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류

 

二刀流
1. 일본의 검술
1.1. 개요
1.2. 특성
1.2.1. 검도
1.3. 대중매체에서의 사용자들
1.4. 관련 항목
2. 양성애자를 뜻하는 은어
3. 스포츠계에서 쓰이는 용어
3.1.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선수
3.2. 미식축구와 야구를 겸업하는 선수


1. 일본의 검술


일본 검술에서 양손에 하나씩 무기를 들고 싸우는 방식유파를 말한다.

1.1. 개요


살상용 검(劍)이나 도(刀) 두 자루를 동시에 사용하는 방법을 뜻하는 단어. 본래 일본에서 사용되는 표현이지만 한국에서도 어느 정도 통용된다. 국어사전에 없는 단어이며, 대체로 일본 문화(특히 서브컬처 쪽)의 영향을 받아 들어온 외래어로 본다.
미야모토 무사시가 이도류를 썼다는 것으로 유명하다. 무사시의 이천일류[1]는 대+소 조합이라는 설과 대+대 조합이라는 설이 공존하는데, 현재의 이천일류는 대+소 조합을 가르친다. 이천일류 이외에 이도를 교수하는 유파는 가토리신토류 정도가 있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검 두자루를 쓰는 것을 쌍검 혹은 쌍검술이라고 한다. 한국의 유사 쌍검술과 다른 나라의 쌍검술 그리고 사용하는 인물을 찾으러 왔다면 쌍검[2] 문서를 참고하자.

1.2. 특성


일본도는 원래 양손으로 다루도록 설계된 무기이기 때문에 한손으로 다루기엔 여러모로 난점이 많다. 물론 외날도가 세계적으로 흔히 그러하듯이 일본도도 본래는 기병도에서 출발한 무기이므로 한손 사용이 가능은 하지만, 아무래도 양손 사용에 보다 적합하도록 설계되었고 시대의 변천에 따라서 기병도로서의 운용보다는 보병도로서의 운용을 보다 중시하게 되었기 때문에(이는 우치가타나만이 아니라 타치도 마찬가지다.) 한손 사용으로 사용하게 되면 여러모로 장점이 퇴색하는 면이 있기도 하다.
소설 '료마가 간다'의 저자인 시바 료타로에 따르면 이도류는 두 검이 서로 교차할 때 틈이 생겨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일정 실력 이상이 되는 사람들끼리의 싸움이 되면 절대로 일도류를 이길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료타로는 검술가가 아닌 그냥 소설가이므로 그다지 신빙성 있는 진술은 아니다.
한편 이천일류를 창시한 미야모토 무사시오륜서에서는 칼(타치, 우치가타나)은 기본적으로 한손으로 다루는 무기이며, 양손으로 강하게 휘두르는게 실전에서는 오히려 예외적인 경우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왜 굳이 양손검을 쓰는지 의문이 들 수 있지만 상황에 따른 쌍검술이나 한손검술의 이점, 돌멩이나 단도 등 투척무기, 근접전에서의 유술과의 연계를 그만큼 늘 염두해두라는 조언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미야모토 무사시오륜서에서 실전에서는 양손검을 한손으로 다루는 게 유리한 상황도 있고 단검이 유리한 상황도 있으며 난전이나 다수의 적을 상대할 때는 쌍검이 유리하기 때문에 한 가지 방법에 집착하지 말라고 조언하기도 하였다.
호종헌의 주해도편(籌海圖編) 왜국사략에 의하면 쌍검술이 왜구의 간교한 술수 중 하나이며 위를 공격하는 척 속이면서 아래를 공격하기 때문에 방어하기 어렵다고 한다.
대+소 조합은 좌 우 칼의 역할이 딱딱 나뉘는데, 상대가 멀리 있을 때는 대도로 상대를 격살하고 소도로 막는다. 상대가 접근하면 대도로 가로막고 소도로 찌르고 벤다. 이렇게 운용하려면 대도와 소도 양쪽 다 한손 운용에 능숙해야 하는데, 의외로 일본에서는 병법을 익힌 자는 애초에 항상 다이쇼, 대도와 소도를 휴대하면서 양자에 익숙하기 때문에(타치우치가타나를 보조하기 위해서 그것들과 함께 와키자시를 휴대하는 것이 사무라이의 관습이었다.) 이도류를 위한 기본기는 되어있다고 볼 수 있다.

