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메탈(중전기 엘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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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데토알 행성에서 행동중인 블러드 템플 8호기.
1. 개요
2. 해설
3. 구조
4. 오리지널 헤비메탈
5. A급 헤비메탈
6. B급 헤비메탈
7. 머시너리
8. 부스터
9. 헤비메탈의 무장
10. 모터헤드와의 관계
11. 그 밖에


1. 개요


중전기 엘가임에 등장하는 거대로봇의 총칭. 약칭 HM. 작품의 제목에 들어가는 '중전기(重戦機)'라는 단어는 이 헤비메탈을 일컫는 한자식 명칭이다. 헤비메탈이란 이름의 유래는 당연하겠지만 음악 장르헤비메탈로, 음악 마니아인 나가노 마모루의 취향이 반영되었다.

2.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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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에서 인간처럼 사지(다리)와 머리가 달린 거대로봇은 헤비메탈이라 부르며, 인간형이 아닌 것은(예를 들어 양팔만 달렸다거나) 머시너리라고 부른다.
원래는 작품의 배경인 펜타고나 월드에서 옛날에 들과 기사들이 결투에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낸 전투 로봇들이다. 당시 펜타고나 월드는 과학 기술 문명이 매우 발달되어 있었고 솜씨가 뛰어난 장인들이 많이 있었다고 하며, 헤비메탈은 하나 하나가 이런 장인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걸작품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긴 전쟁으로 인한 암흑기 중에 이런 과학기술자원상당부분 소실되어, 오늘날에는 원래의 헤비메탈과 같은 수준의 물건을 만들어내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따라서 오늘날 제작 가능한 것은 오리지널 헤비메탈을 불완전하게 복제레플리카 정도이며, 이를 그 완성도에 따라 A급 또는 B급 헤비메탈이라 부른다.

