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로젤리아
영웅전설 8의 등장인물.
바닥까지 닿을 정도인 금색의 장발과 옛스런 말투가 특징적인 소녀.
제국 각지에 그 모습을 나타내어, 린과도 접촉하지만 그 목적, 이유에 대해서는 일절 불명이다.
아무래도 린이 《잿빛 기동자》인 것을 아는 듯하며, 때때로 린의 앞에 모습을 보이고는 조언 같은 말을 남기기도.
금색 머리카락, 진홍의 눈동자 등, 200년 전에 제도에서 일어난 사건을 소재로 한 『붉은 달의 로제』에 등장하는 흡혈귀 "로제"와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섬의 궤적 3에서 첫등장한다. 1장부터 시간을 정지시킨 듯한 연출로 린에게 접근했으며 린의 목을 물면서 린에게 흡혈(?)을 하는 듯한 모습이 나오기도 한다.[1] 3장 마지막에 아리안로드와도 아는 사이로 나오는데, 종장에서 드라이켈스, 리안느와 함께 했던 마녀가 그녀로 밝혀진다. 사자전역 당시 창의 성녀와 함께 드라이켈스 대제를 보좌했다던 '착한 마녀'가 바로 이 사람이다. 현재는 어린 아이 체형이지만 그 당시에는 나이스 바디였다는 듯. 지금처럼 몸이 작아진 것은 권속을 나눴기 때문이고, 그 권속이 비타가 데리고 있던 글리아노스와 엠마가 데리고 있는 셀린이다. 현재 글리아노스의 혼백이 흩어진 관계로 여러 모로 곤란한 상황이지만, 비타가 제 2의 글리아노스를 만들기 위해 흩어진 혼백을 다시 모은다는 언급이 있으니 차기작에서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리안느(아리안로드)와 대화할 때 아리안로드가 그녀에게 웃으며 상당히 인간적인 모습으로 그려지는 모습을 보아 드라이켈스와 함께 서로 인간적인 친분을 깊게 가졌던걸로 보인다. 그리고 아리안로드가 예전의 모습도 좋았지만 지금의 모습도 귀엽다면서 놀리듯이 드라이켈스가 보면 무슨 말을 할까하며 얘기하자 자기를 놀릴게 틀림없는 드라이켈스의 반응을 떠올리고 심통스러운 모습을 보인다[2] . 그녀와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신속의 뒤바리와 취급이 비슷한 듯(...)
종장에서 토마스와 함께 섬궤 시리즈에서 풀리지 않았던 떡밥들의 많은 부분을 린 일행에게 가르쳐주었다. 그러나 드라이켈스나 리안느와 관련된 사자전역 시절의 얘기는 아리안로드의 대사나 행보를 보면 중요한 의미가 있을 텐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언급되지 않았는데(덤으로 2에서 린이 드라이켈스의 기억을 본 이유라던가도), 이것들은 섬의 궤적 4에서 집중적으로 다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종전에서는 토마스와 힘을 합쳐 검은 성배를 둘러쌓고 있는 결계를 열어 린 일행과 발리마르를 통과할 수 있게 해주고는 나머지 분교 소속 인원들이 결계 밖의 적들을 상대하는 것을 도와주었다.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는 것을 보고도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며 토마스와 대책을 논의하는 것을 보면 섬의 궤적 4에서도 린 일행의 든든한 아군이 되어 줄 것으로 보인다.
성수 상태의 로젤리아에게 승리한 후 밝혀지는 이야기들은 섬의 궤적 시리즈의 떡밥을 푸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3부 마지막에서는 아리안로드와 린 일행의 상극을 관장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250년간 함께한 친구인 리안느의 마지막을 지켜보기도 했다. 진엔딩에서는 지보를 관리하는 일족의 장으로서 기신들의 남아 있는 힘을 끌어내 크로우와 밀리엄을 살려낸다.
헥센브리드의 오랜 숙원이었던 지보 수호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자신과 같은 시대를 공유할 수 있는 지인인 리안느를 떠나보내야 했다. 거기다 드라이켈스가 이슈메르가의 저주와 싸우고 있는 것에 대해서 드라이켈스는 인간의 일이라고 여겼고,[3] 리안느 역시 그의 의지를 받들어 그녀에게 상담하지 않았기 때문에 로젤리아 입장에서는 생각보다 두 사람이 크게 얽매여있을 줄 몰랐고, 사후 수습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두 사람 나름대로 그녀를 배려한 것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헥센브리드 측의 대응이 늦어진 원인이라고도 볼 수 있다. 수행 마녀인 엠마를 기동자 자격을 갖춘 린에게 붙여두었던 것까지는 좋았지만, 위대한 하나를 만든 책임이 있는 입장인 만큼 이 일에 대해 더 빨리 알았더라면 대응이 달라지기는 했을 것이다.
