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렘

 



1. 소개


'''겁먹지 말지어다. 블라드가 여기 있도다.'''

'''Have no fear. Vlad is here.'''

Vladimir Lem
맥스 페인 시리즈의 등장인물. 애칭은 "블라드".

2. 맥스 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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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조직 펀치넬로 패밀리와 적대 관계인 러시아 갱단의 두목. 검은색 스웨터와 검은색 비니를 쓰고 있다. 이때는 "블라디미르 렘"이라는 풀네임도, "블라드"라는 별명도 나오지 않고 그냥 블라디미르라고 불렸다.
잭 루피노의 사무실에 폭탄 테러를 시전하며 첫 등장. 이후 맥스 페인이 혼자 무쌍난무를 펼치며 펀치넬로 패밀리를 개발살내는 광경을 목격하고는 거래를 제안한다. 자신의 조직이 쓸 무기를 실은 배의 선장, 보리스 다임이 펀치넬로 패밀리에 붙어버리는 바람에 위기에 처하자 배를 되찾아주면 무기를 주겠다는 것. 이에 맥스가 다임의 배에 올라타 다임과 그 부하들을 쓸어버리자 배에 실려있던 무기를 무한정으로 가져갈 수 있게 해준다.
나름 로망을 지니고 있는지 영화에서 본 듯한 명대사를 읊는 습관이 있다. "네가 절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지. 캬~ 언젠간 꼭 이런 말을 해보고 싶었어." 라든가... 일을 마치면 "이 순간이 좋은 우정의 시작이 될 것 같군."이라는 말을 읊는다. 또한 장난기가 있는 성격인지 맥스 페인과 처음 만났을 때 차에서 내리며 손으로 총쏘는 흉내를 내며 "빵! 넌 죽었어, 맥스 페인." 이란 애드립을 친다(...).
맥스가 안젤로 펀치넬로의 레스토랑에서 가까스로 살아 나오면 그를 자신의 벤츠에 태워 안젤로의 저택까지 바래다준다. 그리고 맥스 같은 프로는 써먹을 데가 많으니 일이 끝나면 꼭 자신을 찾아오라며 경찰인 맥스한테 스카웃 제안(...)을 한다.

3. 맥스 페인 2: 맥스 페인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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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나의 가장 친한 친구여!'''

'''Max, dearest of all my friends!'''

전작의 밤도둑 차림을 벗어던지고 흰색 정장을 차려입으며 머리를 기른 미소가 멋진 남자가 되었다. 전작에서는 마초 스타일의 스킨헤드스러운 캐릭터였다면 맥스 페인 2에서는 신사적이고 바람둥이 기질이 다분한 플레이보이 스타일의 캐릭터로 변했다. 범죄에서 손을 씻고 잭 루피노가 운영하는 나이트클럽이었던 라그나 락을 사들여 고급 레스토랑 "보드카"로 개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 전작에서 생긴 맥스와의 우호적인 관계는 여전히 지속되지만 형사와 갱단 보스라는 관계상 그닥 좋지는 못하다고. 블라드의 애인인 총기 기술자 애니 핀이 청소부로 위장한 괴한들에게 살해당하자 맥스가 그 소식을 전하기 위해 방문한다.
펀치넬로 패밀리의 간부 비니 가그니티와 충돌이 심하다. 맥스가 핀의 사망 소식을 알리러 갔을 때도 보드카가 비니가 이끄는 펀치넬로 패밀리의 습격을 받고 있었다. 이때 한 손에 붕대를 감은 채로[1] 혼자서 비니와 그 일당들을 상대하고 있었다. 맥스(+ 블라디미르의 부하인 마이크)가 구하러 오지 않았더라면 죽었을 상황. 맥스에게 구조된 후, 비니 가그니티가 총기 밀거래에 방해되는 자들을 모두 죽이고 있다며 청소부들의 배후에 비니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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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파트 3 초반에 드러나는 사실에 의하면, 실은 아무도 모르게 야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전의 그 의리 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주변 인물들을 써먹은 후 버리는 악당이 되어버렸다. 청소부들을 움직이던 자도 블라드였으며, 애니 핀은 청소부들에게 들려줄 무기 제작을 위해 써먹고 쓸모가 없어지자 죽인 것이었다. 또한 맥스의 동료 형사였던 발레리 윈터슨을 애인으로 삼아 맥스와 모나를 사사건건 방해하고 있었다.
사실은 알프레드 우든의 하수인으로 우든이 나서기 뭐한 더러운 일들을 처리하는 역할이었다. 자신은 우든의 후계자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우든의 입장에서 블라드는 단지 장기말 중 하나였을 뿐. 자신이 명령을 충실히 따르면서 착수한 일을 기대 이상으로 잘 해내는데도 적절한 보상이 없는 데에 불만을 품은 블라드는 결국 우든이 암에 걸려 입지가 흔들리는 사이 권력을 잡기 위해 이너 서클 내에서 쿠데타를 벌인 것이다. 맥스는 첫 등장 당시 손에 붕대를 감고 있던 것도 우든의 하수인이었던 모나 색스를 회유하려다가 당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블라드는 3~4개의 처리 대상을 두고 있었다. 자신을 상대로 갱 전쟁을 걸어온 비니 가그니티, 이너 서클 내의 권력자였던 알프레드 우든과 그의 하수인인 모나 색스, 그리고 자신의 일을 방해하는 맥스 페인. 비니를 폭사시키고 맥스의 머리에 총을 쏜 다음 불구덩이에 버린 블라드는 마지막으로 우든을 죽이러 간다. 우든의 경호원들까지 매수해 우든의 저택을 완전히 점령한 상태였지만 맥스와 모나가 저택으로 쳐들어 오면서 그의 운명도 서서히 종말을 향해 치달아간다.
블라디미르는 우든이 숨은 '패닉 룸'이 있는 곳에 잠복해 있다가 모나가 우든의 밀명에도 불구하고 맥스를 죽이지 못하고 총을 내려놓자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모나의 등 뒤에서 그녀를 쐈다. 그리고 패닉 룸에서 자진해서 나온 우든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우든의 배에 총을 쏴 우든을 살해한다. 그 사이 맥스가 블라드에게 달려들어 실랑이를 벌이다가 블라드가 폭탄을 터뜨리면서 두 사람은 지하로 떨어진다.
블라드는 맥스를 걷어찬 뒤 부하들에게 맥스를 처리하라고 명령을 내린 뒤 사라지고 맥스는 블라드의 권총을 주워 블라드의 부하들을 차례차례 쏴 죽여 가면서 블라드의 뒤를 쫓는다. 이때 방탄 유리창 너머로 맥스에게 독설을 퍼붓는다.

