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레이저

 

Blackraz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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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검은 시큼한 냄새와도 같은 악의 기운을 방출하고 있으며, 소유자는 자신이 검을 휘두르고 있는지도 모를 지경에 이른다. 덧붙여 전투 시에, 블랙레이저는 적으로부터 흡수한 힘으로 소유자의 체력을 천천히 회복시킨다.

TRPG 시스템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마검. 형태는 이지만 정확한 종류는 자주 바뀌었다.[1] 최초로 등장했던 건 그레이호크 배경의 시나리오인 《하얀 깃털 산》(White Plum Mountain, 1979년작)이다. 여기서 강력하지만 피에 굶주린 마검으로서 등장한 이후로 블렉레이저는 그 마검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해왔다.
원래 AD&D에서 등장할때는 '사용할 때마다 점점 검에게 지배당하고, 매일마다 살인을 해야 하는' 페널티가 있었다. 게다가 블랙레이저로 언데드를 공격하면, 한대 칠때마다 1레벨과 그만큼의 hp가 언데드에게로 전송된다. 이렇게 하여 자신의 모든 레벨을 잃는 순간 사용자는 검에게 영혼이 먹힌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은 사용자가 이 검으로 언데드를 때리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2]
본디 그레이호크의 마검이지만, 같은 그레이호크산 아이템인 베크나의 로브[3]와 함께 포가튼 렐름 배경의 CRPG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에서 게스트 출연하기도 했다. 《발더스 게이트 2 앰의 그림자》에서 등장, 분류는 롱 소드.
고라이온의 양자가 지옥에 떨어졌을 때 탐욕을 관장하는 베이아터 8층의 군주 메피스토펠레스가 블랙 레이저를 준다. 이 검을 소지한 채로 곧 지니를 만나게 된다. 이대로 지니를 베고 블랙 레이저를 가질지 아니면 지니에게 블랙 레이저를 줘서 그를 자유로 만들지 선택할 수 있다.
설정상으로는 에고 소드. 가치관은 의외로 '''혼돈 중립''' 이다.
발더스 게이트 2에서의 능력치는
인챈트 +3
재생: 5 초마다 1점의 체력 회복
“현혹”과 “공포”에 대해 면역
매번 명중할 때마다, 15%의 확률로 상대의 레벨을 4레벨 흡수하며, 소유자의 체력을 20점 회복시키고 20초 동안 “가속”의 효과를 부여하는 동시에, 20초 동안 힘을 3점 증가시킨다.
게다가 당신이 만약 에디터를 쓴다면, 블랙레이저 두 개로 즐거운 이도류 놀이를 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꽁수를 쓰면 명성 & 능력치를 희생하지 않고도 획득할 수 있다. 훔치기라든가.
카르소미어에 대응하는 마검이기에 성능에 상관없이 무기 자체의 인기는 매우 높다. 성능 자체도 힘을 계속 증가시키고[4] 체력도 회복시키고 맞는 상대방은 레벨까지 드레인 당하는, 무시무시한 마검.
하지만 아쉽게도 게임에서 얻는 타이밍이 너무 늦다. SOA의 거의 마지막 부분. 획득 이벤트를 보면 사실상 유저가 쓰라고 준 무기가 아닌 듯 하기도 하다.[5]
TOB로 넘어가버리면 길가다 나오는 게 +3 무기이고 +4, +5, 심지어 +6까지 줄줄이 나오는 시점에서 이 검을 들고 있기는 뭔가 초라해진다. 거기다 저놈의 가속...향상된 가속이 아닌데다 걸려있는 향상된 가속을 덮어써버리기 때문에 오히려 이쯤되면 공격횟수를 깎아먹는 옵션인 셈. EE에서는 가속 옵션이 향상된 가속을 덮어씌우지 않게 변경되어 충분히 사용 가치가 있는 무기가 되었다.
이 때문에 소울리버를 택하는 경우도 많고, 그 외에는 앤서러, 앵거바달 등에게 자리를 내주게 된다.
워낙 인기가 많기 때문에 강화모드가 수도 없이 많다. 사실 많이도 필요 없고 인챈트를 한두단계 올려주거나, 가속을 향상된 가속으로 바꿔주기만 하면 최강의 한손무기가 된다. 가끔 먼치킨화를 피하기 위해 인챈트를 올리는 대신 가속 옵션을 지우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더 강해진다...어?[6]
패치를 적용한 이후 라면 그야말로 최고의 무기로, 검과 방패 조합의 탱커에도 좋고 쌍수 무기로 들어도 좋다, 특히 쌍수로 들때는 앵거바달과 함께 드는 경우가 많은데, 붉은 불꽃 + 검은 불꽃의 간지폭풍 룩은 물론 앵거바달의 힘 22 고정 + 블랙레이저의 힘 3 추가로 인해, 딱 한 라운드 에 힘이 25 가 돼서 최대치 힘으로 두들기게 된다.
가치는 자그마치 200,000gp. 마검이라 그런지 역시 비싸다.[7][8]
서프라이시아에서 이 검의 이름을 가진 용이 SS급 현상범으로 나온다. 그 중에서도 레벨을 깎는 기능이 패러디된 듯하다.

[1] 대개 양손검 종류였다.[2] 언데드를 공격하면 레벨과 HP가 언데드에게 전송되는 부작용은 인피니티 엔진에서도 구현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발더스 게이트에서는 반영되어 있지 않다. 아마도 쓰레기 무기로 취급받는 것을 막기 위해서일 가능성이 높다.[3] 다만 이쪽은 원작에는 없던 발더스 게이트의 오리지널 매직 아이템. 그레이호크의 NPC인 베크나의 이름을 따왔을 뿐이다.[4] 몇 번 때리다보면 최대치인 25가 된다. 힘을 22로 고정시키는 앵거바달보다 좋다![5]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의 전개는 악 성향 플레이도 얼마든지 가능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선 성향 플레이를 하는 쪽이 자연스럽도록 짜여있는데, 베이아터에서 메피스토펠레스와 대면했을 때 메피스토펠레스가 내리는 시험에서 한번이라도 악한 선택을 하면 양자의 성향이 강제로 중립적 악으로 고정된다.[6] 양손도 아니고 한손무기에 15%라는 결코 낮지 않은 확률로 4레벨 드레인 + 20HP 회복 + 20초 지속에 중첩되는 힘 +3이라는 능력 자체가 이미 미친 옵션이다. 덤으로 정신방어와 재생 착용효과까지 있으니 사실 아무것도 바꾸지 않고 가속만 지워버려도 충분히 이름값은 할 수 있다.[7] 시장가격이다. 이런 종류의 무기는 아티팩트나 그에 준하는 물건인지라 제작비용이 안나와 있다.[8] 참고로 아서왕의 전설에 나오는 엑스칼리버(재평가 버전)의 AD&D 가격도 200,000GP. 전설의 아티팩트 겨울의 반지도 200,000GP로 최정상급 아이템의 가격 대부분이 이 정도 수준이다. 참고로 셀레스티얼 퓨리의 가격은 30,000GP이고 드리즈트의 트윙클은 18,000GP, 카르소미어는 20,000GP다. 다만 카르소미어의 경우에는 애매한 게, 홀리어벤져들이 전부 20,000GP로 나오는 데 성능은 제각각이다. 그리고 카르소미어는 칼자루만 가격이 50,000GP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