실체가 완전히 밝혀지는 섬의 궤적 4에서 사용해볼 수 있다. 적으로도 2번 상대하게 되는데, 둘 다 시련으로서 상대하는 것이다. 첫 번째 대결은 검은 성배에서 빠져나온 뒤 2주간 잠들어 있었던 신7반(유나, 쿠르트, 알티나)의 회복 훈련을 겸한 시련 상대로도 등장하는데, 초반부이다 보니 지정된 HP까지 줄인 다음에 날아오는 S크래프트를 맞고 전원 살아남아야 한다.(전원 생존시 AP+3, 한 명 이상 생존 시 AP+1) 두 번째 대결은 후반부에서 그녀의 본체라 할 수 있는 작수 로젤리아의 모습으로 대결하게 된다. S크래프트 사용 시에는 일시적으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된다.
마녀의 장이자 불의 지보를 감시하는 임무를 받은 성수인 만큼 사실은 굉장한 실력자. 성숙한 모습의 본래 상태에서는 사자전역을 끝낸 친우들인 드라이켈스나 창의 성녀만큼이나 평범한 인간은 가볍게 넘어선 수준의 힘을 가지고 있다. 거기다 불의 성수로서의 힘을 드러내는 작수의 형태에서는 여신이 내린 존재답게 초월적인 힘을 발휘한다.
하지만 권속을 둘씩이나 나눈 것만으로 충분히 약화된 상태에서 그중 하나가 허무하게 뒷치기로 사망하는 바람에 더욱 약화되어 무력으로 일을 해결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상태. 애초에 성숙한 상태라는 것도 영맥이 활성화된 대전기, 그것도 S크래프트 등을 사용하는 잠깐 사이에나 가능할 정도로 약화됐다.
캐릭터 소개에도 암시되고 있는대로, 섬의 궤적에 나오는 소설 『붉은 달의 로제』의 주인공 로제와 동일인물이다. 이스 8 PS4 초회특전인 섬의 궤적 3 비장자료집에 그녀와 쏙 닮은 뒷모습의 여성이 붉을 달을 올려보는 키 비쥬얼이 있는데, 이 키 비쥬얼의 제목이 '붉은 달의 로제'이기 때문이기도 해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다.
소설의 내용은 드라이켈스 대제가 사망하고 수십년 후의 제국에서 벌어진 「흡혈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제국 군인 알폰스와 「흡혈귀 사냥꾼」 로제가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이다. 로제 자신은 「진조 흡혈귀」 일족의 마지막 한 사람. 이 당시 쓰던 무기는 세프티아 교회에서 축복을 내린 레이피어나 백은의 대형 쌍권총, 법검이었으며 법술도 쓸 수 있다. 여기서 '진조'란 태고적부터 살아온 고위의 흡혈귀를 뜻하며, 다른 마물이나 인간을 압도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진조'는 로제가 마지막이지만 그 외에도 흡혈귀가 존재하며 개중에 '고위 흡혈귀'가 따로 있는 듯하다. 고위 흡혈귀는 피를 빨아서 힘을 모아 젊어질 수도 있으며, 십수년에 한번씩 흡혈충동이 생긴다고 한다.
이처럼 실제와 전혀 다른 묘사의 로젤리아가 등장하는 소설이 나온 이유는 마녀와 교회의 협력 관계에서 기인한 것이다. 아티팩트를 관리하는 교회 입장에서 기신의 악용을 막는 마녀 집단, 나아가 여신이 내린 지보를 관리하는 성수(혹은 그 후계자)인 마녀의 수장과의 협력은 부자연스러운 일이 아니었던 것. 그리고 교회는 마녀의 존재를 대중에 숨기기 위한 일환으로, 마녀인 로젤리아가 수녀로 등장하는 일종의 콜라보 소설 붉은 로젤리아의 출간을 허가해준 것이다.[4]
한편 흡혈귀가 각성하면 '붉은 눈'과 '붉은 기운'을 나타낸다는 점 때문에 일본 팬덤에서는 린 슈바르처의 '귀신의 힘'이 흡혈귀의 힘이 아닌가 추측되고 있다.[5] '선천적인 힘이 아니다'라는 것 역시 원래 인간이었다가 흡혈귀에게 물리던가 해서 흡혈귀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앞뒤가 맞는다. 여기에 '섞였다'는 표현에 따라 길리어스 오즈본이 흡혈귀이며 린은 흡혈귀와 인간의 혼혈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었다.