3. 구조


헤비메탈은 가동부품과 골격을 짜맞춘 금속골격인 "무버블 프레임"[1]과 이를 보호하기 위한 합성수지장갑으로 이루어져 있다.
무버블 프레임은 그 크기에 따라 S 사이즈, M 사이즈. L 사이즈로 분류되며, 당연히 L>M>S 순으로 크기가 크다. 대개 큰 프레임에는 출력이 높은 파워플랜트를 장착한다. 무버블 프레임에는 동력계 및 기관부, 플로서 시스템 등 헤비메탈의 사실상 모든 기능이 들어 있으므로, 프레임의 성능은 헤비메탈의 기본 성능을 좌우한다.
또한 오리지널 헤비메탈, A급 헤비메탈, 그리고 일부 B급 헤비메탈은 인간처럼 섬세하게 만들어진 매니퓰레이터(기계손)를 갖고 있는데, 골격 위에 고무 코팅이 도포되어 마치 장갑을 낀 여성의 손처럼 보인다.
헤비 메탈의 동력계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으로, 태양전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특수한 장갑을 통해 태양광을 받아들여 "솔라 엔진"이라는 장치에서 이를 동력으로 전환한다. 단 우리가 알고 있는 태양광 발전과는 하늘과 땅의 차이가 있어, 대개 수십만 마력의 출력이 나온다. 또한 에는 태양광을 받지 못하므로, 야간에 장시간 가동할 경우 전력이 바닥나기도 한다.
플로서 시스템이란 불완전한 반중력 발생기가 장치되어 있어, 헤비메탈을 지면에서 떠오르게 할 수 있다. 이렇게 부유 상태에서 추력을 발생시키면 헤비메탈이 호버크래프트 마냥 호버 주행을 통해 지면을 고속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랜덤 슬레이트'''라는 장치를 전개한다. 랜덤 슬레이트는 다리 장갑의 일부인데, 이를 양측 또는 후방으로 전개하면 슬레이트의 아랫쪽으로 추력이 발생한다.[2]이 상태에서 다리의 각도를 조절하면 헤비메탈이 상승, 전진, 또는 후퇴를 하게 된다. 랜덤 슬레이트는 지상우주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일부 A급 헤비메탈은 높은 출력을 이용해 대형 플로서인 "수퍼 플로서"를 작동시킬 수 있으며, 여기서 발생되는 반중력과 랜덤 슬레이트의 추력만으로 행성대기권비행이 가능하다.
모든 헤비메탈은 무버블 프레임을 보호하기 위해 튼튼한 장갑이 덮어씌워져 있는데, "진 플라스틱(줄여서 "진프라")"이라는 합성수지 재질 장갑이다. 진프라는 유리플라스틱으로 만든 복합재료(현실의 FRP와 비슷한 것인 듯)이며, 의외로 매우 튼튼한데다 레이저 에너지를 어느 정도 흡수할 수 있는 일종의 안티빔 코팅인 "트윈 메리트 코팅"[3]이 되어 있다고 한다. 태양광 발전을 위한 태양광의 흡수도 이 코팅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다만 진프라는 금속과 달리 파손된 부위를 용접해 수선하는 것이 좀 힘들다고 한다. 극중에서 다바가 진프라를 용접하려다 시커먼 연기만 잔뜩 만들어내고 투덜거리는 장면도 있다.
"쉴드"나 "배리어"가 장치되어 있는 헤비메탈도 있는 모양이다. "쉴드"는 특별한 장치에 의해 발진되는 역장(力場)의 일종으로, 극중에서 오제가 쉴드를 이용해 레이저 을 막아내자 다바가 놀라는 것을 보면 모든 헤비메탈에 장치되어 있는 것은 아닌 듯 하다. "배리어"는 정체가 확실하지 않아서 쉴드와 같은 것인지, 아니면 장갑에 도포된 안티빔 코팅을 가리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다바가 "배리어를 과신하지 말라"고 B급 헤비메탈 파일럿들에게 충고하는 것을 보면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4]
헤비메탈은 전투로봇이므로 다양한 무기를 장비할 수 있는데, 대개 레이저 캐논인 파워 런처와 레이저 검인 세이버를 사용한다. 또한 투척식 폭탄인 S-마인, 세이버보다 좀 더 긴 백병전 무기인 랜서(레이저 창) 등 다양한 무기가 있다. 헤비메탈이 이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버스터 런처로서, 평소엔 강력한 대형 파워 런처처럼 사용하지만 그 진면목은 최종병기급인 버스터 런처 모드에서 발휘된다. 버스터 런처 모드에서는 버스터 런처가 전함이나 수십대의 헤비메탈을 일격에 날려버리는 무서운 무기로 돌변하는데, 다행히 막대한 출력이 필요하며 압축 에너지원인 카트리지가 소모되므로 함부로 사용할 수는 없다.
파워 런처와 버스터 런처는 모두 헤비메탈 본체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아야 하므로, 대부분의 헤비메탈은 에너지 튜브라는 케이블로봇 본체와 런처를 연결한다. 파워 런처는 케이블 한 개, 버스터 런처는 케이블 세 개가 필요하며, 본체에 에너지 튜브용 콘센트가 이보다 적게 마련되어 있는 헤비메탈은 대개 단독으로 버스터 런처를 사용할 수 없는 저출력 기종이다.
런처를 사용하는 중에 에너지 튜브가 절단될 경우, 런처를 사용할 수 없을 뿐더러 합선의 발생으로 헤비메탈 본체에도 충격이 가해진다. 때문에 파워 런처가 케이블을 통하지 않고 본체에 직접적으로 장착되어 있는 기체들은[5] 이러한 기체들에 비해 합선 등의 위험에서 더 안전하다.
사소한 특징으로, 헤비메탈은 모두 발 뒷부분이 둘로 갈라진 발을 갖고 있다. 이 부분은 가동식으로, 버스터 런처처럼 강한 반동이 있는 무기를 발사할 때 로봇이 뒤로 넘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지면에 펼쳐 체중을 지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는 건담 시리즈의 MS들과 차별되는 특징적 디자인이다.
엘가임의 시대 이후에는 랜드부스터가 더욱 발달해서 헤비메탈은 결국 사장되어버린다고….[6]
이 헤비메탈의 디자인과 설정은 이후 같은 작가 나가노 마모루파이브 스타 스토리의 주력 메카인 모터헤드고딕메이드의 원형이 된다. 기타 사항은 중전기 엘가임 참조.

