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아터
Ba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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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 등장하는 플레인(차원). 9개의 층으로 이루어진 지옥으로, 일반적으로 나인 헬/아홉 지옥(Nine Hell)이라고 부르는 질서 악 성향의 차원이다. 던전 앤 드래곤의 세계관에서 말하는 '로워 플레인(마계) 중 하나. 플레인스케이프, 그레이호크에서 등장했으며 가끔 포가튼 렐름에서도 다루는 경우가 있다.
무한층의 어비스와 마찬가지로 악마들이 사는 세계지만 어비스와는 달리 좀 더 질서정연한 편이라고 한다.[1] 9층의 지옥은 각각 한명의 아크데블이 통치한다.[2] 악마들로 가득한 세계이긴 한데 의외로 이 차원으로 끌려들어온 소수의 필멸자들도 살고 있어서 요새를 짓고 악마들과 대항중이라고 한다.
이 차원의 존재는 필멸자들에게도 나름 유명한 것인지, 드리즈트 시리즈에서도 "이 나인 헬에 떨어질 놈 같으니라고!" 같은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좀더 정확히는 What the hell! 등의 헬이 등장할만한 문구는 전부 나인 헬로 되어있다고 보면 된다. 이는 PC게임에서도 누군가가 상대방을 욕하거나 굉장히 재수없는 일을 당한 경우 말하는 욕설로 가끔 언급된다.[3] 실제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점이 무섭다(...). AD&D 시절 플레인스케이프에선 (특히 시길에서) 나인 헬이라고 부르면 심하게 촌놈 취급을 받았다. AD&D1과 플레인스케이프간에 차원의 이름이 다른데(주로 종교관련 문제가 아닌가 싶다), 플레인스케이프쪽 명칭을 공식 명칭으로 삼았기 때문. AD&D1 것은 물질계에서 부르는 사투리 수준으로 격하. 심지어 차원 이름을 이쪽으로 대면 잡아먹힐 수도 있다(...).
어둠의 8인이라고 불리는 핏 핀드로 이루어진 단체는 어비스와의 전쟁인 피의 전쟁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베이아터나 어비스를 비롯한 마계(Lower Plane)는 필멸자들에게는 토착민이나 지형 등 모든 환경이 매우 위협적인 공간이라, 적을 베이아터로 공간이동시키는 것 자체가 대단히 공격적인 행위로 취급되기도 한다. 일례로 D&D 3rd의 에픽 주문 중 하나인 댐네이션이 있는데, 이 주문은 상대를 베이아터나 어비스로 추방하는 것에 더해서 정신지배로 '상대가 지옥에 가게 된 것은 당연한 인과응보에 의한 것'이라는 암시를 남겨 주문이 해제되지 않는 이상 '''20시간 동안 자의로는 베이아터를 탈출할 시도조차 하지 못하게 만든다.''' 그리고 DM이 따로 차원이동 이후의 상황을 제시해주지 않는다면 기본적으로 1시간마다 핏 핀드나 발러 등의 CR 20짜리 악마 1d4마리와 지속적인 면담을 강요받는다.
'''아홉 지옥의 베이아터(Nine Hells of Baator)''' 역시 D&D의 '''고유 명사(Product Identity)'''에 속하며, D&D의 정식 라이센스를 획득하지 않았다면 오픈 게임 라이센스를 준수하더라도 사용은 불가능하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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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아터의 1층. 여대공 자리엘(Zariel)이 통치하다가 벨(Bel)이 자리를 차지했으나, 아스모데우스가 벨을 좌천시키고 다시 자리엘을 자리에 앉혔다. 좌천된 벨은 아스모데우스의 군대 사령관이자 개인 조언자로 임명됐다. 불타는 땅과 시뻘건 하늘에 불꽃이 날아다니는 영 좋지 않은 곳이다. 거기다가 이 불꽃들은 가끔 땅에 떨어져서 대폭발을 일으키곤 한다. 이 불꽃들은 애버누스의 이전 지배자였던 자리엘의 분노가 실체화된 것. 피의 강 스틱스(Styx)를 지나면 다크스파인(Darkspine)이라는 폐허가 된 도시가 있으며 그 너머에는 청동 성채(Bronze Citadel)라는 요새가 있어서 악마들을 훈련하고 병기를 생산한다.
그외에 네임드급 악마로는 코볼트 신 쿠르툴막(Kurtulmak), 고블린 신 발그리브옉(Bargrivyek), 용의 여왕 티아마트가 살고 있으며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에 나왔던 해골 기둥이 여기에 있다.
이 층을 지배하고 있는 벨은 거의 유일하게 최하급 바테주인 레무어에서 출발하여 핏 핀드까지 승급하여 지배자가 된 경우였으나... 5판에 들어와서 다시 전 군주 자리엘(Zariel)이 군주 자리에 올라와버렸다. 자리엘은 본래 셀레스티아 출신의 천사였는데, 지독한 '''전투광'''이어서 블러드워를 보고 악마를 썰고 싶어 못 참아하다 결국 상부의 지시를 어기고 블러드워로 뛰어들어 닥치는대로 악마를 썰다 아스모데우스에게 등용된 것이다. 그래서 당연히 아스모데우스에 대한 충성심이라곤 없고 베이아터도 나중에 뒤집어놓을 계획. 자리엘 본인은 자신이 악에 물든 것이 아니라 악마들에게서 세계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타천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투광인 만큼 강력한 영혼을 블러드워의 병사로 징병하는데도 열성적이라, 필멸자들과 영혼을 거래하면 악착같이 받아가지만 그들이 오래 살면서 전투기술을 가능한 갈고닦은 뒤 지옥으로 떨어지기를 바라기 때문에 빨리 영혼을 내놓으라고 닦달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에버누스로의 하강이란 캠페인에서는 발더스게이트의 이웃도시 하나를 베이아터로 납치하는 대형사고를 치는데, 이때문에 모험가들이 사태를 해결하러 에버누스로 가게 된다고 한다. 재미있게도 물질계에서는 전투를 피하지 않던 데빌들이 본진에서 죽으면 부활을 못한다는 이유로 온건하게 처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네버윈터 나이츠: 호드 오브 언더다크에 나온 카니아의 데빌들도 비교적 자기 업무만 하며 온건하게 처신했었는데 역시 같은 이유였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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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아터의 2층. 디스페이터가 통치한다. 달궈진 강철로 만들어진 거대한 성벽과 건물, 거리가 있는 곳으로 디스의 강철 도시(Iron City of Dis)라고도 불린다. 도시 한가운데에 높은 강철탑이 있으며 디스페이터는 여기서 디스의 모든 것을 보고 있다. 도시 방어를 위해 도시의 벽 모양이 변하기 때문에 벽이 움직여서 적을 포위하거나 막다른 길로 유도하는 등의 움직임이 가능하다.
도시 안에 있는 신의 거리(God Street)라는 곳에서는 온갖 질서 악 성향 신들이 활보하고 다닌다고 한다. 강철도시는 베이아터에서 가장 부유한 곳으로 여러 차원에서 온 차원여행자들과 악마들이 여기를 방문한다고 한다. 디스페이터는 자기 탑에만 틀어박혀 있어서 외부인에게 그다지 관심이 없고 강철도시의 질서가 무너지는 걸 싫어하기 때문에 차원여행자 같은 외부인들이 별다른 위험 없이 가장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도시 외곽에는 드루아가의 왕국이라는 장소도 있는데 강철도시에 비하면 턱없이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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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아터의 3층. 맘몬(Mammon the Viscount)이 통치한다. 탐욕의 악마인 맘몬은 돈을 닥치는대로 긁어모으고 이걸 다른 악마들에게 빌려주거나 용병을 고용하는 등 자신의 영향력을 확장시키는 데 쓰고 있다. 필멸자의 영혼도 돈으로 사들여서, 맘몬의 부하들은 지상에 소환될 때 영혼의 가격을 금으로 매긴 팜플렛을 들고 갈 정도다.
