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너트

 


[image]
[image]
[image]
''Bertholletia excelsa''
뒤에 자라는 큰 나무들이 브라질너트 나무다. 브라질땅콩이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진 견과류.
1. 개요
2. 상세
3. 기타


1. 개요


브라질너트는 견과류의 일종으로, 오예 과의 나무에서 자란다. 브라질, 볼리비아, 페루 등지에서 연간 2만 톤 이상 생산되며 아마존 북부지역에서 주로 채취된다. 이 열매는 오랜 시간 동안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식량으로 채집되어 왔으며 20세기에 들어서 상업적인 목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했다.
브라질너트의 열매는 일단 커다란 크기가 특징이며, 셀레늄이 풍부하다고 알려져있다. 식감의 경우 아몬드보다는 식감이 부드럽고 약간 더 기름지고 농후한 맛을 지니고 있기에 견과류로서는 꽤 고급진 맛이 난다. 한편으로는 셀레늄 특유의 흙냄새가 진하게 나는데 이 흙냄새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꽤 있다.

2. 상세


브라질너트는 아마조니아 밀림의 나무에서 자란다. 이 나무는 꽤나 큰 나무로서 키는 50m가 넘어가고 수령이 500년이 넘어가기도 하며, 심지어 1000년에 종종 달하기도 한다. 심은 지 몇 십년이 지나야 열매를 맺기 시작하기 때문에 재배가 굉장히 힘들며 무엇보다 '''멸종 위기 식물'''(취약종)이라서 벌목을 하면 법적인 처벌을 받는다.
그 때문에 밀림을 밀어버린 브라질의 밭에선 브라질너트 나무만 드문드문 남은 광경을 볼 수 있다. 멸종위기종을 살리고 부차적으로 돈도 버는 셈. 실제로 서식지에서는 지역주민의 중요한 소득원 중 하나로 보호받고 있다.
그러나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는 유전자풀의 감소, 자연서식지 파괴, 현재 시중에 나돌고 있는 브라질너트는 대부분 야생의 것을 수확한다는 점, 자연적으로 종자를 뿌리는 아구티의 감소 때문에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편.

두 번째 사진이 열매인데, 공처럼 생긴 열매 껍데기를 자르면 두꺼운 외피에 싸인 씨앗이 차곡차곡 들어차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열매가 완전히 자라기 까지는 14개월이 걸린다. 야생적으로는 아구티[1]에 의해서 퍼진다. 두꺼운 외피를 뚫을 수 있는 동물이 아구티 밖에 없기 때문.

3. 기타


브라질 땅콩 효과로 크게 알려져 있는데, 이쯤 하면 알겠지만 (나무에서 나는 것만 봐도) 땅콩과는 무관하다. 땅콩보다는 맛이나 식감이나 아몬드와 비슷하다. 이쪽도 나무에서 자란다는 공통점도 있고. 보통 우리나라에서도 브라질너트라고 하지 브라질 땅콩이라고는 안 한다.
그냥 척 보기에도 엄청 멀어보이긴 하지만 땅콩은 장미목 콩과 식물이고 얘는 진달래목 오예과(Lecythidaceae)로 생물학적으로도 관계가 없다시피 하다. 즉, 브라질너트는 땅콩보다도 '''진달래'''랑 더 가깝다는 뜻. 애초에 'nut'은 땅콩이 아니라 견과류 전반을 일컫는 용어다.
브라질너트 한 알의 칼로리는 약 24kcal 정도로 다른 견과류에 비해서 높은 편이지만 탄수화물은 0.1g 정도로 낮다.링크
참고로 브라질에서는 castanha-do-pará(파라 )라고 부른다. 맛은 아몬드 비슷하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몬드와 완전히 같은 맛은 아니다.
셀레늄과 글루타치온 함량이 높아 항산화효과에 뛰어나며, 면역력향상에도 도움된다. 오메가3가 풍부해서 심혈관질환에 좋으며, 비타민, 단백질, 칼슘, 마그네슘 등 영양소도 풍부해서 노화방지 및 피부미용에도 좋다. 요거트와 함께 섭취시 흡수율이 높아지며, 샐러드와 함께 섭취하면 항암효과가 더높아진다.링크
셀레늄 함량이 매우 풍부하며, 셀레늄이 많이 함유되었다고 알려진 다른 식품들의 수십, 수백, 수천(!)배 수준이다. 그래서 남자한테 참 좋은 식품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셀레늄 과다로 구토, 불안, 탈모가 나타난다. 손톱이 갈라지는 증상도 생긴다. 브라질너트 한 알에 약 77㎍ 정도의 셀레늄이 들어 있는데, 성인의 일일 섭취 권장량은 50~200㎍ 정도이고, 안전한 섭취량은 400㎍ 정도이다. 하루에 2알 정도면 셀레늄 일일 권장량이 충족되며, 하루에 4알 이상 먹으면 위험하다. 식사로 먹는 다른 음식에도 셀레늄이 들어 있기 때문.
보통 견과류를 많이 먹지 말라고 하는 이유는 과도한 열량과 지방 때문에 영양불균형이 생겨서 그런 거지만, 브라질너트는 '셀레늄 중독 증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다. 따라서 약물을 취급할 때에 가까운 엄격한 섭취제한이 필요하다. 셀레늄 중독 증상은 하루에 10~13알 정도를 먹으면 나타난다고 한다. 따라서 이를 모르는 상태로 그냥 맛있다고 먹다보면 큰일난다. 드라마 House M.D.에서도 관련 에피소드가 나온 적이 있다.[2]
유전체 편집을 통해서 대두에 브라질넛의 유전자를 이식시켜 영양 성분을 높인 대두를 개발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브라질넛에 과민성 쇼크증상이 존재하는 사람이 유전체 편집 과정을 거친 대두에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적이 있어 1996년에 상품화가 취소된 적이 있다. 링크 하지만 이것은 GMO 연구에 있어서 상당한 성과인데, 유전체 편집을 통해 이식시킨 작물에 이식한 작물의 단백질이 발현된다는 것이 입증되었기 때문.
자연 상태에서 방사능을 가장 많이 띄는 식품이다. 라듐 1-7 nCi/kg 또는 40-260 Bq/kg를 함유하고 있으며 다른 일반 식품보다 약 1000배 더 높다. 높은 이유는 넓고 깊게 뿌리가 내려 토양의 라듐을 많이 축적하기 때문이다. 셀레늄 함유량이 높은 것도 같은 이유. 링크 다만 당연하게도 인체에 영향을 끼친다는 의미는 아니다. 먹는 걸로 내부 피폭 같은 걸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 그런 걸 걱정해야 하는 식품이었다면 애초에 수출이 허용될리가 없다.
이름은 '브라질' 넛이지만 현재 국내에 수입되는 것은 브라질산보다는 볼리비아나 페루 같은 인근 국가산이 많다고 한다. 산지별로 큰 차이는 없는 모양.

[1] 얼굴은 쥐인데 몸은 사슴을 닮은 남아메리카의 설치류. 애완 설치류 중 하나인 래트의 모피색 중 '아구티' 라는 용어가 바로 이 동물에게서 유래했다.[2] 실제로 300밀리그램의 셀레늄 '''영양제'''의 셀레늄 합량이 100마이크로그램으로 전체무게의 3000분의 1인데 브라질 너트 100그램중 셀레늄 합량이 2000마이크로 그램=2밀리그램 으로 전체 무게중 5만분의 1이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