4. 오리지널 헤비메탈


오리지널 헤비메탈들은 펜타고나 월드 전역에서 오랫동안 계속된 전쟁들을 통해 대부분 소실되었으며, 엘가임 본편으로부터 60년 전에 발발한 "세컨드 센토 워," 그리고 15년 전에 발발한 "미즌 전쟁"에서 사실상 모든 오리지널 헤비메탈들이 소실되었다고 한다. 엘가임 본편에서 보존되어 있는 오리지널 헤비메탈은 한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적다.
본편에서는 오지(오리지널 오제)와 가이람만이 완전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곤돌라"라는 오리지널 헤비메탈도 극중에 잠깐 나오지만, 이는 미얀이 300년 전 일을 회상하는 장면에만 등장하므로 현재는 남아있지 않는 것으로 생각된다.
간혹 파괴된 오리지널 헤비메탈의 잔해가 발굴되기도 하는데 이런 잔해조차도 수집 대상으로 소중하게 취급받으며, 상태가 좋은 경우 A급 헤비메탈 제작에 재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일례로 엘가임 Mk. II의 제작에 오리지널 헤비메탈인 블러드 템플의 머리가 사용되었으며, 오지는 머리를 제외한 모든 부품이 다른 오리지널 헤비메탈들의 잔해를 짜맞춘 것이라고 한다.
오리지널 헤비메탈의 조종사는 "헤드라이너"라 불렸다고 하며, 오늘날에도 이를 흉내내서 A급 헤비메탈의 조종사를 헤드라이너라고 부른다. 반면 B급 헤비메탈 이하의 기체 조종사는 그냥 "파일럿"이라고 부른다고. 나가노 설정(토미노 요시유키가 공인하지 않은 설정)에 의하면 모든 오리지널 헤비메탈은 파티마라 불리는 생체 컴퓨터머리에 탑재하고 있으나 현 시점에서 그 의지봉인되어 단순한 연산처리만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전처럼 자신의 의지로 싸우는 경우는 없다고 한다.
  • 오지 - A급 헤비메탈인 오제의 원형이라는 기체. 실제로는 오제와 구조가 많이 다르다. 전투에서 심하게 파손되어, 다른 오리지널 헤비메탈들의 부품들을 짜맞춰 복구한 재생 헤비메탈이기 때문.
  • 가이람 - 극중에서 온전한 상태로 등장하는 유일한 오리지널 헤비메탈.
  • 블러드 템플 - 이름과 설정만 있으며 극중 등장은 없다.
  • 곤돌라 - 과거 회상 장면에 잠깐 등장하고 끝. 이하 기체들은 극중에선 등장하지 않고 무크지나 설정집에서 등장힌다.
  • 오리지널 밧슈 - A급 헤비메탈 밧슈의 원형에 해당하는 기체. 여러 무용담을 통해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진 유명 헤비메탈이었다고 한다. 물론 원래 이름은 “밧슈”이며 “오리지널 밧슈”가 아니다. 허나 A급 밧슈와 구별하기 위해 오리지널 밧슈로 부른다. 이는 모든 오리지널 헤비메탈에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사항.
  • 엠퍼 템플 - A급 헤비메탈 그룬의 원형에 해당하는 기체.
  • 아슈라 템플 - 동명의 A급 헤비메탈의 원형에 해당하는 기체이나 실제로는 형태가 크게 다르다고 한다.
  • 데스티니 템플 - 애니메이션 종영 후 출간된 무크지에서 나온 기체. 이쪽은 나중에 FSS주역 모터헤드의 원형이 된다.