끝없는 오물늪지가 펼쳐졌고 산성비와 칼날처럼 날카로운 우박이 내리며 칼바람이 불고 흙과 물은 모두 썩었다. 비가 내릴 때마다 땅이 드러나서 시체들이 보인다고 한다. 그리고 수감자들은 쇠사슬에 묶여서 방치되어 계속 고통 받고 있다. 주거지로는 돌로 만들어진 도시인 '가라앉은 마이나우로스(Minauros the Sinking)'가 있는데 여기도 화산 분화구 한가운데에 자리 잡은 도시라 별로 뭔가 살 만한 환경은 아니다. 이 곳은 베이아터의 악마들이 모여 영혼을 사고파는 장터가 열리는 곳이라 장날에는 캐러밴이 모이고 떠들썩하지만, 탐욕의 악마인 맘몬이 지독한 구두쇠라서 딱 도시를 유지할 정도만 투자하고 있어서 이런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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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아터의 4층. 4층의 여군주 피에르나(Fierna)와 벨리알(Belial) 대공이 함께 통치한다. 그 둘은 모자같기도, 부부같기도, 부녀같기도, 남매같기도 한 관계로 실제 어떤 관계인지는 알 수 없지만 둘이 단합해서 플레게토스를 통치한다. 교활하고 말주변이 좋은 피에르나와, 고지식하고 퉁명스러운 베리알은 서로 정반대의 성격으로서 서로를 미워하면서도 존경하고, 악마답게 종종 서로 싸우고 배신하지만 정말 적이 다가오면 둘이 힘을 합쳐 싸운다. 베리알은 플레게토스에 위치한 베이아터의 사법기관을 담당하고 있으며, 피에르나는 필멸자와의 영혼 거래를 담당한다.
활화산, 화산재, 불꽃, 증기, 용암, 분화구가 가득한 초열지옥으로 심지어 비가 내려도 불비가 내린다. 아무것도 나지 않는 땅이라도 엄청 뜨겁기 때문에 외부인들은 여기서 움직이는 것조차 불가능하다고 한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가끔 땅이 아무 이유없이 갈라져서 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경우도 있다. 강은 액화불길로 되어있으며 샐러맨더들이 서식한다. 한가운데에는 불꽃 구덩이가 있는데, 여기는 베이아터 전체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장소라고 한다. 하지만 바테주들은 이런 환경에서도 멀쩡하게 잘 살고 있다. 기본적으로 종족 특성이 불에 면역이다.
그나마 가장 단단한 지반에는 요새 아브리이모크(Abriymoch)가 세워져 있으며 여기는 그나마 플레게토스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다. 이곳은 술집, 극장, 카지노 등 베이아터의 유흥시설이 모인 '''관광지'''로, 질서 성향인 데빌들은 평상시에는 뻣뻣하게 지내지만 여기서는 흥청망청 노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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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아터의 5층. 레비스투스(Levistus) 공작이 통치한다. 플레게토스와 반대되는 빙결지옥으로, 바다도 얼어붙고 강도 얼어붙고 땅도 얼음으로 덮여있으며 하늘에서는 끝없이 천둥번개가 내리친다. 그다지 도시라 할 것이 없는 황량한 곳이며 얼음 바다에는 맘모스나 서리 거인, 크라켄 등의 물질계의 생물이 많이 보인다. 그래서 블러드워에 투입될 신병들이 이 야생 환경에서 전투훈련을 하고 간다고 한다.
주거지로는 거대한 얼음덩어리로 만들어진 얼음도시 탄틀린(Tantlin, the City of Ice)이 있다. 도시 내부는 법이 제대로 안 지켜지고 있는 편이라 갱들이 활개치고 다닌다고 하며 법 대신 여러명의 핏 핀드들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 갱단 두목들에 의해 통치되는 셈이다. 이는 레비스투스가 얼음에 갇혀 뭘 하고 싶어도 할 수 없기 때문인데, 그가 갇혀 있는 얼음은 지옥의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게 터무니없이 맑고 투명해 눈 뜨고 굴욕당하는 그의 모습이 아주 멀리서도 잘 보인다. 얼음 탈출은 마법으로건 물리적으로건 불가능했으며 하다못해 바다위에서 표류하는 그가 갇힌 빙산을 제어해보려고 돛과 키도 달아봤지만 제어를 시도하려고 할 때마다 예상치 못한 돌풍이 불어서 이마저도 실패... 그때마다 아스모데우스의 낮은 웃음소리가 들려온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리고 더더욱 잔인하게 1년에 한번 있는 회의 날에는 꺼내준다.
본래 스티지아는 레비스투스와 게리온(Geryon)이 그 층의 지배권을 놓고 싸웠는데, 레비스투스가 이기는 순간 아스모데우스가 레비스투스를 얼음에 봉인해버린 것이다. 그래서 둘의 싸움을 계속 지배돼서 스티지아는 지금도 끝없는 내전을 반복하고 그 지배권도 레비스투스와 게리온 사이를 왔다갔다하고 있다. 게리온을 따르는 세력은 냉철 성채(Citadel Coldsteel)에서 살고 있으며 탄틀린과 대립중이다.
사하긴의 신 세코라와 이집트의 악신 세트의 왕국이 여기에 있다.
네버윈터 나이츠 2에 등장하는 아몬 제로는 실버 소드를 찾기 위해 이곳에 왔었는데 이에 흥미를 느낀 레비스투스가 자신의 부하인 메파줌에게 그를 도와주라고 지시하여 실버소드가 있는 곳을 알게 했다고 한다. 그와 거래한 아몬 제로의 평가에 따르면 '얼음에 갇혀 있는 신세지만 그럼에도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자였다'고 하는데, 필멸자 기준으로는 갇힌 상태에서도 대단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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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볼제는 낙석과 산사태가 빈번한 끝없는 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구리로 만들어진 많은 요새들은 산사태를 피할 수 있는 곳이다. 해그 여백작이 산채만한 바위 요새에서 이 층을 지배했는데, 데블도 아닌 CR 22의 나이트 해그인 그녀는 단지 선대 지배자였던 몰렉의 연인이었다는 이유만으로 몰렉이 바알제불의 반란에 연루되었다가 축출된 뒤 이 층을 지배하고 있었다. 해그 여백작은 아스모데우스의 눈엣가시였지만 신성을 획득하기 위해 무모한 의식을 행하다가 자멸하고 말았다. 너무 크게 자라 '''터져버리고''' 층 자체가 되어버렸다. 이후에는 아스모데우스의 딸인 글레시아가 이 층을 지배하고 있다. 글레시아(Glasya)는 해그 여백작의 몸으로 궁전을 만들고 지배하고 있다. 우주최강의 나이트 해그에게 방해를 넣을 실력자가 신외에 몇 없다는 것, 그녀가 죽은 후 비대해진 살덩이가 온 층을 메우는 바람에 겨우겨우 지상으로 탈출한 악마들 앞에 기다렸다는 듯이 글레시아가 임명장을 흔들며 등장한 걸 보면 이 사건의 배후는 매우 뻔하다.