흡혈귀 떡밥에 대해서는 섬궤3에서 엠마로부터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제국의 '위대한 하나의 저주'의 영향을 살아있는 생명체가 받을 경우, 처음에는 투쟁본능에 이끌려 광폭한 성향을 띠게 되고 오래 지속되면 아예 자아를 잃고 위대한 하나의 꼭두각시처럼 되어버린다고 한다. 이 상태를 '권속화'라고 부르는데, 바로 권속화된 상태의 인간의 모습이 흡혈귀의 설화로 변형되어 구전되어 왔다는 것. 섬궤3 후반부에 적으로 등장하는 공화국의 첩보원들이 바로 권속화된 상태다.
그리고 섬궤4에서 로젤리아의 정체는 마녀의 우두머리이자 불의 성수인 것으로 다시 밝혀진다. 그리고 위대한 하나의 저주가 풀려나며 제국 전체에서 투쟁본능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늘어나며, 엠마의 대사를 통해 '이대로 가면 제국민 전체가 권속화가 될 우려가 있다'라는 내용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아직 비밀 자체를 어느정도 풀어줄 인물인 건 맞지만, 무려 800년 이상을 살아온 존재이자 제국편의 핵심 지보인 불꽃의 지보의 관리자의 장 치고는 예상보다 아는 게 많지 않아 까이고 있다. 종장 초반부에 토마스 라이샌더와 함께 많은 사실을 알려주긴 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 때 나오는 사실 중 많은 부분이 그 동안의 전개에서 플레이어가 예측 가능한 부분이라는 점. 대지의 지보의 관리자인 땅의 정령의 장이 말 그대로 모든 걸 알고있는 것과는 정 반대인데다가 어찌보면 비타 클로틸드가 더 아는 게 많은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리벨의 아우스레제 왕가도 거의 아는게 없는 수준이긴 했지만 그쪽은 천년도 전에 지보를 봉인한 뒤 잊어버리다시피 하고 살아온 반면에[6] , 마녀 쪽은 그래도 그 오랜 세월동안 지속적으로 관리자 입장에 있었다는 점에서 비교 대상이 못된다. 물론, 이 부분은 비타가 결사의 사도였기에(즉, 최종 흑막의 측근이니) 더 많은 걸 파악하고 있어도 이상할 것은 없다고 봐야할 것이다. 이에 대한 문제는 섬의 궤적 4에서 월명경을 통해 많은 진실을 알게 해주는 걸로 얼추 해소되었다.
그리고 4편에서는 지인이기도 한 드라이켈스와 리안느가 이슈메르가의 저주에 대해서 붉은 로젤리아에게 전혀 상담하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지고, 한낱 기신에 불과한 이슈메르가가 자아를 갖게 되면서 역으로 땅의 정령을 장악하고 제국 내에서 이런저런 사건을 일으켰다는 게 밝혀지면서 이런 얼빠진 대응이 나오는 이유가 어느 정도는 밝혀지게 되었다. 다만 이런 사정이 마녀의 일족의 실책을 모두 커버해주는 것은 결코 아니며, 붉은 로젤리아도 드라이켈스가 말하기 전에 자신부터 먼저 알아차렸어야 했다고 자책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800년동안 산 것치곤[7] 거의 초딩(?)에 가까운 모습을 보일 때가 많다. 밖에서 사온 과자를 엄청 좋아하고, 야채를 안좋아하는지라 엠마가 강제로 먹이려 들고 바깥 세계의 기술력이 자신의 마법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성장하자 질투한다. 심지어 밀리엄만 가지고 있는 특유의 표정( >ㅇ<)을 할 때도 있다. 이런 모습을 보고 렌 브라이트는 "이 사람 진짜 800살 맞아?"라는 감상을 남겼다. 다만 이것은 어린 모습인 것과 관계가 있는 것 같은데, 실제로 전일담에서 미슈람에 있을 때는 계속 원래 모습으로 있으면서 식성도 어른스러워진다. 오덕 코드중 하나인 로리바바의 성향을 보여준다.
