 달라붙어 지레로 들어 돌릴 수밖에 없고 그 시간과 노력은 대포에 필적한다. 사거리가 대포에 비하면 짧고 간접사격도 불가능하다. 이런저런 이유로 낑낑거리는 동안 적이 우회기동하거나 분산해서 돌격하면 아무것도 못하고, 전장에 덩그러니 노출되어 있으므로 적 보병의 집중사격이나 저격, 적 대포의 포격 등에 취약해진다. 말 그대로 총도 아니고 대포도 아닌 물건. 실제로 많은 볼리 건/수동식 기관총의 약점이 이것이었고, 때문에 '진짜 기관총' 시대는 한참을 더 기다려야 열렸다.
부피와 무게를 훨씬 줄인 기계식 기관총이 나온 뒤에도 각국 군대는 관성 탓에 한참 동안 대포급 포가에 올려 쓰다가 자기들끼리 신나게 죽여대는 1차 세계 대전 등을 거치며 겨우 현대적인 삼각대로 넘어간다.
2.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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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배럴 드릴링 권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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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구경 탄을 사용하는 4연발 오리발 권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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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발 권총. 통째로 있는 나무 개머리판이 권총치고는 너무 크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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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otten Weapons의 리뷰 영상
Pawn Stars의 사격 영상
존 녹(John Nock)이 만든 가장 유명한 볼리 건인 52구경 탄을 사용하는 '''7배럴''' 플린트락 머스켓. 명칭은 '''녹 건'''(Nock gun)이다. 나폴레옹 전쟁 때 도입했으나 한번에 7발이 다 나가는 특성 때문에 재장전이 귀찮고 '''어깨가 탈골될 정도로''' 반동이 심했다. 후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탠드까지 지원되었지만 결국에는 박물관 신세를 지게 되었다. 더블 배럴 샷건처럼 '''개별로 발사할 수 있었더라면''' 사장되지 않았을 정도로 개인화기의 계륵이었다.
Forgotten Weapons의 리뷰 영상
영국의 토머스 손튼(Thomas Thornton) 대령이 제안하고 듀페 & 컴퍼니(Dupe & Company)에서 제작한 30구경 '''14배럴''' 플린트락 머스킷. 더블 배럴 샷건처럼 한 번에 7연발 발사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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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던펠트 45구경 5연발 대포
Forgotten Weapons의 노던펠트 5연발 대포 리뷰 영상
Forgotten Weapons의 프로토타입 노던펠트 .45-70 Government 3연발 대포(재생산품) 사격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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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20연발 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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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52구경 25연발 Billinghurst-Requa 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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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몬티고니의 50구경 50연발 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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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미트라예즈 (1865년의 Reffye 버전: 13mm(대략 50구경) 25배럴(5*5) 앵발리드 군사박물관 전시품)
Forgotten Weapons의 Reffye 버전 미트라예즈(재생산품) 리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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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덴버그 50구경 121연발 대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