사실 아스모데우스가 글레시아를 말레볼제의 군주로 만든 건 정확히는 벌에 가깝다. 군주가 되기 전 글레시아는 법의 허점을 이용한 사기꾼에 더 가까운 성격으로, 특히 나인헬에 '''위조화폐'''를 퍼뜨려서 마이나우로스의 영혼을 헐값에 사들인 것이 걸작이다.[5] 아스모데우스는 그 벌로 글레시아를 말레볼제의 군주로 임명하고 일거리를 잔뜩 떠넘겨줬다. 바로 필멸자들에게 법의 테두리에서 벗어나지 않으며 교묘하게 소망을 이루는 법을 가르쳐주고 대가로 영혼을 받는 일. 거기다 지옥의 변호사집단(...)같은 일도 하고 있는데, 글레시아의 부하들은 다른 악마들과 계약했지만 대가는 바치기 싫은 필멸자들을 찾아 계약상의 오류를 찾아내 대가를 안 바쳐도 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글레시아는 자기의 어머니인 벤소지아(Bensozia)를 어이없는 이유로 살해한 레비스투스를 매우 싫어하며 그를 죽이려고 아스모데우스에게 조르고 있다. 글레시아는 플레게토스의 여군주인 피에르나의 절친한 친구로, 권력에 대한 욕심이 없는 피에르나가 야심을 가지게끔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옥의 파티걸로 유명하며 자신의 신분을 즐기며 유유자적 하던 그녀였으나 사자의 딸은 역시 사자인지 한층의 지배자가 되자 철권통치를 선보이며 지옥의 대공에 걸맞는 통치력을 보여주고 있다. 악마답게 당연히 성격에 문제가 있는데 그녀는 악마들의 기준으로도 진성의 세디스트다. 또 질서 성향의 악마이면서, 다른 악마처럼 악법을 강제하는 폭군이라기보다 법의 허점을 이용한 사기꾼에 더 가까운 성격이다. 특히 나인헬에 '''위조화폐'''를 퍼뜨려서 마이나우로스의 영혼을 헐값에 쓸어가버린 것이 걸작.
다만 벤소지아의 죽음에 대해서는 의혹이 있다. 공식적으로는 벤소지아에게 구애했다가 거절당하자 화가 난 레비스투스가 그녀를 살해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2011년에 발매된 던전 매거진 197호에 의하면 사실 벤소지아와 레비스투스는 내연의 관계였다고 한다. 그런데 글레시아 또한 레비스투스에게 반했고, 연적이 된 어머니를 살해하고 말았다. 이 상황을 목격한 아스모데우스의 최측근 중 하나인 핏 핀드 마티네트가 추문을 잠재우기 위해 레비스투스와 글레시아를 제외한 모든 목격자를 죽이고 위와 같은 소위 '''공식 입장'''을 발표한 것이다.
아스모데우스 또한 벤소지아를 전혀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에[6] 레비스투스는 입막음을 위해 얼음 감옥에 수감되는 선으로 처벌받았고, 글레시아는 어머니를 죽인 것에 대한 벌로써 강제로 맘몬의 첩이 되는 처분을 받았다. 이후 해그 여백작이 자멸하자 아버지에 의해 6층의 군주로 임명되어 복권된 것이다. 역시나 악마들 사이에는 정상적인 대인관계가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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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아터의 7층. 폐허로 가득한 곳으로 이 층에 있는 모든 자연스러운 것들은 훼손되었거나, 파괴되었거나 제거되어 있으며, 노천광, 채석장, 부실한 도로와 다리, 용암 강, 슬래그 더미, 오염된 도시와 운하 등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탄원인들과 다른 난민들은 폐허에 숨어있다. 지하에서는 바테주 이전의 악마들이 활보한다. 고대 베이아터인들은 이상하게도 언급이 나온 모험에서조차 능력치는커녕 그 모습도 공개된 적 없는 신비의 존재들이다. 아크데블들이 탐사대를 몇번이나 보냈지만 그때마다 전부 실종됐다. 그들의 수장이 D&D 3.5 말기에 겨우 모습을 보이고 유일하게 미디어에 나온 건 네버윈터 나이츠 두 번째 확장팩이지만 왜, 그리고 어떻게 나오는가는 내용누설이므로 적지 않는다.
파리대왕, 즉 바알제불 대공이 이 층을 통치하고 있으나[7] 바알제불은 자신의 왕국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이 층 뿐만 아니라 베이아터 전체를 갈아엎어서 완벽하게 만든 것이야 말로 그를 만족시킬 것이다.
가장 멀쩡한 도시는 그렌폴리스로, 에리니에스 귀족 미스덤 워드트와이서가 통치하는 배반과 외교의 도시다. 릴렌트리스와 말라가드 요새는 바알제불 그 자신이 통치하는 검은 첨탑의 도시다.
여담으로 바알제불은 원래 트리엘(Triel)이라는 이름을 가진 셀레스티아의 아콘(=천사)이었는데 타천한 뒤 아스모데우스에 의해 아크데블이 되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아콘다운 아름다운 외모를 유지했지만 말레볼제와 말라도미니를 동시에 지배하던 바알제불은 아스모데우스의 자리도 빼앗으려 했는데, 하필이면 그때 블러드워가 시작된 것이다. 바알제불은 아스모데우스의 뒤통수를 치기 위해 자기 군단을 최전선에서 살짝 뺐는데 그것 때문에 데몬들이 우세해져서 치고 내려왔고, 그제서야 깜짝 놀란 바알제불은 전력으로 데몬들을 막아 몰아냈다. 하지만 배신행위가 들통나자 열받은 아크데블들이 몰려와 바알제불을 추궁했고 결국 디스페이터에게 지며 이 때문에 아직도 디스페이터와 사이가 나쁘다.
그리고 아스모데우스에게 벌을 받게 되는데, 아스모데우스는 바알제불의 능력을 높이 사서 베이아터의 행정 업무를 맡기는 대신 살려주기로 하고 2가지 저주를 내린다. 첫번째 저주의 내용은 '데빌에게 거짓말을 하면 1년간 민달팽이가 될 것'으로, 지금껏 한 수많은 거짓말이 소급되어 적용된 바람에 까마득히 오랜 세월동안 민달팽이 모습으로 있다가 5판에서야 본래 모습으로 돌아왔다. 두번째 저주는 '바알제불과 거래하는 자는 죄다 끝이 안좋을 것'으로, 이것 때문에 데블들은 바알제불과 손을 잡지 않는다. 물론 필멸자들은 이런 사정을 모르기에 바알제불의 거짓말에 속아넘어가 영혼을 바치는 계약을 하고는 말지만.
네버윈터 나이츠 2 오리지널에 등장하는 악마 코라보로스는 이 구역의 데빌로 바알제불의 부하인데 배신자의 가면에 나오는 레드 위저드의 트렌스뮤테이션 학파의 한 대학에 있는 핏 핀드 상인들의 언급에 따르면 아몬 제로에게 패하여 나인 헬로 돌아온 후 바알제불에게 징계를 받고 좌천당했다고 한다.[8] 이 때 핏 핀드 상인들이 악마답게 낄낄거리며 비웃는데 자신들의 상관인 바알제불도 하찮은 민달팽이라며 돌려까며 비웃는 걸 보면 그의 부하들도 속으로는 그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다. 참고로, 이 두 악마상인은 거래의 대가로 각각 금화와 영혼을 요구하는데, 영혼을 요구한 악마가 금화를 원하는 악마에게 언제든지 가치가 뒤집힐 수 있는 그런 물건을 원하다니 어리석다고 디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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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아터의 8층. 상상조차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추운 곳으로, 살아있는 존재는 보호받지 않는 곳에서는 잠깐조차도 생존할 수 없다. 실제로도 네버윈터 나이츠에서 이곳을 돌아다니면 자꾸 냉기피해를 주기적으로 받아 체력이 깎이고, 재생효과가 있거나 냉기저항력이 있는 장비를 장착하고 다녀야 체력을 유지할 수 있다. 휴식을 하려면 실내에 들어가거나 모닥불을 피워야 한다. 빠르게 움직이는 거대한 빙하가 충돌하며 눈과 얼음을 하늘로 날려 보낸다. 겔루곤들의 고향이다.