반말질로 유명한 캄파넬라가 맹주 외에 유일하게 존대말을 사용한 인물이기도 하다. 섬의 궤적4에서 퀘스트로 나오는 '에린 마을 해방전' 클리어 후 뒷수습을 할 때 들을 수 있으며, 캄파넬라가 결사 최고의 맹세인 맹주의 이름까지 걸면서 다시는 침략하지 않겠다고 하자 마지못해 돌아가게 해준다. 에린마을 점거가 결사의 뜻이 결코 아니었는지라 사과의 뜻이 있을 거고, 800년 가까이 살아온 그녀를 존중하는 의미도 있을 것이다.
주인공 파티는 물론 엄청나게 많은 조연과 NPC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행동이 바뀌는 것이 궤적 시리즈의 강점인데, 유독 에린 마을은 2부에서 대사 변경이 없다. 결계석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등의 떡밥이 있던 걸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 때문에 2부 시작과 동시에 로제와 마을 꼬마들은 몇날 며칠을 깡통차기를 시작하려는 상황에서 머물러 있다.
에이도스의 성수에게 적용되는 맹약의 제약이 그녀에게는 거의 없거나 아예 없는 것 같이 보인다. 헷갈리기 쉽지만 그녀는 성수의 힘을 가진 존재일 뿐, 성수와 사역마의 융합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성수 본인과 융합한 융합체는 선대 로젤리아이고, 그녀는 그 선대의 성수의 힘과 융합해서 성수의 힘을 가진 존재이다. 마녀이자 마녀의 장이자 불로불사이자 성수의 힘을 가진 존재이지만 그녀 본인이 성수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맹약이 없어도 본인의 의지로 선대의 맹약을 수행하고 있을 수도 있다.
1. 캐릭터 특징
바닥까지 닿을 정도인 금색의 장발과 옛스런 말투가 특징적인 소녀.
제국 각지에 그 모습을 나타내어, 린과도 접촉하지만 그 목적, 이유에 대해서는 일절 불명이다.
아무래도 린이 《잿빛 기동자》인 것을 아는 듯하며, 때때로 린의 앞에 모습을 보이고는 조언 같은 말을 남기기도.
금색 머리카락, 진홍의 눈동자 등, 200년 전에 제도에서 일어난 사건을 소재로 한 『붉은 달의 로제』에 등장하는 흡혈귀 "로제"와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2. 작중 행적
2.1. 영웅전설 섬의 궤적 III
이 캐릭터의 본명은 로젤리아 '''밀스틴'''. 엠마 밀스틴이 말했던 "할머님"의 정체이자 마녀의 장(長)이다. "진조"라는 타이틀과 함께 800년을 살아온 불로불사자. 다만 예상과는 달리 로젤리아가 엠마에게 붙잡혀 사는듯하다. 셀린의 말에 따르면 마녀로써의 힘은 그 누구보다도 압도적이지만 그 외에는 대체로 엠마가 이긴다고. 툭하면 자기 멋대로 군다고 엠마가 화나서 갈구면 로젤리아가 쩔쩔 매는 게 압권.'''이 이상은 아직 이르네. 언젠가 또 만나세, 《잿빛 기동자》여.'''
섬의 궤적 3에서 첫등장한다. 1장부터 시간을 정지시킨 듯한 연출로 린에게 접근했으며 린의 목을 물면서 린에게 흡혈(?)을 하는 듯한 모습이 나오기도 한다.[1] 3장 마지막에 아리안로드와도 아는 사이로 나오는데, 종장에서 드라이켈스, 리안느와 함께 했던 마녀가 그녀로 밝혀진다. 사자전역 당시 창의 성녀와 함께 드라이켈스 대제를 보좌했다던 '착한 마녀'가 바로 이 사람이다. 현재는 어린 아이 체형이지만 그 당시에는 나이스 바디였다는 듯. 지금처럼 몸이 작아진 것은 권속을 나눴기 때문이고, 그 권속이 비타가 데리고 있던 글리아노스와 엠마가 데리고 있는 셀린이다. 현재 글리아노스의 혼백이 흩어진 관계로 여러 모로 곤란한 상황이지만, 비타가 제 2의 글리아노스를 만들기 위해 흩어진 혼백을 다시 모은다는 언급이 있으니 차기작에서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리안느(아리안로드)와 대화할 때 아리안로드가 그녀에게 웃으며 상당히 인간적인 모습으로 그려지는 모습을 보아 드라이켈스와 함께 서로 인간적인 친분을 깊게 가졌던걸로 보인다. 그리고 아리안로드가 예전의 모습도 좋았지만 지금의 모습도 귀엽다면서 놀리듯이 드라이켈스가 보면 무슨 말을 할까하며 얘기하자 자기를 놀릴게 틀림없는 드라이켈스의 반응을 떠올리고 심통스러운 모습을 보인다[2] . 그녀와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신속의 뒤바리와 취급이 비슷한 듯(...)
