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템플(중전기 엘가임)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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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템플의 흑백 설정화. 훗날 파이브 스타 스토리의 레드 미라쥬로 이어지는 디자인임을 간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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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템플의 전형적인 모습이 잘 묘사된 일러스트. 딱 보면 알겠지만 컬러링도 파이브 스타 스토리의 레드 미라쥬를 많이 닮았다. 일러스트에 묘사된 기체는 트라이데토알 행성에서 행동중인 블러드 템플 8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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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템플 3호기의 머리 부분이 설치된 엘가임 MK2.
중전기 엘가임에서 설정상으로만 존재하는 헤비메탈(탑승형 거대로봇).
2. 상세
오리지널 HM으로, 엘가임의 시대에는 모두 소실되고 전설만 남은 기체. 세부 디자인이 탑승자에 따라서 각각 달랐던 것으로 보이며, 생산수가 많아서 총 24기나 생산되었다고 한다.
풀 프라트를 위시한 템플 기사단의 탑승 기체로, 길이 50미터의 거대한 화염방사기 '플레임 런처'를 주무기로 전장을 휩쓸며 펜타고나 항성계를 공포에 떨게 한 무적의 헤비메탈이다. L 사이즈 프레임을 사용한 대형기로 출력도 높았다 한다.
당시 펜타고나에는 강력한 오리지널 헤비메탈이 많이 있었지만(예를 들어 밧슈의 오리지널이었던 '오리지널 밧슈' 등.) 그 어느 기체도 블러드 템플 기사단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당시 헤비메탈은 주로 일대일의 승부에서 검을 겨루는 결투용 기체였는데, 블러드 템플은 떼거리로 몰려와서는 화염방사기로 고열의 불길을 퍼붓는 전쟁무기였던 것. 블러드 템플보다 더 많이 양산된 기체인 가이람이 등장할 때까지는 어떤 헤비메탈도 블러드 템플의 진격을 막지 못했다 한다.
이처럼 강력한 기체임에도 오늘날엔 한 대도 남아있지 않다. 극중에선 그 이유가 설명되지 않는데, 특히 치열하게 저항했던 트라이데토알 행성과 미즌 행성에서 모두 파괴되었을 것이란 추측도 있고, 종전 후 포세이달이 전량 폐기 처분했을 것이란 추측도 있다. 허나 부서진 헤비메탈들의 잔해를 짜맞춰 되살리는 판에(오리지날 오제) 멀쩡한 헤비메탈을 폐기한다는 것은 그다지 신빙성이 없다. 때문에 적과의 싸움에서 한 대, 한 대씩 소실된 것이 아니겠냐는 주장이 우세하다.
아만다라 카만다라도 가짜 포세이달이라는 나가노판 설정에는 잠적한 진짜 포세이달이 모두 가지고 가버려 본편에 등장하지 않았다고 한다.
본편에서는 미라우 캬오가 트라이데토알 행성에서 블러드 템플 3호의 머리를 발굴해 갖고 있다가 이를 결함기인 아몬듈 스텍의 머리 부분에 달아서 완성하는데, 이것이 A급 헤비메탈인 엘가임 MK2이다.[1] 또한 오지의 오른팔도 블러드 템플의 잔해이다.
왠지 설정화 상의 블러드 템플의 머리 부분과 엘가임 MK2의 머리는 엄청 다르게 생겼는데, 앞서 말한 대로 블러드 템플은 기체마다 디자인이 꽤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엘가임 MK2에 달리게 된 것은 본래 블러드 템플 3호기의 머리 부분이라는 설정.
여담이긴 하지만 형상이 파이브 스타 스토리의 레드 미라쥬와 진짜 흡사하게 생겼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이건 레드 미라쥬의 디자인이 바로 이 블러드 템플의 디자인을 원형으로 하고 있기 때문. 위의 일러스트를 보면 알겠지만 레드 미라쥬의 대표적인 무장인 플레임 런처의 디자인도 이미 이 시점에서 원형이 확립하고 있었던 것 같다.
3.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서의 활약상
제4차 슈퍼로봇대전에서 엘가임 시나리오 올도나 포세이달의 최종보스로 등장하여 심지어 게스트 주력기인 라이그 게이오스마저 뛰어넘는 소름끼치는 파워를 보여주었다. 뜬금없이 플레임런처 대신 라이그게이오스의 기가 블라스터가 달려있고 HP회복 대도 붙어있다. 탑승자는 진짜 올도나 포세이달인데 무기상인 아만다라의 모습을 그대로 하고 있다.
건담 센티넬과 마찬가지로 무단으로 등장시킨 유닛이라는 루머가 한국에서만 도는데 진짜로 문제가 됐으면 4차S 아카이브판에서 삭제됐을 텐데 아무 문제 없이 수록됐기에 근거 없는 소문일 뿐이다. F 완결편에서는 나오지 않으며 아만다라 역시 원작을 따라 젊어진 상태로 오지에 탑승하여 등장. 그래픽 데이터는 남아 있다.
[1] 엘가임 마크 투는 M사이즈 프레임이기 때문에, L사이즈 헤비메탈인 블러드 템플의 머리를 붙이면 살짝 가분수로 보이는 것이 정상이다. 허나 다행히도 몸체에 해당하는 아몬듈이 하이힐을 신은(?) 로봇이었기에 그럭저럭 신체 균형이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