이곳은 메피스토펠레스가 통치하고 있으며, 그는 자신이 움직임을 통제하는 나르구스 빙하 위에 지어진 얼음 요새 메피스타르에 거주하고 있다. 달궈진 거대한 욕조와 불이 요새 안을 따뜻하게 하여 상당히 안락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카니아의 빙하 층 사이에는 거대한 잊힌 도시들과 군단이 숨겨져 있으며 네수스로 통하는 관문은 겔루곤 9,999명이 지키고 있는 구멍을 통과해야 한다. 이 구덩이 바닥에 Malsheem으로 통하는 은빛 관문이 있다. 〈네버윈터 나이츠: 호드 오브 언더다크〉에서 카니아에 있는 이곳의 악마 NPC와 대화를 해보면 메피스토펠레스는 베이아터 전체의 지배자가 되고 싶어하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어찌된 일인지 오리지널 캠페인의 주인공 동료였던 드워프 그림노(혹은 그림나우) 또한 이 지옥에 존재하며, 호드 오브 언더다크의 플레이어에게 싸움을 건다. 이 때문에 그가 오리지널 캠페인에서 주인공과 함께 싸우다 죽은 것이 아닐까 추측하는 사람도 있었다. 실제로도, 시나리오 종반쯤에 '어쩌면 나는 이 싸움에서 죽을지도 모른다' 같은 대사를 하기도 했다.
9층 지옥 중에선 유일하게 CRPG에 구현된 곳이기도 하다.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 후반부에 주인공 고라이온의 양자가 최종보스 이레니쿠스를 죽인 후 그 영혼까지 완전히 죽여 버리기 위해 베이아터로 가는 이벤트가 있는데, 이때 메피스토펠레스와 대면하게 된다. 여기서 메피스토펠레스는 주인공에게 몇 가지 시험을 내리는데, 이 시험에서 한 번이라도 악한 선택을 하면 양자의 성향을 중립 악으로 고정해버린다. 이 시험 중 마검 블랙레이저를 얻을 수 있지만 그 선택 역시 성향을 바꾸는 악한 선택지이니 주의.
네버윈터 나이츠: 호드 오브 언더다크에도 등장하는데 데블들과 죽은 자들의 영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기스저라이를 비롯한 살아있는 존재들도 일부 거주하고 있고, 슬리핑맨이라는 천사도 잠든 채로 머무르고 있다. 플레이어의 목표는 이름의 주관자를 찾아내어 렐릭 오브 리퍼의 진명을 알아내서 이곳을 탈출한 후 메피스토펠레스를 저지하는 것이다. 의외로 손이 모자란 곳인지 죽은 다크 엘프 대장장이인 라졸비어 같은 경우 솜씨가 좋다는 이유로 악마들이 일할 장소를 마련해줘서 죽어서도 여기서 대장장이 일을 하며 돈을 벌고 있다.
3.5 기준으로 대공인 메피스토펠레스는 마계의 이름난 신사이며 설령 필멸자 모험가와 만나더라도 왕으로서의 여유와 자비를 보이며 단순히 그들을 즐겁게할 여흥까지 제공할 정도로 관대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친구인 디스페이터와 마찬가지로 중증의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마계의 이름난 또라이 이기도 하다. 남들 앞에선 완벽한 신사를 연기하지만 혼자 있을땐 분노에 미쳐날뛰며 물리적 마법적 힘에 특유의 헬파이어까지 동원해가며 사방을 때려부수며 자해까지 한다. 그의 분노의 대상은 아스모데우스. 자신이야말로 지옥의 진정한 왕이 돼야 하는데 저새끼가 내 정당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라는게 그의 분노의 이유. 그의 분노가 사라질 날이 올것 같지가 않은 것이 비극이다.
메피스토펠레스는 강력한 마법사로서 일은 부관에게 맡겨놓고 언제나 도서관에서 연구에 골몰하고 있어, 카니아는 늘 새 매직 아이템이나 주문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이루어진다. 때문에 마법적인 지식을 위해 종종 방문자나 침입자가 방문하는데, 메피스토펠레스가 자신이 모르는 지식을 발견할까 불안해하는 디스페이터의 부하들이나 고대의 지식을 찾기 위한 모덴카이넨같은 대마법사들이 그 예시다. 메피스토펠레스는 마법사들의 영혼을 특히 탐내서 그들에게 상당히 너그럽고 후한 계약을 해주지만, 죽으면 그런거 없고 공밀레행이다. 대마법사들의 영혼들을 일에 상관없는 대화조차 금지하며 도서관에 쳐박아놓고 하루종일 연구만 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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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아터의 9층. 끝없는 깊이의 구덩이와 협곡이 있는 곳이다. 베이아터를 통틀어 가장 거대한 요새인 Malsheem 요새가 카니아와 네수스 사이의 통로 사이에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아스모데우스가 베이아터 전체, 나아가서는 데블 전체를 지배한다. 이곳에서 정기적으로 모든 데블의 군주를 불러서 회의를 하는데, 이때 나오는 아스모데우스는 환영이라고 한다. 게다가 이 곳 밑으로도 숨겨진 층이 하나 더 있으니, 바로 상처 입은 뱀의 모습을 한 아스모데우스의 본체가 상처를 치유하고 있는 곳이다. D&D 4판 포가튼 렐름 세계관에서는 아주스의 힘을 빼앗아 신이 되었으니 은거 생활은 끝난 듯 하다.[9] 5판에서는 두번째 선더링 이후 아주스가 아스모데우스 안에서 되살아나 몸의 주도권을 놓고 다투다가 타협해서 아스모데우스의 신성을 유지하는 조치를 취하고 해방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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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 등장하는 플레인(차원). 9개의 층으로 이루어진 지옥으로, 일반적으로 나인 헬/아홉 지옥(Nine Hell)이라고 부르는 질서 악 성향의 차원이다. 던전 앤 드래곤의 세계관에서 말하는 '로워 플레인(마계) 중 하나. 플레인스케이프, 그레이호크에서 등장했으며 가끔 포가튼 렐름에서도 다루는 경우가 있다.
무한층의 어비스와 마찬가지로 악마들이 사는 세계지만 어비스와는 달리 좀 더 질서정연한 편이라고 한다.[1] 9층의 지옥은 각각 한명의 아크데블이 통치한다.[2] 악마들로 가득한 세계이긴 한데 의외로 이 차원으로 끌려들어온 소수의 필멸자들도 살고 있어서 요새를 짓고 악마들과 대항중이라고 한다.
이 차원의 존재는 필멸자들에게도 나름 유명한 것인지, 드리즈트 시리즈에서도 "이 나인 헬에 떨어질 놈 같으니라고!" 같은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좀더 정확히는 What the hell! 등의 헬이 등장할만한 문구는 전부 나인 헬로 되어있다고 보면 된다. 이는 PC게임에서도 누군가가 상대방을 욕하거나 굉장히 재수없는 일을 당한 경우 말하는 욕설로 가끔 언급된다.[3] 실제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점이 무섭다(...). AD&D 시절 플레인스케이프에선 (특히 시길에서) 나인 헬이라고 부르면 심하게 촌놈 취급을 받았다. AD&D1과 플레인스케이프간에 차원의 이름이 다른데(주로 종교관련 문제가 아닌가 싶다), 플레인스케이프쪽 명칭을 공식 명칭으로 삼았기 때문. AD&D1 것은 물질계에서 부르는 사투리 수준으로 격하. 심지어 차원 이름을 이쪽으로 대면 잡아먹힐 수도 있다(...).
