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궁사
'''佛宮寺'''
'''fógōngsì'''(포공쓰)
1. 개요
중국 산시성(산서성:山西省) 잉셴(응현:應縣)시에 있는 사찰. 현존 최고(最高)의 목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사실 종교 활동이 크게 억압되는 중국의 체제의 특성 상 절로서의 모습은 거의 사라졌지만, 크고 아름다운 목탑이 있는 장소로서의 가치가 두드러진 곳이다.
2. 응현목탑
정식 명칭은 불궁사 석가탑(佛宮寺釋迦塔). 일반적으로 응현목탑이라고 불린다. 높이 67.31m이며, 현재 남아있는 목탑 중 최대 높이를 자랑한다. 1층 지름이 30.27m이며, 무게는 743만 377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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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궁사 5층 목탑의 구조.
사람이 올라갈 수 있는 누각 구조이다. 구조도를 잘 보면 목탑의 외관은 5층인데 반해 내부는 9층인 것을 알 수 있다. 층 사이 사이에 작은 보이지 않는 층이 있기 때문. 이를 암층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하앙식 구조를 사용하였다. 밖에서 보기에 하앙이 길게 튀어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앙식이 아닌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하앙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애초에 중국에서는 드문 방식도 아니니. 또한 건물 구조에는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3]
건설은 요나라 시기인 1056년에 시작하여, 140여년 후인 1195년[4] 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목조건축물 치고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이후 약 900년 동안 지진과 번개, 외침 등을 견디며 지금까지 남아있다. 이 탑이 있는 도시인 응현은 주변이 완벽한 평지이기 때문에 일종의 군사용 망루의 기능도 있었을 것이다.
1974년 7월,포탄과 총탄 등으로 손상된 목탑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68개의 보물이 발견되었다.이 중에서는 요나라 때의 경전인 거란대장경(契丹大藏經)도 있었는데,기록으로만 남아있던 희귀본이었기에 중국의 인쇄사를 바꾸어 놓을 발견이라고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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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m에 육박하는 높이와 사람이 올라갈 수 있는 누각이란 점, 암층을 포함하면 9층이라는 점 때문에 한국의 목탑이었던 황룡사 9층 목탑의 모습을 추측하는 것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2020년인 지금은 이 탑이 많이 기울었다.[5] 때문에 어떻게 이 탑을 수리할 것인지로 고민중이라고 한다. 완벽하게 해체한 후 수리하는 것과 문제가 생긴 층 위로만 초대형 크레인으로 들어 올린 이후 해당 층만 수리하자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고 한다.
3. 기타
4. 관련 문서
[1] 번체자[2] 간체자[3] 동북아시아 건축의 일반적인 특징이다.[4] 금나라 시기.[5] 1933년,탑의 벽면을 진흙 벽에서 지금의 격자무늬 창이 나 있는 문으로 바꾸고 중일전쟁 등을 겪으면서 점점 기울어지기 시작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