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바이스(1964)
1. 개요
슬로바키아의 축구선수 출신 감독. 2016년부터 조지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다.
아들도 이름이 블라디미르 바이스로 1989년생이다. 맨체스터 시티 FC 유스 출신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국가대표로 활동 중인 유명 선수이다. 한편 아버지 또한 이름이 블라디미르로 역시 축구선수였으며 2018년 78세의 나이로 작고했다.
2. 선수 경력
바이스는 1964년에 브라티슬라바에서 태어나서 지역팀에서 유스 생활을 보냈다. 선수 생활의 대부분을 슬로바키아에서 했으나, 체코의 명문 클럽인 AC 스파르타 프라하에서 잠시 뛰기도 했다.
3. 감독 경력
바이스가 유명해진 것은 2008년 자국 대표팀인 슬로바키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맡고 나서부터였다. 유로 2008 이후 공석이 된 자리를 채운 그는 체코슬로바키아 해체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을 월드컵 본선행으로 이끌었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참가했다.
F조에서 파라과이, 뉴질랜드,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이탈리아를 상대해야 했으므로, 그의 슬로바키아에게 있어서 16강 진출은 상당히 암담해보였다. 1차전 뉴질랜드전에서도 힘겹게 1-1로 비겼고, 2차전 파라과이전에서는 0-2 완패를 당한 상황인지라 마지막 경기였던 이탈리아전이 누가봐도 쉽지 않으리라 예상했다. 한편 이탈리아도 전대회 우승팀답지 않게 2무로 어려운 상황. 하지만 마지막 3차전에서 이탈리아에 3-2 승리를 거두며 사상 첫 16강 진출에 성공한다. 전반 초반부터 로베르트 비텍의 선취골로 앞서나가더니 후반 막바지에 또다시 비텍이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1분에 마르틴 스크르텔가 만든 행운의 선방이 없었다면, 이탈리아가 조금이라도 빨리 득점에 성공했다면... 슬로바키아는 이기지 못했을 상황이었다. 10여 분을 남겨두고 슬로바키아와 이탈리아의 난타전이 벌어졌고, 총 5골이 나오는 피말리는 승부가 진행되었다.
이 경기로써 바이스는 조국의 영웅이 되었다. 슬로바키아로서는 첫번째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한 것이었다. 이후 16강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는 네덜란드의 막강한 공격력에 고전한 끝에 1-2로 석패했다.
바이스는 이후 ŠK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와 FC 카이라트를 거쳐서 2016년 3월에 조지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UEFA 유로 2020 플레이오프에서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북마케도니아 축구 국가대표팀에 0-1로 패하며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 이후 감독 커리어에서 10년만의 메이저 대회 복귀에는 실패했다. 그리고 결국 감독직에서 자진 사임했다.
4. 여담
아버지와 아들도 모두 이름이 블라디미르 바이스며, 모두 슬로바키아 축구 국가대표팀 멤버였다. 그야말로 3대째 프로 축구선수 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