어둠의 8인이라고 불리는 핏 핀드로 이루어진 단체는 어비스와의 전쟁인 피의 전쟁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베이아터나 어비스를 비롯한 마계(Lower Plane)는 필멸자들에게는 토착민이나 지형 등 모든 환경이 매우 위협적인 공간이라, 적을 베이아터로 공간이동시키는 것 자체가 대단히 공격적인 행위로 취급되기도 한다. 일례로 D&D 3rd의 에픽 주문 중 하나인 댐네이션이 있는데, 이 주문은 상대를 베이아터나 어비스로 추방하는 것에 더해서 정신지배로 '상대가 지옥에 가게 된 것은 당연한 인과응보에 의한 것'이라는 암시를 남겨 주문이 해제되지 않는 이상 '''20시간 동안 자의로는 베이아터를 탈출할 시도조차 하지 못하게 만든다.''' 그리고 DM이 따로 차원이동 이후의 상황을 제시해주지 않는다면 기본적으로 1시간마다 핏 핀드나 발러 등의 CR 20짜리 악마 1d4마리와 지속적인 면담을 강요받는다.
'''아홉 지옥의 베이아터(Nine Hells of Baator)''' 역시 D&D의 '''고유 명사(Product Identity)'''에 속하며, D&D의 정식 라이센스를 획득하지 않았다면 오픈 게임 라이센스를 준수하더라도 사용은 불가능하다.[4]
1.1. 애버누스(Aver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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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아터의 1층. 여대공 자리엘(Zariel)이 통치하다가 벨(Bel)이 자리를 차지했으나, 아스모데우스가 벨을 좌천시키고 다시 자리엘을 자리에 앉혔다. 좌천된 벨은 아스모데우스의 군대 사령관이자 개인 조언자로 임명됐다. 불타는 땅과 시뻘건 하늘에 불꽃이 날아다니는 영 좋지 않은 곳이다. 거기다가 이 불꽃들은 가끔 땅에 떨어져서 대폭발을 일으키곤 한다. 이 불꽃들은 애버누스의 이전 지배자였던 자리엘의 분노가 실체화된 것. 피의 강 스틱스(Styx)를 지나면 다크스파인(Darkspine)이라는 폐허가 된 도시가 있으며 그 너머에는 청동 성채(Bronze Citadel)라는 요새가 있어서 악마들을 훈련하고 병기를 생산한다.
그외에 네임드급 악마로는 코볼트 신 쿠르툴막(Kurtulmak), 고블린 신 발그리브옉(Bargrivyek), 용의 여왕 티아마트가 살고 있으며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에 나왔던 해골 기둥이 여기에 있다.
이 층을 지배하고 있는 벨은 거의 유일하게 최하급 바테주인 레무어에서 출발하여 핏 핀드까지 승급하여 지배자가 된 경우였으나... 5판에 들어와서 다시 전 군주 자리엘(Zariel)이 군주 자리에 올라와버렸다. 자리엘은 본래 셀레스티아 출신의 천사였는데, 지독한 '''전투광'''이어서 블러드워를 보고 악마를 썰고 싶어 못 참아하다 결국 상부의 지시를 어기고 블러드워로 뛰어들어 닥치는대로 악마를 썰다 아스모데우스에게 등용된 것이다. 그래서 당연히 아스모데우스에 대한 충성심이라곤 없고 베이아터도 나중에 뒤집어놓을 계획. 자리엘 본인은 자신이 악에 물든 것이 아니라 악마들에게서 세계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타천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투광인 만큼 강력한 영혼을 블러드워의 병사로 징병하는데도 열성적이라, 필멸자들과 영혼을 거래하면 악착같이 받아가지만 그들이 오래 살면서 전투기술을 가능한 갈고닦은 뒤 지옥으로 떨어지기를 바라기 때문에 빨리 영혼을 내놓으라고 닦달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에버누스로의 하강이란 캠페인에서는 발더스게이트의 이웃도시 하나를 베이아터로 납치하는 대형사고를 치는데, 이때문에 모험가들이 사태를 해결하러 에버누스로 가게 된다고 한다. 재미있게도 물질계에서는 전투를 피하지 않던 데빌들이 본진에서 죽으면 부활을 못한다는 이유로 온건하게 처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네버윈터 나이츠: 호드 오브 언더다크에 나온 카니아의 데빌들도 비교적 자기 업무만 하며 온건하게 처신했었는데 역시 같은 이유였던 것으로 보인다.
1.2. 디스(D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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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아터의 2층. 디스페이터가 통치한다. 달궈진 강철로 만들어진 거대한 성벽과 건물, 거리가 있는 곳으로 디스의 강철 도시(Iron City of Dis)라고도 불린다. 도시 한가운데에 높은 강철탑이 있으며 디스페이터는 여기서 디스의 모든 것을 보고 있다. 도시 방어를 위해 도시의 벽 모양이 변하기 때문에 벽이 움직여서 적을 포위하거나 막다른 길로 유도하는 등의 움직임이 가능하다.
도시 안에 있는 신의 거리(God Street)라는 곳에서는 온갖 질서 악 성향 신들이 활보하고 다닌다고 한다. 강철도시는 베이아터에서 가장 부유한 곳으로 여러 차원에서 온 차원여행자들과 악마들이 여기를 방문한다고 한다. 디스페이터는 자기 탑에만 틀어박혀 있어서 외부인에게 그다지 관심이 없고 강철도시의 질서가 무너지는 걸 싫어하기 때문에 차원여행자 같은 외부인들이 별다른 위험 없이 가장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도시 외곽에는 드루아가의 왕국이라는 장소도 있는데 강철도시에 비하면 턱없이 작다.
1.3. 마이나우로스(Minau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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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아터의 3층. 맘몬(Mammon the Viscount)이 통치한다. 탐욕의 악마인 맘몬은 돈을 닥치는대로 긁어모으고 이걸 다른 악마들에게 빌려주거나 용병을 고용하는 등 자신의 영향력을 확장시키는 데 쓰고 있다. 필멸자의 영혼도 돈으로 사들여서, 맘몬의 부하들은 지상에 소환될 때 영혼의 가격을 금으로 매긴 팜플렛을 들고 갈 정도다.
끝없는 오물늪지가 펼쳐졌고 산성비와 칼날처럼 날카로운 우박이 내리며 칼바람이 불고 흙과 물은 모두 썩었다. 비가 내릴 때마다 땅이 드러나서 시체들이 보인다고 한다. 그리고 수감자들은 쇠사슬에 묶여서 방치되어 계속 고통 받고 있다. 주거지로는 돌로 만들어진 도시인 '가라앉은 마이나우로스(Minauros the Sinking)'가 있는데 여기도 화산 분화구 한가운데에 자리 잡은 도시라 별로 뭔가 살 만한 환경은 아니다. 이 곳은 베이아터의 악마들이 모여 영혼을 사고파는 장터가 열리는 곳이라 장날에는 캐러밴이 모이고 떠들썩하지만, 탐욕의 악마인 맘몬이 지독한 구두쇠라서 딱 도시를 유지할 정도만 투자하고 있어서 이런거다.
1.4. 플레게토스(Phlegeth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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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아터의 4층. 4층의 여군주 피에르나(Fierna)와 벨리알(Belial) 대공이 함께 통치한다. 그 둘은 모자같기도, 부부같기도, 부녀같기도, 남매같기도 한 관계로 실제 어떤 관계인지는 알 수 없지만 둘이 단합해서 플레게토스를 통치한다. 교활하고 말주변이 좋은 피에르나와, 고지식하고 퉁명스러운 베리알은 서로 정반대의 성격으로서 서로를 미워하면서도 존경하고, 악마답게 종종 서로 싸우고 배신하지만 정말 적이 다가오면 둘이 힘을 합쳐 싸운다. 베리알은 플레게토스에 위치한 베이아터의 사법기관을 담당하고 있으며, 피에르나는 필멸자와의 영혼 거래를 담당한다.