종장에서 토마스와 함께 섬궤 시리즈에서 풀리지 않았던 떡밥들의 많은 부분을 린 일행에게 가르쳐주었다. 그러나 드라이켈스나 리안느와 관련된 사자전역 시절의 얘기는 아리안로드의 대사나 행보를 보면 중요한 의미가 있을 텐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언급되지 않았는데(덤으로 2에서 린이 드라이켈스의 기억을 본 이유라던가도), 이것들은 섬의 궤적 4에서 집중적으로 다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종전에서는 토마스와 힘을 합쳐 검은 성배를 둘러쌓고 있는 결계를 열어 린 일행과 발리마르를 통과할 수 있게 해주고는 나머지 분교 소속 인원들이 결계 밖의 적들을 상대하는 것을 도와주었다.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는 것을 보고도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며 토마스와 대책을 논의하는 것을 보면 섬의 궤적 4에서도 린 일행의 든든한 아군이 되어 줄 것으로 보인다.
2.2. 영웅전설 섬의 궤적Ⅳ: -THE END OF SAGA-
섬의 궤적 3 종장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에서는 엠마에게 건네준 지팡이로 7반 멤버들을 밖으로 데리고 오게 하고, 이들과 함께 마녀들의 마을로 피신한다. 이어 1부에서는 신 7반의 시련에서 로젤리아를 상대하게 되는데, S크래프트를 사용할 때 일시적으로 역사에 알려진 그 '상냥한 마녀'의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 린을 구출한 이후인 3부에서 로젤리아의 정체가 밝혀지게 되는데, ''''작수 로젤리아(灼獣ローゼリア)''''로 헥센브리드의 장에 불의 성수가 융합한 형태이다. 특별한 힘이 있는 걸 빼면 인간들과 동일한 마녀들과 달리 그녀가 오랫동안 살고 있었던 건 바로 이 때문. 정확히 말하면 2대째로, 로젤리아는 원래 마녀의 사역마였으며 처음으로 융합했던 마녀의 장은 이슈메르가에게 죽어서 그녀와 융합하게 되었다. 불의 성수와 융합한 존재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녀 본인이 성수인 건 아니고, 정확히는 마녀이자 마녀의 장이자 불로불사이자 성수의 힘을 가진 존재이다.'''지켜보도록 하지. 250년간의 친구로서 "그 녀석"의 여정이 어디를 향해 끝나는지'''
성수 상태의 로젤리아에게 승리한 후 밝혀지는 이야기들은 섬의 궤적 시리즈의 떡밥을 푸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3부 마지막에서는 아리안로드와 린 일행의 상극을 관장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250년간 함께한 친구인 리안느의 마지막을 지켜보기도 했다. 진엔딩에서는 지보를 관리하는 일족의 장으로서 기신들의 남아 있는 힘을 끌어내 크로우와 밀리엄을 살려낸다.
헥센브리드의 오랜 숙원이었던 지보 수호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자신과 같은 시대를 공유할 수 있는 지인인 리안느를 떠나보내야 했다. 거기다 드라이켈스가 이슈메르가의 저주와 싸우고 있는 것에 대해서 드라이켈스는 인간의 일이라고 여겼고,[3] 리안느 역시 그의 의지를 받들어 그녀에게 상담하지 않았기 때문에 로젤리아 입장에서는 생각보다 두 사람이 크게 얽매여있을 줄 몰랐고, 사후 수습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두 사람 나름대로 그녀를 배려한 것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헥센브리드 측의 대응이 늦어진 원인이라고도 볼 수 있다. 수행 마녀인 엠마를 기동자 자격을 갖춘 린에게 붙여두었던 것까지는 좋았지만, 위대한 하나를 만든 책임이 있는 입장인 만큼 이 일에 대해 더 빨리 알았더라면 대응이 달라지기는 했을 것이다.