1.2.1. 검도


[image]
'''검도(劍道)에서 이도류(二刀流)라는 말은 잘못'''이다. 류(流)라는 말은 유파(流派), 계보를 뜻하는 것이기 때문에 검도에서는 '''이도(二刀)가 옳다.''' 이도의 자세는 대도, 소도의 위치에 따라 정이도(正二刀)와 역이도(逆二刀)로 나뉘고 양 발의 위치를 기준으로 정족(正足)과 역족(逆足)으로 나뉜다. 정이도는 왼손에 소도, 오른손에 대도를 들고 역이도는 반대로 왼손에 대도 오른손엔 소도를 든다. 대도를 든 손쪽의 발이 앞으로 나가면 정족, 소도를 든 손쪽의 발이 앞으로 나가면 역족이다. 정이도와 역이도의 가장 큰 차이는 연계 동작과 중심이다. 정이도는 튼튼한 중심으로 상대방의 내부를 붕괴해가는 식의, 전의를 꺾는 플레이가 가능한 반면 역이도는 반격기 위주라고 볼 수 있다. '''국내에는 역이도가 많다.'''[3]
이도가 처음 등장한 큰 시합은 천황어전시합이다. (쇼와천람시합) 이 대회는 쇼와 시대 일본 왕실의 행사로서 일제의 통치 아래 있는 각 지역들의 (만주, 조선, 사할린, 대만 등) 무술 대표들이 그 대상이었다. 그 첫 대회에서 이도가 준우승을 하였고 당시 검도계는 이도를 막아야한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천황이 흥미롭다고 한 덕에 무사히 유지될 수 있었다.
[youtube]
천람시합에서 이도 영상(1분5초)
검도 초창기인 일제시대에는 죽도 길이나 무게에 대한 규정도 없었고 현대 검도와는 한 판의 개념이 달라서 소도로 툭 쳐도 한 판이 됐기 때문에 이도를 드는 것이 굉장히 이득이 되는 상황이었다.[4] 득점만을 추구하는 경향이 심해지자 당시 전일본검도회 측에서 학생부이도금지령을 선포했고 죽도 규격이 정해지면서 미군정이 끝날 때까지 연구의 목적이 아니면 이도가 공식 석상에 나오는 일이 없었다.
[image]
이도를 잘 모르는 심판들이 한 손으로 치니까 격자가 약하다는 괴이한 편견으로 판정을 굉장히 짜게 주면서 이도를 박대하고 있다. 그래도 제한된 격자 부위와 규칙으로 보호받는 검도니까 이도가 홀대받고 약하다는 평가가 나올 뿐, 실제로는 상당히 상대하기 어려운 기술임은 명백한 사실이다. 한손으로 막는 동시에 다른 손으로 공격할 수 있어서 상대하기가 매우 껄끄럽다. 한마디로 '''칠 곳이 없다.''' 더구나 이도나 상단을 체계적으로 가르치지 않다보니 대부분의 검도가들이 중단에만 익숙해서 이도나 상단을 대회에서 만나면 당황하기 일수다. 하지만 이도 측도 여전히 판정을 짜게 받는 편이라서 쉽게 승부가 안 나는 편이다.[5]
이도는 '''목을 찌르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한국 검도계는 찌름 연습을 잘 안 하기 때문에[6] '''반격당하기 십상'''이다. 소도로 상대의 공격을 막아서 상대방의 상체가 기울 때 대도로 공격하면 쉽게 한 판, 그리고 규정상 대도로 상대 칼을 막고 '''소도로 공격해도 한 판'''으로 인정되나, 실제 경기에서는 대단히 드물다.
정이도(正二刀)나 역이도(易二刀)란 호칭이 좋지 않다고 여겨지는지, 일본에서는 우이도(右二刀)와 좌이도(左二刀)라는 호칭도 등장하고 있다.