활화산, 화산재, 불꽃, 증기, 용암, 분화구가 가득한 초열지옥으로 심지어 비가 내려도 불비가 내린다. 아무것도 나지 않는 땅이라도 엄청 뜨겁기 때문에 외부인들은 여기서 움직이는 것조차 불가능하다고 한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가끔 땅이 아무 이유없이 갈라져서 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경우도 있다. 강은 액화불길로 되어있으며 샐러맨더들이 서식한다. 한가운데에는 불꽃 구덩이가 있는데, 여기는 베이아터 전체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장소라고 한다. 하지만 바테주들은 이런 환경에서도 멀쩡하게 잘 살고 있다. 기본적으로 종족 특성이 불에 면역이다.
그나마 가장 단단한 지반에는 요새 아브리이모크(Abriymoch)가 세워져 있으며 여기는 그나마 플레게토스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다. 이곳은 술집, 극장, 카지노 등 베이아터의 유흥시설이 모인 '''관광지'''로, 질서 성향인 데빌들은 평상시에는 뻣뻣하게 지내지만 여기서는 흥청망청 노는 듯 하다.
1.5. 스티지아(Styg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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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아터의 5층. 레비스투스(Levistus) 공작이 통치한다. 플레게토스와 반대되는 빙결지옥으로, 바다도 얼어붙고 강도 얼어붙고 땅도 얼음으로 덮여있으며 하늘에서는 끝없이 천둥번개가 내리친다. 그다지 도시라 할 것이 없는 황량한 곳이며 얼음 바다에는 맘모스나 서리 거인, 크라켄 등의 물질계의 생물이 많이 보인다. 그래서 블러드워에 투입될 신병들이 이 야생 환경에서 전투훈련을 하고 간다고 한다.
주거지로는 거대한 얼음덩어리로 만들어진 얼음도시 탄틀린(Tantlin, the City of Ice)이 있다. 도시 내부는 법이 제대로 안 지켜지고 있는 편이라 갱들이 활개치고 다닌다고 하며 법 대신 여러명의 핏 핀드들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 갱단 두목들에 의해 통치되는 셈이다. 이는 레비스투스가 얼음에 갇혀 뭘 하고 싶어도 할 수 없기 때문인데, 그가 갇혀 있는 얼음은 지옥의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게 터무니없이 맑고 투명해 눈 뜨고 굴욕당하는 그의 모습이 아주 멀리서도 잘 보인다. 얼음 탈출은 마법으로건 물리적으로건 불가능했으며 하다못해 바다위에서 표류하는 그가 갇힌 빙산을 제어해보려고 돛과 키도 달아봤지만 제어를 시도하려고 할 때마다 예상치 못한 돌풍이 불어서 이마저도 실패... 그때마다 아스모데우스의 낮은 웃음소리가 들려온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리고 더더욱 잔인하게 1년에 한번 있는 회의 날에는 꺼내준다.
본래 스티지아는 레비스투스와 게리온(Geryon)이 그 층의 지배권을 놓고 싸웠는데, 레비스투스가 이기는 순간 아스모데우스가 레비스투스를 얼음에 봉인해버린 것이다. 그래서 둘의 싸움을 계속 지배돼서 스티지아는 지금도 끝없는 내전을 반복하고 그 지배권도 레비스투스와 게리온 사이를 왔다갔다하고 있다. 게리온을 따르는 세력은 냉철 성채(Citadel Coldsteel)에서 살고 있으며 탄틀린과 대립중이다.
사하긴의 신 세코라와 이집트의 악신 세트의 왕국이 여기에 있다.
네버윈터 나이츠 2에 등장하는 아몬 제로는 실버 소드를 찾기 위해 이곳에 왔었는데 이에 흥미를 느낀 레비스투스가 자신의 부하인 메파줌에게 그를 도와주라고 지시하여 실버소드가 있는 곳을 알게 했다고 한다. 그와 거래한 아몬 제로의 평가에 따르면 '얼음에 갇혀 있는 신세지만 그럼에도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자였다'고 하는데, 필멸자 기준으로는 갇힌 상태에서도 대단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 같다.
1.6. 말레볼제(Malbol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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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볼제는 낙석과 산사태가 빈번한 끝없는 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구리로 만들어진 많은 요새들은 산사태를 피할 수 있는 곳이다. 해그 여백작이 산채만한 바위 요새에서 이 층을 지배했는데, 데블도 아닌 CR 22의 나이트 해그인 그녀는 단지 선대 지배자였던 몰렉의 연인이었다는 이유만으로 몰렉이 바알제불의 반란에 연루되었다가 축출된 뒤 이 층을 지배하고 있었다. 해그 여백작은 아스모데우스의 눈엣가시였지만 신성을 획득하기 위해 무모한 의식을 행하다가 자멸하고 말았다. 너무 크게 자라 '''터져버리고''' 층 자체가 되어버렸다. 이후에는 아스모데우스의 딸인 글레시아가 이 층을 지배하고 있다. 글레시아(Glasya)는 해그 여백작의 몸으로 궁전을 만들고 지배하고 있다. 우주최강의 나이트 해그에게 방해를 넣을 실력자가 신외에 몇 없다는 것, 그녀가 죽은 후 비대해진 살덩이가 온 층을 메우는 바람에 겨우겨우 지상으로 탈출한 악마들 앞에 기다렸다는 듯이 글레시아가 임명장을 흔들며 등장한 걸 보면 이 사건의 배후는 매우 뻔하다.
사실 아스모데우스가 글레시아를 말레볼제의 군주로 만든 건 정확히는 벌에 가깝다. 군주가 되기 전 글레시아는 법의 허점을 이용한 사기꾼에 더 가까운 성격으로, 특히 나인헬에 '''위조화폐'''를 퍼뜨려서 마이나우로스의 영혼을 헐값에 사들인 것이 걸작이다.[5] 아스모데우스는 그 벌로 글레시아를 말레볼제의 군주로 임명하고 일거리를 잔뜩 떠넘겨줬다. 바로 필멸자들에게 법의 테두리에서 벗어나지 않으며 교묘하게 소망을 이루는 법을 가르쳐주고 대가로 영혼을 받는 일. 거기다 지옥의 변호사집단(...)같은 일도 하고 있는데, 글레시아의 부하들은 다른 악마들과 계약했지만 대가는 바치기 싫은 필멸자들을 찾아 계약상의 오류를 찾아내 대가를 안 바쳐도 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글레시아는 자기의 어머니인 벤소지아(Bensozia)를 어이없는 이유로 살해한 레비스투스를 매우 싫어하며 그를 죽이려고 아스모데우스에게 조르고 있다. 글레시아는 플레게토스의 여군주인 피에르나의 절친한 친구로, 권력에 대한 욕심이 없는 피에르나가 야심을 가지게끔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옥의 파티걸로 유명하며 자신의 신분을 즐기며 유유자적 하던 그녀였으나 사자의 딸은 역시 사자인지 한층의 지배자가 되자 철권통치를 선보이며 지옥의 대공에 걸맞는 통치력을 보여주고 있다. 악마답게 당연히 성격에 문제가 있는데 그녀는 악마들의 기준으로도 진성의 세디스트다. 또 질서 성향의 악마이면서, 다른 악마처럼 악법을 강제하는 폭군이라기보다 법의 허점을 이용한 사기꾼에 더 가까운 성격이다. 특히 나인헬에 '''위조화폐'''를 퍼뜨려서 마이나우로스의 영혼을 헐값에 쓸어가버린 것이 걸작.
다만 벤소지아의 죽음에 대해서는 의혹이 있다. 공식적으로는 벤소지아에게 구애했다가 거절당하자 화가 난 레비스투스가 그녀를 살해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2011년에 발매된 던전 매거진 197호에 의하면 사실 벤소지아와 레비스투스는 내연의 관계였다고 한다. 그런데 글레시아 또한 레비스투스에게 반했고, 연적이 된 어머니를 살해하고 말았다. 이 상황을 목격한 아스모데우스의 최측근 중 하나인 핏 핀드 마티네트가 추문을 잠재우기 위해 레비스투스와 글레시아를 제외한 모든 목격자를 죽이고 위와 같은 소위 '''공식 입장'''을 발표한 것이다.