"대체 뭐하자는 거냐, 맥스! 왜 그냥 뒈져버리지 않아! 넌 삶을 증오하잖아! 네놈의 인생은 티끌 만큼이라도 즐거워지는 게 두려워서 언제나 비참할 뿐이잖나! 네놈은 이미 죽은 거나 마찬가지라는 걸 왜 몰라! 네 멋대로 해라! 포기해!"

이후 옥상 돔 전망대에 올라타 맥스와 최후의 일전을 벌인다. 블라드는 전망대에서 다이너마이트를 던지면서 공격하는데, 처음에는 블라드가 올라탄 전망대를 붙들고 있는 마개들을 총으로 쏴서 떨어뜨려야 하고 그 다음에는 돔 첨탑을 붙들고 있는 마개들을 총으로 쏴서 첨탑을 블라드 머리 위로 떨어뜨려야 한다. 그러나 첨탑이 떨어지려고 하자 블라드가 몸을 날려 피하는데, 이때부터는 블라드와 직접 총을 쏘면서 서로 싸워야 한다. 이때 블라드는 총을 쏘거나 화염병을 던지면서 공격해온다.
블라드를 쓰러뜨리면 떨어진 전망대 바닥에 꽂힌 구조물에 털썩 주저 앉는데, ''' "맥스, 나의 가장 친한 친구여. 나는 영웅이 되었어야 했어." '''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무게를 견디지 못한 전망대와 함께 떨어져 생을 마감한다. 참고로 블라드가 떨어져 죽는 장면은 리얼타임이기 때문에 떨어졌을 때의 자세가 그때그때 다르다.
렘의 시신과 함께 돔의 첨탑이 떨어져 중앙 홀에 박히며 아담과 이브의 그림이 서로 갈라지는 장면은 백미. 맥스와 모나는 절대 맺어질 수 없다는 뜻이라는 주장이 있다.
예전에는 의리 있었지만 잘 살게 되면서부터 권력을 얻다보니 그것에 대한 욕망이 더욱 강해졌고 자신만의 자리를 확실히 하기 위해 자신의 주변 정리를 가차없이 하려는 등으로 미루어보면 '''권력이란 정말 무서운 것이다.'''
여담이지만 이 녀석은 폭탄광이라는 설이 있다. 싸울 때 다이너마이트를 던진다던가... 자신의 신고식을 폭발로 거창하게 치른다던가...
말버릇으로는 "~, 나의 가장 친한 친구여(dearest of all my friends)"라는 게 있다. 맥스는 이게 블라드와 자기 사이의 우정을 나타내는 말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TV 광고에서 남발할 만큼 가식에 가득찬 말이었다. 알프레드 우든의 패닉 룸을 볼 수 있는 CCTV를 보면, 우든을 팔아넘기는 경호원에게도 이 말버릇을 쓰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맥스의 꿈에 의하면 심지어 비니 가그니티를 죽이기 전에도 이 말버릇을 말한다... 맥스 페인 3 도전과제 이름으로 이 대사가 나오는데 내용은 "친구 목록에 있는 사람을 죽이시오".

[1] 나중에 맥스의 꿈에서 블라디미르가 어쩌다 팔을 다치게 되는 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