5. A급 헤비메탈


작중 등장하는 A급 헤비메탈은 거의 모두 오리지널 헤비메탈의 설계를 베낀 레플리카 기체이다. 하지만 온전한 상태의 가이람을 개조한 엘가임이나 블러드 템플의 헤드를 이식한 엘가임 MK2처럼 오리지널 헤비메탈의 부품을 사용한 기체도 존재한다.
물론 오리지널 헤비메탈에 사용된 재료 및 부품과 동급의 것은 오늘날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A급 헤비메탈에 사용된 부품 및 재료는 오리지널의 것에 비해 열악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오리지널에 '''비해''' 열악하다는 것이지 오늘날 입수 가능한 최고의 재료/부품을 사용했기 때문에, A급 헤비메탈은 굉장한 고성능 로봇이다. 태양광 발전으로 수십만 마력의 출력을 내며, 전함을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대량파괴무기(버스터 런처)를 사용할 수 있다. 물론 그만큼 비싸고 만들기도 쉽지 않다. 양산이 사실상 불가능할 정도이며, 극중 등장하는 A급 헤비메탈 중 비교적 여러 대가 등장하는 그룬이나 밧슈 같은 기체도 양산된 것이 아니라 한 대씩 여러 대를 만든 것이다.
A급 헤비메탈의 조종사들은 대개 실력있는 베테랑이거나 주군의 총애를 받는 은수저이며, 파일럿이 아니라 "헤드라이너"라 불리며 특별취급받는다. 또한 유명한 A급 헤비메탈들은 일종의 스테이터스 심벌로 고유한 전용무장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역시 나가노 설정(즉 극중에는 전혀 언급이 없지만 나가노가 나중에 혼자서 낸 설정집에는 나오는 내용)으로서, 모든 A급 헤비메탈은 오리지널 헤비메탈에서 이식해온 생체 컴퓨터 파티마가 탑재되어 있거나 또는 탑재 가능하도록 만들어져 있다고 한다. 파티마는 현 시점에서는 신규 제작이 불가능한 궁극의 부품으로 취급되며 A급과 B급의 성능을 나누는 결정적인 차이가 된다고 한다.

6. B급 헤비메탈


양산형 헤비메탈. A급 헤비메탈에 비해 구조를 간략화한 설계를 갖고 있으며, 제작에 사용하는 재료나 부품도 A급보다 입수하기 용이한 것들 위주로 제작되었다.
출력 또한 낮아서 혼자서는 버스터 런처를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 발부드:
전고 18.9미터, 중량 28.7톤의 M프레임 헤비메탈. 아론, 그라이아와 같은 모든 B급 헤비메탈의 기본이 된 기체다. "A급 헤비메탈", "B급 헤비메탈"같은 분류는 이 기체가 개발되기 전에는 없었다고 한다. 레플리카 헤비메탈(A급 헤비메탈)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는 헤비메탈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하지만 발부드가 개발될 당시에는 지금처럼 저렴한 헤비메탈용 부품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던지라, 발부드에 사용된 부품은 사실상 A급 헤비메탈에 사용된 것들과 별로 다르지 않다. 즉 설계만 간략화되었을 뿐 재료나 부품은 A급인 헤비메탈인 셈. 성능도 A급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근위대에서도 사용하는 기체이며 13인중 중에 이 기체를 사용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챠이 챠). 무장은 세이버와 파워런처. 기체의 이름은 설계자인 발부드 카와랑가에게서 딴 것이라고. (단, 발부드가 설계한 기체이긴 하지만 이를 정리해 완성시킨 것은 올도나 포세이달이라고 한다.)
  • 아론:
전고 15.2미터, 중량 29.9톤의 M프레임 헤비메탈. 펜타고나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양산형 헤비메탈로, 포세이달 군과 반란군 모두 사용하는 기체다. 단, 반군 기체는 아론이라 부르지 않고 "고롱고"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아론과 고롱고는 사실상 동일한 기체이며 머리부분의 형태만 좀 다르다.) 표준무장은 세이버와 레이저건이지만 파워런처도 장착할 수 있다.
여담으로 아론은 나가노 마모루가 엘가임에게 원래 붙였던 명칭으로, 오제, 밧슈와 함께 나가노가 처음 지어낸 헤비메탈 이름 세 가지 중 하나였다.