아스모데우스 또한 벤소지아를 전혀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에[6] 레비스투스는 입막음을 위해 얼음 감옥에 수감되는 선으로 처벌받았고, 글레시아는 어머니를 죽인 것에 대한 벌로써 강제로 맘몬의 첩이 되는 처분을 받았다. 이후 해그 여백작이 자멸하자 아버지에 의해 6층의 군주로 임명되어 복권된 것이다. 역시나 악마들 사이에는 정상적인 대인관계가 없는 듯.
1.7. 말라도미니(Maladom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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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아터의 7층. 폐허로 가득한 곳으로 이 층에 있는 모든 자연스러운 것들은 훼손되었거나, 파괴되었거나 제거되어 있으며, 노천광, 채석장, 부실한 도로와 다리, 용암 강, 슬래그 더미, 오염된 도시와 운하 등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탄원인들과 다른 난민들은 폐허에 숨어있다. 지하에서는 바테주 이전의 악마들이 활보한다. 고대 베이아터인들은 이상하게도 언급이 나온 모험에서조차 능력치는커녕 그 모습도 공개된 적 없는 신비의 존재들이다. 아크데블들이 탐사대를 몇번이나 보냈지만 그때마다 전부 실종됐다. 그들의 수장이 D&D 3.5 말기에 겨우 모습을 보이고 유일하게 미디어에 나온 건 네버윈터 나이츠 두 번째 확장팩이지만 왜, 그리고 어떻게 나오는가는 내용누설이므로 적지 않는다.
파리대왕, 즉 바알제불 대공이 이 층을 통치하고 있으나[7] 바알제불은 자신의 왕국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이 층 뿐만 아니라 베이아터 전체를 갈아엎어서 완벽하게 만든 것이야 말로 그를 만족시킬 것이다.
가장 멀쩡한 도시는 그렌폴리스로, 에리니에스 귀족 미스덤 워드트와이서가 통치하는 배반과 외교의 도시다. 릴렌트리스와 말라가드 요새는 바알제불 그 자신이 통치하는 검은 첨탑의 도시다.
여담으로 바알제불은 원래 트리엘(Triel)이라는 이름을 가진 셀레스티아의 아콘(=천사)이었는데 타천한 뒤 아스모데우스에 의해 아크데블이 되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아콘다운 아름다운 외모를 유지했지만 말레볼제와 말라도미니를 동시에 지배하던 바알제불은 아스모데우스의 자리도 빼앗으려 했는데, 하필이면 그때 블러드워가 시작된 것이다. 바알제불은 아스모데우스의 뒤통수를 치기 위해 자기 군단을 최전선에서 살짝 뺐는데 그것 때문에 데몬들이 우세해져서 치고 내려왔고, 그제서야 깜짝 놀란 바알제불은 전력으로 데몬들을 막아 몰아냈다. 하지만 배신행위가 들통나자 열받은 아크데블들이 몰려와 바알제불을 추궁했고 결국 디스페이터에게 지며 이 때문에 아직도 디스페이터와 사이가 나쁘다.
그리고 아스모데우스에게 벌을 받게 되는데, 아스모데우스는 바알제불의 능력을 높이 사서 베이아터의 행정 업무를 맡기는 대신 살려주기로 하고 2가지 저주를 내린다. 첫번째 저주의 내용은 '데빌에게 거짓말을 하면 1년간 민달팽이가 될 것'으로, 지금껏 한 수많은 거짓말이 소급되어 적용된 바람에 까마득히 오랜 세월동안 민달팽이 모습으로 있다가 5판에서야 본래 모습으로 돌아왔다. 두번째 저주는 '바알제불과 거래하는 자는 죄다 끝이 안좋을 것'으로, 이것 때문에 데블들은 바알제불과 손을 잡지 않는다. 물론 필멸자들은 이런 사정을 모르기에 바알제불의 거짓말에 속아넘어가 영혼을 바치는 계약을 하고는 말지만.
네버윈터 나이츠 2 오리지널에 등장하는 악마 코라보로스는 이 구역의 데빌로 바알제불의 부하인데 배신자의 가면에 나오는 레드 위저드의 트렌스뮤테이션 학파의 한 대학에 있는 핏 핀드 상인들의 언급에 따르면 아몬 제로에게 패하여 나인 헬로 돌아온 후 바알제불에게 징계를 받고 좌천당했다고 한다.[8] 이 때 핏 핀드 상인들이 악마답게 낄낄거리며 비웃는데 자신들의 상관인 바알제불도 하찮은 민달팽이라며 돌려까며 비웃는 걸 보면 그의 부하들도 속으로는 그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다. 참고로, 이 두 악마상인은 거래의 대가로 각각 금화와 영혼을 요구하는데, 영혼을 요구한 악마가 금화를 원하는 악마에게 언제든지 가치가 뒤집힐 수 있는 그런 물건을 원하다니 어리석다고 디스한다.
1.8. 카니아(C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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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아터의 8층. 상상조차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추운 곳으로, 살아있는 존재는 보호받지 않는 곳에서는 잠깐조차도 생존할 수 없다. 실제로도 네버윈터 나이츠에서 이곳을 돌아다니면 자꾸 냉기피해를 주기적으로 받아 체력이 깎이고, 재생효과가 있거나 냉기저항력이 있는 장비를 장착하고 다녀야 체력을 유지할 수 있다. 휴식을 하려면 실내에 들어가거나 모닥불을 피워야 한다. 빠르게 움직이는 거대한 빙하가 충돌하며 눈과 얼음을 하늘로 날려 보낸다. 겔루곤들의 고향이다.
이곳은 메피스토펠레스가 통치하고 있으며, 그는 자신이 움직임을 통제하는 나르구스 빙하 위에 지어진 얼음 요새 메피스타르에 거주하고 있다. 달궈진 거대한 욕조와 불이 요새 안을 따뜻하게 하여 상당히 안락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카니아의 빙하 층 사이에는 거대한 잊힌 도시들과 군단이 숨겨져 있으며 네수스로 통하는 관문은 겔루곤 9,999명이 지키고 있는 구멍을 통과해야 한다. 이 구덩이 바닥에 Malsheem으로 통하는 은빛 관문이 있다. 〈네버윈터 나이츠: 호드 오브 언더다크〉에서 카니아에 있는 이곳의 악마 NPC와 대화를 해보면 메피스토펠레스는 베이아터 전체의 지배자가 되고 싶어하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어찌된 일인지 오리지널 캠페인의 주인공 동료였던 드워프 그림노(혹은 그림나우) 또한 이 지옥에 존재하며, 호드 오브 언더다크의 플레이어에게 싸움을 건다. 이 때문에 그가 오리지널 캠페인에서 주인공과 함께 싸우다 죽은 것이 아닐까 추측하는 사람도 있었다. 실제로도, 시나리오 종반쯤에 '어쩌면 나는 이 싸움에서 죽을지도 모른다' 같은 대사를 하기도 했다.
9층 지옥 중에선 유일하게 CRPG에 구현된 곳이기도 하다.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 후반부에 주인공 고라이온의 양자가 최종보스 이레니쿠스를 죽인 후 그 영혼까지 완전히 죽여 버리기 위해 베이아터로 가는 이벤트가 있는데, 이때 메피스토펠레스와 대면하게 된다. 여기서 메피스토펠레스는 주인공에게 몇 가지 시험을 내리는데, 이 시험에서 한 번이라도 악한 선택을 하면 양자의 성향을 중립 악으로 고정해버린다. 이 시험 중 마검 블랙레이저를 얻을 수 있지만 그 선택 역시 성향을 바꾸는 악한 선택지이니 주의.