3. 게임 내 성능
실체가 완전히 밝혀지는 섬의 궤적 4에서 사용해볼 수 있다. 적으로도 2번 상대하게 되는데, 둘 다 시련으로서 상대하는 것이다. 첫 번째 대결은 검은 성배에서 빠져나온 뒤 2주간 잠들어 있었던 신7반(유나, 쿠르트, 알티나)의 회복 훈련을 겸한 시련 상대로도 등장하는데, 초반부이다 보니 지정된 HP까지 줄인 다음에 날아오는 S크래프트를 맞고 전원 살아남아야 한다.(전원 생존시 AP+3, 한 명 이상 생존 시 AP+1) 두 번째 대결은 후반부에서 그녀의 본체라 할 수 있는 작수 로젤리아의 모습으로 대결하게 된다. S크래프트 사용 시에는 일시적으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된다.
- 일반 크래프트 일람
- 피투성이의 송곳니(血塗れの牙) : CP 소모 80, 마법공격, 위력 E 브레이크 D 붕괴 유효, 원M(지점지정), 데미지에 대응해 아군 HP와 CP 회복 / 로젤리아의 핵심 크래프트. CP를 많이 소모하지만 데미지에 대응해서 자신을 포함한 '아군'의 HP와 CP를 회복시킨다는 효과가 특징. 사용하고 나면 CP 80이 아깝지 않게 이미 전부 회복될 정도로 여태 등장한 회복계 중에서 제일 좋은 크래프트다.
- 크림존 랜서(クリムゾンランサー) : CP 소모 40, 마법공격, 위력 A 브레이크 B 붕괴 확률+20%, 직선M+(지점지정) / 시련에서 상대할 때는 뭔가 있어 보이는 크래프트지만, 막상 사용할 때 확인해보면 평범한 크래프트.
- S크래프트
- 종극마법 홍월(終極魔法・紅月) : 마법공격, 위력 4S+ 브레이크 D 붕괴 무효, 전체 / 뭔가 화려한 이펙트와 달리 부가효과 없는 강력한 마법공격 S크래프트에 불과하다. 이 S크래프트의 백미는 크래프트 사용 시에만 일시적으로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는 붉은 로젤리아의 모습.
시련에서 상대할 때는 지정된 HP 이하로 줄인 뒤 퍼펙트 실드를 걸고 날아오는 이 S크래프트를 맞고 한 명이라도 살아남아야 한다. 만약 전원이 살아남게 되면 추가 AP를 획득할 수 있는데, 이 S크래프트는 부가효과로 오더 캔슬이 붙어있어 알티나의 오더 효과인 '절대반사'로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미리 회복을 통해서 HP를 어느 정도 유지시켜야만 달성할 수 있다.
- 브레이브 오더
- 비술《홍신락》(秘術《紅神楽》) : BP 소모 1, 마법(4카운트/소비 EP 0), 1턴 ATS 상승(대) / 아츠 사용에 최적화된 최고의 브레이브 오더. 제로아츠 효과를 4카운트 동안 유지할 수 있는데 BP가 1밖에 안드는데다 ATS까지 상승시켜준다. 린의 오더 중 하나인 '마구진(魔究陣) 명월'이 BP 소모 3/6카운트/4턴 ATS 상승(대)인걸 감안하면 게스트 캐릭터라서 가능한 강력한 효과.
4. 강함
마녀의 장이자 불의 지보를 감시하는 임무를 받은 성수인 만큼 사실은 굉장한 실력자. 성숙한 모습의 본래 상태에서는 사자전역을 끝낸 친우들인 드라이켈스나 창의 성녀만큼이나 평범한 인간은 가볍게 넘어선 수준의 힘을 가지고 있다. 거기다 불의 성수로서의 힘을 드러내는 작수의 형태에서는 여신이 내린 존재답게 초월적인 힘을 발휘한다.
하지만 권속을 둘씩이나 나눈 것만으로 충분히 약화된 상태에서 그중 하나가 허무하게 뒷치기로 사망하는 바람에 더욱 약화되어 무력으로 일을 해결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상태. 애초에 성숙한 상태라는 것도 영맥이 활성화된 대전기, 그것도 S크래프트 등을 사용하는 잠깐 사이에나 가능할 정도로 약화됐다.
5. 흡혈귀?
캐릭터 소개에도 암시되고 있는대로, 섬의 궤적에 나오는 소설 『붉은 달의 로제』의 주인공 로제와 동일인물이다. 이스 8 PS4 초회특전인 섬의 궤적 3 비장자료집에 그녀와 쏙 닮은 뒷모습의 여성이 붉을 달을 올려보는 키 비쥬얼이 있는데, 이 키 비쥬얼의 제목이 '붉은 달의 로제'이기 때문이기도 해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다.