7. 머시너리


B급 헤비메탈 미만의 메카닉. 비인간형이 많다. 대개는 양팔이 달려있는 호버크래프트 비슷한 형태로, 다리(?)에는 관절이 없으며 충격 흡수장치와 착륙용 썰매, 호버링용 플로서가 달려 있다. 리스타, 제타 등 다양한 종류가 등장한다. 헤비메탈을 일컫는 한자식 명칭으로 '중전기(重戦機)'가 존재하듯이 이 머시너리를 일컫는 한자식 명칭으로 '경전기(軽戦機)'가 존재한다.

8. 부스터


이 작품에서는 비행이 가능한 기계는 모두 부스터라 부른다. 헤비메탈에 장착해서 비행이 가능하게 하는 장치도 부스터라 부르며, 파일럿이 탑승해는 비행기 종류도 부스터라 총칭한다. 특히 대기권 내에서 사용하며 저공 비행이 가능한 강력 부스터를 "랜드부스터"라 부른다. 극중에 등장하는 주요 부스터로는 엘가임의 대기권내 비행 장비인 "라이트 부스터", 헤비메탈을 도와 공중전을 펼치거나 헤비메탈 한 대를 수송할 수 있는 1인승 수송/전투기인 "스피릿츠", 엘가임 마크 투가 비행 형태로 변신한 랜드부스터인 "플로라" 등이 있다.
작중에는 나오지 않지만 미래에는 랜드부스터의 성능이 점점 좋아져서 헤비메탈을 압도하게 되고, 결국 인간형 로봇인 헤비메탈은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게 된다고 한다. 물론 헤비메탈 설계의 대가(올도나 포세이달)가 더 이상 없다는 것도 컸겠지만...