1.3. 대중매체에서의 사용자들


일반적으로 이도류 사용자들은 전투력이 높은 경향이 있다.
장검과 단검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 ★표시.
두 검의 형태가 다를 경우 ☆표시
  • 슈퍼전대 시리즈
  • 가면라이더 시리즈
    • 가면라이더 가탁크
    • 가면라이더 위자드 플레임 드래곤 [7]
    • 가면라이더 고스트 무사시 다마시
    • 가면라이더 고스트 그레이트풀 다마시
    • 가면라이더 고스트 무겐 다마시
    • 가면라이더 고스트 천하통일 다마시
    • 가면라이더 에그제이드 액션 게이머 레벨2 [8]
    • 가면라이더 빌드 레빗탱크 스파클링 [9]
    • 가면라이더 지오 [10]
    • 가면라이더 제로원 메탈 클러스터 호퍼 [11]
    • 가면라이 이버 [12]
  • 철권 시리즈 - 2대 쿠니미츠

1.4. 관련 항목



2. 양성애자를 뜻하는 은어


양성애자를 뜻하는 은어로 쓰기도 한다. 말그대로 성적취향에 있어 남성, 여성을 가리지 않는 타입, 쉽게 말해서 바이다. 간혹 양손의 꽃과 혼동하는 케이스가 있지만 엄밀히 말해 전혀 다른 표현이다.

3. 스포츠계에서 쓰이는 용어



3.1.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선수


일본 야구계에서 투타겸업선수를 가리키는 단어. 자세한 것은 투타겸업참고. 대표적인 선수로는 오타니 쇼헤이가 있다.
한국에서는 오타니의 등장 이후로 쓰이기 시작한 표현이고, 일본에서도 원래 60~80년대까지 야구 관련 매체에서 스위치 히터에 대한 비유적 표현으로 간간히 쓰인 바 있으나 역시 오타니 등장 이전까지는 사어화되었던 표현이다.

3.2. 미식축구와 야구를 겸업하는 선수


NFLMLB가 서로 시즌이 겹치지 않다보니[13] 양 리그를 왔다갔다하며 투잡을 뛴 선수들이 몇명 있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디온 샌더스보 잭슨이 있었다.
[1] 이도류만 전문으로하는 유일한 유파[2] 대한검도회 규정집에 명기된 공식명칭.[3] 대표적인 이유는 시합 상대가 대부분 중단(中段)인데 '''오른손에 대도를 들면 상대의 오른손목을 치기 어렵다''' 는 점이다. 왼손 단련을 위해 역이도를 드는 경우도 가끔 있다.
인구의 반이 넘는 오른손잡이들에게는 소도를 다루기 쉬운 역이도가 더 편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대도가 일도용 죽도보다 작긴 하지만 크기 차이가 작아서 주로 쓰는 손으로 들어도 힘들기 때문이다.
최근에 정이도가 많아 졌다 자세한 이유는 모르겠으나 정이도(正二刀) 라는 이름때문에 검도가들 특유의 바른자세 '바른'에 집착하는 경향때문일지도 모르겠다
[4] 러일 전쟁이 끝나고 일본 사회적인 분위기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겨야한다는 인식이 팽배해져 있었다.[5] 특히 소도로 칠 때는 한판이 안나온다. 본토와 한국 전부[6] 찌름 자체가 상대에게 위험한 기술이다 보니 안전 문제로 인해 이를 금기시하고 있다. 300이하 맛세이 금지 처럼 3단 이하 찌름 자제가 암묵적인 규칙일 정도.[7] 첫 변신때 위자소드건을 카피해서 이도류로 사용했다.[8] 가면라이더 브레이브가샤콘 소드를 뺏어서 이도류를 구사했었다[9] 드릴 크러셔4컷 인법도의 이도류를 구사한다[10] 시간 기레이드최강 기레이드로 이도류를 구사한다. 그랜드 지오의 경우 덴갓샤 소드 모드와 대등환으로 이도류를 사용했었다.[11] 아타셰 칼리버프로그라이즈 호퍼 블레이드의 이도류를 사용한다[12] 드래곤 아서, 드래곤 이글 아서의 경우 화염검 열화킹 엑스칼리버의 이도류, 그외 나머지는 화염검 열화광강검 최광의 이도류를 사용한다[13] NFL 개막이 보통 9월초에 시작되는데, 9월이면 야구는 포스트시즌 진출팀을 제외하면 사실상 한 시즌이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