소설의 내용은 드라이켈스 대제가 사망하고 수십년 후의 제국에서 벌어진 「흡혈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제국 군인 알폰스와 「흡혈귀 사냥꾼」 로제가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이다. 로제 자신은 「진조 흡혈귀」 일족의 마지막 한 사람. 이 당시 쓰던 무기는 세프티아 교회에서 축복을 내린 레이피어나 백은의 대형 쌍권총, 법검이었으며 법술도 쓸 수 있다. 여기서 '진조'란 태고적부터 살아온 고위의 흡혈귀를 뜻하며, 다른 마물이나 인간을 압도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진조'는 로제가 마지막이지만 그 외에도 흡혈귀가 존재하며 개중에 '고위 흡혈귀'가 따로 있는 듯하다. 고위 흡혈귀는 피를 빨아서 힘을 모아 젊어질 수도 있으며, 십수년에 한번씩 흡혈충동이 생긴다고 한다.
이처럼 실제와 전혀 다른 묘사의 로젤리아가 등장하는 소설이 나온 이유는 마녀와 교회의 협력 관계에서 기인한 것이다. 아티팩트를 관리하는 교회 입장에서 기신의 악용을 막는 마녀 집단, 나아가 여신이 내린 지보를 관리하는 성수(혹은 그 후계자)인 마녀의 수장과의 협력은 부자연스러운 일이 아니었던 것. 그리고 교회는 마녀의 존재를 대중에 숨기기 위한 일환으로, 마녀인 로젤리아가 수녀로 등장하는 일종의 콜라보 소설 붉은 로젤리아의 출간을 허가해준 것이다.[4]
한편 흡혈귀가 각성하면 '붉은 눈'과 '붉은 기운'을 나타낸다는 점 때문에 일본 팬덤에서는 린 슈바르처의 '귀신의 힘'이 흡혈귀의 힘이 아닌가 추측되고 있다.[5] '선천적인 힘이 아니다'라는 것 역시 원래 인간이었다가 흡혈귀에게 물리던가 해서 흡혈귀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앞뒤가 맞는다. 여기에 '섞였다'는 표현에 따라 길리어스 오즈본이 흡혈귀이며 린은 흡혈귀와 인간의 혼혈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었다.
흡혈귀 떡밥에 대해서는 섬궤3에서 엠마로부터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제국의 '위대한 하나의 저주'의 영향을 살아있는 생명체가 받을 경우, 처음에는 투쟁본능에 이끌려 광폭한 성향을 띠게 되고 오래 지속되면 아예 자아를 잃고 위대한 하나의 꼭두각시처럼 되어버린다고 한다. 이 상태를 '권속화'라고 부르는데, 바로 권속화된 상태의 인간의 모습이 흡혈귀의 설화로 변형되어 구전되어 왔다는 것. 섬궤3 후반부에 적으로 등장하는 공화국의 첩보원들이 바로 권속화된 상태다.
그리고 섬궤4에서 로젤리아의 정체는 마녀의 우두머리이자 불의 성수인 것으로 다시 밝혀진다. 그리고 위대한 하나의 저주가 풀려나며 제국 전체에서 투쟁본능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늘어나며, 엠마의 대사를 통해 '이대로 가면 제국민 전체가 권속화가 될 우려가 있다'라는 내용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6. 여담
아직 비밀 자체를 어느정도 풀어줄 인물인 건 맞지만, 무려 800년 이상을 살아온 존재이자 제국편의 핵심 지보인 불꽃의 지보의 관리자의 장 치고는 예상보다 아는 게 많지 않아 까이고 있다. 종장 초반부에 토마스 라이샌더와 함께 많은 사실을 알려주긴 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 때 나오는 사실 중 많은 부분이 그 동안의 전개에서 플레이어가 예측 가능한 부분이라는 점. 대지의 지보의 관리자인 땅의 정령의 장이 말 그대로 모든 걸 알고있는 것과는 정 반대인데다가 어찌보면 비타 클로틸드가 더 아는 게 많은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리벨의 아우스레제 왕가도 거의 아는게 없는 수준이긴 했지만 그쪽은 천년도 전에 지보를 봉인한 뒤 잊어버리다시피 하고 살아온 반면에[6] , 마녀 쪽은 그래도 그 오랜 세월동안 지속적으로 관리자 입장에 있었다는 점에서 비교 대상이 못된다. 물론, 이 부분은 비타가 결사의 사도였기에(즉, 최종 흑막의 측근이니) 더 많은 걸 파악하고 있어도 이상할 것은 없다고 봐야할 것이다. 이에 대한 문제는 섬의 궤적 4에서 월명경을 통해 많은 진실을 알게 해주는 걸로 얼추 해소되었다.