9. 헤비메탈의 무장


원래 헤비메탈은 높은 신분전사들(기사, 등)끼리 결투하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이므로 주무장은 이나 같은 근접전 무장 위주였으며 사격무기는 보조무기 정도였다고 한다. 물론 오늘날의 헤비메탈들은 전쟁터에서 전차전투기처럼 사용하는 전쟁무기이므로 주무장은 대개 총포류폭탄이고, 보조무장으로 백병전용 무기를 사용한다. 하지만 헤비메탈의 장갑에는 레이저 광선을 흡수해버리는 안티빔 코팅이 도포되어 있기 때문에, 헤비메탈끼리 싸울때는 레이저빔 대신 근접전 무기나 폭탄을 이용해 상대를 무력화시키는 경우도 많다. 물론 안티빔 코팅도 레이저를 100% 흡수하는 것이 아니며 나머지는 열로 전환되므로, 레이저 빔을 많이 맞으면 헤비메탈이 손상/파괴된다.
  • 바인더: 이 작품에서 방패를 가리키는 말. 단, 일반적으로 방패라 하면 이나 에 장비하는 장갑판을 가리키지만, 바인더는 헤비메탈의 동체 어디에든 장비될 수 있으며, 반드시 손으로 잡는 것이 아니라 가동축에 연결되어 동체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부분일 수도 있다. 일부 기체의 경우 바인더에 무기가 장착되어 공수 겸용 장비로 사용하기도 한다. 여담으로 이런 장치를 바인더라 부른 것은 이 작품이 최초이며, 이후 기동전사 Z 건담에서 이 용어를 채용하면서 모빌슈트모빌아머에 달린 AMBAC 장치[7]를 바인더라 부르게 된다.
    • 엘가임 Mk. II: 바인더를 두 개까지 장비할 수 있으며, 바인더의 외면 전체에 광선 포집기가 설치되어 있어 태양광레이저 광선을 흡수해 동력으로 전환한다. 바인더 내면은 모두 무기 수납함으로, 안에 예비용 세이버, 랜서, S-마인 등의 무기가 빽빽하게 들어 있다.
    • 엘가임: 안티빔 코팅이 두껍게 도포되어 있는 고급품으로, 바인더 내면에 예비용 파워 런처 2문과 랜서, S-마인 등을 고정해두고 있다. 바인더 선단은 적 헤비메탈을 가격하거나 머리, 등을 끼워 비틀어 부수는 접근전용 무기(아큐트)로 가공되어 있다.
    • 아슈라 템플: 어깨 뒤에서 뻗어나온 한 쌍의 서브암이 붙잡고 있는 "서커스 바인더"라는 원형 방패 한 쌍을 장비하고 있다. 서커스 바인더에는 파워 런처가 장치되어 있어 공격방어 모두에 사용할 수 있다.
    • 오제: 오제의 시그니처 무장은 양 어깨에 설치된 거대한 라운드 바인더다. 라운드 바인더 선단에는 파워 런처가 장치되어 있으며, 바인더 내에 수많은 근접전 무기들이 수납되어 있다.
    • 누벨 디자드: 오제와 비슷하게 양 어깨에 가동식 바인더가 장치되어 있으며, 그 선단부에 파워 런처가 설치되어 있다.
    • 밧슈: 매우 독특한 바인더를 갖고 있는데, 스커트(다리를 보호하는 장갑판)의 뒷부분을 떼어서 에 장착하면 소형 바인더가 된다. 그런데 이 바인더 안에 S-마인 두 개와 소형 폭약이 가득 들어 있어서, 이것들을 사출해 공격하기도 한다.
  • 레이저 건: 헤비메탈용 무기 중에서는 가장 위력이 약한 저출력 레이저포. 머시너리 및 B급 헤비메탈에 주로 장비된다.
  • 파워 런처: 헤비메탈이 이용하는 대출력 레이저포를 따로 일컫는 말. 소모전력이 높기 때문에 B급 헤비메탈의 경우 파워 런처의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출력을 낮춰 디튠한 약식 파워 런처를 장비하거나, 플로서 같은 다른 시스템을 떼어내고 그 동력을 파워 런처로 돌려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우주용 그라이아 등). 대개 파워 런처는 탈착식으로 에너지 튜브라는 동력선을 이용해 헤비메탈 본체와 연결해 사용하지만, 에너지 튜브 없이 헤비메탈 본체에 직접 설치된 파워 런처를 장비한 기체들도 있다(오제, 누벨 디자드 등).
  • 버스터 런처: A급 헤비메탈이 운용 가능한 엘가임 세계관 최강의 무장으로, 대기권내 사격으로 대기권외 전함을 격추시키는 것이 가능할 정도로 고출력을 가진 병기이다. 다만 많이 사용할 경우 에너지가 떨어저 행동불능이 되거나 런처가 폭발할 가능성도 있어서 운용하는 HM에게도 마찬가지로 위험한 병기이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를 참조.
  • 세이버: 레이저 칼날처럼 분사하는 백병전용 무기. 헤비메탈의 장갑에는 안티빔 코팅이 도포되어 있기 때문에, 실력파 헤드라이너/파일럿들은 멀리서 레이저 광선만 펑펑 쏴대는 것보다는 접근해서 세이버로 적의 무장(파워 런처 등)이나 에너지 튜브, 장갑이 없는 부위의 프레임 등을 잘라내는 전술을 선호하기도 한다. 엘가임엘가임 MK2의 경우 하박에 장치된 칼집(?)에 수납해 두는데, 세이버를 꺼내지 않고 수납 상태에서 레이저포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이를 "핸드 런처"라 부른다). 일종의 암기인 셈. 파워 런처와는 달리 세이버에는 에너지 튜브를 연결하지 않는 것을 볼 때, 세이버는 헤비메탈 본체로부터 동력을 공급받는 것이 아니라 독립된 동력원을 내장하고 있는 모양이다. 단 세이버의 동력원은 수명이 짧은지, 여러 개의 예비 세이버를 휴대하는 헤비메탈이 많다.
  • 랜서: 세이버보다 길고, 손잡이 양쪽에서 레이저 칼날이 분사된다. 편의상 ""이라고 말하긴 하지만 창은 절대 아닌 셈. 차라리 겔구그디제의 빔 나기나타, 다스 몰의 양날 라이트세이버 등을 닮았다. 즉 일종의 쌍날검.
  • 쓰로우(throw) 랜서: 이름에 랜서가 들어가지만 랜서와는 전혀 다른 무기. 검날이 짧은 세이버라고 생각하면 비슷하다. 투척무기로 사용할 수 있으며, 던져서 적에게 박힌 상태에서도 검날이 꺼지지 않고 계속 유지된다. 오제(네이 모 한)의 특기이기도 하다.
  • 롱 스피어: 이쪽은 진짜 . 형태는 다양하다. 그룬이 가진 것이 유명하지만 그 외에도 밧슈, 가이람 등 창을 가진 헤비메탈들이 있다. 가이람의 것은 '파돌스피어'라 불리며, 마치 파워 런처처럼 에너지 튜브를 통해 기체와 접속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 S-마인: 헤비메탈용의 투척무장으로, 화학반응 병기이기 때문에 레이저미사일의 직격을 받아도 유폭하지 않는다. 대개 원반형으로, 여섯 조각으로 칼집을 낸 피자처럼 나눠져 있다. 이를 헤비메탈이 집어던지면 일정거리를 날아간 후 통째로 폭발하거나 여섯 조각으로 분리되며 각각의 조각이 폭발한다. 현실의 무기인 S-마인(Schrapnellmine)[8]과 이름이 같지만, 같은 성격의 무기인지는 불명.
  • 사이스: 오지의 시그니처 무장으로, 거대한 이다.
  • 리버스 바머: 아슈라 템플에 장비된 무기로, 고열의 금속제 탄환을 무수히 발사하는 일종의 산탄총. 당연히 안티빔 코팅으로 차단할 수 없어 허를 찔러 사용할 경우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다.