네버윈터 나이츠: 호드 오브 언더다크에도 등장하는데 데블들과 죽은 자들의 영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기스저라이를 비롯한 살아있는 존재들도 일부 거주하고 있고, 슬리핑맨이라는 천사도 잠든 채로 머무르고 있다. 플레이어의 목표는 이름의 주관자를 찾아내어 렐릭 오브 리퍼의 진명을 알아내서 이곳을 탈출한 후 메피스토펠레스를 저지하는 것이다. 의외로 손이 모자란 곳인지 죽은 다크 엘프 대장장이인 라졸비어 같은 경우 솜씨가 좋다는 이유로 악마들이 일할 장소를 마련해줘서 죽어서도 여기서 대장장이 일을 하며 돈을 벌고 있다.
3.5 기준으로 대공인 메피스토펠레스는 마계의 이름난 신사이며 설령 필멸자 모험가와 만나더라도 왕으로서의 여유와 자비를 보이며 단순히 그들을 즐겁게할 여흥까지 제공할 정도로 관대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친구인 디스페이터와 마찬가지로 중증의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마계의 이름난 또라이 이기도 하다. 남들 앞에선 완벽한 신사를 연기하지만 혼자 있을땐 분노에 미쳐날뛰며 물리적 마법적 힘에 특유의 헬파이어까지 동원해가며 사방을 때려부수며 자해까지 한다. 그의 분노의 대상은 아스모데우스. 자신이야말로 지옥의 진정한 왕이 돼야 하는데 저새끼가 내 정당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라는게 그의 분노의 이유. 그의 분노가 사라질 날이 올것 같지가 않은 것이 비극이다.
메피스토펠레스는 강력한 마법사로서 일은 부관에게 맡겨놓고 언제나 도서관에서 연구에 골몰하고 있어, 카니아는 늘 새 매직 아이템이나 주문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이루어진다. 때문에 마법적인 지식을 위해 종종 방문자나 침입자가 방문하는데, 메피스토펠레스가 자신이 모르는 지식을 발견할까 불안해하는 디스페이터의 부하들이나 고대의 지식을 찾기 위한 모덴카이넨같은 대마법사들이 그 예시다. 메피스토펠레스는 마법사들의 영혼을 특히 탐내서 그들에게 상당히 너그럽고 후한 계약을 해주지만, 죽으면 그런거 없고 공밀레행이다. 대마법사들의 영혼들을 일에 상관없는 대화조차 금지하며 도서관에 쳐박아놓고 하루종일 연구만 시키는 것이다.(...)
1.9. 네수스(Nes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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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아터의 9층. 끝없는 깊이의 구덩이와 협곡이 있는 곳이다. 베이아터를 통틀어 가장 거대한 요새인 Malsheem 요새가 카니아와 네수스 사이의 통로 사이에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아스모데우스가 베이아터 전체, 나아가서는 데블 전체를 지배한다. 이곳에서 정기적으로 모든 데블의 군주를 불러서 회의를 하는데, 이때 나오는 아스모데우스는 환영이라고 한다. 게다가 이 곳 밑으로도 숨겨진 층이 하나 더 있으니, 바로 상처 입은 뱀의 모습을 한 아스모데우스의 본체가 상처를 치유하고 있는 곳이다. D&D 4판 포가튼 렐름 세계관에서는 아주스의 힘을 빼앗아 신이 되었으니 은거 생활은 끝난 듯 하다.[9] 5판에서는 두번째 선더링 이후 아주스가 아스모데우스 안에서 되살아나 몸의 주도권을 놓고 다투다가 타협해서 아스모데우스의 신성을 유지하는 조치를 취하고 해방되었다고 한다.
2. 패스파인더 RPG의 지옥
[1] 어비스의 토착민인 타나리는 혼돈 악 성향이고 베이아터의 토착민인 바테주는 질서 악 성향이다.[2] 각 층마다 물리적인 공간은 무한하며 통치자인 아크데블은 자기 층만큼은 신격처럼 환경을 변화시키거나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물론 총수인 아스모데우스는 모든 층을 지배하므로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3] 다만, 예외적으로 어비스를 언급하는 경우도 있다. NWN2 웨스트게이트의 신비에서 테이 위저드를 위해 일하는 한 듀에르가는 PC 캐릭터가 골드 드워프나 실드 드워프면 '네 놈을 죽여서 어비스로 보내주겠다!'고 악담을 퍼붓는데, 이는 듀에르가의 주신 러더거가 어비스의 평원에 거주한다는 점이 영향을 줬을지도 모른다.[4] 원문 The following items are designated Product Identity, as defined in Section 1(e) of the Open Game License Version 1.0a, and are subject to the conditions set forth in Section 7 of the OGL, and are not Open Content: Dungeons & Dragons, D&D, Player’s Handbook, Dungeon Master, Monster Manual, d20 System, Wizards of the Coast, d20 (when used as a trademark), Forgotten Realms, Faerûn, proper names (including those used in the names of spells or items), places, Red Wizard of Thay, the City of Union, Heroic Domains of Ysgard, Ever-Changing Chaos of Limbo, Windswept Depths of Pandemonium, Infinite Layers of the Abyss, Tarterian Depths of Carceri, Gray Waste of Hades, Bleak Eternity of Gehenna, '''Nine Hells of Baator''', Infernal Battlefield of Acheron, Clockwork Nirvana of Mechanus, Peaceable Kingdoms of Arcadia, Seven Mounting Heavens of Celestia, Twin Paradises of Bytopia, Blessed Fields of Elysium, Wilderness of the Beastlands, Olympian Glades of Arborea, Concordant Domain of the Outlands, Sigil, Lady of Pain, Book of Exalted Deeds, Book of Vile Darkness, beholder, gauth, carrion crawler, tanar’ri, baatezu, displacer beast, githyanki, githzerai, mind flayer, illithid, umber hulk, yuan-ti.[5] 법에 따르면 금화는 조폐소에서 만들어질 때 일정량의 금을 함유한 것을 정의한다. 그래서 글레시아는 마법으로 납을 일시적으로 금으로 변환한 후 그걸로 금화를 만들어 지불했다. 얼마 후 마법이 풀리며 금화는 납으로 돌아갔지만 글레시아는 자긴 법적으로 금화라 부를 수 있는 걸 냈다며 뻔뻔하게 버텼다.[6] 벤소지아는 베이아터의 원래 주인이었던 죽은 신의 아내였고, 그가 아스모데우스에 의해 살해당한 이후에는 전리품 삼아 강제로 아스모데우스의 첩 중 하나가 되었다. 즉, '''트로피 와이프'''신세였던 것.[7] 이명은 파리대왕인데 생긴 건 민달팽이다. 유일하게 본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입으로부터 끊임없이 파리를 토해내는 저주를 받았기 때문에 저런 이명으로 불리는 거지 모습이 파리인건 아니다.[8] 이들이 '좌천의식으로 흐물흐물한 꼴이 되었다'고 한 걸 보면 핏 핀드에서 레무어로 강등당한 것 같다.[9] 포가튼 렐름과 플레인스케이프(그레이호크와도 연결됨)의 아스모데우스는 그 취급이 많이 다르다. 포가튼 렐름에서의 아스모데우스는 그저 데블들의 우두머리 정도로 신보다 한참 밀리는 정도에 불과하지만, AD&D 말기의 아스모데우스는 그레이터 갓으로 웬만한 신과는 차원이 다른 존재이다. 당연히 아주스 따위의 신성은 필요 없는 수준이지만 상처로 인해 행동에 제약이 꽤 있었다. 신자나 졸개에게 제대로 신성 마법도 내려주지 못했고 환영으로만 자기를 드러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