그리고 4편에서는 지인이기도 한 드라이켈스와 리안느가 이슈메르가의 저주에 대해서 붉은 로젤리아에게 전혀 상담하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지고, 한낱 기신에 불과한 이슈메르가가 자아를 갖게 되면서 역으로 땅의 정령을 장악하고 제국 내에서 이런저런 사건을 일으켰다는 게 밝혀지면서 이런 얼빠진 대응이 나오는 이유가 어느 정도는 밝혀지게 되었다. 다만 이런 사정이 마녀의 일족의 실책을 모두 커버해주는 것은 결코 아니며, 붉은 로젤리아도 드라이켈스가 말하기 전에 자신부터 먼저 알아차렸어야 했다고 자책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800년동안 산 것치곤[7] 거의 초딩(?)에 가까운 모습을 보일 때가 많다. 밖에서 사온 과자를 엄청 좋아하고, 야채를 안좋아하는지라 엠마가 강제로 먹이려 들고 바깥 세계의 기술력이 자신의 마법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성장하자 질투한다. 심지어 밀리엄만 가지고 있는 특유의 표정( >ㅇ<)을 할 때도 있다. 이런 모습을 보고 렌 브라이트는 "이 사람 진짜 800살 맞아?"라는 감상을 남겼다. 다만 이것은 어린 모습인 것과 관계가 있는 것 같은데, 실제로 전일담에서 미슈람에 있을 때는 계속 원래 모습으로 있으면서 식성도 어른스러워진다. 오덕 코드중 하나인 로리바바의 성향을 보여준다.
반말질로 유명한 캄파넬라가 맹주 외에 유일하게 존대말을 사용한 인물이기도 하다. 섬의 궤적4에서 퀘스트로 나오는 '에린 마을 해방전' 클리어 후 뒷수습을 할 때 들을 수 있으며, 캄파넬라가 결사 최고의 맹세인 맹주의 이름까지 걸면서 다시는 침략하지 않겠다고 하자 마지못해 돌아가게 해준다. 에린마을 점거가 결사의 뜻이 결코 아니었는지라 사과의 뜻이 있을 거고, 800년 가까이 살아온 그녀를 존중하는 의미도 있을 것이다.
주인공 파티는 물론 엄청나게 많은 조연과 NPC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행동이 바뀌는 것이 궤적 시리즈의 강점인데, 유독 에린 마을은 2부에서 대사 변경이 없다. 결계석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등의 떡밥이 있던 걸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 때문에 2부 시작과 동시에 로제와 마을 꼬마들은 몇날 며칠을 깡통차기를 시작하려는 상황에서 머물러 있다.
에이도스의 성수에게 적용되는 맹약의 제약이 그녀에게는 거의 없거나 아예 없는 것 같이 보인다. 헷갈리기 쉽지만 그녀는 성수의 힘을 가진 존재일 뿐, 성수와 사역마의 융합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성수 본인과 융합한 융합체는 선대 로젤리아이고, 그녀는 그 선대의 성수의 힘과 융합해서 성수의 힘을 가진 존재이다. 마녀이자 마녀의 장이자 불로불사이자 성수의 힘을 가진 존재이지만 그녀 본인이 성수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맹약이 없어도 본인의 의지로 선대의 맹약을 수행하고 있을 수도 있다.
[1] 이때 뭔가를 흡수했다는 묘사가 있긴 한지, EP가 0이된다. (!)[2] 이 때 그녀가 흉내내듯 묘사한 말투나 성격으로 보아 드라이켈스는 제법 투박한 상남자 스타일의 인물로 보인다.[3] 로제에게 의존했다가는 다른 지보와 같은 결말에 이를 뿐이라고 말했다고 한다.[4] 하늘의 궤적에서 나온 소설, 카넬리아에서 멀쩡히 살아있는 아인 세르나트를 사망 처리한 것도 비슷한 의도다.[5] 다만 린이 뿜어내는 기운은 굳이 따지자면 '검붉은 기운'에 가까운데, 스크린샷에서 공개된 로제의 '선홍빛'과는 확실히 다르며 오히려 소설에서 로제와 적대한 '고위 흡혈귀'의 묘사와 흡사하다.[6] 그나마도 작중 시점에서 십수년전에 왕도의 지하에서 거대한 도력 반응을 감지하고 뭔가 있구나 유추하는데 그쳤다[7] 나이로 치면 외계인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