10. 모터헤드와의 관계


헤비메탈을 디자인한 메카닉 디자이너 나가노 마모루가 만든 작품인 "파이브 스타 스토리"에는 헤비메탈과 느낌이 비슷한 거대로봇인 "모터헤드"가 등장한다.
모터헤드는 전체적인 디자인이 매우 미려한 로봇으로 하나하나가 공예품 같은 느낌을 주지만, 전체적인 실루엣 등에서 중전기 엘가임의 헤비메탈을 연상시킨다(메카닉 디자이너가 같은 사람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 허나 외양을 차치하더라도 모터헤드는 "나가노판 헤비메탈"이라 해도 될 정도로 공통점이 많으며(두문자도 헤비메탈=HM, 모터헤드=MH로 비슷하다), 두 작품 간에 서로 상응하는 기체들이 있으며(예를 들어 엘가임=쥬논, 엘가임 MK2=볼케슛체, 디자드=베를린, 밧슈=밧슈 더 블랙나이트, 그룬=그룬 엘다그라인, 오제=오제 알스큘AUGE, 아톨=A-Toll, 블러드 템플=레드 미라쥬, 칼바리 템플=크로스 미라쥬, 헤비메탈 아슈라 템플=모터헤드 아슈라 템플 등), 나가노 본인도 엘가임과 파이브 스타 스토리 세계관이 서로 연관이 있는 듯한 떡밥을 많이 흘리고 다녔다. 이는 파이브 스타 스토리가 중전기 엘가임의 후속작 비슷한 것(말하자면 일종의 정신적 후속작)으로 기획되었기 때문.
특히 나가노가 독자적으로(즉 선라이즈와는 별도로) 만들어낸 설정집 등에서는 오리지널 헤비메탈이 모터헤드를 많이 닮은 모습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이 문서 처음에 그려진 오리지널 HM인 블러드 템플처럼). 허나 이는 나가노 개인이 흘리는 떡밥이며, 중전기 엘가임의 저작권자인 선라이즈는 이에 일체 대응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극중 등장하는 오리지널 헤비메탈인 곤돌라를 보면 모터헤드와 비슷한 느낌은 전혀 없다.

