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면접
Blind+面接
1. 개요
블라인드 면접은 면접의 일종으로, 말 그대로 면접 내에서 '''이력서의 내용이 Blind되어 하나도 반영되지 않는 방식이다.''' 이력서를 받아 스펙을 보고 1차적으로 거른 뒤, 면접단계에 들어간 지원자들을 대상에선 스펙 관련 질문을 하지 않는 정책이다. 면접 단계에선 지원자의 소신과 결정, 의지를 보고 선발한다.
2. 필요성
스펙만 보고 뽑은 인재들이 문제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블라인드 면접을 시행한다. 젊은 사원을 뽑아놨더니 다른 회사로 이직해 가버리질 않나, 학벌 좋은 사원을 뽑아놨더니 그거 믿고 까불고 다른 사원들에 비해 업무가 부실하질 않나 등등. 그렇기 때문에 입사지원자의 기본 스펙보다는 '''입사지원자의 마음가짐을 더 중요한 기준으로 잡고 선발하기 위해''' 블라인드 면접을 실시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스펙보다는 자신이 어떻게 회사에 기여할 것인가를 설명하는 것이 블라인드 면접에서는 아주 중요하다. 그리고 블라인드 면접의 경우는 면접관들이 각종 돌발상황 등을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는 질문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느냐로 점수를 매겨 합불여부를 결정한다.
3. 오해: 블라인드 면접에서는 저스펙도 합격할 수 있다?
'''블라인드 면접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로, 저스펙자가 합격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블라인드 면접은 저스펙 지원자를 위한 면접이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애당초 저스펙이라면 그만큼 관련 직무에 대한 능력과 경력이 모자라다는 방증이기 때문에 어떤 면접 방식을 사용하더라도 합격하기 어럽다. 블라인드 채용은 스펙을 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스펙의 우선 순위를 다르게 볼 뿐이다. 블라인드 채용으로 학벌이 좋지 못하더라도 합격하는 경우는 당연히 기본적으로 저스펙자가 아닌 경우가 많으며, 직무에 대한 적합성도 높은 편이다. 이런 사람은 명문대에 진학했어도 성공했을 것이다. 정말로 저스펙자가 정상적인 기업의 블라인드 면접에 합격했다면 그것은 99.9% 부정 취업이다.
- 스펙이 낮은 대학에선 이력서 자체를 받지 않는다. 기업체는 자신들이 원하는 상위권 대학에 입사설명회를 열고 이력서를 받는다. 해당 대학 소속이 아니라면 이력서도 못낸다.
- 외국계 유명 기업에선 내부 인사의 추천을 받아야만 이력서를 낼 수 있다. 이런 기업의 인사들은 본인부터 명문대 출신이고, 동문이 아니면 관심을 주지 않는다.
- 토익/토플 점수, 대학 학점/평점, 공인된 자격증 등 정량적인 스펙을 서류에 기재하게 만들고, 수준 이하의 스펙은 1차 서류전형에서 걸러낸다. 결국, 아무리 블라인드 채용이고 학벌 등을 안보더라도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서류를 통과할 정도의 정량적인 스펙은 당연히 필요하다.
- 적성검사로 지능과 순발력을 검사한다. 적성검사는 물론 지능이 높으면 조금만 공부해도 합격할지는 모르지만, 대부분 지원자들은 그렇지 않기에 적성 검사에 합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그렇기에 저스펙인데다 노력하고자 하는 자세가 없는 지원자의 경우 불합격될 가능성이 높다.
- 학벌, 나이, 집안 배경만 빼고 직무와 관련된 여러가지 경력을 물어본다. 최소 1개 이상의 직장 경력/직무관련 대외활동, 컴활/한국사 등과 같은 포괄적인 부분부터 직무와 관련된 것까지의 여러 개의 자격증, 토익 최소 850~900점 정도의 어학점수(외국 관련 직무는 제2외국어 실력도 요구한다), 공모전/대회 입상기록 등이 기본으로 갖춰져 있어야 서류통과가 될 정도로 블라인드 면접 시행 전보다 취업 체감 난이도가 더 높아졌다. 간단히 말해, 예전에는 출신학교가 안 좋으면 좋은 곳에 취직을 못했지만, 이제는 돈 없으면 아무리 출신학교가 좋아도 스펙을 쌓지도 못하고, 자연히 좋은 곳에 취직을 못한다.
3.1. 저스펙이라도 붙을 수 있는 경우
서울교통공사같은 데는 가능하다. 애당초 면접 경쟁률이 1.5:1 정도로 빡세지 않기 때문이다. 자기소개서가 적부로 99.9%의 합격률이고 면접까지 온 상황에서는 바보만 아니면 붙는다. 대신에 '''필기전형이 매우 빡세다'''. 2020년 서울교통공사 사무직(역무원) 전형 경쟁률은 '''220.6:1'''이었다. 220.6:1에서 1.5:1만 남겼으니 '''0.67%'''만 살아남았다. 그러니까 '''10000명 중 67명'''만이 합격한 것이다.
4. 블라인드 면접에서 하면 안 되는 행동
블라인드 면접을 하게 될 경우 다음과 같은 발언을 하면 면접은 바로 중단되며 해당 발언을 한 입사지원자는 그 자리에서 탈락 처리된다.
- 자신의 출신지나 가족, 혈연, 출신학교 등 학력사항을 언급하는 것.[1]
- 자신의 나이를 언급하는 것. 회사에 따라선 이름도 말하지 못하게 하는 곳도 있다. 2020년 들어서 블라인드의 강화로 인해 이름도 말하지 못하도록 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xx번 지원자라고만 호칭해야 한다.
- 자신의 자격증, 토익 성적 등의 스펙을 언급하는 것. 자격증 언급은 꼭 금지되진 않는다. 토익 성적은 말했다가는 영어 면접 당하는 수가 있다.
5. 영향
블라인드 면접을 실시한 결과 일정비율 수준으로 만 40세 이상의 신입사원이 발생하고 있다. 블라인드 면접에서는 면접관이 지원자의 나이를 모르는 상태에서 실시하는 면접이기 때문이다. 이런 경향은 특히 공기업에서 심하다.
만 40세의 신입사원이 발생하는 경우는, 민간기업에서 경력을 쌓다가 공기업으로 올 때 경력사항을 내지 않고 신입으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렇게 경력 있는 신입 인원들은 입사 이후 일정기간이 지난 후에, 경력증명서를 따로 받아서 그에 맞는 호봉을 책정한다. 단, 경력이 있다고 해서 직급을 승진시키지는 않는다. 호봉만 책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