11. 그 밖에


현대에는 그대로 제작하는 것이 불가능한 오버 테크놀로지 고대 병기이고, 겨우 그에 한참 못 미치는 레플리카만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는 설정, A급 B급 등 등급으로 나눈다는 세부 설정을 보면 국산 소프트 창세기전 시리즈마장기에 제법 영향을 준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창세기전 시리즈가 스타워즈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고, 그 밖에 마장기신 시리즈를 비롯한 다른 SF 메카물들의 영향이 짙게 나는 것으로 미루어 제작진들이 엘가임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3편에 와서는 신무기로 '버스터 포'가 등장하는데, 이것은 헤비메탈이나 모터헤드의 그 버스터 런처이다. 사실 마장기라는 기체는 기사만이 탑승할 수 있는 초병기라는 점 등등 비슷한 부분이 많아 흥미롭다.

[1] 극중에선 "무바루(무벌, moval) 후레임"이라 지칭한다.[2] 다만 그룬은 예외적으로 랜덤 슬레이트가 다리가 아닌 어깨에 위치해 있으며 일부 A급들은 이것이 아예 없는 기체도 있다.[3] 명칭은 치메리트의 오마쥬로 여겨진다. 일본어 표기도 ツィンメリット(치메리트)/ツインメリット로 유사.[4] A급 헤비메탈인 엘가임에도 없는 쉴드가 B급 헤비메탈인 디자드에 장착되어 있을 리가 없다.[5] 오제, 누벨 디자드 등.[6] 이는 당연하게도 헤비메탈 제작의 대가인 올도나 포세이달이 사망했으니.... 그러나 이 설정은 나가노의 독자적인 설정으로 쓰여진 무크지에서 나오는 내용이라 애니메이션에는 해당하지 않는 설정일 수 있다.[7] 도 다리도 아니지만 로봇 몸체에 붙어 있으며 까딱까딱 움직이는 부분. 등짝백팩날개처럼 부착되는 '윙 바인더', 어깨방패처럼 부착되며 일본 갑옷의 어깨 보호구인 오오소데(大柚)를 연상시키는 형태를 취한 경우가 많은 '숄더 바인더', 엉덩이꼬리처럼 부착되는 '테일 바인더' 등 다양한 형태가 존재한다. 동물의 꼬리나 날개 등을 생각하면 엇비슷하게 맞는다. AMBAC에 이용되는 것 외에도 자세제어용 스러스터와 추진용 스러스터를 갖추어 추력편향의 실시가 가능한 가동식 스러스터 모듈의 기능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고, 헤비메탈의 바인더가 그러하듯이 무기를 탑재한 경우도 많다. 어깨에 부착되는 '숄더 바인더' 등의 경우에는 헤비메탈의 바인더처럼 방패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기도 한다.[8]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이 개발한 대인용 도약지뢰. 이후 이것과 동종의 무기를 미국이 개발하기도 했는데, 그것이 바로 M16 도약지뢰이다.